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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정부, 콜롬비아 마약 방지 협조 부족 이유로 2월 1일부 30% 관세 부과
  • 통상·규제
  • 에콰도르
  • 키토무역관 임가람
  • 2026-02-13
  • 출처 : KOTRA

에콰도르, 콜롬비아산 수입품에 30% 안보 목적 관세 부과 결정

콜롬비아 역시 에콰도르 수입품 관세 부과 및 전력 수출 중단 등 맞대응하며 갈등 확대

에콰도르 주요 콜롬비아 수입품은 화장품·의약품·자동차 부품, 수출은 수산·농산물에 집중

에콰도르 정부가 콜롬비아산 수입품에 대해 30%의 안보 목적 관세를 부과하면서 양국 간 통상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 역시 에콰도르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전력 수출 중단 등 맞대응 조치를 발표하며 경쟁은 통상 분야를 넘어 에너지·원유 수송 부문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번 조치는 화장품, 플라스틱, 자동차 부품, 의약품 등 주요 소비재와 중간재를 포함하고 있어 양국 교역 구조와 시장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에콰도르 정부의 30% 관세 부과 결정과 배경


다니엘 노보아(Daniel Noboa) 대통령은 2026년 1월 21일 SNS(X.com)를 통해 콜롬비아산 수입품 전반에 대해 30%의 ‘안보 관세(Tasa de seguridad)’를 2월 1일부터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화장품, 플라스틱, 의약품을 포함한 대부분의 일반 공산품과 소비재가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개인 소지품, 기술 지원 및 원조 물품, 전력 수입, 석유·탄화수소 물류 서비스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에콰도르 정부는 이번 조치가 국경 지역에서의 조직범죄, 마약 밀매 및 불법 채굴 문제에 대한 콜롬비아 정부의 실질적인 공동 대응 의지가 확인될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향후 양국 간 안보 협력 수준이 개선될 경우 관세 조치의 재검토 또는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통상 조치는 양국 간 정치·이념적 대립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콜롬비아 최초의 좌파 성향 대통령인 구스타보 페트로(Gustavo Petro)는 우파 성향의 노보아 정부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적 입장을 지속해 왔으며, 2025년 9월 국고 횡령(부패) 혐의로 수감 중인 에콰도르 前 부통령 호르헤 글라스(Jorge Glas)에게 콜롬비아 시민권을 부여하고 SNS를 통해 그의 석방을 요구한 바 있다. 해당 게시물은 노보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 직전에 공개됐다.

 

<에콰도르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왼)과 콜롬비아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오)>

Los presidentes de Ecuador, Daniel Noboa, y Colombia, Gustavo Petro, en una composición footgráfica.

[자료: EFE, Primicias]


콜롬비아의 관세 맞대응


콜롬비아 정부는 에콰도르산 수입품 가운데 23개 품목 군, 73개 세부 품목에 대해 30%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관세 대상은 어류 가공품, 어유, 팜유, 쌀 등 수산물·농산물에 집중돼 있으며, 일부 화학제품, 플라스틱, 금속 가공품 등 공산품도 포함된다. 2025년 기준 해당 품목의 대(對) 콜롬비아 수출액은 USD 2억7500만 달러로 이는 콜롬비아향 비석유 수출의 약 35%에 해당된다. 관세 부과 발표에 이어 2026년 1월 28일 콜롬비아 농업부는 관세와 별도로 자국 쌀 생산자 보호 목적으로 에콰도르산 쌀의 육로 수입을 전면 차단했다.

 

전력·에너지 분야로 갈등 확산


에콰도르의 관세 부과에 맞서 콜롬비아 광업·에너지부는 2026년 1월 21일 오후 6시부터 에콰도르에 대한 전력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에콰도르 환경·에너지부는 콜롬비아로부터의 전력 수입이 중단되더라도 국내 전력 수요를 자체적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에콰도르 정부에 따르면 현재 국가 전력 시스템의 총 발전 용량은 5454MW로, 자체 발전만으로 국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이다. 2026년 1월 22일 기준 에콰도르의 전력 공급 구조는 재생에너지(수력 등) 64.4%, 화력발전 30.8%, 콜롬비아로부터의 전력 수입 4.8%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화력발전 설비의 가용 용량은 약 1241.5MW로, 수력발전을 보완하고 있다.

 

<2026.1.22 기준 에콰도르 전력 공급 구조>

재생에너지(수력 등)

64.4%

화력발전

30.8%

콜롬비아로부터의 전력 수입

4.8%

[자료: 에콰도르 환경·에너지부]


에너지 부문 갈등은 원유 수송 분야로도 확산되고 있다. 에콰도르 환경·에너지부는 콜롬비아산 원유의 에콰도르 수송 인프라(SOTE, Sistema de Oleoducto Transecuatoriano) 이용 요금을 기존 배럴당 3달러에서 30달러로 인상했으며, 해당 조치는 2026년 1월 23일부터 발효됐다. SOTE는 에콰도르의 핵심 원유 수송 인프라로, 그동안 콜롬비아 국영 석유회사 에코페트롤(Ecopetrol)의 원유가 태평양 연안 수출을 위해 이용돼 왔다. 2025년 11월 기준 일평균 약 1만 260배럴의 콜롬비아산 원유가 해당 송유관을 통해 수송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언론은 이번 조치가 콜롬비아 원유의 에콰도르 수출 감소 가능성, 대체 수송 루트 모색, 에콰도르 국영 석유회사(Petroecuador)의 수송 수익 증가 가능성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에콰도르 핵심 원유 수송 인프라인 SOTE 참고 이미지>

Imagen referencial de instalaciones del  Sistema de Oleoducto Transecuatoriano SOTE, archivo.

[자료: Petroecuador]

 

에콰도르–콜롬비아 교역 구조와 주요 품목


콜롬비아는 에콰도르 전체 수입액(최근 3년) 기준 상위 3위국이며, 에콰도르는 콜롬비아의 전체 수입액(2024년) 기준 17위이다. 에콰도르는 콜롬비아와의 교역에서 지속적인 무역적자가 발생 중이다.  2025년 1~11월 기준 에콰도르의 대(對)콜롬비아 수출은 8억840만 달러, 수입은 17억1700만 달러로 무역적자는 9억860만 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대비 9% 감소했으며, 수출은 5% 증가했다.

 

<에콰도르 수입 상위 10개국(최근 3)>

(단위: US$ 백만)

순위

2022

2023

2024

국가명

금액

국가명

금액

국가명

금액

1

미국

8,549

미국

8,265

미국

8,107

2

중국

7,280

중국

6,401

중국

6,607

3

콜롬비아

2,055

콜롬비아

2,288

콜롬비아

2,162

4

브라질

1,328

브라질

1,232

브라질

1,040

5

한국

1,216

페루

1,072

페루

959

6

페루

1,167

한국

854

이탈리아

848

7

캐나다

854

이탈리아

819

한국

801

8

멕시코

823

일본

778

아르헨티나

773

9

아르헨티나

816

스페인

742

스페인

673

10

스페인

796

멕시코

738

캐나다

642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6.1.26]

 

콜롬비아산 비(非)석유 수입의 약 47%는 에콰도르 내 생산에 투입되는 중간재로 구성돼 있다. 주요 수입 품목은 화장품, 플라스틱 및 관련 제품, 자동차 및 부품, 의약품 등이며, 이외에도 의류, 가전제품, 샴푸, 여성 위생용품, 기저귀, 전력용 케이블 및 전선류 등이 포함된다. 이번 30% 관세 부과로 향후 에콰도르 내 소비자 가격 상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콜롬비아산 전력 수입은 2025년 1~11월 기준 67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던 2024년에는 2억3050만 달러로 급증한 바 있다.

한편, 2024년 기준 에콰도르의 대(對)콜롬비아 비(非)석유 수출 중 31%가 1차 산품이다. 참치 통조림 및 수산 가공품, 식물성 추출물·식물성 오일 등이 주요 품목이다. 이외 목재 패널, 새우, 금속·가죽·종이·섬유 제품, 플라스틱·고무, 화학·의약품, 쌀 등도 수출된다. 에콰도르-콜롬비아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對)콜롬비아 수출액은 2000~2019년 평균 18% 대비 크게 상승했으며, 에콰도르 내 대(對)콜롬비아 수출 기업은 1994년 513개에서 2024년 741개로 증가했다. 비석유 산업재 수출의 57%를 단 25개 기업이 차지했으며, 2024년 기준 해당 25개 기업의 수출액은 3억2900만 달러였다.

 

<에콰도르의 대(對)콜롬비아 주요 수출입 품목>

콜롬비아산 주요 수입 품목(비석유 제품)

화장품

19100만 달러(전년 대비 +9%)

플라스틱 및 관련 제품

11600만 달러(9%)

자동차 및 부품

12000만 달러(전년과 유사 수준)

의약품

12400만 달러(+11%)

콜롬비아산 전력 수입 현황

20251~11

6700만 달러(자료: CENACE)

에콰도르의 대()콜롬비아 주요 수출 품목

참치 통조림 및 수산 가공품

14800만 달러(+5%)

식물성 추출물·식물성 오일

1200만 달러(+17%)

[자료: 에콰도르 수출업협회(Fedexpor)]


향후 전망 및 시사점


현지 기업들은 이번 조치가 양국 간 무역 경쟁으로 확대될 가능성과 함께, 안데스 공동체(CAN, Comunidad Andina) 차원의 분쟁 해결 절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CAN은 남아메리카 4개국(콜롬비아, 에콰도르, 볼리비아, 페루)의 경제 협력체이다.

2026년 1월 26일 보고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콜롬비아 농업부 장관은 에콰도르에 대화를 촉구했으나, 1월 28일 파나마에서 열린 중남미·카리브 국제경제 포럼 계기 양국 정상 간 회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파나마에서 열린 외교부 장관급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가시적 성과 없이 종료됐다.


이번 조치로 콜롬비아산 제품 가격 상승과 유통시장 혼란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에콰도르 내 수입선 다변화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화장품, 플라스틱 제품, 자동차 및 부품, 의약품 등 콜롬비아산 제품과 경쟁 관계에 있는 품목에서는 한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개선될 가능성 등 시장 환경 변화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에콰도르에서 콜롬비아로 수출 중인 한국 기업의 직접적인 피해 사례는 현재까지 특별히 없는 것으로 파악되나, 향후 콜롬비아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관세 리스크가 존재하는 만큼 관련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요구된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Ministerio de Ambienete y Energia, Federación Ecuatoriana de Exportadores(FEDEXPOR), 에콰도르 현지 언론(Primicias, El Universo, Expreso 등), KOTRA 키토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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