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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열풍이 키운 베트남 러닝 시장의 질주
  • 트렌드
  • 베트남
  • 하노이무역관 박성민
  • 2025-12-05
  • 출처 : KOTRA

마라톤 참여 확산이 견인하는 러닝·웨어러블 시장 성장

도시별 대회 확대와 ‘대회 경제’의 부상

마라톤 열풍, 베트남 소비를 바꾸다

 

베트남의 러닝화 시장은 20236236만 달러에서 20297189만 달러로 꾸준한 증가가 전망된다. 러닝화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대로 완만하지만, 러닝은 이미 베트남의 생활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하노이·호치민뿐 아니라 지방 도시에서도 러닝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러닝화 소비 기반을 갖춘 모습이다


한편, 기록 관리·운동 데이터화에 익숙한 젊은 소비층이 늘면서 러닝 입문 단계부터 웨어러블을 장착하는 흐름도 강화되며, 스마트워치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239775만 달러의 규모였던 시장은 202918447만 달러로 약 89%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베트남 마라톤용품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구분

2023

2024

2025

2026

2027

2028

2029

러닝화 매출

62.36

64.74

65.80

67.23

68.81

70.39

71.89

스마트워치 매출

97.75

116.41

132.45

147.73

161.70

174.01

184.47

: 2025년 이후로는 전망치

[자료: Statista(2025.11.28.)]

 

마라톤이 베트남을 사로잡은 이유

 

1.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생활 운동


러닝이 베트남에서 빠르게 퍼진 가장 큰 이유는 진입 장벽이 없다는 점이다. 러닝화 한 켤레만 있으면 당장 시작할 수 있고, 별도의 시설 이용료도 필요하지 않다. 특히 베트남 도심은 아파트 근처 공원·호수·하천 변 산책로가 촘촘하게 구성돼 있어 자연스럽게 달리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하노이의 공원들은 러너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 러닝 스팟이다. 여름철에는 더위를 피한 심야 러닝이 일상으로 자리 잡았고, 평일 출근 전 20~30분 짧은 조깅이나 주말 가족 단위 러닝도 자연스러운 도시 문화로 흡수되고 있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가능한 운동이라는 점이 러닝을 베트남 생활체육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했다.


<베트남 하노이 아파트 단지 근처 공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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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Vinhome 공식 홈페이지]

 

2. 커뮤니티가 만든 폭발력


베트남의 러닝 커뮤니티는 하나의 대중문화로 자리 잡았다. 하노이·호치민 전역에서 새벽 그룹 러닝이 정례화돼 있고, Zalo·Facebook·TikTok 기반의 온라인 러닝 그룹이 빠르게 확산하며 마라톤 챌린지가 널리 퍼져 신규 러너 유입도 꾸준하다. 기업들도 사내 러닝 모임을 운영하거나 마라톤 대회에 단체로 참여하는 등 조직 단위 활동이 늘고 있다. 이러한 커뮤니티 중심의 확산은 러닝을 개인 운동이 아니라 일상 속 소셜 활동으로 확장하는 주요 요인으로 평가된다.


<베트남 러너들의 대회 참여와 기록 공유 문화>


[자료: TikTok]

 

3. 개인 퍼포먼스 중심의 스마트 러닝확산


베트남 러너들 사이에서 데이터 기반 러닝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단순히 뛰는 수준을 넘어 심박수, 페이스, 케이던스 등 주요 지표를 활용해 훈련 강도와 회복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 일반화되고 있다. 러닝은 점차 체계적인 자기관리 운동으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따라 스마트워치·이어버드 등 주변 장비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웨어러블 기기는 이미 마라톤 필수 장비로 자리매김했다. 현지 시장에서는 Samsung, Apple, Xiaomi 등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도시마다 마라톤 개최 열풍, 대회 경제의 등장


대회 경제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베트남 전역에서 마라톤 개최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하노이·호치민·다낭뿐 아니라 하롱, 푸꾸옥, 사파, 닌빈 같은 관광지에서도 대회가 잇따라 열리며 숙박, 식음료, 관광 패키지, 스포츠용품 판매가 함께 활성화되는 지역경제 효과가 뚜렷하다. 마라톤은 이제 도시를 홍보하는 가장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VnExpress Marathon, Heritage Race, Techcombank Marathon 같은 대회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성장해 참가비, 패키지 상품, 스폰서십 시장까지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VnExpress Marathon 관계자는 KOTRA 하노이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 약 3000명 수준이었던 대회 규모가 현재는 1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라베트남 전역에서 러닝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대회 규모도 자연스럽게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최근 몇 년간 주요 도시뿐 아니라 지방 도시까지 마라톤 수요가 커지면서 신규 참가자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라대회 운영 안정성과 참가자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입소문 효과도 크게 작용했다”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참가자 수의 확대 자체보다 도시를 대표하는 국제 규모의 레이스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외국인 러너 비중도 점차 늘고 있어 향후 브랜드 가치가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VNEXPRESS 하노이 미드나잇 2025 참여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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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하노이무역관 직접 촬영]


정부 정책 방향과 맞닿은 흐름

 

베트남 정부는 결정문 Decision No. 1189/QD-TTg를 통해 2030년까지 국민 스포츠 참여 확대, 2045년까지 건강·레저 산업 육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역 스포츠 이벤트를 적극 지원하는 정책 기조 속에서 마라톤은 도시 브랜드 강화 + 관광 연계가 가능한 대표 축제로 평가되며 국가 레저 산업 전략의 핵심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시사점


베트남 러닝 시장은 생활 스포츠 확산과 함께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갖춘 구조로 자리 잡고 있다. 마라톤 참여가 빠르게 늘면서 러닝화·스마트워치 소비도 꾸준히 확대되고, 도시별 대회 증가가 관광·서비스 소비까지 연결하는 흐름을 만들고 있다. 러닝 커뮤니티와 SNS 기반 기록 공유 문화가 장비 수요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며 시장 확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스마트 러닝이 보편화되면서 웨어러블 중심의 구매 패턴도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이런 변화는 한국 기업이 스포츠·웨어러블 분야에서 존재감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으로 생각된다.



자료: Statista, 유로모니터, Vinhomes, VN Express, TikTok, 현지 언론, KOTRA 하노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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