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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ny flat 규제 완화가 만든 틈새시장, 뉴질랜드 부동산 변화 속 한국 기업 기회
- 트렌드
- 뉴질랜드
- 오클랜드무역관 이보라
- 2026-02-1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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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관들, 2026년 부동산 약 2~4% 내외의 완만한 상승세 전망
1월 15일부로 Granny flat의 건축 허가 면제 조치 시행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 현황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화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부동산 평가 기관 Quotable Value(QV)에 따르면, 뉴질랜드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2022년 1월 정점을 찍은 이후 현재 약 14.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도시에서 하락 폭이 더 크며 오클랜드는 정점 대비 20.6%, 웰링턴 지역은 30.0%의 하락세를 보였다.
<뉴질랜드 ‘25.12. 지역별 주택 중위가격>

[자료: REINZ 홈페이지]
REINZ(뉴질랜드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전국 주택 중위가격은 2025년 12월 말 기준으로 78만6977뉴질랜드 달러로 전년 대비 1.4% 상승했으며, 중위 매각 기간은 39일로 집계됐다. 주요 시장인 오클랜드의 중위가격은 1.5% 상승해 101만5000뉴질랜드 달러로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웰링턴(77만 뉴질랜드 달러)과 베이오브플렌티(84만 뉴질랜드 달러) 등 주요 도시권 역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2026년 주택시장 2~4% 수준의 완만한 상승 전망
<기관별 2026년 뉴질랜드 주택 가격 전망>
기관명
기존 전망
(’25년 하반기)
현재 전망
(’26년 1월)
전망 수정 이유 및 포인트
ANZ
5.0%
2.0%
대출 금리 인하 중단 및 총선 불확실성, 자본이득세 논의 등 심리 위축
BNZ
4.4%
2.1%
매물 재고가 10년 이내 최고치 수준이며, 공급 과잉이 가격 상승을 억제
ASB
4.0%
3.8%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로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 반영
Westpac
5.4%
4.0%
시장은 깨어나고 있으나 가계 부채 부담으로 회복 속도 제한적
RBNZ
3.9%
3.75%
금리 인하 효과의 시차 고려하여 소폭 하향
평균
4.5%
약 3.1%
전반적으로 약 1.4%P 하향 조정됨
[자료: https://www.opespartners.co.nz, 각 금융기관의 경제전망 보고서, 오클랜드무역관 취합]
현지 주요 금융기관과 부동산 전문가들은 2026년 뉴질랜드 주택 가격이 2~4% 수준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Westpac(4.0%), ASB(3.8%), RBNZ(3.75%)는 금리 인하의 영향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안정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장기 침체 여파로 인해 상승폭은 기존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BNZ과 ANZ은 10년래 최대치인 매물 적체와 정치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상승폭을 2.0~2.1% 수준까지 대폭 낮추었다. 결과적으로 주요 기관의 평균 상승률 전망치는 3.1%로, 작년 하반기(4.5%)에 비해 시장을 바라보는 눈높이가 전반적으로 낮아진 상황이다.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의 주요 정책 변화 및 변수
1) 그래니 플랫(Granny Flat)의 건축 허가 완화
2026년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화 중 하나는 그래니 플랫(Granny Flat, 본채 마당에 지은 독립된 별채)에 대한 건축 규제 완화다. 뉴질랜드 의회는 2025년 10월 23일, Building and Construction (Small Standalone Dwellings) Bill을 통과시켰다. 정부는 동시에 자원관리법(RMA)상 용도지역 규제도 완화했다. 국가도시정책지침(National Direction)을 개정해, 지방자치단체 조례에서 요구하던 토지이용 승인(Resource Consent)요건을 대부분 폐지했다.
이에 따라 2026년 1월 15일부터 기존 주택 부지 내에 70㎡ 이하의 단층 그래니플랫을 건설할 경우 건축허가(Building Consent)와 토지이용 승인(Resource Consent)에서 면제된다. 정부는 이 조치로 향후 약 10년간 전국적으로 약 13,000채의 추가 그래니플랫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요 변경 사항>

[자료: https://www.building.govt.nz/]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그래니플랫 형태>

[자료: Absolute Tiny Houses 홈페이지]
2) 부동산 투자 세제 혜택 환원 유지
주택담보대출 이자 비용의 소득공제(Interest Deductibility)는 2024년 4월부터 단계적으로 복원돼 2025년 4월 기준 100% 전면 적용 상태가 유지되고 있으며, 브라이트라인 테스트(양도세 부과 기간) 또한 2024년 7월부터 기존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된 제도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세제 완화 조치는 임대주택 공급 유인 회복과 함께 부동산 투자 심리 개선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3) 2026년 10월 총선과 '양도소득세(CGT)' 도입 논란
2026년 10월 예정된 55대 총선은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의 향방을 결정지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2026년 총선 승리 시, 거주용 주택(Family Home)과 농장을 제외한 투자용 및 상업용 부동산에 대해 28%의 단일 세율로 양도소득세(Capital Gains Tax)를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공식화한 상태다. 노동당은 이를 통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고 세수를 확보하여, 전 국민에게 연 3회 무료 가정의 방문(GP visits)을 제공하는 등 복지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는 투자 친화적인 세제 환경이 조성돼 있으나, 총선 결과에 따라 정책 기조가 뒤바뀔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투자자들의 관망세와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 기업의 기회요인
이번 그래니 플랫(Granny Flat) 건축 허가 완화는 ‘멀티제너레이션(다세대 합가) 주거’라는 뉴질랜드의 새로운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오클랜드와 웰링턴 등 주택난이 심화된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요 급증이 예상되나, 그 파급력은 도시 지역에 국한되지 않을 전망이다. 농촌 및 외곽 지역에서는 농장이나 산업 단지 인근의 직원 숙소 및 계절노동자를 위한 독립적 거주 공간 등 다각적인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의 변화는 단순히 ‘집값’의 문제를 넘어 건설 자재, 가전, IT 솔루션 등 관련 산업 전반의 수요를 결정짓는 중요한 지표이다. 주택 시장의 완만한 회복과 공급 확대 정책에 더해, 그래니플랫 규제 완화가 본격화되면서 다음과 같은 중장기적 기회요인이 형성되고 있다.
■ 그래니플랫 확산에 따른 맞춤형 자재·인테리어 및 스마트홈 수요
그래니플랫 인허가에 소요되던 비용과 시간이 절감됨에 따라, 뒷마당의 부지를 활용해 임대 수익을 창출하거나 가족의 거주 공간을 확장하려는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공간 활용도와 시공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자재·인테리어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단열·경량화 건축 자재, 소형 주택에 최적화된 시스템 창호,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빌트인 가구 및 모듈형 주방·욕실,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소형 가전 및 설비 등은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망 분야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은 아파트 및 도시형 주택 중심의 주거 문화 덕분에 소형 공간 설계 및 패키지화 경험이 풍부한 편으로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치안 우려와 에너지 비용 부담을 반영해 소형 주택에서도 스마트홈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 도어락, 가정용 CCTV,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 등 보안·편의·에너지 관리 기능을 통합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주택 패키지에 결합할 경우, 단순한 임대용 소형 주택을 넘어 ‘안전하고 효율적인 프리미엄 소형 주택’이라는 차별화가 가능하다.
또한 이러한 소형 주택 보급의 활성화는 필연적으로 '공사 기간 단축'과 '시공 비용 절감'에 대한 시장의 요구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선진화된 한국의 프리팹(Prefab) 및 모듈러 자재 키트가 이러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실질적인 수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뉴질랜드 한인건설협회 강동훈 회장은 오클랜드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뉴질랜드에서도 프리팹 공법 도입 시도가 많았으나, 높은 리스크와 미미한 비용 절감 효과 때문에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래니플랫은 규모가 작아 시공 리스크가 적은 만큼, 호주의 대형 유통업체인 버닝스(Bunnings) 사례처럼 '플랫팩(Flat-pack)' 형태의 소형 주택 유통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다만 폭발적인 단기 수요를 기대하기보다는 제도 안착과 함께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중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시사점
2026년 뉴질랜드 주택시장은 장기간의 정체를 벗어나 완만한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0월 예정된 총선은 주택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며, 특히 투자용 부동산에 대한 양도소득세(CGT) 도입 여부가 하반기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의지는 확고하며, 대표적 사례인 그래니 플랫 건축 허가 완화 조치는 우리 기업에 확실한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뉴질랜드 건설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현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단계적 시장 진입 전략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한국의 H건설사가 오클랜드 타카푸나 해안 지역에서 현지 건설사와 협력해 한국식 주거 솔루션(K-Housing)을 적용한 주상복합 개발을 추진 중인 사례는, 이는 ECI(Early Contractor Involvement,시공사 조기 참여)이 뉴질랜드 시장 진입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은 정치·제도 환경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현지 수요 특성과 시장 구조를 반영한 유연한 사업 모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자료: REINZ 홈페이지, https://www.building.govt.nz/, Absolute Tiny Houses 홈페이지, https://www.opespartners.co.nz, 각 금융기관의 경제전망 보고서, KOTRA 오클랜드무역관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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