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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중국 AI 완구 시장 급성장... '정서적 동반자' 시대 열어
- 트렌드
- 중국
- 샤먼무역관
- 2026-03-1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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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규모 290억 위안·도우인 매출 4,391% 급증... '감정 소비' 트렌드 선도
어린이 교육→Z세대→실버 케어까지 수요층 확대... 화웨이·징둥 빅테크 진출
요약
2025년 중국 AI 완구 시장이 290억 위안(약 6.9조 원) 규모에 이를 것로 전망되는 가운데, 도우인(抖音, 중국판 TikTok) 플랫폼 매출이 전년 대비 4,391.3% 급증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제품 측면에서는 전통 완구 중심에서 AI 시뮬레이션·로봇 등으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단순 놀이 도구를 넘어 '정서적 동반자'로서의 가치가 부상했으며, 수요층도 어린이 교육용에 국한되지 않고 Z세대·미혼 청년·실버 세대까지 다변화되는 추세다. 동시에 화웨이(华为)·징둥닷컴(京东, JD.com)·유비텍(优必选, UBTech) 등 빅테크 기업의 진출로 경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으며, 상위 10개 브랜드가 시장 점유율의 62.8%를 차지하는 등 시장 집중도도 높아지고 있다.
2025년 중국 AI 완구 시장 급성장
중국 AI 완구 시장이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완구 산업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4년 중국 완구 소매 총액 978.5억 위안(약 20조 원) 가운데 AI 완구는 246억 위안(약 5조 원)으로 전체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으며, 2025년에는 290억 위안(약 6.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가 전망했다.
이커머스 채널을 통한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2025년 1~10월 온라인 매출은 5억 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9% 증가했으며, 특히 도우인(抖音, 중국판 TikTok) 플랫폼의 성장세가 독보적이다. 같은 기간 도우인의 AI 완구 매출은 전년 대비 4,391.3%라는 경이적인 증가율을 기록하며,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신규 수요 창출이 얼마나 활발한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시장 규모의 중장기 전망도 밝다. 팡정증권(方正证券)은 2028년 중국 내 AI 완구 침투율이 20~25%에 달해 시장 규모가 300억~400억 위안(약 6.3조~8.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850억 위안(약 17.8조 원)을 넘길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2024~2030년 중국 AI 완구 시장 규모 예측 추이〉
(단위: 억 위안)

[자료: 중상정보망(中商情报网)]
〈2024~2025년 중국 온라인 AI 완구 시장 규모 동향〉
(단위: 천만 위안; 만 개; %)

[자료: 모징인사이트(魔镜洞察)]
전통적 완구에서 AI 시뮬레이션 및 로봇으로 진화
중국 AI 완구 시장은 '기술 개념' 중심에서 '수요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동반자, 개인화된 감정 응답,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능력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강점을 앞세워 현대인의 정서적 공백을 메우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AI 완구의 품목별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2024년에는 로봇형 제품이 62.6%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으나, 2025년에는 38.1%로 하락하며 품목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반면 AI 아트토이(潮玩)는 소비자와의 정서적 유대감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이 2024년 7.0%에서 2025년 15.7%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AI 교육·지능형 완구는 30.4%에서 46.2%로 증가하며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중국 Z세대의 90% 이상이 소비에서 '감정적 가치'를 중시한다는 사실이 자리 잡고 있다. 치열한 경쟁 환경과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AI 완구를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위안의 도구로 삼는, 이른바 '반려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2024~2025년 AI 완구 유형별 시장 점유율 변화〉
(단위: %)

[자료: 모징인사이트(魔镜洞察)]
타겟 고객: 어린이부터 실버 세대까지
AI 완구의 핵심 관심층은 18~34세 여성으로, 이들은 단순한 완구를 넘어 정서적 파트너로서의 가치를 추구한다. 수요층은 크게 세 그룹으로 구분된다.
〈AI 완구 사용 인구 비율 현황〉
(단위: %)

[자료: 이은 엔데이터(艺恩 ENDATA)]
Z세대 부모(아이 성장 보조)
Z세대 부모의 60%가 교육 학습형 제품을 선택하며, 자녀의 성장을 돕는 보조 도구로 AI 완구를 인식하고 있다. 주요 활용 사례로는 학습기, AI 독서 도우미, 스마트 인터랙티브 완구 등이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아이플라이텍(科大讯飞, iFLYTEK) 학습기, 유니트리(宇树科技, Unitree) 로봇 강아지, 베이비케어(Babycare) 봉제 인형 등이 있다.
〈감성 돌봄+교육 보조 AI 완구 사례〉

아이플라이텍 학습기
유니트리 로봇 강아지
베이비케어 봉제완구
[자료: 티몰(天猫, Tmall) 공식 홈페이지]
미혼 Z세대(개인적 정서 파트너)
1인 가구 증가와 정서적 교감에 대한 수요가 맞물리며 20~30대 성인층을 중심으로 휴대성이 강조된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AIBI 포켓 로봇과 가방에 부착하는 펜던트 형태의 푸조조(芙崽, Fuzozo) 등이 있다.
〈청년층 AI 완구 사례〉

AIBI
푸조조
[자료: 공개 자료]
30대 이상(실버 세대 케어)
부모 세대를 위한 실버 케어 솔루션으로써의 활용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30년 중국 구현 지능(具身智能,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4,000억 위안 규모로 예상되며, 건강 모니터링(59%), 생활 동반(23%) 등이 핵심 기능으로 꼽힌다. 대표 제품으로는 간병 보조 로봇 로베어(Robear), 청소·배달·돌봄 기능을 갖춘 갤럭시 제너럴(银河通用, Galaxy General), 징둥징자오(京东京造)의 라오라오 잉우(唠唠鹦鹉) 등이 있다.
〈실버 세대 AI 완구 사례〉

로베어 간호 보조
갤럭시 제너럴 청소·배달·돌봄
징둥징자오 라오라오 잉우
[자료: 공식 홈페이지 및 공개 자료]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진출
화웨이(华为), 징둥닷컴(京东, JD.com), 유비텍(优必选, UBTech)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 대기업들이 앞다퉈 AI 완구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화웨이(华为)는 지난 11월 말 자사 첫 AI 감정 지원 인형인 '스마트 한한(智能憨憨)'을 출시하며 출시 첫 주 1만 대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화웨이의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샤오이(小艺)'를 탑재해 사용자의 목소리 톤과 표정을 읽고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며, 하모니OS(鸿蒙OS) 5.0 기반의 화웨이 기기들과 연동되어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기록하는 '감정 일기' 기능 등을 제공한다.
징둥닷컴(京东, JD.com)은 자체 개발 AI를 적용한 봉제 인형 시리즈 '조이인사이드(JoyInside)'를 화웨이보다 앞서 출시했다. '감정 이해' 기능에 특화되어 아이들의 정서적 신호를 포착하고 따뜻한 피드백을 주도록 설계됐다.
유비텍(优必选, UBTech)은 손바닥 크기의 AI 인형 '멍UU(萌UU)'와 교육용 로봇 '오공(悟空)'을 선보였다. 오공은 숙제를 도와주거나 사용자의 표정을 읽어 공감 섞인 대화를 나누는 능력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하이비비(Haivivi, 深圳跃然创新科技有限公司)는 AI 스마트 토이 '버블팔(BubblePal)'을 출시해 전 세계적으로 2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스타트업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중국 주요 빅테크 출시 제품〉
기업명
주요 제품
핵심 특징 및 기술
화웨이 (Huawei)
스마트 한한 (智能憨憨)

• 자체 LLM '샤오이(小艺)' 탑재
• 목소리 톤 및 표정 인식 대화
• 하모니OS 5.0 연동 및 '감정 일기' 기능
• 약 399위안
징둥닷컴 (JD.com)
조이인사이드 (JoyInside)
• 자체 개발 AI 적용 봉제 인형
• 아이들의 정서적 신호 포착 및 피드백 제공
• 약 399위안
유비텍 (UBTech)
멍UU (萌UU)
• 손바닥 크기의 AI 인형(멍 UU)
• 약 399위안
오공 (悟空)
• 숙제 지원 및 표정 기반 공감 대화(오공)
• 약 580위안
하이비비 (Haibibi)
버블팔 (泡泡帕)
• 스타트업 주도의 AI 스마트 토이
• 약 399위안
[자료: 공식 홈페이지 및 공개 자료]
중국 AI 완구 브랜드 매출 TOP 10
중국 내 AI 완구 열풍이 거세지면서 전통 완구사와 빅테크 기업, IP(지식재산권) 보유 업체들이 대거 시장에 진입하며 산업 지형도가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 중국 내 영업 중인 AI 완구 관련 기업은 1,766개사로 집계되었으며, 시장의 질적·양적 성장이 동시에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데이터 분석 기관 모징인사이트(魔镜洞察)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가 전체 시장 점유율의 62.8%를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브랜드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배가량 급증했다.
특히 이번 순위에서는 시장의 역동성이 두드러졌다. TOP 10 브랜드 중 4개 브랜드가 올해 처음으로 순위에 진입한 신규 브랜드였으며, 기존 브랜드들 역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중 로봇 전문 기업 유니트리(宇树科技, Unitree Robotics)는 전년 대비 4,744.5%라는 경이적인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2025년 중국 AI 완구 브랜드 매출 TOP 10〉
(단위: 백만 위안; %)
순위
브랜드
주요 제품
매출/전년 대비 성장/평균 단가/시장 점유율
제품 포지셔닝
1
선전 약연창신과기유한공사
深圳跃然创新科技有限公司
(Haivivi)
버블파 펜던트

매출: 105.5
전년 대비: +969.6%
평균 단가: 387.6
시장 점유율: 20.5%유아 교육 / 두뇌 계발 완구
2
난징 위란지능과기유한공사
南京蔚蓝智能科技有限公司
(Nanjing Weilan Technology)
로봇 강아지

매출: 75.4
전년 대비: +152.5%
평균 단가: 8,394.2
시장 점유율: 14.5%로봇
3
선전시 루카박사과기유한공사
深圳市噜咔博士科技有限公司
(Dr.LookAI)
사진 촬영 학습기
매출: 62.2
전년 대비: 신규(NEW)
평균 단가: 696.7
시장 점유율: 12.0%유아 교육 / 두뇌 계발 완구
4
베이징 가이과기유한공사
北京可以科技有限公司
(Beijing ClicBot Technology)
클릭봇 로봇 강아지

매출: 16.7
전년 대비: +153.1%
평균 단가: 4,029.7
시장 점유율: 3.2%로봇 / 트렌디 완구
5
선전시 유비선과기주식유한공사
深圳市优必选科技股份有限公司
(Shenzhen Youbixuan Technology)
AI 오공 로봇

매출: 16.2
전년 대비: +2,216.4%
평균 단가: 583.6
시장 점유율: 3.1%유아 교육 / 두뇌 계발 완구, 봉제완구
6
아웃핏세븐
奥飞特七
(Outfit7)
말하는 톰캣 패밀리

매출: 13.1
전년 대비: 신규(NEW)
평균 단가: 1,756.3
시장 점유율: 2.5%유아 교육 / 두뇌 계발 완구
7
난징 화기자신과기유한공사
南京华旗资讯科技有限公司
(aigo)
유아 교육 로봇

매출: 11.6
전년 대비: 신규(NEW)
평균 단가: 582.3
시장 점유율: 2.2%유아 교육 / 두뇌 계발 완구
8
우수과기주식유한공사
宇树科技股份有限公司
(Unitree Robotics)
GO2 로봇 강아지

매출: 11.0
전년 대비: +4,744.5%
평균 단가: 19,033.9
시장 점유율: 2.1%로봇
9
시루이 스마트 인터랙티브 로봇 강아지
西瑞SERENE智能互动机器狗스마트 인터랙티브 로봇 강아지

매출: 7.8
전년 대비: 신규(NEW)
평균 단가: 1,546.9
시장 점유율: 1.5%유아 교육 / 두뇌 계발 완구, 트렌디 완구
10
선전시 훠훠투지혜과기유한공사
深圳市火火兔智慧科技有限公司
(Shenzhen Fire Rabbit Smart Technology)훠훠투 교육 완구

매출: 6.3
전년 대비: +212.7%
평균 단가: 1,111.9
시장 점유율: 1.2%유아 교육 / 두뇌 계발 완구, 트렌디 완구
[자료: 모징 인사이트(魔镜洞察), 기업 공식 홈페이지; 샤먼무역관 정리]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 산업과 소비 고도화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면서 AI 완구 시장이 강력한 정책적 순풍을 타고 있다. 국가급 정책 문서들이 잇따라 인공지능 및 AI 완구 관련 분야를 핵심 발전 과제로 명시하고, 기술 혁신과 응용 확산을 적극 장려하고 있어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상무부(商务部)·시장감독관리총국(市场监管总局)이 공동 발표한 《경공업 안정 성장 업무 방안(2025~2026년)》은 건강·두뇌 계발 완구 및 교육 제품 품목 육성을 명시하며 아동 건강 성장 지원을 국가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완구·어린이 스마트워치 등 10개 항목에 대한 강제성 국가표준 제·개정을 통해 업계의 안전 기준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국무원(国务院) 역시 《소비 진작 특별 행동 방안》을 통해 '인공지능+소비' 촉진을 국가 전략으로 채택했다. 자율주행, 스마트 웨어러블, 로봇,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시장 확산을 가속해 고성장 소비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행동의 심층 추진에 관한 의견》에서는 효율 향상형·동반자형 AI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육성을 통해 스마트 서비스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지방 정부 차원에서도 발 빠른 움직임이 포착된다. 푸젠성(福建省) 정부는 《인공지능 산업 발전 및 응용 역량 강화 관련 조치》를 통해 차세대 스마트 단말기, AI 칩, 구현 지능(具身智能) 등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우수 AI 제품으로 선정될 경우 제품당 일회성 50만 위안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주목할 점은 정부가 산업 진흥과 규제 정비를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가 2025년 발표한 GB 6675 《완구 안전》 국가표준은 오는 2026년 1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AI 완구의 전자기 호환성과 데이터 프라이버시 요건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급성장하는 AI 완구 시장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업계의 체질 개선을 유도하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AI 완구 관련 주요 최근 정책〉
정책명
발표 기관
주요 내용
《경공업 안정 성장 업무 방안 (2025~2026년)》 轻工业稳增长工作方案(2025—2026年)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상무부(商务部) 시장감독관리총국(市场监管总局) 2025년
• 건강·두뇌 계발 완구 및 교육 제품 품목 육성
• 완구 등 10개 강제성 국가표준 제·개정 추진
《소비 진작 특별 행동 방안》
提振消费专项行动方案
국무원(国务院) 2025년
• '인공지능+소비' 촉진 및 신기술·신제품 개발·확산 가속화
• 고성장 소비 신시장 개척
《'인공지능+' 행동의 심층 추진에 관한 의견》 关于深入实施"人工智能+"行动的意见
국무원(国务院) 2025년
• 효율 향상형·동반자형 AI 네이티브 앱 발전 가속화
• 스마트 서비스 생태계 육성
《푸젠성 인공지능 산업 발전 및 응용 역량 강화 관련 조치》
福建省推动人工智能产业发展和赋能应用若干措施
푸젠성 정부(福建省政府) 2025년
• 차세대 스마트 단말기·AI 칩·구현 지능 등 신제품 개발 지원
• 우수 AI 제품 선정 시 50만 위안 포상금 지급
GB 6675 《완구 안전》 국가표준
GB 6675《玩具安全》国家标准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2025년
• 2026년 11월 1일 시행 예정
• AI 완구 전자기 호환성·데이터 프라이버시 요건 강화
[자료: 정부 공식 웹사이트]
한국산 AI 완구, 중국 수입 시장서 3위 유지
KITA(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HS 관세 코드 95030083(동력 장치가 있는 완구 및 모델) 기준 중국의 해당 품목 전체 수입 총액은 1182만 5000 달러로, 2024년(1011만 9000 달러) 대비 16.9% 증가하며 뚜렷한 반등에 성공했다. 앞서 2023년 수입 총액은 1576만 3000 달러였으나, 2024년 35.8%라는 가파른 감소세를 기록하며 시장이 위축된 바 있다. 2025년의 회복은 이러한 조정 국면을 마무리하고 성장 궤도로 재진입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수입국 별로 살펴보면, 1위 베트남은 368만 달러로 전년 대비 36.7% 증가하며 3년 연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위 중국(홍콩·마카오 등 역외 거래 포함 추정)은 50.4%의 큰 폭 반등으로 308만 1천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3~2024년 2년 연속 급감에 따른 기저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4위 대만은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025년 131만 9000 달러에 그쳤다. 독일과 일본 역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수입 브랜드 전반의 시장 영향력이 위축되는 추세다.
신흥국 중에서는 인도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024년 2,003.9%의 폭발적 증가에 이어 2025년에도 259.3% 성장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아직 절대 규모(10만 5000 달러)는 작지만, 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향후 주목해야 할 경쟁 요인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의 경우 2023년 311만 5000 달러로 3위에 오른 이후 2024년 40.8% 급감 조정을 겪었다. 2025년 13.9% 증가로 반등에는 성공했으나, 210만 2000 달러로 2023년 최고치의 약 67% 수준에 머물고 있어 완전한 회복까지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 특히 1위 베트남과의 격차가 157만 8000 달러로 벌어지고 있는 점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3년간 꾸준히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은 중국 시장 내 한국산 AI 완구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와 수요가 유효함을 보여준다.
〈2023~2025년 AI 완구(동력 장치가 있는 완구 및 모델, HS: 95030083) 중국 수입 동향〉
(단위: US$ 천 달러, %)

[자료: 한국무역협회]
오프라인 경험의 진화와 소매 채널의 혁신
AI 완구는 물리적 촉감과 실시간 인터랙션이 구매 결정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오프라인 체험 매장의 전략적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AI와의 직접적인 조우'를 제공하는 혁신 매장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브랜드 경험의 최전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하이(上海) Z·Pilot과 지능형 소매 경험
상하이 쉬후이 빈장(徐汇滨江)에 위치한 'Z·Pilot'은 AI 첨단 기술 체험 매장으로, 전시 제품의 90% 이상이 중국 지능 제조(中国智能制造)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실제 고양이처럼 그루밍 반응을 보이는 AI 시뮬레이션 고양이 '미타묘(觅它猫, Mita Cat)'와 1초 미만의 초저지연으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가는 인터랙티브 인형들이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Z·Pilot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소비자의 실사용 피드백을 수집하고 제품의 기술 완성도를 검증하는 '리빙 테스트 베드(Living Test Bed)'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점·문화 공간으로의 채널 확장
샤먼(厦门)의 시시포스(西西弗, Sisyphe’s) 서점은 도서 구매층인 부모와 지식인 계층을 핵심 타깃으로 AI 교육 완구를 전시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통적인 완구 매장이 아닌 교육적·문화적 분위기 속에서 AI 완구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제품의 가치와 신뢰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이처럼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 채널의 폭발적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신뢰의 토대로 기능하며, 소비자가 AI 완구의 가격 대비 효용을 직접 검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접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별 기술적 특징 및 성공 사례
현재 중국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기술적 접근 방식으로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버블팔(BubblePal) — 하이비비(Haivivi, 深圳跃然创新科技有限公司): 탁구공 크기의 소형 AI 모듈로, 아이가 평소 아끼는 봉제 인형에 부착하면 인형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딥시크(DeepSeek)의 LLM을 기반으로 하며, 디즈니 엘사부터 중국 고전 캐릭터까지 39종의 다양한 보이스를 지원한다. 이러한 높은 범용성과 감성적 몰입감을 앞세워 누적 판매 20만 개 이상을 달성하며 시장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푸조조(Fuzozo, 芙崽) — 뤄보지능(萝卜智能): 가방에 부착하는 펜던트형 디자인을 채택해 25~30세 여성층으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다. 금(金)·목(木)·수(水)·화(火)·토(土) 오행(五行)을 기반으로 설정된 각기 다른 성격의 AI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감정적 공감과 위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AI 완구와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구축하고 있다.
유니트리(Unitree, 宇树科技) 로봇 강아지: 과거 고가 전문가용 시장에 국한되었던 로봇 강아지 제품군은 정교한 운동 능력과 환경 인식·명령 수행 기능을 갖춘 구현 지능(具身智能)의 초기 모델로 진화하며 대중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재는 청소년 대상 코딩 교육 및 기술 실습 도구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으며, AI 완구와 교육용 로봇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렌드 전망 및 현지 전문가 인터뷰
1. 교육·돌봄의 정밀화: 단순 인터랙션에서 맞춤형 서비스로
2025년 AI 완구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이끈 핵심 동력은 단연 교육·학습형 제품이며, 특히 영유아 조기 교육 분야에서 그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앞으로의 AI 완구는 아이의 연령, 관심사, 학습 진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용 학습 콘텐츠와 맞춤형 인터랙션 방식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획일적인 콘텐츠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 개개인의 성장 단계에 최적화된 '퍼스널 러닝 컴패니언'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이 분야의 시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는 평가다.
2. IP 컬래버레이션 × 경량화…'휴대형 동반자' 트렌드의 부상
화웨이(华为)의 스마트 인형 '즈넝한한(智能憨憨)'의 봉제 인형 형태와 푸조조(芙崽, Fuzozo)의 가방 펜던트 디자인은 '휴대성'이 AI 완구의 핵심 방향성임을 입증하는 대표 사례다. 향후 AI 완구는 더욱 소형화·다양화되는 방향으로 발전하며, IP 컬래버레이션 봉제 펜던트나 열쇠고리 크기의 손바닥 스마트 완구 같은 형태로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AI 완구 제조 기업과 영화·애니메이션·게임 IP 간의 협업도 빠르게 심화하고 있다. 유명 IP 캐릭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수집 가치와 감성적 유대감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또 하나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대표적인 사례로 아오페이엔터테인먼트(奥飞娱乐)가 '슈퍼윙스(超级飞侠)' IP와 결합해 선보인 스마트 로봇을 들 수 있다.
3. 시니어 시장으로의 확장: 고령층을 위한 AI 돌봄 기기
시니어 계층을 겨냥한 AI 완구는 간소화된 조작 인터페이스, 음성 인터랙션 중심의 UX, 건강 모니터링 기능 통합, 긴급 호출 서비스 등을 핵심 특징으로 갖추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상하이(上海) 시이과기(晞颐科技)가 출시한 '페이반저(陪伴者)' AI 로봇이 대표적인 사례로, 노인과의 일상적인 대화 기능은 물론 심박수·혈압 등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감지 시 가족이나 의료기관에 자동으로 알림을 발송하는 기능을 탑재해 주목받고 있다. 빠르게 진행되는 중국의 고령화 흐름 속에서 AI 완구가 단순한 놀이 도구를 넘어 '스마트 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KOTRA 샤먼무역관이 인터뷰한 AI 완구 유통망 S사의 상품기획 관계자는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이 AI 완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계속해서 부여하고 있으며, AI 완구는 점차 대중 소비재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현재 시장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도 명확히 짚었다. 그는 "제품 간 차별성 부족, 지나친 저연령층 집중, 단순한 스토리텔링이나 영어 읽기 수준에 머무는 AI 기능 등으로 인해 진정한 의미의 AI 대화나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지 못한 제품이 많다"라며 "이로 인해 아이들이 쉽게 흥미를 잃고 사용 빈도가 낮아지면서 제품 평판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우리 기업을 위한 시사점 및 진출 전략
1. 현지화된 정서 모델 및 IP 전략
한국은 세계적인 수준의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디자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단순히 중국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본토의 교육 과정이나 사회적 분위기(예: 입시 압박, 노인 고독)에 맞춘 '전용 시나리오'를 탑재해야 한다. 또한 중국의 로컬 대형 언어 모델과 협력하여 응답의 자연스러움과 문화적 적절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기술 사양의 고도화: 4G/5G 상시 연결성
대부분의 입문용 AI 완구가 Wi-Fi나 블루투스에 의존하고 있으나, 이는 야외 사용 시 큰 제약이 된다. 야외에서도 중단 없는 대화가 가능하도록 저전력 4G/5G 통신 모듈을 탑재하는 것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특히 위치 추적 기능과 결합할 경우 아동이나 치매 노인을 위한 안전 기기로서의 부가가치도 창출할 수 있다.
3. 강력한 하드웨어 안전성 및 품질 신뢰도 구축
2026년 시행될 GB 6675 국가표준(장난감 안전기준)은 한국 기업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미 엄격한 글로벌 환경 표준에 적응해 온 한국 제조사들은 유해 물질 관리와 품질 제어 측면에서 현지 업체 대비 우위에 있다. "가장 안전한 소재로 만든 똑똑한 친구"라는 프레임으로 중국의 중산층 이상 소비자를 공략한다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현지 업체들과 효과적으로 차별화할 수 있다.
4.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O2O)
도우인(抖音)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에서 알 수 있듯이, 숏폼 비디오를 통한 시연 마케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하지만 AI 완구의 특성상 '직접 만져보고 대화해보는' 경험이 구매를 결정짓는 마지막 한 걸음이 된다. 따라서 상하이(上海)나 선전(深圳) 등 주요 도시의 체험관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거나, 현지 유명 서점·키즈 카페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 AI 완구 시장은 이제 막 태동기를 지나 폭발적인 팽창기로 접어들고 있다. 기술적 경이로움을 넘어 인간의 외로움을 달래고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정서적 지지체'로서의 본질에 집중하는 기업만이 이 거대한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수 읶다. 우리 기업들에게 중국 시장은 단순한 수출 대상지가 아니라, 전 세계 AI 소비재 트렌드를 선도하는 테스트 베드가 될 것이다.
자료: 중상정보망(中商情报网), 모징인사이트(魔镜洞察), 이은 엔데이터(艺恩 ENDATA), 티몰(天猫, Tmall) 공식 홈페이지, 기업 공식 홈페이지, 정부 공식 웹사이트, KITA(한국무역협회), 동방망(东方网), Z·Pilot, KOTRA 샤먼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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