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경제는 2020년 팬데믹과 유가 하락으로 큰 충격을 받았으나,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2022년에는 GDP 약 2873억 달러 규모로 반등했다. 구조적으로는 광업·채석업(특히 원유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지만, 2020~2021년 56.5%였던 해당 부문의 GDP 비중이 2022~2023년에는 44.9%로 축소됐다. 이는 주로 OPEC+ 감산 조치로 인해 2023년 실질 GDP가 3.0% 감소한 영향이다. 광업·채석업의 GDP 비중은 2023~2024년 37.1%까지 감소했다.

한편, 비(非)석유 부문은 점차 회복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건설·제조업·사회개발 서비스 부문이 2021년과 2023년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이라크 정부는 산업부(Ministry of Industry)를 중심으로 산업다각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라크 산업별 GDP 비중 (2020~2024년)>

(단위: %)

[자료: 이라크 기획부/통계 및 지리정보시스템청(구 중앙통계기구 CSO)]

주요산업 

1. 광업·채석업

이라크의 핵심 산업으로 원유 생산 및 채굴이 압도적이었으나, 최근 5년간 다소 감소했다. OPEC+ 연합의 자발적 감산 합의에 따른 석유 생산 감소와 이라크-튀르키예 파이프라인 중단 사태 등이 원유 생산량을 감소시켜 산업 성장을 둔화시켰다. 아울러, 정부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석유·비석유 부문 GDP 기여도>

(단위: %)

[자료: 이라크 기획부(Ministry of Planning), 이라크 중앙은행(CBI), 통계·지리정보시스템청(CSO), KOTRA 바그다드무역관 종합]

2. (공공행정·정부·개인) 서비스업

지난 5년간 서비스 부문은 가장 큰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주로 이라크 정부의 새로운 3개년 예산법에서 시행된 확장적 재정 정책에 기인한다. 이라크 정부는 3개년 예산법을 포함한 확장적 재정 운용을 통해 공공부문 채용과 연금 지출을 확대했으며, 이에 따라 일반 정부 서비스 활동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진적으로 확대됐다. 특히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 국면에서 정부 소비 지출이 안정적인 성장 동인으로 작용했다.

서비스 부문은 2024년 가치 기준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부가가치는 2024년 25조9647억 IQD(약 199억7000만 USD)로, 2023년 26조633억 IQD(약 200억5000만 USD) 대비 감소했다. 이는 공공 정부 활동이 0.1%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서비스 활동이 2.3%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부문은 GDP 기여도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전체의 12.2%를 차지했다.

3. 운송·통신·보관업

운송·통신·보관업은 2021년 전년 대비 22.8% 급등했으며, 이는 팬데믹 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시행된 격리 조치 완화에 기인한다. 2023년에는 석유 생산 감축과 이에 따른 물류 수요 감소, 인프라 제약 요인으로 연간 성장률이 2022년 대비 8.2% 하락했다. 2024년에도 물류와 인프라 제약 영향이 지속되어 연간 성장률은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부가가치는 2024년 19조1561억 IQD(약 147억4000만 USD)에 달했으며, GDP 기여도는 9%로 3위를 차지했다.

4. 도매 및 소매업, 호텔 등

2021년 이 부문은 전년 대비 24.8% 성장해 GDP의 8.8%를 차지했으며, 부가가치는 2020년 14조4865억 IQD(약 111억 USD)에서 18조752억 IQD(약 139억 USD)로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격리 조치 완화와 호텔·숙박업 정상화에 따른 회복 효과다. 2023년에는 예산 승인에 따른 정부 지출 정상화로 소비·투자가 확대되어 전년 대비 1.4% 증가하고 GDP 기여율 7.3%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또다시 3.4% 성장하며 GDP의 약 8%를 기여했고, 부가가치는 2023년 16조5933억 IQD(약 128억 USD)에서 17조1563억 IQD(약 132억 USD)로 증가했다. 이 또한 정부 예산 집행 확대에 따른 소비 회복과 서비스 수요 개선에 기인한다.

5. 건축 및 건설 활동

건축 및 건설 부문의 GDP 기여도는 2021년 2.8%에서 2024년 7.0%로 확대되며 약 2.5배 증가했다. 이는 국제 유가 상승 이후 재정 여건이 개선되면서 이라크 중앙정부가 인프라·주택·교통 부문을 중심으로 공공 투자를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4.4% 성장했으며, 부가가치는 2023년 8조7239억 IQD(약 67억 USD)에서 9조9796억 IQD(약 76억 USD)로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 확대와 정책금융을 통한 민간 건설 활동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2024년 주요 산업별 부가가치 및 GDP 기여도>

*2024년 평균 환율 1 USD ≒ 1,300 IQD 적용

[자료: 이라크 기획부(Ministry of Planning), 이라크 중앙은행(CBI), 통계·지리정보시스템청(CSO), KOTRA 바그다드무역관 종합]

외국인투자 유치정책

이라크는 경제 활성화와 주요 부문 전반의 인프라 현대화를 목표로 정부 주도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족한 재원과 기술을 외국인투자유치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나 계획에 비해 다소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라크 정부 주요 프로젝트(2024~2025)>

[자료: 이라크 기획부 / 석유부 / 전력부 / 교통부, 이라크 통신 INA, 샤파크 뉴스, GE Vernova, KOTRA 바그다드무역관 종합]

이라크 산업 정책 기관 정보

<기관 정보>

[자료: 각 기관 홈페이지]

자료: 세계은행, 이라크 중앙은행(CBI), 이라크 기획부·석유부·전력부·교통부, 이라크 통계·지리정보시스템청(CSO), 이라크 통신사 INA, 샤파크 뉴스, 이라크 비즈니스 뉴스, GE Vernova, KOTRA 바그다드무역관 자료 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