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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데이터센터 시장 급성장… 한국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
- 트렌드
- 인도
- 뉴델리무역관 한종원
- 2026-05-1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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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는 인도 데이터센터 산업
데이터 현지화·정부 지원 확대…글로벌 투자 몰리는 인도 시장
인도의 디지털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 산업이 핵심 인프라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터넷 보급 확대와 디지털 결제, 전자상거래(E-commerce), 온라인 서비스 이용 증가로 데이터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 확산도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도 본격화되고 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를 약 3조 달러로 추산했으며, 인도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로 평가된다. 구글(Google)은 향후 수년간 인도에 약 15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175억 달러, 아마존(Amazon)은 35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다니 그룹(Adani Group) 역시 2035년까지 AI 중심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약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세빌스 인디아 리서치(Savills India Research)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인도의 데이터센터 IT 부하 용량은 1.5기가와트(GW) 규모이며, 현재 약 1.4GW 규모의 신규 시설이 건설 중이다. KPMG는 인도의 데이터센터 용량이 2030년까지 현재 대비 5배 이상 증가해 8GW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2025년 141억 달러에서 2033년 456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15.8%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인도는 전 세계 데이터 소비의 약 20%를 차지하지만 데이터센터 비중은 5% 미만에 불과해 향후 성장 여력이 매우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AI 기반 업무 확대에 따라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데이터센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2025년 인도에서는 데이터센터 관련 신규 용량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500에이커(acres) 이상의 데이터센터 부지 거래도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전력 설비, 냉각 시스템, 배터리 저장장치(BESS), 재생에너지 등 연관 산업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에너지 효율 기술에 강점을 가진 한국 기업에도 새로운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의 핵심 배경으로는 클라우드(Cloud) 전환 확대와 인공지능(AI) 수요 증가, 데이터 현지화 정책 강화가 꼽힌다. 인도 정부는 2023년 디지털 개인정보보호법(DPDP Act)을 도입했으며, 인도중앙은행(RBI),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 등 주요 기관들도 금융·데이터 관련 현지 저장 규제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 주요 지표 변화(2024~2025년)>
항목
의미
2025년
2024년
증감률
Supply
(MW IT)
해당 연도 신규 공급된 데이터센터 용량
387MW
191MW
+103%
Stock
(MW IT)
전체 누적
데이터센터 용량
1520MW
1132MW
+34%
Absorption
(MW IT)
실제 시장에서
임대·사용된 용량
427MW
407MW
+5%
[자료: Savills India Research]
인도의 디지털 거버넌스 확대와 핀테크 성장, 스마트시티 구축,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역시 데이터센터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와 현지 클라우드 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5세대 이동통신(5G) 확산과 모바일 스트리밍·디지털 서비스 이용 증가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대도시를 넘어 2선(Tier 2) 도시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인도 정부와 각 주(州) 정부들도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도 정부는 데이터센터 산업에 인프라 지위를 부여했으며, 회계연도 2027년 예산안을 통해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대상 세제 혜택 확대 방침도 발표했다. 현재 추진 중인 국가 데이터센터 정책 초안(Draft National Data Centre Policy 2025)에는 최대 20년간의 조건부 세금 면제, 단일 창구인허가 시스템, 데이터센터 경제구역 조성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카르나타카(Karnataka), 타밀나두(Tamil Nadu) 등 주요 주 정부들도 토지 보조금, 전력 요금 할인, 인허가 간소화 정책 등을 도입하며 투자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다만 급격한 시장 성장에 따른 전력 수급 문제는 주요 과제로 지적된다.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이고 중단 없는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지만, 주별 전력 규정과 송배전 체계 차이로 개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특히 AI 중심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10~15배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AI 기반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2030년까지 추가 전력 수요가 최대 45테라와트시(TWh)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인도가 정책 지원과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망 개선을 병행할 경우 글로벌 데이터센터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 인프라, 냉각 시스템, 에너지 효율 솔루션 분야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의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 주요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
기업명
국가
설립연도
주요 거점
주요 특징
ST Telemedia Global Data Centres
(STT GDC India)
인도
·싱가포르
2004년
뭄바이
(Mumbai)
∎ 타타 커뮤니케이션즈(Tata)와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인도 시장 진출
∎ 뭄바이, 델리(Delhi), 첸나이(Chennai), 벵갈루루(Bangalore) 등 10개 주요 도시에 30개 시설 운영.
∎ 318메가와트(MW) 이상의 IT 부하 용량 보유
Yotta Data Services
인도
2019년
뭄바이
(Mumbai)
∎ 히라난다니 그룹(Hiranandani) 계열사
∎ 나비뭄바이(Navi Mumbai)의 ‘Yotta NM1’은 아시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중 하나
∎ 노이다(Noida), 첸나이 등으로 확장 중
CtrlS Datacenters Ltd.
인도
2007년
하이데라바드
(Hyderabad)
∎ 고가용성·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
∎ 인도 최초 LEED 플래티넘(LEED Platinum) 인증 데이터센터 구축.
∎ 뭄바이, 벵갈루루, 콜카타(Kolkata), 첸나이 등 주요 도시 진출
NTT Global
Data Centers
일본
2018년
뭄바이
(Mumbai)
∎ 2012년 넷매직(Netmagic) 인수를 기반으로 인도 시장 확대.
∎ 뭄바이, 벵갈루루, 델리 NCR, 첸나이 등에 18개 데이터센터 운영.
∎ AI·클라우드 수요 대응 확대 중
Nxtra Data Limited
인도
2013년
뉴델리
(New Delhi)
∎ 바르티 에어텔(Bharti Airtel) 계열 데이터센터 기업.
∎ 칼라일 그룹(The Carlyle Group) 투자 유치
∎ 120개 이상의 엣지(Edge) 데이터센터 운영
Sify Technologies
인도
1995년
첸나이
(Chennai)
∎ 인도 대표 ICT 기업.
∎ 나스닥 상장사로 데이터센터·클라우드·네트워크 서비스 통합 제공
∎ 정부·기업 고객 기반 보유
Equinix
미국
1998년
뭄바이
(Mumbai)
∎ 2021년 인도 시장 진출.
∎ 뭄바이(MB1·MB2) 및 첸나이에서 캐리어 중립 데이터센터 운영.
∎ 글로벌 네트워크·클라우드 연결성 강점 보유
[자료: 기업별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KOTRA 뉴델리무역관 재구성]
인도 데이터센터 산업의 급성장은 한국 기업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도는 데이터센터 핵심 장비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네트워크 장비, 인공지능(AI) 서버, 전력·냉각 솔루션 분야에서 해외 기업 진출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우선 AI 기반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고속 네트워크 장비와 광케이블, GPU 기반 서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뉴델리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AI 연산용 데이터센터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고성능 서버와 연결 솔루션 수요도 함께 확대될 것이라고 첨언했다. 전력 효율성과 냉각 기술 수요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시설 대비 훨씬 높은 전력 밀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액체 냉각, 후면 냉각 시스템(Rear-door Heat Exchanger), 모듈형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 등 고효율 냉각·전력 시스템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인도 정부의 정책 지원도 긍정적이다. 인도 국가 데이터센터 정책 초안(Draft National Data Centre Policy)은 냉난방(HVAC) 및 전력 설비에 대한 세액 공제와 전력세 면제 혜택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 장비 및 UPS 관련 해외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생에너지 연계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인도 데이터센터 기업 CtrlS Datacenters는 국영 에너지 기업 NTPC Green Energy와 약 2기가와트(GW) 규모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태양광 인버터, 배터리 저장장치(BESS), 전력 분배 장치(PDU) 등 관련 분야에서도 해외 기업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데이터센터 건설 분야 역시 주목된다. 인도의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은 메가와트(MW)당 약 600만~700만 달러 수준으로 아시아·태평양 주요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업계에서는 모듈형 데이터센터, 조립식 구조물, 공기 차단 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해외 기업들에게도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 KPMG, OpenPR, S&P Global, Institute for Energy Economics and Financial Analysis(IEEFA), Grand View Research, Economic Times Energy, Economic Times, Eurasia Review, Express Computer, Savills India Research 및 KOTRA 뉴델리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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