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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후테크 시장 성장, 제조 공장 및 기술 인력 수요 확대
- 투자진출
- 영국
- 런던무역관 정예송
- 2026-03-1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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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 및 인센티브 기반 산업 성장
제조·인력·스케일업 단계 협력 가능성
기후테크(Climate Tech)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을 목표로 하는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기술의 목적과 기능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제거(Mitigation), ▲기후 변화 영향 대응(Adaptation), ▲기후 이해 증진(Understanding) 등 크게 세 가지 범주로 구분된다.
<기후테크 주요 기술 분야 분류>
분류
기술 예시
온실가스 감축·제거
(Mitigation)
재생에너지, 에너지 저장,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기후 변화 영향 대응
(Adaptation)
가뭄·홍수 대응 작물, 스마트 농업, 스마트 배수, 도시 침수 관리 등
기후 이해 증진
(Understanding)
기후 데이터 분석·예측 플랫폼, 탄소 회계* 플랫폼 등
* 주: 기업 및 기관이 직접·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측정, 분석 및 관리하는 과정
[출처: PwC, KOTRA 런던무역관 종합]
기후 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은 그동안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의 핵심 요소로 자리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순한 기업 이미지 제고나 사회적 책임 차원을 넘어, 산업 경쟁력 확보와 중장기 투자 전략의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영국은 넷제로(Net Zero) 정책*을 기반으로 기후테크 분야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PwC의 「글로벌 기후테크 동향 보고서(Global State of Climate Tech Report)」에 따르면, 글로벌 기후테크 시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된 2024년에도 영국의 기후테크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총 45억 파운드(한화 약 9조 원)**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투자 위축 흐름과 대비되는 성과로, 영국 내 기후테크 스타트업 및 산업 생태계의 구조적 성장세를 보여준다.
* 주: 영국은 2019년 기후변화법(Climate Change Act) 개정을 통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0’ 목표를 법제화
** 주: 1 GBP = 1,989.43 KRW, 2026년 2월 우리은행 평균환율 기준(참고용)
10년간 약 13배 성장한 영국 기후테크 기업가치
<2015~2025년 영국 기후테크 기업시장 가치(Climate Tech Market Valuation)>

[출처: Tech Nation Climate Tech Report 2025, KOTRA 런던무역관 종합]
영국 기후테크 기업가치 총합(Valuation)은 2015년 약 58억 달러(한화 약 8조 원)*에서 2025년 약 753억 달러(한화 약 109조 원)로 증가하며, 10년간 약 13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 1 USD = 1,451.75 KRW, 2026년 2월 우리은행 평균환율 기준
기술 혁신의 기반이 되는 스타트업 역시 증가 추세다. 영국 스타트업 산업 단체(Startup Coalition)에 따르면, 영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기후테크 스타트업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위 1,000개 기업의 기업가치 합산 규모는 약 420억 파운드(한화 약 84조 원)로 추정된다.
이처럼 영국 기후테크 시장이 단기간 내 급성장한 배경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산업 육성 전략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넷제로 전략 중심의 정책 지원 및 투자 추진
영국 정부는 넷제로(Net Zero) 목표 달성을 위해 장기적 정책 프로그램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넷제로 혁신 포트폴리오(Net Zero Innovation Portfolio, NZIP)와 첨단 원자력 기술 펀드(Advanced Nuclear Fund)를 통해 저탄소 기술의 상용화 및 민간 투자 유입을 지원해 왔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NZIP를 중심으로 약 13억 파운드(한화 약 2조 6,0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조성되어, 탄소 감축 및 청정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10대 핵심 분야에 투자되었다.
<NZIP 10대 핵심 분야>
연번
분야
1
미래 해상 풍력(Future Offshore Wind)
2
첨단 모듈형 원자로(Nuclear Advanced Modular Reactors)
3
에너지 저장 및 유연성(Energy Storage and Flexibility)
4
바이오에너지(Bioenergy)
5
수소(Hydrogen)
6
주거 분야(Homes)
7
직접 공기 포집 및 온실가스 제거(Direct Air Capture and Greenhouse Gas Removal)
8
첨단 탄소 포집·활용·저장(Advanced Carbon Capture, Usage and Storage)
9
산업 연료 전환(Industrial Fuel Switching)
10
파괴적 기술(Disruptive Technologies)*
[출처: GOV.UK 웹사이트]
* 주: 기존 시장·산업 구조 및 소비자 행동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혁신 기술로, 기존 시스템이나 사업 모델을 대체하며 시장 질서를 재편하는 기술을 의미함.
특히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Carbon Capture, Usage and Storage)은 영국 넷제로 전략의 핵심 수단 중 하나로, 정부는 인프라 구축과 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해 왔다. CCUS는 산업 공정 및 발전 설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해 저장하거나 활용함으로써 전 산업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기술이다.
2024년 10월, 영국 정부는 향후 25년간 CCUS 프로젝트에 총 217억 파운드(한화 약 43조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CCUS의 운영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관련 시설을 한 지역에 모은 CCUS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내 인프라 준비 현황과 실제 CCUS 설비 운영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영국 중동부 해안에 설치된 트랙-1*과 북동부 및 남동부 해안에 설치된 트랙-2**를 통해 총 4개 클러스터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2025년에는 스코틀랜드 애버딘셔(Aberdeenshire)의 에이콘(Acorn) 클러스터에 2억 파운드(한화 약 4,000억 원) 투자를 공식 발표하는 등 지역 기반 인프라 확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클러스터 모델은 발전소 운영사, 인프라 기업, 저탄소 기술 기업 등이 통합적으로 참여하는 구조로, 관련 장비 및 기술 공급망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 주: 2021년 영국 정부가 지원 대상으로 처음 지정한 CCUS 클러스터로, 북서 잉글랜드 및 노스웨일즈의 하이넷(HyNet)과 티스사이드 및 험버에 위치한 동부(East Coast) 클러스터를 포함
** 주: 트랙-1 다음으로 선정된 클러스터로, 스코틀랜드 애버딘셔(Aberdeenshire)의 에이콘(Acorn)과 험버사이드(Humberside)의 바이킹(Viking)을 포함
<영국 주요 CCUS 클러스터 지도>

[출처: Business.gov.uk]
*그림 색인에 표시된 Other Clusters(기타 클러스터)는 정부의 CCUS 지원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산업 배출이 많은 주요 산업 단지
아울러 2026년 1월, 국부펀드(National Wealth Fund)*는 2026년 4월부터 2031년 3월까지(영국 회계연도 기준) 연간 약 40~50억 파운드(한화 약 8~9조 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조성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 주: 영국 정부가 설립한 국가 투자 기구로, 민간 부문 및 지방정부와 공동 투자 형태로 전략 산업·인프라 프로젝트에 자금을 공급하는 기관
이와 함께 R&D 세액 공제(R&D Tax Relief), 자유무역항(Freeport), 투자 특구(Investment Zones), 특허 박스(Patent Box) 등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 제도(하단 표)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후테크를 포함한 전략 산업 분야에서 민간 투자 확대 및 해외 기업의 참여 확대를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주요 투자 인센티브>
인센티브/프로그램
내용
R&D 세액 공제
(R&D Tax Relief)
과학기술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연구개발 활동에 대해 법인세 공제 또는 세액 환급을 제공
자유무역항
(Freeport)
정부 지정 12개 자유무역항 내 투자 시 관세 유예·감면, 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부동산세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투자 특구
(Investment Zones)
지역 투자 촉진 및 산업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영국 정부의 지역발전 제도로, 주요 세제 감면, 인센티브, 연구개발(R&D)·인프라 지원 등을 제공
특허 박스
(Patent Box)
영국에서 등록 및 관리되는 특허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 일반 법인세율(25%) 대신 10%의 우대 법인세율을 적용
[출처: GOV.UK, Business.gov.uk, KOTRA 런던무역관 종합]
영국 기후테크 산업의 과제와 우리 기업 진출 기회
영국 정부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수소, 해상풍력 등 기후테크 분야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 기업의 참여 또한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특히 클러스터 기반 CCUS 프로젝트에는 노르웨이의 에퀴노르(Equinor), 프랑스의 토탈에너지(TotalEnergies), 이탈리아의 에니(Eni) 등 다국적 에너지 기업이 참여해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다만, 영국 기후테크 산업은 연구개발(R&D)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제조 기반, 숙련 인력, 스케일업 역량 측면에서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환경은 역설적으로 한국 기업에 협력 및 진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① 제조·하드웨어 기반 보완 수요 확대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영국 제조업의 GDP 비중은 199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0년대 들어 8~9%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제조 기반 약화는 기후테크 산업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영국 내 기후테크 투자는 AI 기반 에너지 관리, 데이터 분석 등 소프트웨어 중심 분야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수소 생산 장치, 재생에너지 설비, 탄소 포집 장비 등 하드웨어 제조 역량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황이다.
예를 들어, 영국은 해상풍력 발전 용량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풍력 터빈 부품 및 해저 케이블 등 핵심 부품의 상당 부분을 해외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인프라 확장 속도 및 비용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 기업은 재생에너지 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탄소 포집 설비 등에서 축적된 제조 및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영국 내 공급망 보완 및 공동 프로젝트 참여 측면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
② 숙련 기술 인력 부족 대응 기회
영국 기후테크 산업은 기술 연구 및 초기 혁신 역량은 강점으로 평가되나, 설비 구축 및 운영 단계에서 요구되는 숙련 기술 인력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인력 솔루션 기업 Gi Group UK에 따르면, 최근 영국 제조업 부문에서 약 4만 9,000개의 핵심 기술 직무가 공석 상태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엔지니어링, 설비 운영, 현장 기술직 중심의 인력 부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인력 수급 문제는 CCUS 설비 설치, 수소 플랜트 운영,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확장 과정에서 병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 기업은 대규모 플랜트 건설 및 운영 경험을 갖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프로젝트 단위 협력, 기술 인력 파견, 합작 법인 설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영국의 숙련 인력 수요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③ 스케일업 및 자금 조달 협력 가능성
영국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발하나, 기술 상용화 이후 스케일업(Scale-up) 단계에서 자금 조달 및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역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지적되고 있다. 기후테크 분야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장기 운영 자금이 필수적인 산업 특성을 보여, 초기 기술 기업 단독으로는 프로젝트 확대에 한계가 존재한다.
한국 기업은 글로벌 인프라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금융 조달 역량을 기반으로, 영국 스타트업 및 유망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 투자·기술 상용화·해외 시장 공동 진출 등의 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영국은 CCUS, 수소, 해상풍력 등 기후테크 핵심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기업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다만 제조 기반 약화, 숙련 기술 인력 부족, 스케일업 자금 조달 한계 등 구조적 과제가 병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은 ▲재생에너지 설비·에너지 저장 장치·탄소 포집 장비 등 하드웨어 공급망 참여 ▲플랜트 설계시공(EPC) 및 운영 협력 ▲현지 기후테크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등 다양한 방식의 시장 진입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특성상 단독 직접 진출이 여의치 않을 경우,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또한 좋은 대안으로 고려될 수 있다. 특히 영국 정부가 운영 중인 자유무역항, 투자 특구, R&D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 제도를 사전에 검토할 경우, 초기 투자 부담 완화 및 사업 확장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GOV.UK, PwC, McKinsey, Business.gov.uk, BBC, World Bank, Reuters, The Tech Nation, Startup Coalition, edie.net, Tracxn, Gi Group UK, KOTRA 런던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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