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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금·은 수입관세 15%로 인상…외환방어와 귀금속 수입관리 강화
  • 통상·규제
  • 인도
  • 벵갈루루무역관 이정빈
  • 2026-05-21
  • 출처 : KOTRA

인도 정부, 금·은 수입관세를 기존 6%에서 15%로 인상

외환보유고는 세계 최상위권이나, 원유·금 등 고수입 품목이 루피화 안정에 부담

무관세 금 수입 한도·은 수입 제한 등 관세·비관세 조치 병행

· 수입관세를 올렸나: 루피화 안정과 수입관리 필요성 확대

인도 정부는 2026 5 금과 은에 대한 수입관세를 기존 6%에서 15% 수준으로 인상했다. CBIC Notification No. 15/2026-Customs 기존 Notification No. 45/2025-Customs 개정해 Chapter 71 귀금속 관련 다수 항목의 기본관세율을 기존 5%에서 10% 인상했으며, CBIC Notification No. 16/2026-Customs SWS AIDC 구조를 조정했다. 이에 따라 · 일반 수입에는 기본관세 10% 농업인프라개발세(Agriculture Infrastructure and Development Cess, AIDC) 5% 적용돼 실효 수입관세 부담이 15% 수준으로 확대됐다이번 조치는 단순히 세수를 늘리려는 조치라기보다는 · 수입비용을 높여 공식 수입을 억제하고, 루피화 약세와 상품수지 적자 확대에 따른 외환 부담을 완화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관세를 올리면 합법적인 · 수입 비용이 높아지고, 이는 단기적으로 공식 수입 수요를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있다.

조치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짚어야 점은 인도의 외환 사정이 위기 국면은 아니라는 것이다. 인도는 세계적으로도 규모의 외환보유고를 가진 국가다. 인도 재무부 Economic Survey 2025-26」에 따르면 인도의 외환보유고는 2026 1 기준 7,014 달러로, 11개월치 상품수입을 감당할 있고 대외채무의 대부분을 커버할 있는 수준이다. 따라서 이번 관세 인상은 외환위기 대응이라기보다, 대규모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루피화 안정과 대외수지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려는 조치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그렇다면 외환보유고가 충분한데도 · 수입을 줄이려는지가 다음 질문이다. 답은 인도의 수입구조에 있다. 인도는 원유, , 전자제품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주요 품목을 대규모로 수입한다. 루피화가 약세를 보이면 같은 양의 원유나 금을 사더라도 많은 루피가 필요해지고, 이는 수입물가와 경상수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인도 재무부는 Economic Survey 2025-26」에서 2025 4월부터 2026 1월까지 루피화가 달러 대비 5.4% 절하됐다고 설명하면서, 환율 안정이 국내저축, 대외균형, 안정적 투자유입, 수출경쟁력과 연결된다고 분석했다. 루피화 안정은 단순한 환율 문제가 아니라 물가, 무역수지, 투자심리, 거시경제 안정과 연결된 문제다.

상품수지 측면에서도 수입관리는 중요한 과제다. 인도 상공부 통계에 따르면 FY2025/26 상품수입은 7,749.8 달러로 전년보다 증가했고, 상품수지 적자도 3,331.9 달러로 확대됐다. 인도는 서비스수지와 해외송금이 강한 국가이기 때문에 전체 대외계정이 상품수지만으로 결정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상품수입 증가와 상품수지 적자 확대는 여전히 정부가 관리해야 하는 구조적 부담이다. 특히 원유처럼 경제활동에 필수적인 품목은 단기간에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는 ·은처럼 비필수 성격이 강하면서도 외화유출 규모가 품목을 먼저 관리 대상으로 삼을 유인이 있다.

금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인도에서 수요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금은 인도에서 단순한 사치재가 아니라 결혼, 축제, 종교행사, 가계 저축, 투자 수단이 결합된 품목이다.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쉽게 줄지 않는 문화적·자산적 성격을 갖고 있다. DGCIS Navigating India’s Gold Import Trends」에 따르면 인도의 소비량은 2024 802.8톤으로 세계 수요의 16.1% 차지했다. 이는 중국에 이어 세계 2 수준이다.

수요가 이처럼 큰데도 국내 공급은 제한적이다. DGCIS 인도의 국내 생산이 수요 대비 매우 작고, 수요와 공급 격차가 인도를 국제 시장의 주요 순수입국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때문에 수입 증가는 단순한 소비재 수입 증가가 아니라 달러 지출과 상품수지 적자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2024 인도는 518 달러 규모의 금을 수입해 세계 5 수입국이었고, 세계 수입의 9% 이상을 차지했다. 외환보유고가 충분하더라도, 매년 대규모 수입이 반복되면 루피화 약세 국면에서 외환관리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은도 비슷한 측면이 있다. 은은 장신구와 식기류뿐 아니라 태양광 패널, 전자부품, 전기전도 소재 등에 쓰인다. 금이 문화·저축·투자 수요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면, 은은 귀금속 수요와 산업용 수요가 동시에 존재한다. 따라서 수입이 급증할 경우 정부는 이를 단순한 소비재 수입이 아니라 산업용 소재 조달과 외환유출이 결합된 품목으로 관리하게 된다. 이번 · 관세 인상은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조치로 있다.


<인도 · 관세 인상의 정책 배경>

구분

주요 내용

정책적 의미

· 수입관세

6% → 15%

공식 수입비용을 높여 수입 억제 유도

CBIC  고시

NotificationNo. 15/2026-Customs, 16/2026-Customs

Chapter 71 귀금속 기본관세 AIDC 구조 조정

외환보유고 금액

2026 1 기준 7,014 달러

11개월치 상품수입 대외채무 94% 커버

외환보유고 수준

세계 최상위권

대외충격 대응 여력은 충분하나 관리 필요

루피화

2025 4~2026 1 달러 대비 5.4% 절하

수입물가·경상수지 부담 확대 가능

상품수입

FY2025/26 7,749.8 달러

수입 증가가 상품수지 적자 확대 요인

상품수지 적자

FY2025/26 3,331.9 달러

고수입 품목 관리 필요성 확대

금 소비

2024 802.8, 세계 수요의 16.1%

문화·저축·투자 수요가 결합된 구조

금 수입

2024 518 달러, 세계 5

외화유출 주요 품목으로 작용

[자료: 인도 재무부 Economic Survey 2025-26, 인도 상공부 무역통계, DGCIS, CBIC 자료 종합]


· 수입구조: 높은 수입의존도와 특정 거래 허브 집중

· 수입이 정책적으로 민감한 다른 이유는 수입처가 특정 국가와 거래 허브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DGCIS Selected Statistics of Foreign Trade of India 2023-24」에 따르면 인도의 · 주요 수입처는 스위스, UAE, 남아공, 페루, 호주, 중국, 영국, 볼리비아, 미국, 우간다 등이며, 상위 10개국이 전체 · 수입액의 84.34% 차지했다. 이는 인도의 귀금속 수입이 글로벌 정제·거래 허브와 일부 공급국에 집중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금의 경우 스위스와 UAE 비중이 중요하다. 스위스는 글로벌 정제·거래 허브이고, UAE 두바이를 중심으로 거래 네트워크와 인도-UAE 교역 확대를 기반으로 인도 수입의 주요 경로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구조는 수입이 단순한 원자재 수입이 아니라 글로벌 귀금속 거래망, 자유무역협정, 관세혜택, 재수출 구조와도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은의 경우에도 수입관리는 단순 소비재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은은 보석·식기·투자 수요뿐 아니라 태양광과 전자부품 산업용 수요와도 연결된다. 따라서 수입관리는 귀금속 소비시장뿐 아니라 일부 제조업 공급망에도 영향을 있다. 결국 · 수입관리는 단순히 장신구 소비를 줄이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 외환유출, 상품수지, 특정 무역루트, 산업용 소재 조달을 함께 관리하는 통상정책의 성격을 갖는다.


규제 주요 내용: 관세 인상과 무관세 수입제도 관리 병행

이번 조치의 핵심은 관세 인상과 비관세성 수입관리를 동시에 추진했다는 점이다. 일반 · 수입에는 15% 관세를 부과해 수입 원가를 높이고, 수출용 원재료로 들어오는 무관세 수입에는 물량 한도와 사후관리를 강화했다. 이는 인도 정부가 귀금속 수입을 단순 세율 문제가 아니라 외환·무역수지 관리 대상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먼저 · 일반 수입에 대해서는 수입관세가 6%에서 15% 인상됐다. CBIC Notification No. 15/2026-Customs Chapter 71 귀금속 관련 다수 항목의 기본관세율을 5%에서 10% 조정했으며, Notification No. 16/2026-Customs SWS AIDC 구조를 조정했다. 이에 따라 · 일반 수입에는 기본관세 10% AIDC 5% 적용되는 구조로 정리된다. 기본관세 인상은 수입업체의 조달비용을 높여 공식 수입 수요를 낮추는 효과를 노린다. AIDC 농업 인프라 재원 조달을 위한 목적세 성격을 갖지만, 수입업체 입장에서는 실질 수입비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결과적으로 합법 수입 ·은의 가격이 상승하고, 이는 국내 도매·소매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수출용 수입에 대해서는 DGFT 별도 조치를 발표했다. 인도 상공부 산하 DGFT 2026 5 14 Public Notice No. 11/2026-27 통해 보석·주얼리 제품군 SION M1~M8 신규 조건을 추가했다. 공지에 따르면 Advance Authorisation 제도를 통한 수입은 라이선스당 최대 100kg으로 제한된다. Advance Authorisation 수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무관세로 수입할 있게 하는 제도다. 보석 수출업체 입장에서는 중요한 제도였지만, 이번 조치로 수출용 수입에도 물량 한도와 사후관리가 적용되게 됐다.

공지는 신규 신청자에 대해 제조시설의 존재, 생산능력, 가동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점검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수출용 원재료 수입이 실제 수출과 연결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보고·관리도 강화된다. 정부는 일반 수입에는 관세를 높이고, 무관세 수입에는 물량한도와 보고의무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귀금속 수입을 이중 관리하고 있다.

수입에 대해서도 별도 조치가 병행됐다. DGFT Notification No. 17/2026-27 ITC(HS) 71069221 71069229 해당하는 특정 제품의 수입정책을 ‘Free’에서 ‘Restricted’ 전환했다. 이에 따라 해당 품목 수입 정부 허가가 필요해졌으며, 산업용 실수요 수출용 수입에 대한 적용 예외는 HS Code 제도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은은 보석과 식기류뿐 아니라 태양광 패널, 전자부품, 전기전도 소재 등에 활용되므로, 향후 실제 영향은 품목별 적용 범위와 산업용 실수요 허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있다.


<인도 · 수입관리 조치 주요 내용>

구분

기존

변경

정책 목적

· 수입관세

6%

15%

수입 억제, 외환보유고 방어, 루피화 안정

세율 구조

기본관세 5% + AIDC 1%

기본관세 10% + AIDC 5%

실효 수입비용 상승

CBIC 고시

기존 관세 구조

Notification No. 15/2026-Customs, 16/2026-Customs

Chapter 71 귀금속 기본관세 AIDC 구조 조정

무관세 수입

Advance Authorisation 활용

라이선스당 최대 100kg

제도 오남용 방지, 수입 모니터링

DGFT 관련 고시

기존 SION 조건

Public Notice No. 11/2026-27

보석·주얼리 수출용 수입 관리 강화

수입

일부 품목 자유 수입

ITC(HS) 71069221·71069229 제한 수입 전환

수입 급증 관리

DGFT 관련 고시

자유 수입 중심

Notification No. 17/2026-27

정부 허가 필요 품목 확대

규제 방식

관세 중심

관세 + 수입허가 + 보고의무

비관세성 관리 강화

[자료: CBIC Notification No. 15/2026-Customs, CBIC Notification No. 16/2026-Customs, DGFT Public Notice No. 11/2026-27, DGFT Notification No. 17/2026-27 종합]



파급효과: 수입 억제 효과와 시장 왜곡 가능성 공존

이번 조치의 1 효과는 합법 수입 비용 상승이다. · 관세가 6%에서 15% 높아지면 수입업체와 보석 제조업체의 원재료 조달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도매가격과 소매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장신구와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재고 조달비용과 운전자금 부담이 커질 있다다만 수요 억제 효과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인도 수요는 단순 사치재 수요가 아니라 결혼·축제·종교행사·가계 저축·투자 심리와 결합되어 있다. DGCIS 보고서에 따르면 2024 인도 소비는 802.8톤이었고, 보석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투자용 소비는 2023 185.6톤에서 2024 239.4톤으로 29% 증가했다. 가격이나 관세가 상승하더라도 보석 수요는 있지만, 투자·저축 수요가 이를 일부 상쇄할 있다.

밀수 재확대 가능성도 존재한다. 수입관세가 높아지면 공식 수입가격과 비공식 유통가격 차이가 커지고, 차이는 밀수 유인으로 작용할 있다. 인도는 과거에도 높은 수입관세가 비공식 유통 확대와 연결된 경험이 있다. 따라서 정부가 기대하는 수입 억제와 세수 확대 효과가 실제로 나타나더라도, 일부 수요가 비공식 경로로 이동할 경우 정책효과가 약화될 있다.

보석 수출업계에는 행정 부담이 커질 있다. 인도 보석산업은 금을 수입해 가공한 재수출하는 구조가 크다. Advance Authorisation 제도는 이러한 수출 제조업체에 원재료 무관세 수입을 허용하는 장치였으나, 이번 조치로 라이선스당 100kg 한도와 보고의무가 도입되면서 기업은 수입 원재료 사용내역, 수출 이행실적, 재고관리, 통관증빙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수입 제한은 귀금속 소비시장뿐 아니라 일부 산업용 수요에도 영향을 있다. 은은 태양광 패널, 전자부품, 정밀소재 등에 활용된다. 따라서 제한 수입 품목의 범위가 넓게 적용될 경우 산업용 은을 사용하는 기업은 조달비용 상승이나 통관 지연을 경험할 있다. 다만 산업용 실수요에 대한 예외나 허가 절차는 실제 시행 과정에서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시사점: 인도 정부의관세+비관세동시 규제 방식에 유의

이번 조치는 한국기업에 귀금속 품목 자체보다 인도 통상정책의 작동방식을 보여주는 사례로 의미가 있다. 인도는 외환보유고가 세계 최상위권으로 충분한 수준이지만, 원유와 금처럼 달러 지출을 유발하는 고수입 품목이 많다. 따라서 루피화 약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면 정부는 수입 억제, 외환 방어, 국내시장 안정이라는 명분으로 특정 품목에 대한 관세와 수입관리를 단기간에 강화할 있다.

특히 이번 조치에서 주목할 점은 단순 관세 인상이 아니라, 관세 인상과 무관세 수입제도 관리가 동시에 이뤄졌다는 점이다. 일반 · 수입에는 관세를 높이고, 수출용 수입에는 Advance Authorisation 한도를 설정했다. 이는 인도 정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관세율 조정, 수입허가, 물량한도, 현장점검, 보고의무를 결합해 특정 품목의 수입을 관리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기업에 대한 직접 영향은 귀금속, 주얼리, 전자부품, 도금, 커넥터, 정밀소재, 태양광 소재 ·은을 사용하는 기업에 우선적으로 나타날 있다. 특히 은은 보석뿐 아니라 태양광·전자산업에서 활용되므로, 관련 기업은 HS Code 수입제한 여부, 관세율, 산업용 수요 인정 가능성, 현지 수입자 허가 요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인도 현지에서 생산 3국으로 수출하는 기업도 주의가 필요하다. Advance Authorisation, EPCG, SEZ, EOU 관세감면 제도를 활용하는 기업은 수입 원재료 사용내역, 수출 이행실적, 통관증빙, 회계자료, 은행보증 조건을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이번 수입 제한 사례처럼 감면제도 자체가 폐지되지 않더라도, 정부가 제도 오남용 또는 외환유출을 이유로 물량한도와 보고의무를 강화할 있기 때문이다.

종합하면, 이번 · 수입관세 인상은 인도 정부가 루피화 안정, 외환보유고 관리, 상품수지 방어를 위해 비필수 고수입 품목을 우선 관리 대상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도 시장에 진출하거나 인도에서 생산·수출을 병행하는 한국기업은 향후 관세율뿐 아니라 수입허가, 인증, 품질관리명령, 통관보고, 수출의무 이행요건 비관세성 규제까지 함께 점검하는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


자료 : 인도 재무부 Economic Survey 2025-26, 인도 상공부 FY2025/26 무역통계, DGCIS Navigating India’s Gold Import Trends, DGCIS Selected Statistics of Foreign Trade of India 2023-24, CBIC Notification No. 15/2026-Customs, CBIC Notification No. 16/2026-Customs, DGFT Public Notice No. 11/2026-27, DGFT Notification No. 17/2026-27, USGS Mineral Commodity Summaries 2025 및 벵갈루루무역관 종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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