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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바이오텍 데이 2026 (SWISS BIOTECH DAY 2026)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스위스
  • 취리히무역관 조현기
  • 2026-05-29
  • 출처 : KOTRA

AI 공동연구자 시대, 스위스 바이오 산업의 재편 가속화

신뢰·데이터·네트워크 중심으로 진화하는 유럽 바이오 협력 생태계

AI·글로벌 파트너링·한국 기업의 기회

행사 개요


Swiss Biotech Day는 2026년 5월 4일부터 5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글로벌 바이오 산업 행사로, 연구개발(R&D), 제조, AI, 데이터 관리, 투자 등 바이오 산업 전반의 최신 동향과 글로벌 협력 기회를 논의하는 장으로 기능했다. 행사에는 스타트업부터 임상 및 상업화 단계의 기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패널 토론, 기업 발표, 전시, 파트너링 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특히 사전 매칭 기반의 1:1 미팅과 네트워킹 세션이 활발히 운영되며,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 간의 실질적인 협력 및 사업화 기회를 연결하는 산업 중심 행사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전시회명


스위스 바이오텍 데이 2026

(SWISS BIOTECH DAY 2026)

개최기간

2026년 5월 4~5일

개최장소

Congress Center Basel

개최규모

130개 이상의 전시기업, 생명과학 산업 분야의 3,000명 이상의 고위 전문가들 참여

주요분야

연구개발 (R&D), 생산 공정, 데이터 AI, 투자 등

공식홈페이지

https://swissbiotechday.ch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취리히무역관 촬영]


스위스 바이오텍 데이 2026 주요 트렌드


Swiss Biotech Day 2026에서는 AI가 이미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패널 세션에서는 AI가 임상 설계, 규제 대응, 생산 공정 최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더 이상 실험적 기술이 아닌 실제 산업 현장의 핵심 운영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 논의됐다.


특히 향후 바이오 산업에서는 단순한 AI 모델 성능보다, 연구개발 프로세스와 데이터 운영 체계에서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었다. 또한 단순한 데이터 양보다 맥락과 구조, 상호운용성을 갖춘 ‘AI-ready’* 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으며, 워크플로우 통합, 조직 내 신뢰 형성, 거버넌스, 변화 관리 등 운영 구조 측면 역시 주요 과제로 언급됐다.


*AI-Ready: AI가 즉시 학습·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인프라·시스템 등이 정제·표준화·구조화된 상태를 의미하며, 최근 글로벌 IT·컨설팅 업계에서 ‘AI 도입 및 활용 준비가 완료된 상태’를 설명하는 핵심 용어로 사용됨.


또한 AI는 인간 연구자를 대체하기보다 새로운 질문과 가설을 제시하는 ‘AI 공동 연구자(co-scientist)’의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AI·데이터 기반 바이오 기업 부스>

[자료: KOTRA 취리히무역관 촬영]


이러한 논의는 실제 참가 기업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펩타이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S사는 VR 기반 시각화와 AI를 결합한 펩타이드 신약 탐색 플랫폼을 시연했으며, 베른대학교 연구실의 대규모 제약 분자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특정 분자 표적에 결합할 수 있는 후보 물질을 탐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I가 연구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후보 물질 탐색 효율을 높이는 실질적인 연구개발 도구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AI 기반 바이오 산업은 의료·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데이터 신뢰성과 개인정보 보호 체계의 중요성 역시 함께 부각되고 있다. KOTRA 취리히무역관 인터뷰에 응한 보행분석계 제조 전문 기업인 한국 A사는 유럽 시장에서는 AI 기술력 외에도 개인정보 및 의료데이터 보호 체계에 대한 신뢰 확보 역시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유럽은 개인정보 규제가 엄격한 시장인 만큼, AI 기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경우 데이터 보안 및 정보 보호 체계를 시장 진출의 핵심 요소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파트너링 현장 전경>

  [자료: KOTRA 취리히무역관 촬영]


올해 Swiss Biotech Day는 기술 전시를 넘어 투자 유치와 사업화를 위한 실질적인 파트너링의 장으로 운영되었다. KOTRA 취리히무역관은 15개  참여한 한국관을 통해 현지 투자자 및 기업과의 1대1 미팅과 네트워킹을 지원했으며, 이틀간 총 157건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한국 바이오헬스 기업에 대한 유럽 시장의 높은 관심과 협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OTRA 취리히무역관은 현지 네트워킹과 파트너링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참가 기업 인터뷰를 진행했다.


<참가기업 G사(바이오 소재 기반 기업/한기업) 인터뷰>

Q1. 스위스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신뢰를 얻기 위해 필요한 요건은 무엇인가요?

스위스 시장에서는 단순한 제품 소개보다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데이터 제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좋은 제품”이라는 추상적인 표현보다는, 기존 대비 개선율이나 임상 결과 등 정량적 수치를 기반으로 기술력을 설명해야 신뢰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특히 스위스 시장은 다른 국가보다 보수적이고 신뢰 중심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느꼈으며, 연구 데이터와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2. 스위스 파트너와 상담하면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스위스 기업들은 단기적인 성과나 수익성보다 기업 간 신뢰 관계 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상담 과정에서도 바로 사업 논의로 이어가기보다, 자연스러운 대화와 네트워킹을 통해 상대 기업에 대한 이해를 쌓으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충분한 관계 형성 이후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스위스 시장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의 접근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Q3.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이번 행사에서는 즉각적인 계약이나 사업 성과를 목표로 하기보다 회사의 인지도 제고와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스위스 기업들에게 자사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협력 가능성을 확대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도 행사에 참가해 글로벌 CRO 및 해외 파트너들과의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빌리지 내 한국관 전경>

  [자료: KOTRA 취리히무역관 촬영]


국제 협력의 힘(The Power of International Collabora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운영된 'Global Village'는 25개국 이상의 대표단이 자국 생태계를 교류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했다.

이러한 국가 간 네트워크는 대학·병원·기업·투자기관이 긴밀히 연결된 스위스 특유의 클러스터형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 행사 현장에서는 이러한 내부 협력 구조가 자연스럽게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로 이어지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참가기업 A사(오가노이드 CRO 기업/스위스기업) 뷰>

Q1. 국가 간 네트워크나 바이오 생태계 차원의 연결은 어떤 역할을 한다고 보시나요?

이미 한국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협력에 열려 있다. 또한 한국 기업의 스위스 시장 진출 과정에서 한국 기관들의 지원과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한국 바이오 생태계와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필요하며, 우수한 기초과학 역량과 연구 성과가 시장 신뢰 확보에 도움이 된다.

Q2. 한국과 스위스 간 바이오 협력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유럽 내에서도 국가 간 협력이 있지만, 같은 시장이기 때문에 경쟁적인 측면도 많다. 하지만 한국과 유럽, 스위스의 협력은 아시아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데 더 초점이 맞춰져 있어 와 결과의 다중 교환이 이루어진다. 얼마 전에 알게 된 바로는 한국에는 제약 개발, 전임상 연구, 다양한 건강 기술 분야에서 매우 좋은 기업들이 있다. 바이오 산업 자체가 글로벌 시장이기에,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기업에게 주는 시사점


Swiss Biotech Day 2026은 스위스 및 유럽 바이오 산업이 AI 기반 기술과 글로벌 협력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특히 AI는 신약개발, 데이터 분석, 임상 설계 등 바이오 산업 전반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았으며, 실제 연구개발 프로세스와 데이터 활용 체계에 어떻게 통합하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산업 변화 흐름은 KOTRA 취리히무역관이 행사 기간 중 스위스 및 유럽 바이오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설문에는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 스타트업, CRO, 투자기관,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주요 설문 일부 공개)


<스위스 및 유럽 바이오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자료: KOTRA 취리히무역관 자체 설문조사]


우리 기업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질문에서, 응답자의 61.5%(8개 )는 한국 바이오헬스 기업을 ‘혁신 중심 기업군(Innovator)’으로 평가했으며, 23.1%(3개사)는 빠른 기술 발전과 상용화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이는 유럽 현지 산업 관계자들 사이에서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이 기술 혁신 역량을 갖춘 산업군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시장 대응력이 높은 기업을 의미하는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라는 인식도 일부 존재하는 만큼, 글로벌 임상 성과와 독자 플랫폼 기술 확보 등을 통해 기술 리더십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및 유럽 바이오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자료: KOTRA 취리히무역관 자체 설문조사]


또한 우리 기업과의 협력 단계와 관련해, 응답 기업의 76.9%(10개 )가 한국 기업과 이미 협력 중이거나 협력을 검토·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 현지 기업들이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해 높은 관심과 협력 의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관심 있으나 초기 단계’ 응답이 30.8%(4개 )를 차지한 만큼, 실제 사업화와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서는 후속 미팅, 현지 네트워크 연계, 공동 연구 등 지속적인 관계 구축과 후속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유럽 바이오 업계는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술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 시장 진입과 협력 확대 과정에서는 임상 데이터, 규제 대응 역량, 현지 네트워크 및 지속적인 관계 구축 등이 여전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스위스 바이오 시장은 단기적인 사업 성과보다 장기적인 신뢰 관계와 생태계 기반 협력을 중시하는 특징이 강한 만큼, 한국 기업 역시 현지 기관·클러스터·기업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바이오헬스 시장의 규제, 인허가, 유통 구조 및 시장 특성 등 보다 구체적인 진출 전략과 관련 정보는 KOTRA 취리히무역관에서 발간한 한눈에 보는 바이오헬스 스위스 진출 가이드 A-Z 자료를 통해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한눈에 보는 바이오헬스 스위스 진출 가이드 A-Z(2026.05.04.)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KOTRA 취리히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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