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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제 섬유 및 섬유기술박람회 'VIATT 2026'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장혜인
  • 2026-03-05
  • 출처 : KOTRA

전 세계 21개국 450여 개사가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의 섬유 및 섬유기술박람회

원단부터 고정밀 자동화 설비까지 산업의 전 공정을 아우르는 기술과 제품의 집결

베트남 정부가 2030까지의 섬유·의류 및 신발 산업 발전 전략 목표 (결정문 제1643/QD-TTg호)을 통해 원부자재 국산화율을 최대 60%까지 확대하는 산업 구조 고도화를 추진함에 따라, 관련 기술과 글로벌 공급망을 잇는 ‘2026 베트남 국제 섬유 및 섬유 기술 박람회(VIATT 2026)’가 2월 26일 호치민 SECC에서 막을 올렸다.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 산하 무역진흥청(VIETRADE)과 메세 프랑크푸르트(Messe Frankfurt)가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산업 핵심 기술 공유 및 글로벌 공급망 연계의 장으로 활용되었다.


박람회 개요

<2026 베트남 국제 섬유 및 섬유 기술 박람회(VIATT) 행사 개요>

행사명

2026 베트남 국제 섬유 및 섬유 기술 박람회

(VIATT 2026, Vietnam International Trade Fair for Apparel, Textiles and Textile Technologies 2026)

공식 배너

연혁

제3회

개최 기간

2026.02.26.(목)~02.28.(토), 3일간

개최 장소

호치민 사이공 전시 컨벤션 센터(SECC) Hall A, Hall B

(799 Đ. Nguyn Văn Linh, Tân Phú, Qun 7, Thành ph H Chí Minh)

주최

베트남 무역진흥청 (VIETRADE), 메세 프랑크푸르트 (Messe Frankfurt)

규모

21개국, 약 450개사 참여 (18,000㎡ 규모)

전시 내용

의류용 원단, 원사 및 완제품 (Apparel fabrics, yarns & fibers, and garments)

가정용 및 인테리어 섬유 (Home & contract textiles)

산업용 섬유, 부직포 및 섬유 기술 (Technical textiles, non-wovens and textile technologies)

지속 가능 인증 제품 및 솔루션 (Econogy)

부대행사

산업별 전문 세미나 (글로벌 규제 및 지속 가능성 전략, 26/27 트렌드 등)

패션쇼 (재활용 소재, 고기능성 섬유, 아세안 전통 등)

웹사이트

https://viatt.hk.messefrankfurt.com/hochiminhcity/en.html

[자료: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및 브로슈어]


올해 3회차를 맞이한 VIATT 2026은 전시 면적을 전년 대비 20% 확장한 18,000규모로 운영되었다. 2024년 첫 개최 당시 원단 및 의류 완제품에 집중되었던 전시 품목은 올해 ‘섬유 화학 및 염료’ 구역이 신설되고, 독일기업 전용관(German Pavilion) 등 기술 특화관의 신규 조성을 통해 원사·염색·가공 등 소재 및 기계 설비 분야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전시 구성의 변화는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섬유 산업의 원부자재 생산 역량 강화 및 공급망 현지화 정책의 현주소를 반영하고 있다.

 

<2026 베트남 국제 섬유 및 섬유 기술 박람회(VIATT) 현장>

  

[자료: KOTRA 호치민무역관 촬영]


박람회 현장 트렌드


올해 VIATT 2026 현장에서는 △ 친환경 공정 기술 △ 국제 표준 인증 안내 △ 스마트 솔루션과 같은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과 베트남 내 제조 비용 상승에 따른 공급망의 기술적 변화가 두드러. 


① 환경 규제 가이드라인에 최적화된 친환경 공정 기술

올해 박람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문화된 ‘섬유 화학 및 염료’ 섹션의 확장이다. 글로벌 섬유 화학 기업인 CHT GroupDystar 등은 베트남의 환경보호법 및 관련 시행령에 따른 폐수 배출 및 환경 규제 가이드를 충족할 수 있는 ‘저온 염색 솔루션’과 ‘무독성 디지털 프린팅 염료’를 선보였다. 이는 베트남 정부의 '원부자재 국산화율 55% 달성' 로드맵 추진으로 현지 제조사들의 염색·가공 공정 내재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해외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맞춤형 제품을 선보인 것으로 확인된다.


② 국제 표준 인증 기반의 수출 경쟁력 강화 움직임

전시장 내에는 메세 프랑크푸르트의 자체 기준에 따라 친환경 인증 기업을 선별하여 홍보하는 에코노지(Econogy) 구역이 별도로 운영되었다. 해당 구역은 GOTS(국제 유기농 섬유 표준) 및 OEKO-TEX(유해 물질 안전 인증) 등 국제적인 친환경 기준을 충족한 기업들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국제 표준 인증은 2024년 7월 발효된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실사 지침(CSDDD) 등 강화된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이자, 향후 유럽 및 북미 시장 수출 경로 확보를 위한 필수 지표로 활용된다.


③ 공정 효율화를 위한 스마트 솔루션

독일의 그로쯔베커르트(Groz-Beckert)와 칼 마이어(Karl Mayer) 등은 AI 기반의 원단 결함 자동 검수 시스템과 고정밀 자동화 설비를 시연했다. 해당 기술은 미세한 공정 불량을 실시간 센서로 포착하여 불량률을 관리하는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솔루션은 매년 약 6% 내외로 상승하는 최저임금으로 인해 제조 원가 압박을 겪고 있는 현지 제조사들을 주요 타겟으로 제시되었다. 이는 인력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 정밀도를 높여 글로벌 브랜드의 품질 기준을 충족하고자 하는 현지 기업들의 설비 현대화 수요를 겨냥한 행보로 확인된다.


<
2026 베트남 국제 섬유 및 섬유 기술 박람회(VIATT) 현장>

 

[자료: KOTRA 호치민무역관 촬영]

 

섬유 산업 동향 및 정책 로드맵


베트남 섬유·의류 산업은 2021년 이후 연평균 약 5.6%의 꾸준한 수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 및 섬유의류협회(VITAS)에 따르면, 2025년 섬유·의류 산업은 글로벌 수요 회복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인 약 470억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하여 전년 실적인 약 440억 달러 대비 약 6.2% 상승했으며, 2026년 500억 달러를 목표로 고부가가치 및 친환경 제조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면서 2035년까지의 단계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베트남 섬유·의류 산업 발전 전략 로드맵 (2022년~2035년)>

단계

주요 정책

세부 내용

1단계

(~2025년)

공급망 안정화 및 내재화

원부자재 국산화율 51~55% 달성

친환경 기술 기반의 염색·가공 시설 확충 지원

2단계

(2026년~2030년)

디지털 전환 및 녹색 성장

원부자재 국산화율 56~60% 달성

스마트 제조(AI·자동화) 전면 도입

글로벌 ESG 기준 순환 경제 모델 구축

3단계

(2031년~2035년)

자립적 생태계 구축 및 브랜드 육성

자체 패션 브랜드(OBM)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원사부터 완제품까지 전 공정 현지 수직화 구조 지향

[자료: 베트남 정부 공식 법령 홈페이지(CHINHPHU), 결정문1643/QD-TTg호]

 

2022년 발표된 결정문(1643/QD-TTg호)은 2014년 산업무역부(MoIT) 주도의 구 로드맵(Decision 3218/QD-BCT)이 노동 집약적 설비 투자와 수출 물량 확대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원부자재 자립과 디지털 제조를 핵심 지표로 설정하고 있다. 특히 환경 규제로 인해 제한적이었던 염색·가공 공정 설비 인허가에 대해 ‘친환경 기술 도입’을 전제로 염색 및 가공 공정의 인허가 기준을 전략적으로 완화하는 등 단순 임가공(CMT) 위주의 구조에서 탈피하여 자체적인 공급망 생태계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이러한 정책 방향은 베트남 섬유 산업이 글로벌 친환경 공급망 체계를 구축하는 근거로 작용한다. 이번 VIATT 2026 현장에서 시연된 독일 기업들의 친환경 공정 기술 및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은 미국 및 유럽(EU) 시장의 무역 규제 대응을 준비 중인 현지 제조사들에게 실질적인 공정 혁신의 대안으로 제시되었다. 이는 2026년 수출액 목표 달성 및 글로벌 시장 내 점유율 유지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향점이 현장 비즈니스와 긴밀히 연동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2-2029 베트남 섬유·의류 수출액 및 원부자재 국산화율 추이> 



*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수출액은 전망치이며, 국산화율은 로드맵 내 목표치

[자료: Statista, 베트남 통계청, 베트남 섬유의류협회(VITAS), 호치민무역관 재가공]


현장 인터뷰


ㅇ 박람회 참가 한국 기업 A사

베트남에 생산 기반을 둔 지 15년이 넘은 한국 기업 A사는 자사 제품 홍보 및 아세안 파트너사 확보를 위해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 생산한 섬유 및 원단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거나, 현지 파트너사에 공급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오랜 기간 축적된 현지 생산 최적화가 자사의 핵심 경쟁력이라 밝혔다. 작년 미국의 대(對)베트남 관세 부과에 관련하여, 일시적으로 공장 가동률은 하락했으나 현재는 그 타격이 실질적으로 미미하다고 설명하며, “베트남 인력의 숙련도와 인건비 효율 면에서 이보다 더 나은 대안처는 없을 것”이라며 기존 투자 시설의 유지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베트남 진출을 검토 중인 기업들을 향해 실무적인 조언도 덧붙였다. “현지 인증 및 품질 테스트 절차를 수행하기 위한 현지 파트너사를 사전에 확보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전했다.


ㅇ 박람회 방문 중국 소재 바이어 B사

현장에서 만난 중국 소재 바이어 B사 관계자는 “아세안 섬유 산업 트렌드를눈에 확인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하기 위해 참석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베트남의 가장 큰 이점은 저렴한 인건비”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점차 강화되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기업의 부스를 방문하였다고 덧붙였다. 즉, 업계에서는 글로벌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과 추적성 등 친환경 인증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인증 프리미엄이 붙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번 박람회 참석을 통해 베트남 현지뿐 아니라, 인증 대응 역량을 갖춘 현지 파트너들을 만나 규제에 따른 기술적 추가 비용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실질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2026 베트남 국제 섬유 및 섬유기술 산업박람회(VIATT) 현장>

 

[자료: KOTRA 호치민무역관 촬영]

 

시사점


이번 VIATT 2026 현장에서 확인한 베트남 섬유 산업은 저렴한 인건비 중심 구조에서 기술 집약적 공정으로의 전환기에 진입했다. 베트남 정부의 ‘결정문 제1643/QD-TTg호’에 따른 원부자재 국산화율 정책과 최저임금 상승이라는 현실이 맞물려, 현지 제조사들 사이에서는 이제 AI 자동화 설비 도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현지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은 또한 단순 임가공(CMT)을 넘어 현지 인력의 높은 숙련도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글로벌 브랜드가 요구하는 친환경 품질 기준과 단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특히 강화되는 글로벌 원산지 증명 및 인증 절차는 베트남을 넘어 더 넓은 세계 시장을 겨냥하는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제 GOTS(국제 유기농 섬유 표준) 등 국제 인증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수출 경쟁력을 결정짓는 지표가 된 만큼, 독자적인 대응보다는 현지 인증 체계와 품질 테스트 역량을 갖춘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 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선제 대응은 급변하는 국제 관세 규정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동시에,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자립적 공급망 생태계 내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호막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Statista, 베트남 통계청, 베트남 정부 공식 법령 홈페이지, VITAS 공식 홈페이지, SECC 공식 홈페이지, VIATT 공식 홈페이지, KOTRA 호치민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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