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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멕시코 경제 전망
- 경제·무역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박서영
- 2026-01-1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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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2026년 GDP 성장률 1.1~1.8% 전망
민간투자 부진·재정 압박 지속, USMCA 재협상이 주요 변수
2026년 멕시코 경제는 2025년의 성장 둔화 국면을 지나 완만한 회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나, 대외 통상 환경과 국내 투자 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주요 기관들은 성장률 전망에서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으며, USMCA 재협상, 민간투자 회복 여부, 통화정책 완화 효과, 월드컵 특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6년 멕시코 경제는 완만한 회복과 구조적 리스크가 병존하는 국면으로 평가되며, 주요 거시 지표별 흐름과 정책 변수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요구된다.
① 경제성장률: 0.6~2.3%까지 편차 있으나 대부분 완만한 회복세 전망
2026년 멕시코 GDP 성장률 전망은 기관별로 0.6%~2.3%까지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다만, 대다수 애널리스트와 주요 기관들은 1.1~1.3% 수준의 완만한 회복세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5년 대비 소폭 개선된 수치지만, 정부가 제시한 성장 목표치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기관별 2026년 멕시코 GDP 성장률 전망>
기관
경제성장률
멕시코 정부
2.3%
Banorte
1.8%
CIAL Insights
1.6%
Franklin Templeton
최대 1.5%
Citi México
1.3%
멕시코 중앙은행
1.1~1.3%
BBVA
1.2%
OECD
1.2%
Scotiabank
0.6%
[자료: 기관별 보도자료]
② 생산: 제조업 중심의 생산 회복은 제한적, 건설 부문은 공공투자에 힘입어 견조
2026년 멕시코의 산업 생산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연중 지속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정체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2025년에는 건설과 제조업 간 상이한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건설업 생산지수는 110.91포인트로 비교적 견조한 반면, 제조업은 104.47포인트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이중적 생산 구조는 2026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수출 지향 산업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제약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반영한다. 특히 운송장비(자동차) 및 기계류 제조업은 USMCA 재협상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 및 생산 확대에 제약을 받고 있으며, 광업과 전력 생산 부문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내수 시장의 회복세가 제한적인 점도 전체 산업 수요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일부 부문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광범위한 산업 생산 회복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2026년 공공투자 예산을 실질 기준 21% 확대하고, 이를 인프라 중심 프로그램에 집중 배분함으로써 생산 부진에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재정 투입은 건설 부문의 견조한 흐름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평가되나, 예산 집행부터 실제 생산 지표에 반영되기까지의 시차를 감안할 때 단기적인 생산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산업계는 2026년 동안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인허가 절차 간소화 및 민간투자 집행 가속화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으나, 자동차·기계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둔화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통상 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기업 신뢰 회복이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멕시코 산업 생산의 본격적인 회복 여부는 대외 통상 환경과 정책 안정성 확보에 달려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③ 소비 : 월드컵 효과와 고용 개선에 따른 민간소비 회복 전망
2026년 소비는 2025년보다 개선된 흐름을 보일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2026년 FIFA 월드컵 개최에 따른 낙관적 심리와 관련 상품 및 서비스의 사전 구매 등으로 전년 대비 2.0% 성장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완화와 기준 금리 인하, 고용 시장 회복이 실질 임금 상승으로 이어져 가계 여건이 개선되는 등 소비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그러나 미국의 이민 정책 강화로 해외송금의 구매력 저하는 소비 성장세를 제한할 수 있는 위험 요소로 꼽힌다.
④ 정부 지출 : 멕시코 재정 적자는 주요 거시경제 리스크로 부각
멕시코의 재정 상황은 현재 주요 거시경제적 우려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OECD에 따르면 2024년 재정적자는 GDP 대비 4.9%로 3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후 2025년 3.6%, 2027년 3.2%로 점진적인 개선이 전망된다. 다만, 재정 압박 요인은 여전히 구조적으로 존재한다. 사회 프로그램 확대, 연금 지급 증가, 국영석유회사 PEMEX에 대한 재정 지원, 그리고 누적된 채무 상환 부담이 재정 건전성을 제약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PEMEX의 과도한 부채는 공공재정의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현 정부가 2027년부터 PEMEX에 대한 연방 재정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기관별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 전망>
기관
2025년
2026년
2027년
BBVA
51.4%
51.4%
51.4%
OECD
57.4%
58.7%
59.4%
CIAL Insights
53.7%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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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BBVA, OECD, CIAL Insights]
⑤ 대외무역: USMCA 효과에 따른 대미 수출 견조세와 석유 부문의 구조적 부진
USMCA의 특혜 대우는 미국의 관세 부과 및 보호주의 무역정책에도 불구하고 2025년 대미 수출이 견조세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25년 1월에서 9월간 멕시코의 대미 누적 수출액은 3,99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5.4% 증가하였다. 다만 석유 부문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세계 10위 원유 생산국인 멕시코의 월평균 원유 수출액은 26억 달러(2023년) → 24억 달러(2024년) → 18.6억 달러(2025년)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유 시설의 한계로 정제 석유제품과 천연가스는 미국 등에서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⑥ 민간 투자: 위축 지속…법적·정책 불확실성이 주요 부담 요인
민간투자는 현재 멕시코 경제의 주요 거시경제적 우려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CIAL Insights에 따르면 2025년 전체 투자는 전년 대비 6.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2025년 9월까지 누적 기준 총고정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3% 위축됐으며, 같은 해 8월까지 민간투자는 8.7%, 공공투자는 2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심리 또한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지난 12월에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이 경제전문가 42인과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가 1년 전 대비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평가했으며, 현재가 투자에 적절한 시기라고 응답한 비율은 2%에 불과했다. 반면, 56%는 투자에 부적절한 시기라고 응답했으며, 20%는 향후 기업 환경이 추가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사법 개혁 및 암파로법(Ley de Amparo) 개정 등으로 인한 법적 불확실성 확대, △긴축적 통화정책의 여파, △공공 치안 문제, △미국의 통상정책 불확실성, △USMCA 재협상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6년 투자 전망은 기관별로 엇갈린다. CIAL Insights는 2026년 투자가 3.8%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Banxico는 미국과의 통상 관계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최소 2026년 하반기까지 투자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Franklin Templeton은 정부와 민간 부문 간 상호 이해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실질적인 투자 회복을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정책 진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⑦ 금리: Banxico, 2025년 기준금리 6차례 인하…완화 기조 유지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은 2025년 인플레이션 관리를 위해 총 6차례(3·5·6·8·9·12월)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2025년 3월 9.5%에서 9월 7.0%까지 총 250bp 인하되었다. Banxico의 점진적인 금리 인하 기조는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지난 12월에 진행된 Citi México 및 Banxico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준금리는 2025년 말 약 7.0%, 2026년 말 약 6.5% 수준으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 연준과의 금리 격차가 일정 수준 유지될 경우, 외국인 자본 유입과 멕시코 페소화 환율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금융 비용 하락은 민간투자와 소비 회복을 지원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러한 통화 완화 효과가 실물경제로 충분히 확산되기 위해서는, 사법·정책 불확실성, 대외 통상 환경 등 구조적 불확실성 요인의 해소가 전제돼야 한다는 평가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⑧ 외국인직접투자: 사상 최대 FDI 유입에도 중장기 불확실성 상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2025년 멕시코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 규모는 사상 최대 기록인 약 4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의 지리적 인접성과 USMCA 참여국 지위가 북미 제조 거점을 모색하는 글로벌 기업들에 대해 멕시코를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대상국으로 유지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CIAL Insights는 향후 FDI 흐름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제시했다. 사법 개혁 추진에 따른 법적 불확실성 확대, 치안 문제 등 국내 구조적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FDI의 추가적인 반등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평가다.
시사점
2026년 멕시코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나, USMCA 재협상 결과와 민간투자 회복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2026년 7월 예정된 USMCA 재협상 결과에 따라 대미 수출을 위한 멕시코 현지 생산 전략의 유효성이 좌우될 가능성이 있어, 협상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현재 USMCA 규정 미준수 수출품에는 25% 관세가 부과되고 있으며, 철강·알루미늄·구리는 50%, 자동차 및 부품은 25%의 관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산지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재점검과 함께 공급망 구조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2026년 FIFA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소비재, 인프라, 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어 관련 기업에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FDI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멕시코의 북미 제조 거점으로서의 전략적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나, 사법·제도적 불확실성과 치안 문제 등 구조적 리스크에 대한 사전 검토는 필수적으로 지적된다.

자료: El Economista, El Financiero, BBVA, Cial Insight, Franklin Templeton, Jornada, Milenio, OECD, 멕시코 중앙은행, 멕시코시티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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