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이탈리아 식품시장, 고단백을 넘어 '고섬유'가 새 소비 기준으로 부상
  • 트렌드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유지윤
  • 2026-05-12
  • 출처 : KOTRA

이탈리아 식품 시장, 고단백과 함께 고섬유가 '투트랙 성장'으로 재편

시리얼·요거트·스낵 등 일상식 전반으로 고섬유 제품 확산

이탈리아, 섬유질 식품 시장 부상

 

이탈리아 식품 시장에서 '건강'은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닌 핵심 성장 동력이다. 최근 수년간 체중 관리와 근육 형성을 앞세운 고단백(High-Protein) 식품이 시장을 주도해 왔다면, 2026년 현재는 그 옆에 '장 건강(Gut Health)'과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관리'라는 새로운 축이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이는 식품 소비 기준이 단순한 영양 보충을 넘어 소화 기능 개선, 면역력 강화 등 전반적인 웰빙으로 확장되며 ‘고섬유(High-Fibre)’가 새로운 소비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련 수요는 특정 품목에 국한되지 않고 시리얼, 스낵, 유제품 대체식품, 건강기능성 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제조사들은 ‘고섬유’, ‘장 건강’, ‘프리바이오틱스’ 등의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제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으며, 소비자 역시 원재료의 기능성과 일상적인 섭취 편의성을 함께 고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식품업계는 기존의 고단백 중심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도, 섬유질 기반의 기능성 식품군 확대에 속도를 내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섬유질 함량을 강조한 제품군은 이탈리아 식품 시장 전반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약 8%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 식이섬유 시장 동향 및 전망(’18~’30)>

(단위: 백만 달러)

[자료: www.grandviewresearch.com]

 

왜 지금 섬유질인가

 

그렇다면 왜 지금 이탈리아 식품 시장에서 섬유질이 새로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을까. 우선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소비자들의 식이섬유 평균 섭취량이 유럽식품안전청(EFSA) 권장 수준인 하루 25g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섬유질 섭취의 중요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상 식단에서 부족한 섬유질을 손쉽게 보충할 수 있는 기능성 식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확대되는 추세다.

 

여기에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인공적인 첨가보다 곡물·과일·채소 등 자연 유래 원료를 강조한 섬유질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더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자연에서 온 섬유질’을 내세운 클린 라벨(Clean Label) 제품은 건강성과 원재료 투명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고섬유 트렌드는 이탈리아에서 급부상 중인 식물성(Plant-based) 소비 트렌드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두유·귀리 음료 등 식물성 음료가 이탈리아 식물성 식품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며, 콩류·귀리·통곡물을 기반으로 한 고섬유 제품은 식물성 식단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섬유질 섭취 강화라는 두 가지 니즈를 한 번에 해결하는 제품군으로 각광받고 있다. 2024년 이탈리아 국민의 약 9.5%가 채식·비건 식단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6.6%) 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로 빠른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두 자릿수 진입도 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식단의 변화는 '육류 중심의 단백질'에서 '식물 유래 섬유질'로 소비자의 주요 영양 공급원이 질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이다.

 

제도적 환경도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식이섬유의 소화 개선 및 혈당 관리 효과에 대한 건강 강조 표시(Health Claims)를 엄격한 기준 하에 허용하고 있다. 특히 제품 100g당 식이섬유 함량이 3g 이상일 경우 ‘식이섬유 함유(Source of Fibre)’, 6g 이상일 경우 ‘고섬유(High Fibre)’라는 전략적 라벨링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현지 제조사들은 패키지에 해당 문구를 명시하여 제품의 기능성을 수치로 증명하는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상으로 파고든 '고섬유', 인기 제품으로 본 시장 현황

 

아침 식탁부터 간식, 주식인 파스타까지 '고섬유'는 이탈리아인의 일상 식생활 전반에 깊숙이 잡고 있다. 특히 장 건강 관련 제품은 프로바이오틱스 요거트·발효 음료·프리바이오틱스 시리얼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산되고 있으며, 대형 유통사(Coop, Esselunga 등)들도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통해 이 흐름을 도하고 있다.

 

<이탈리아 인기 고섬유 식품>

제품 사진

제품명(카테고리)

주요 특징

Danone – Activia Fibre

(요거트)

- 40억 프로바이오틱스 + 통곡물 식이섬유, 마이크로바이옴 균형 메시지 전면 강조

- 유산균(프로)과 먹이(프리)를 함께 섭취하는 트렌드를 주도하며 장건강 제품으로 부상

Kellogg’s – All-Bran

(시리얼)

- 밀기울을 주원료로 한 고섬유 시리얼로, 장 건강 효과를 전면에 내세우고 한 번 먹는 양 기준으로 섬유 함량을 명확하게 표시

- 과학적 근거 제시로 EFSA 건강 강조 표시를 활용, 기능성을 명확히 전달

Barilla – Legumotti

(파스타)

- 주식의 건강한 진화로, 대표적인 파스타 제조사에서 출시한 콩으로 만든 혁신 제품 

- 100% 콩류(붉은 렌틸콩, 병아리콩) 원료, 고섬유·고단백 동시 강조, 글루텐 프리

Coop – Vivi Verde Bio Farro

(통곡물)

- 이탈리아 최대 유통사 Coop이 자체 유기농 브랜드 

- 고대 곡물 ‘파로(Farro)’로 하나의 제품으로 유기농·고섬유·통곡물 세 가지 건강 메시지를 한꺼번에 전달

Misura – Fibrextra Crackers

(간식)

- 이탈리아 대표 건강식품 브랜드 Misura의 고섬유 시그니처 제품

- 치커리 뿌리 추출 섬유(Inulina) 함유, 고섬유를 강조하고 클린 라벨 구성

Milk – Kefir

(음료)

- 장 건강 관심과 맞물려 빠르게 성장 중인 신흥 카테고리 제품

- 자연 발효 기반 소화 개선으로 제품 수요 확대

[자료: Amazon.it, Coop 홈페이지]

 

시사점

 

이탈리아 식품 시장은 고단백 중심에서 섬유질 중심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이섬유는 특정 기능성 식품을 넘어 시리얼·요거트·파스타·발효 음료 등 일상 식품 전반에서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품질 기준으로 잡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중장기적으로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탈리아 진출을 검토하는 한국 기업이라면 고섬유·장 건강·식물성 원료를 결합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히 현지 시장에서는 ‘천연(Natural)’과 ‘최소 가공(Minimally Processed)’이 핵심 구매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단순한 기능성 강조를 넘어 원재료의 출처와 가공 방식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KOTRA 밀라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현지 식품 바이어는 “건강식 수요 증가와 함께 소비자들이 식품의 성분과 원료 출처에 점점 더 세심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단순한 기능성 홍보보다는 성분 자체의 신뢰도를 고려해 수입 제품을 선정하고 있다 밝혔다.

 

따라서 한국 기업은 단순히 고섬유 성분을 다는, K-푸드가 가진 자연 유래 원료와 전통적 가공 방식을 이탈리아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원재료 중심의 간결한 구성, 직관적인 라벨링, 스토리 기반 패키징을 통해 ‘자연성·투명성·일상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현지화 전략이 요구된다.

 

아울러 최근 이탈리아 시장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현지 소비 기준에 부합하는 전략이 더해진다면 K-푸드가 '신뢰 가능한 건강식'으로 포지셔닝되며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원: GS1 Osservatorio Immagino, EFSA(유럽식품안전청) FoodNavigator, Amazon.it, Coop,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이탈리아 식품시장, 고단백을 넘어 '고섬유'가 새 소비 기준으로 부상)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