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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 내 K-푸드, 호기심을 넘어 식문화로 자리 잡다
- 트렌드
- 도미니카공화국
- 산토도밍고무역관 Adriana Jimenez
- 2026-05-1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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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서 식탁으로: K-콘텐츠가 이끄는 첫 K-푸드 경험
한국식 외식 경험이 이끄는 K-푸드 소비의 다음 단계
배달 플랫폼이 가속화하는 K-푸드의 대중화
한국 음식 자체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도미니카 소비자들의 한국 음식에 대한 친숙도와 소비 방식은 크게 변화하였다. OTT 플랫폼, K-드라마 및 소셜미디어를 통한 한국 문화 노출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은 한국 식당이나 한국 마트를 처음 방문하기 전부터 한국 음식의 조리 방식과 음식 구성 및 플레이팅에 대해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한인 페스티벌(K-Festival) 기간 동안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20.0%는 국내 한국 식당 및 한국 마트에 대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도미니카 소비자들은 점차 소셜미디어를 일종의 ‘디지털 메뉴판’처럼 활용하고 있으며, 방문 전 음식의 비주얼, 매장 분위기, 음식 양, 실제 소비자 후기 및 평가 등을 확인한 후 방문 여부를 결정하는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한인 페스티벌 및 설문조사 개요>
2025 도미니카공화국 한인 페스티벌은 2025년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산토도밍고 소재 도미니카 인류박물관(Museo del Hombre Dominicano)에서 개최되었으며, K-푸드 부스, K-팝 공연, 한국 제품 전시, 요리 시연 및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약 3만 명 가량의 방문객이 참여하였다. 본 행사는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한국-도미니카공화국 간 문화 교류를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행사 기간 동안 KOTRA 산토도밍고 무역관은 도미니카 소비자들의 한국 문화 및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과 소비 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 QR코드 기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총 315명이 참여하였다. 설문조사는 K-푸드 소비 경험, K-콘텐츠 친숙도, 구매 행동, 선호 한국 제품 및 도미니카 시장 내 한국 문화·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한국 식당 및 마트 인지 경로>

[자료: KOTRA 산토도밍고 무역관 실시 「2025 도미니카공화국 한국 문화 인식 조사」]
이와 같은 트렌드는 KOTRA 산토도밍고 무역관이 인터뷰한 한국 식당 운영자 Mr. H의 사례를 통해서도 확인되었다. Mr. H는 약 2년 전 식당을 처음 운영하기 시작했을 당시만 해도 많은 도미니카 소비자들이 한국 음식이나 제품에 대한 이해 없이 방문했기 때문에, 직원들이 음식 종류, 조리 방식 및 메뉴 추천 등을 직접 설명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는 첫 방문 소비자들조차도 소셜미디어, 드라마 및 한국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반복적으로 접한 특정 음식, 스낵 및 음료를 이미 알고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이는 도미니카 시장 내 ‘스크린에서 식탁으로(Screen-to-Table)’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Mr. H는 또한 식당에 재방문 고객들도 존재하지만, 도미니카 소비자들은 동일한 음식을 지속적으로 소비할 경우 쉽게 흥미를 잃는 경향이 있어 한국 음식을 처음 접하는 신규 소비자 유입이 지속적으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미니카 인플루언서들의 방문도 자주 이루어지고 있으나, 유료 광고 형태보다는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방문 및 콘텐츠 노출을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그의 경험에 따르면 도미니카 소비자들은 인플루언서와 식당 간의 전통적인 유료 협업보다 실제 경험 기반의 진정성 있는 추천과 자연스러운 콘텐츠에 더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국 음식을 체험하는 도미니카 소비자>

주: 도미니카인들에게 한국 음식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식당에서 직접 만든 김밥을 만들고 먹고 있는 모습
스낵 소비에서 한식 외식 경험으로의 전환
도미니카공화국 내 한국 음식 재소비자들은 바이럴 스낵 및 인스턴트 제품 중심 소비에서 보다 폭넓은 한식 외식 경험으로 점차 소비 형태를 전환하고 있다. 많은 신규 소비자들이 라면이나 한국 스낵과 같은 온라인상에서 노출이 많은 인스턴트 및 스낵 제품을 통해 처음 한국 음식을 접하는 반면, 재소비자들은 점차 한국식 치킨, 비빔밥, 국물요리, 김밥, 그리고 한국식 바비큐와 같은 공유형 외식 경험 등 메뉴 기반 한식 소비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 페스티벌 기간 중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이러한 소비 행태 변화가 확인되었다. 향후 구매 의향이 있는 한국 식품 항목 중 한국 식당 메뉴가 11.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냉동·인스턴트 식품(7.0%)보다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또한 한국 주류(9.2%)와 식재료 및 반찬류(7.3%)에 대한 관심도 함께 나타나면서, 도미니카 소비자들의 한국 음식 소비가 단순 간편식 중심에서 외식 및 한국 식문화 경험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소비 변화는 Mr. H와의 인터뷰에서도 확인되었다. Mr. H는 재방문 소비자들이 점차 여러 명이 함께 한국 식당을 방문하여 다양한 메뉴를 주문하고 서로 다른 맛을 공유하며 경험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소비자들이 처음에는 라면과 같은 스낵 및 인스턴트 제품을 통해 한국 음식을 접하지만, 이후에는 보다 조리 과정이 복잡하고 간편식으로 분류되지 않는 메뉴형 음식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식당 내 다른 테이블에서 소비되는 음식을 보고 호기심을 느껴 직접 해당 메뉴를 주문해보려는 소비자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몰입형 외식 경험에 대한 관심 증가는 도미니카공화국 내 한식당 운영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지 한식당들은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식 콘셉트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소비자가 직접 고기를 굽고 음식을 조리하는 한국식 바비큐 형태의 외식 경험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마치 한국에서 식사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현지 식당 운영자들에 따르면, 재방문 소비자들은 단순한 간편식 소비를 넘어 보다 문화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체험형 요소가 강한 외식 경험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국식 바비큐 식당 - 재방문 소비자 중심으로 확산 중>

주: 산토도밍고 소재 한식당에서 한국식 바비큐 외식 경험을 즐기고 있는 도미니카 소비자들의 모습으로,
한국 외식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체험형·문화형 외식 경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줌.
배달 플랫폼을 통한 한국 음식 소비 확대
배달 애플리케이션 내 한식당 및 한국 마트 입점 확대는 도미니카공화국 내 한국 음식 접근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한국 음식 소비 방식 또한 다양화시키고 있다. 오프라인 외식과 몰입형 식당 경험이 여전히 한국 음식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배달 플랫폼에 대한 도미니카 소비자들의 수용도가 높아지면서 직접 매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소비자층까지 한국 음식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접근성 또한 도미니카공화국 내 한국 음식 소비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에게 도미니카공화국 내 한국 음식의 오프라인 소비를 제한하는 주요 요인에 대해 질문한 결과, 16.2%가 접근성과 제한적인 판매 지점을 주요 소비 장벽으로 지목했다. 이러한 접근성 문제는 한식당 수 자체의 부족보다는 대부분의 한식당과 한국 마트가 산토도밍고 중심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배달 플랫폼 확대는 중심 상권에 위치한 한식당 및 한국 마트가 도시 내 보다 넓은 지역의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소비자들의 직접 방문 없이도 한국 음식 소비를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Mr. H와의 인터뷰에서도 확인됐다. Mr. H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많은 도미니카 소비자들이 배달 애플리케이션 이용 시 발생하는 추가 배달비와 서비스 수수료 부담으로 인해 직접 식당을 방문하는 소비 형태를 선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배달 소비 문화가 빠르게 일상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배달 플랫폼을 통한 한국 음식 주문에 보다 익숙해졌다고 언급했다. 또한 현재는 한국 음식과 메뉴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배달 기반 소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미니카 주요 배달 플랫폼(Pedidos Ya)에 입점한 한식당>

주: 도미니카공화국 주요 배달 플랫폼 중 하나에 입점한 한식당 모습으로, 디지털 주문 채널을 통한 한국 음식 접근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줌.
배달 애플리케이션 내 한식당 입점 확대는 산토도밍고 중심 상권 외 지역 소비자들의 한국 음식 접근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사점
도미니카공화국 내 한국 음식 시장은 SNS, OTT 플랫폼, 디지털 콘텐츠를 통한 한국 문화 노출 확대와 함께, 몰입형 한식당 콘셉트 확산 및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접근성 향상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SNS, K-드라마 및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화제가 되는 제품들이 신규 소비자 유입을 위한 중요한 진입 제품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스낵 및 인스턴트 식품 카테고리는 첫 구매를 유도하는 주요 소비 진입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높은 노출도의 제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규 소비자를 시장에 유입시키는 것이 장기적인 시장 성장 유지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도미니카 소비자들의 관심은 스낵 중심 소비를 넘어 보다 일상적인 한식 메뉴와 문화 체험형 외식 경험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메뉴 기반 한식, 한국식 바비큐 컨셉, 그리고 실제 한국 외식 문화를 최대한 유사하게 구현한 체험형 식당 운영 방식 등에 대한 시장 기회 또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접근성 또한 향후 시장 확대를 위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로 분석된다. 현재 대부분의 한식당은 산토도밍고 중심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해당 지역 외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한국 음식 소비에 대한 접근 기회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도미니카 소비자들 사이에서 배달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점차 보편화되면서 이러한 접근성 격차를 완화시키고 있으며, 기존 한식당 밀집 지역을 넘어 보다 넓은 지역으로 한국 음식 소비가 확대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소셜미디어, PedidosYa 배달 플랫폼, KOTRA 산토도밍고 무역관 실시 「2025 도미니카공화국 한국 문화 인식 조사」 및 KOTRA 산토도밍고 무역관의 한식당 운영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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