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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산업계, 사회 인프라 수요 증가에 기반한 점진적 경기 회복 예상
- 경제·무역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유미애
- 2026-01-2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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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독일 제조업 신규 주문, 생산량 및 국내총생산(GDP) 증가
독일 산업협회, 전년 대비 2026년 생산, 투자, 고용 소폭 상승 전망
한독 항공우주, 에너지, 기계 공학 분야 협업 가능성
높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독일 산업계의 2026년 투자 위축 및 인력 감축 계획에도 불구하고, 2025년 하반기 독일 제조업 신규 주문과 생산량 및 국내총생산(GDP)이 소폭 반등을 보이며 독일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독일 산업협회는 2026년 산업 경기 전망에 대해 정부지출 주도 사회 인프라 보수 및 확장에 기반한 생산 증가를 예상했다.
2025년 11월 독일 제조업 신규 주문, 생산량 및 국내총생산(GDP) 증가
독일연방통계청(Destatis)은 새해를 맞아 2025년 11월 제조업 신규 주문과 생산량 및 2025년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기 지표의 소폭 상승을 연이어 발표하며 독일 산업 경기 상황이 호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먼저, 지난 1월 8일 독일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1월 제조업의 신규 주문(계절 및 달력 조정 후) 잠정치는 전월 대비 +5.6%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또한 2025년 9월부터 11월까지의 주문량은 이전 3개월 대비 +4.0%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주로 금속 제품 제조업(+25.3%)과 항공기, 선박, 열차 및 군용 차량 등 기타 차량 제조업(+12.3%) 등 국방 산업의 주문 증가에 기인한다. 11월 해외 수주는 +4.9% 증가했는데, 특히 유로존의 수주가 +8.2%를 기록하며 독일 국내(+6.5%)와 유로존 외 국가(+2.9%) 수주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다음 날 발표된 2025년 11월 독일 제조업 생산량(계절 및 달력 조정 후)은 전월 대비 +0.8%, 전년 동기 대비 +0.8%로 소폭 증가했다. 11월 생산량 증가는 기계 유지보수 및 조립(+10.5%), 자동차(+7.8%), 기계 공학(+3.2%)의 상승세에 기인한다. 독일의 공영 방송 타게스샤우(Tagesschau)는 3개월 연속 독일 자동차 주문 및 생산 상승세와 함께 2025년 독일 전기차(B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 신규 등록 증가*로 인해 독일 산업계에 낙관적인 전망이 점차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 주: 독일연방도로교통청(KBA)이 지난 1월 6일 발표한 “2025년 12월 차량 등록 현황: 연례 보고서(Fahrzeugzulassungen im Dezember 2025: Jahresbilanz)”에 따르면, 2025년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신규 등록이 2024년 대비 +43.2% 증가했으며,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의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상위 6위권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1월 15일 발표된 2025년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0.2%(물가 조정 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독일의 국내총생산이 2023년 -0.9%, 2024년 -0.5%에서 소폭 성장한 수치로, 독일경제에너지부(BMWE)가 지난 10월 발표한 가을 경제전망 보고서의 2025년 국내총생산 전망치*와 일치한다. 브란트(Ruth Brand) 독일연방통계청장은 2025년 국내총생산의 성장 동력은 주로 임금 상승과 물가 안정세의 영향으로 가계 소비가 증가하고, 정부의 지출 확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2025년 수출(-0.3%), 설비투자(-2.3%), 건설투자(-0.9%)는 전년 대비 감소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 주: KOTRA 해외시장뉴스 “독일 정부, 2026년 내수 중심 회복 전망" 2025.10.24일자 참조
<독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2016~2025)>
(단위: %)

[자료: 독일연방통계청(2026.01.)]
독일 46개 산업협회, 2026년 생산 증가, 투자 유지, 고용 감소 예상
한편, 독일 쾰른(Köln) 소재 독일경제연구소(IW)가 지난 12월 29일 발표한 ‘고통의 종말? 2026년 설문조사 결과(Ein Ende der Misere? Ergebnisse der IW-Verbandsumfrage für 2026)'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산업협회의 2026년 생산, 투자, 고용 전망치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총 46개 독일 주요 산업협회 중 19곳이 2026년 생산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18곳은 유지, 9곳은 감소할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2025년 연말 생산 현황에 관한 질문에는 18개 산업협회가 생산 감소를, 14곳은 유지, 14곳은 증가로 답한 것에 비해 개선된 수치다. 특히 항공우주, 조선 및 해양 기술, 기계 공학, 전기 산업협회가 2026년 높은 생산량 증가를 예상했다. 독일경제연구소는 국방비를 포함한 자본재에 대한 독일 연방정부의 지출 증가의 영향이 생산 증가 전망치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독일 산업협회의 2025년 연말 생산 현황 평가 및 2026년 생산 기대치>
(단위: 협회 수)

[자료: 쾰른 독일경제연구소(2025.12.)]
설문조사에 참여한 46개 독일 산업협회의 2026년 생산 전망치의 정규화 값*은 +22p로, 이번 보고서는 지난 3년간의 생산 전망치의 정규화 값(‘23: -35p, ‘24: -30p, ‘25: -8p)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 대비하여, 2026년 독일 산업협회의 산업 경기 전망이 긍정적으로 전환된 것으로 평가했다.
* 주: 독일경제연구소는 1990년부터 매년 말 독일 주요 산업협회를 대상으로 내년도 생산, 투자, 고용 전망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고서는 매년 변동하는 설문조사 참여 산업협회 수를 반영한 정규화 값을 기준으로 해당 예측 연도에 대한 생산 전망 균형값을 비교하여 분석하고 있다.
<독일 산업협회의 생산 전망 정규화 값 비교(1991~2026)>
(단위: p)

* 주: 빨간색 점은 독일 통일(‘93~‘94), 닷컴 버블 붕괴(‘02~‘03), 세계 금융 위기(‘09년), 에너지 가격 급등(‘23~‘25) 사태를 반영한다.
[자료: 쾰른 독일경제연구소(2025.12.)]
하지만 독일경제연구소는 2026년 생산의 긍정적인 전망세가 강력한 경제 모멘텀이나 높은 수준의 경기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2026년 투자 전망에 대해 21개 독일 산업협회는 현상 유지를, 14곳은 투자 감소, 11곳은 투자 증가로 응답했다. 제약, 항공우주, 기계, 에너지, 건설 산업협회 등이 2026년 투자를 늘릴 계획으로 밝혔으며, 독일경제연구소는 이들의 투자 지출 중 상당 부분은 교체 투자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및 에너지 집약적 산업 등에 대한 투자 입지 조건이 전반적으로 불리한 점이 반영되어 2026년 자동차, 화학, 제지 산업협회 등의 투자는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산업협회의 2026년 생산, 투자, 고용 전망>
(단위: 협회 수)

(단위: ↗증가, →유지, ↘감소)
업종
생산
투자
고용
자동차
↘
↘
↘
은행
↗
↗
→
건설
↗
↘
↗
화학
→
↘
↘
소매
→
→
→
전기
↗
→
→
에너지
↗
↗
↗
제약
→
↗
↗
기계
↗
↗
↘
수공업
↗
↘
↘
항공우주
↗
↗
↗
식품
↘
→
→
[자료: 쾰른 독일경제연구소/Handelsblatt 재인용(2025.12.)]
특히 독일연방통계청이 11월 발표한 2025년 3분기 산업별 고용 지표에서 자동차, 금속 생산 및 가공 등 제조업 분야 고용 감소가 심화*된 것과 유사한 기조로, 독일경제연구소의 2026년 고용 변화에 대한 질문에 금속, 화학, 철강, 자동차 등 제조업을 포함한 산업협회 22곳은 인력 감축을 계획한다고 응답했으며, 15곳은 고용 유지를, 9곳은 고용 증가를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 설문조사에서 25곳이 고용 감소, 16곳이 유지, 7곳이 증가로 전망한 것과 유사하며, 독일경제연구소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한 독일 경제일간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는 독일의 경기 침체와 경기 불황 사이의 장기간 공백이 고용 계획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2026년에도 고용 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 주: KOTRA 해외시장뉴스 “독일, 2025년 하반기 일자리 감축 여파 속 2026년 경제회복 기대" 2025.12.11일자 참조
독일경제연구소 휘터(Michael Hüther) 소장은 한델스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독일 산업계의 인력 감축이 독일 전체 실업률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소장은 과거의 심각한 구조적 위기와는 달리, 이번에는 독일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연령에 접어들면서 새로 유입되는 노동자 수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만성적인 숙련 노동자 부족으로 산업계는 수년간 실제 필요 인력보다 많은 직원을 고용하여 업무 효율성을 저해해 왔으므로, 장기간의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더 이상 과잉 인력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 또한 보고서는 최근 몇 년간 독일 노동시장을 상당히 안정시킨 공공 부문이 이번 설문조사에 포함되지 않아 노동시장 전망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한 불확실성, 높은 에너지 및 규제 비용 등의 위기 속에서도 독일경제연구소 휘터 소장은 2026년 독일 경제 회복을 위한 세 가지 긍정적인 요인을 제시했다. 첫째, 독일 연방정부의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도로, 교량, 공공건물 등의 현대화 또는 신축 수요가 증가하면서 건설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건축 자재, 기계, 기술 서비스에 대한 강력한 수요 및 고용과 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둘째,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된 가스저장부담금 폐지 및 전기요금 인하*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생산 비용을 절감하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보았다. 셋째, 독일 디지털 및 국가 현대화부(BMDS) 빌트베르거(Karsten Wildberger) 장관이 추진한 허가 절차 간소화 및 보고 요건 단순화 등 연방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기업 계획 수립의 확실성을 높이고, 투자 의욕을 고취하며, 기업과 시장의 신뢰도 상승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주: KOTRA 해외시장뉴스 “2026년 독일의 주요 제도 변화 한눈에 보기" 2026.01.05일자 참조
시사점
사회 인프라 수요 증가에 기반한 2026년 독일 산업 경기 회복 가능성은 한국 기업에게 항공우주, 에너지, 기계 공학 분야의 현지 진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2025년 하반기 독일 자동차 주문 및 생산량이 예상보다 증가했고, 독일 연방정부의 전기차 구매보조금 재도입 추진으로 한국 완성차 및 부품 업계의 수출 기회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최근 한국 방위산업 및 에너지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독일 현지 기업과의 기술 협력이 논의되는 가운데, 관련 부품의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높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및 독일 연방정부의 경기부양책 실행 지연에 따른 시장 리스크를 고려한 독일 진출 중장기 전략계획이 수반되어야 한다.
자료: 독일연방통계청(Destatis), 독일연방도로교통청(KBA), 쾰른 독일경제연구소(IW), 독일디지털및국가현대화부(BMDS), Tagesschau, Handelsblatt 및 KOTRA 자체정보 종합<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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