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식품산업 개요

슬로바키아 식품산업은 2023년 기준 약 44억 유로 규모였으며, 2028년까지 약 48억5000만 유로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약 1.5%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임을 의미한다. 특히 유럽 시장 내에서 슬로바키아 식품산업은 기타 조제 식료품(HS 2106), 제빵류(HS 1905), 설탕 과자류(HS 1704)가 강점을 보인다.

2024년 기타 조제 식료품(HS 2106), 제빵류(HS 1905), 설탕 과자류(HS 1704)는 각각 5억3500만 달러, 3억5300만 달러, 1억48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인근 EU국으로의 수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하 각 제품군별 세부 동향을 살펴본다.

기타 조제 식료품(HS 2106) 부문에서는 체코(약 9000만 달러), 네덜란드(약 7000만 달러), 폴란드(약 6500만 달러) 순으로 최대 수출 대상국이었으며, 이들은 총 수출액 점유율 중 각각 16.9%, 13%, 12.2%를 차지했다. 제빵류(HS 1905)의 경우에는 체코(약 1억3백만 달러), 폴란드(약 9천9백만 달러), 헝가리(약 3천9백만 달러) 순으로 최대 수출 대상국이었으며, 이들이 총 수출액 점유율 중 각각 36.7%, 28%, 11.1%를 차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설탕 과자류(HS 1704)의 경우에는 스웨덴(약 5천5백만 달러), 핀란드(약 2천만 달러), 폴란드(약 1천5백만 달러) 순으로 최대 수출 대상국이었으며, 이들은 각각 36.8%, 13.4%, 1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이와 같이 슬로바키아 식품산업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기타 조제 식료품(HS 2106), 제빵류(HS 1905), 설탕 과자류(HS 1704) 품목 모두에서 수출 대상국 중 상위 10개국이 인근 유럽국이었으며, 이 점을 고려할 때 슬로바키아의 주요 타깃은 인근 유럽국인 것으로 보인다.

<슬로바키아의 기타 조제 식료품 수출 현황 (HS 코드 2106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11.21.]

<슬로바키아의 제빵류 수출 현황(HS 코드 1905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11.21.]

<슬로바키아의 설탕 과자류 수출 현황(HS 코드 1704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11.21.]

최신 슬로바키아 식품산업 트렌드

① 중산층·저소득층 타겟 - 자체 브랜드 상품, 관광 쇼핑

코로나19 이후 슬로바키아 내 식품 가격이 크게 상승(2023년, 17%)함에 따라 특히 중산층과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식품 가격 부담이 가중됐다. 이에 따라, 슬로바키아 내 Lidl, Tesco, Kaufland와 같은 국제 혹은 지역 식품 체인점들은 자체 브랜드 상품들을 개발 및 생산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층들을 중심으로 일반 식품가 대비 저렴한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한, 솅겐 체결국 간의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 점을 이용해 소비자들이 좀 더 물가가 싼 지역으로 이동해 식품을 구매하는, 이른바 ‘쇼핑 관광’이 증가하는 추세다. 슬로바키아 식품 회의소 (Food Chamber of Slovakia) D 이사는 KOTRA 브라티슬라바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쇼핑 관광 트렌드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경 지역의 소규모 독립 식품 소매업체가 타격을 입어 약 30%의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② 고소득층·도시소비자 타겟 – 고품질 프리미엄 상품화

가격에 민감한 소비층을 제외한 고소득층과 도시 소비자들은 건강한 식습관과 고품질의 식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식품 내 ‘유기농’, ‘바이오’, ‘건강’의 문구가 포함된 프리미엄 식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품이나 원산지 인증을 제공하는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슬로바키아 주요 식품기업 및 상품 사례

<슬로바키아 주요 식품기업 및 상품사례>

[자료: 각 기업 웹사이트]

시사점

슬로바키아 식품산업은 점진적으로 성장해 2028년까지 연평균 약 1.5%의 성장률을 유지, 48억5000만 유로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 이후 급격한 인플레이션율 증가와 함께 식품기업들의 투트랙 전략(저소득층·중산층/고소득층)이 활성화 되고 있다. 따라서 슬로바키아 식품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은 타깃으로 하는 소비층의 구매 추세를 확인해 이에 알맞은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자료: GTA, Finstat, 슬로바키아 식품회의소, 현지 언론, 각 기업 웹사이트, KOTRA 브라티슬라바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