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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프랑스 경제전망
  • 경제·무역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곽미성
  • 2026-01-14
  • 출처 : KOTRA

인플레이션 둔화와 항공, 제조업 수출로 성장률 회복 추세

구매력 개선 전망되나 국내외 불확실성 압박 지속

세르주 파팽(Serge Papin) 프랑스 중소기업·상업부 장관은 지난 20251228일 프랑스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인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 이는 경제가 상당히 양호한 상태임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1224, 프랑스인들의 소비 수치가 전년 동기 대비 10%가 증가한 것에 대해 의견을 밝힌 것이다. 그는 특히 식품 분야에서 소비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일부 대형 유통업체에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2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는 이러한 현상이 인플레이션의 정체에서 기인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2년간의 높은 인플레이션 이후, 2025년 프랑스의 식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정체 상태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프랑스 통계청(INSEE)202510, 인플레이션이 급등기의 두 자릿수 정점을 기록한 후 점점 하강해 1.0%(식료품 물가는 1.3%)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르주 파팽 장관은 새해 프랑스 경제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2026년 예산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고, 정치적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프랑스 경제가 현재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프랑스 통계청(INSEE)과 프랑스 중앙은행은 202512월 경기 동향 보고서에서, 2025GDP 성장률이 0.9%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앞선 9월 발표한 예상치인 0.8%보다 높은 수치다. 프랑스 통계청은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프랑스가 유럽의 경제 회복 흐름에 합류했다고 분석했다. 놀라운 성장률은 아니지만, 경제가 정상 속도로 달릴 때 달성할 수 있는 수준에 근접했다는 설명이다.

 

<프랑스 GDP 실질성장률 추이 및 전망>

(단위: %)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GDP 성장률 추이 .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81pixel, 세로 418pixel

[자료: 프랑스 중앙은행]

 

여기에는 항공 및 제조업 수출이 주요 동력이 됐다. 기업 투자 또한 유럽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0.8% 증가했으며, 공공 소비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여름 급작스러운 국회 해산 이후, 평균치보다 4포인트 낮게 기록됐던 기업 심리는 202511월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산업 생산은 유지되고 있으며, 해당 기업들도 주문 수량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는 프랑스 정부의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전기차 렌트 제도에 힘입어 소비가 다소 회복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하락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242.3%를 기록한 후 연간 평균 총 인플레이션(HICP)20250.9%로 최저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기 규제 요금 인하 및 원유 가격 하락에 따른 에너지 가격의 급격한 하락과 관련이 있다.

인플레이션은 이후 다시 상승하여 20271.3%, 20281.8%에 이를 전망이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인플레이션은 주로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과 연관되어, 전망 기간 동안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1.6%~1.7%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경제성장률 및 주요 경제 수치 전망>

(단위: %)

 

2024

2025

2026

2027

2028

GDP 성장률

1.1

0.9

1.0

1.0

1.1

소비자

물가지수(HICP)

2.3

0.9

1.3

1.3

1.8

소비자

물가지수(HICP)

(에너지, 식품 제외)

2.3

1.6

1.6

1.6

1.7

실업률

7.4

7.6

7.8

7.6

7.4

* 2025년 추정치, 2026년부터 전망치

[자료: Banque de france, ’25.12.발표기준]

 

프랑스 중앙은행은 2026년 상반기 분기당 성장률을 0.3%로 예상하며,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연간 GDP 성장률은 1.0%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59월 전망치 대비 0.1%포인트가 상승한 수치다. 주로 20253분기 종료 시점의 성장 실적 상향 조정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6년 상반기의 누적 성장률 1% 전망은 프랑스 정부가 내년 예산 문서에 명시한 수치와 일치한다. 이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2026년에는 프랑스 재무부의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중 대외 교역 기여도는 20260.3%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59월 전망치 대비 0.2%포인트가 상승한 수치다. 특히 2025년 하반기부터의 수출 호조가 이를 견인할 전망이다. 2025년 미국의 무역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2026년 성장에 비치는 영향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체결된 양자 협정이 재검토되지 않는다는 전제다.

 

 

팬데믹 종료 이후 인플레이션의 충격으로 구매력이 크게 감소한 이후에도, 프랑스인들은 이례적으로 높은 저축률을 유지해 왔다. 20251분기에는 소득의 18.8%를 저축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이전 평균보다 약 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프랑스인들이 전반적으로 대내외적 경제 상황에 대해 불안감과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3년 인플레이션의 충격 이후, 프랑스 국회 해산으로 인한 정치적 위기가 있었고, 2024년 말 예산안이 끝내 통과되지 못하고 2025년 초에 이르러서야 마련되면서 장기적인 불확실성이 다시 한번 국민들의 신중함을 촉진시켰다는 설명이다.


높은 저축률의 영향으로 2025년 가계소비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6년에는 가계 소비가 1인당 평균 임금의 구매력 증가에 힘입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노동시장이 덜 호전될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탄력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질 임금 총액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프랑스 가계 수입 대비 저축률 추이 및 전망>

(단위: %)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1684385.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88pixel, 세로 469pixel

[자료: 프랑스 중앙은행]

 

2024년 여전히 높은 자금 조달 비용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기업 투자는 20253분기 들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정보통신 분야 투자가 두드러졌던 걸로 나타났다. 그러나 프랑스 국내적으로 높은 불확실성과 최근 은행 대출 동향 조사에서 나타난 대출 수요 감소 속에서, 기업 투자는 2026년 중반까지 여전히 제한적인 증가세를 보이다가 최종 수요의 활성화를 따라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적으로는 디지털 전환 및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구조적 수요와 국방 분야의 추가 지출에 의해 지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51128일 발표된 프랑스 국가 계정(Comptes Nationaux)에 따르면, 20253분기 비금융 기업의 이익률은 31.5%, 2019년 평균보다 소폭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프랑스 중앙은행에 따르면, 마진율은 2026년과 2027년에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2026년 예산안의 초안에 규정된 생산세(CVAE, 기업 부가가치세) 인하에 따라 기업은 혜택을 볼 것이나, 다른 한편으로는 고용주 부담금 인상이 예상돼 부정적인 영향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투자율 추이 및 전망>

(단위: %)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기업투자 추이.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79pixel, 세로 356pixel

[자료: 프랑스 중앙은행]

 

전망 및 시사점

 

프랑스 경제는 국내외 불확실성의 영향을 계속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프랑스 경제활동에서 나타난 긍정적 수치는 민간 수요 회복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신호일 수 있지만, 정치적, 재정적 불안정이 지속될 경우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는 위축될 전망이다.

국제적으로는 미국의 무역정책이 그 정도는 줄었으나, 불확실성의 원인으로 여전히 남아있다.

미국 관세가 프랑스 경제활동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GDP 기준 0.1%포인트 수준으로 예상되며, 주로 2026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정책 관련 불확실성의 영향은 2025년과 2026년 누적 기준 GDP0.2%포인트 감소로 추정되며, 이는 해당 불확실성이 예상보다 호전된 점을 고려하여, 이전 추정치 대비 하향 조정된 수치다. 프랑스 국내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은 프랑스 경제에 약 0.2%포인트 이상의 GDP 하락을 초래할 것으로 추정되며, 그 영향은 2025년에 집중됐지만, 2026년에도 미미하게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프랑스 중앙은행은 AI 관련 미국기업들의 기업 가치 조정 위험이 유럽 시장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반대로, 세계 경제 회복력과 AI의 영향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날 경우, 프랑스 경제에 추가적인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 관련 불확실성은, 특히 국제적 상황 속 수입품 가격(원자재, 환율, 중국산 수입 증가 등)에서 비롯된다.

 

2026년에는 가계 소비가 실질 임금 총액에 따른 구매력 개선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된다. 다만, 오랫동안 높은 저축성향이 소비를 압박해 온 바, 당분간은 불확실성에 대한 심리적 경계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소비자가 합리적 선택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체감 가치 중심의 상품 설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정 건전성 압박하에서 2026년 예산안의 공공지출 동결 및 각종 보조금 절감 리스크가 있으며, 이는 기업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공 조달 및 정부 보조금 의존 산업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랑스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정책 변화 리스크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자료: 프랑스 중앙은행, 프랑스 통계청(INSEE), 일간지 Le Figaro, Les echos, Le monde, KOTRA 파리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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