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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텍사스 경제, ‘고용 없는 성장’을 지나 '완만한 회복' 전망
- 경제·무역
- 미국
- 달라스무역관 신지혜
- 2026-03-0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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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경제 #산업 #텍사스 #달라스 #경제전망 #전망 #2026년 #성장 #무역 #2026 #완만 #고용 #데이터센터 #전력 #노동 #이민 #에너지 #연방준비은행 #연은
완만한 회복 속 산업 구조 변화 본격화
데이터센터·전력은 기회, 노동·무역·에너지는 변수
고성장을 이어오던 텍사스 경제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 2025년에는 성장률을 유지했지만 고용은 사실상 정체되며 구조적 변화 신호가 감지됐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Federal Reserve Bank of Dallas, 이하 달라스 연은)은 2월 6일 개최한 「Texas Economic Outlook 2026」 웨비나에서 2026년 경제 흐름을 ‘완만한 회복’으로 진단하며 텍사스 경제의 성장 동력과 제약 요인을 확인했다.
<웨비나 개요>
행사명
Texas Economic Outlook 2026
The Twists and Turns of 2025 and a Look Ahead
일시
2026년 2월 6일 11:00~12:00
주최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Federal Reserve Bank of Dallas)
연사
Pia Orrenius,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부회장·수석 경제학자
[자료: Texas Economic Outlook 2026]
<Texas Economic Outlook 2026 웨비나 화면 캡처>


[자료: KOTRA 달라스무역관]
2025년 텍사스 경제는 ‘고용없는 성장’
2025년 텍사스 경제는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고용이 사실상 정체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 연은이 2월 발표한 「2026 Texas 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2025년 텍사스 고용 증가율은 0.1%에 그쳤다. 이는 2024년 1.6%에서 급감한 수치로, 2000년대 초반 이후 보기 드문 수치다. 반면, 2025년 텍사스 실질 GDP 성장률은 2.6%로, 미국 전체(2.5%)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달라스 연은은 이를 성장과 고용이 엇갈린 흐름으로 평가하며, 생산성 향상과 산업별 고용 흐름의 차이가 이러한 현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너지와 일부 건설 부문의 둔화가 고용 증가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미국 및 텍사스 주 고용성장률 및 GDP 성장률 (2017~2025)>


고용성장률
GDP 성장률
[자료: Texas Economic Outlook 2026 (2026.2)]
2026년, 완만한 고용 회복 속 구조적 전환 국면으로
달라스 연은은 2026년 텍사스 고용 증가율을 1.1%로 전망했다. 2025년 고용 증가율이 0.1%에 그치며 사실상 정체 수준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선된 수치이지만, 과거 평균치(약 2% 내외)와 비교하면 제한적인 회복이라 할 수 있다. 달라스 연은은 2026년을 “완만한 회복” 국면으로 규정하면서도, 성장 동력과 제약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성장 동력: 데이터센터 투자, 전력 수요 증가, FIFA 월드컵 특수
우선 가장 강력한 성장 요인으로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투자가 꼽힌다. 2025년 텍사스 전체 건설 계약액은 약 1909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183억 달러로 9.6%를 차지했다. 단일 세부 산업이 전체 건설에서 이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텍사스는 현재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규모 2위 주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AI 수요 확대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이라는 구조적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 같은 투자는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ERCOT 장기 전망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와 대형 산업시설 확대 영향으로 향후 10년간 텍사스의 피크 전력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서버 시설이 늘어나는 것을 넘어, 발전·송배전·에너지저장장치(ESS)·냉각 설비 등 전력 생태계 전반의 투자 확대를 동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달라스 연은은 이러한 인프라 중심 투자가 2026년 경제 활동을 지지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텍사스 건설 계약 추이>

[자료: Texas Economic Outlook 2026(2026.2)]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은 2026년 FIFA 월드컵 개최다.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는 단기적으로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숙박·요식업·소매업 매출 증가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경기장 주변 교통·보안·운영 관련 지출도 늘어나면서 서비스업 중심의 경제 활동을 일정 부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달라스 연은은 월드컵이 텍사스 경제의 구조를 바꾸는 요인은 아니지만, 2026년 한 해 동안 활동 지표에 상방 압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언급했다.
성장 제약 요인: 노동공급 감소, 무역 변수, 에너지 투자 둔화
반면 경제 성장의 구조적 리스크도 존재한다. 가장 큰 제약 요인은 노동공급 감소다. 텍사스의 연간 (국제·국내) 순이민 규모는 2023년 44만 1천 명에서 2024년 35만 5천 명, 2025년 23만5천 명으로 감소했으며, 2026년에는 8만 9천 명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제이민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건설·서비스·제조업 분야의 인력 확보 여건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 오랫동안 인구 유입을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왔던 텍사스 경제 구조를 고려할 때, 이민 둔화세는 고용회복의 속도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텍사스 연간 순유입 인구 추이(국내·해외)>

[자료: Texas Economic Outlook 2026(2026.2)]
무역환경의 불확실성 지속도 또 다른 제약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2025년 관세 압박 이후 미국의 수입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 대비 41.5% 감소했으며, 세계 전체로는 2.8% 감소했다. 반면, 전체 수입량 대비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의 USMCA 면세 적용 비율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는 전체 수입 규모가 축소되는 가운데, 북미 역내 교역 비중은 상대적으로 확대됐음을 의미한다. 다만 2026년 7월 예정된 USMCA 공동 검토(Joint Review) 결과에 따라 텍사스의 국경 무역과 제조·물류 산업이 추가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러한 무역 구조 변화는 2025년에 이어 2026년 경제 흐름 전망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체 수입량 대비 USMCA 면세 비율>
[자료: Texas Economic Outlook 2026(2026.2)]
텍사스 경제에서 에너지 산업의 비중을 고려할 때, 에너지 산업 부문 역시 제약 요인이다. WTI 유가는 약 60달러 수준으로, 신규 유정 개발의 손익분기점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오일·가스 산업의 신규 투자와 고용 확대 제한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WTI 원유 및 천연가스 가격 추이 (2015~2025)>

[자료: Texas Economic Outlook 2026(2026.2)]
시사점
2026년 텍사스 경제는 전면적인 경기 확장보다는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중심의 선택적 성장 구조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은 텍사스를 단일 소비시장으로 접근하기보다, 산업별 기회가 집중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 접근 전략을 점검해야 한다.
우선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력 수요 증가는 가장 직접적인 기회 요인이다. 텍사스가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부분 제 2위 주로 자리 잡으면서, 변압기·배전반·개폐기·에너지저장장치(ESS)·냉각 시스템·UPS 등 전력 및 인프라 기자재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ERCOT에서 전력 피크 수요 증가를 장기 추세로 전망한 만큼, 발전·송배전·그리드 안정화 관련 장비와 솔루션 분야는 중장기적 기회 영역으로 평가된다. 기술 경쟁력과 납기 대응력을 갖춘 우리 기업은 EPC 기업 및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
노동공급 제약 역시 기업 전략에 중요한 변수다. 순이민 감소는 건설·제조·물류 현장의 인력 확보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자동화 설비, 스마트 제조 시스템, 공정 효율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 확대를 동반할 수 있다. 생산성 개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중시하는 현지 수요에 맞춘 접근이 요구된다.
무역 환경 변화에도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관세 정책 변화와 공급망 재조정 흐름 속에서 북미 역내 생산 및 조립 비중이 확대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텍사스는 멕시코와의 교역 연계성이 높은 지역인만큼, 북미 공급망 구조를 고려한 현지화 전략이 중요하다. 단순 수출 중심 모델보다는 현지 조립·가공·합작 등을 통한 역내 부가가치 확대 전략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한편 저유가 환경도 에너지 관련 설비 및 기자재 시장에 보수적 분위기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오일·가스 프로젝트 발주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관련 분야 기업은 유가 흐름과 투자 사이클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를 종합하면, 2026년 텍사스는 디지털 인프라와 전력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축이 강화되는 반면, 노동·무역·에너지 부문의 제약 요인이 병존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기업에게는 성장 산업을 선별해 집중하는 동시에, 공급망 및 투자 구조를 탄력적으로 설계하는 유연한 시장 진입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 Federal Reserve Bank Dallas, KOTRA 달라스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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