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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합성라텍스 시장 동향
- 상품DB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최혜민
- 2025-11-1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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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합성라텍스 수입, 의료용 장갑 산업 중심으로 안정 성장
한국, 3년 연속 최대 對말 수출국으로 품질 경쟁력 입증
상품명 및 HS Code
<상품명 및 HS Code>
HS CODE
상품명
4002.51
합성라텍스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종합]
시장 개요
말레이시아는 천연고무 생산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합성고무, 특히 합성라텍스의 경우에는 자국 내 생산 기반이 부족해 전 세계 최대 수입국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의료 및 산업용 장갑 제조업에 투입되는 합성라텍스 수요가 높아, 전체 고무 소비량의 약 43%를 합성라텍스가 차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고무위원회(MRC)에 따르면, ‘Made in Malaysia’로 알려진 말레이시아산 장갑은 내구성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폭넓게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원재료인 합성라텍스는 Petronas-LG화학 합작 공장 외에는 국내 생산 역량이 미미해, 대규모 장갑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합성라텍스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한 2억5090만 달러(약 10억7800만 MYR)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여전히 의료, 산업, 위생용품 제조 수요가 견조하며, 말레이시아가 전 세계 합성라텍스 수입의 약 45%를 차지하는 주요 소비국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NIMP 2030(New Industrial Master Plan)을 통해 고무 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단순 소비재 위주의 저부가가치 수요에서 벗어나, 바이오 기반, 생분해성 라텍스 및 나노소재, 그래핀 복합재 기반의 스마트 라텍스 개발 등으로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자 한다. 또한 스마트 제조, 3D프린팅, 순환 경제(circular economy) 등도 병행 추진하며 환경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내 합성라텍스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품질 신뢰도와 친환경, 고기능성 기반의 소재 수요가 점차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으로서는 안정적인 수출 파트너 지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현지 인증 및 유통 구조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재국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말레이시아 HS Code 4002.51 교역액 동향>
(단위: US$ 백만)
2020
2021
2022
2023
2024
수출
131.4
257.1
122.9
88.4
99.3
수입
868.4
1,893.4
500.4
308.1
491.4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10.23.]
합성라텍스(HS 4002.51)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수입은 지난 3년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기준 전체 수입액은 약 4억914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9.5% 증가한 수치다.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 합성라텍스 최대 수입국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 HS Code 4002.51 상위 수입국>
(단위: US$ 백만, %)
순위
국가/지역
수입액
점유율
증감률
(2024/2023)
2022
2023
2024
2024
1
대한민국
318.8
214.9
319.9
65.1
48.9
2
대만
113.0
35.6
94.7
19.3
165.9
3
태국
33.0
42.9
51.8
10.6
20.9
4
중국
21.5
8.5
9.9
2.0
16.1
5
인도
0.9
1.7
5.6
1.2
232.4
6
일본
10.8
4.1
5.2
1.1
27.8
7
베트남
-
-
2.2
0.4
-
8
싱가포르
1.0
0.0
1.5
0.3
18202.7
9
브라질
1.4
0.3
0.4
0.1
34.2
10
이탈리아
-
0.2
0.1
0.02
-43.4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10.23.]
수입 대상국/지역 중에서는 한국이 2024년 기준 최대 수입국으로 전체 수입의 65.1%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만, 태국, 중국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태국 및 대만의 저가형 제품의 수입도 늘어나고 있으나, 현재까지 한국산 제품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수입 상대국 5위 이하의 하위권 국가들로부터 수입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우리나라 對말레이시아 HS Code 4002.51 수출 동향>
(단위 : US$ 백만, %)
2020
2021
2022
2023
2024
수출액
514.7
976.6
318.8
214.9
319.9
증감률
9.7
118.0
-67.4
-38.4
48.9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10.23.]
한국산 제품은 품질 안정성과 고순도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용 고무장갑 제조업체 등에서 선호되고 있다. 특히 고무장갑 제조 시 요구되는 단백질 저감 및 안정된 점도 관리 특성이 강점으로, 품질 규격이 엄격한 미국·EU 수출용 장갑에 적합한 소재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ESG·RE100을 의식한 지속가능한 소재 수요에 따라 친환경 공정을 거친 합성라텍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경쟁 동향
말레이시아의 합성라텍스(HS 4002.51) 시장은 주로 의료용 장갑 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으며, 해당 산업의 특성상 고순도·고청정 원료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다.
2023년 기준, 한국은 합성라텍스의 최대 수입국으로 전체 수입액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산 합성라텍스는 말레이시아 의료용 장갑 제조업체들로부터 일관된 품질, 안정된 점도, 불순물 함량이 낮은 제품 특성으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의료용·위생용 장갑 생산 과정에서 제품 균질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반면 중국과 태국산 제품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저가 장갑 제조업체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단가 절감을 위해 중국산 합성라텍스와 천연고무 라텍스를 혼합 사용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내에서의 주요 합성라텍스 생산 업체는 다음과 같다.
<말레이시아 내 주요 합성라텍스 생산업체>
(단위 : US$ 백만, MYR 백만)
회사명
국가
사업 영역
24년도 영업이익
Synthomer Malaysia
영국
니트릴 라텍스 및 스티렌-부타디엔(SBR) 라텍스 생산
USD 248.8
(MYR 1,137)
페트로나스 케미컬-LG화학 조인트벤처
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니트릴 장갑용 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NBL)를 연간 20만 톤(TPA) 규모로 생산
페트로나스 케미컬
USD 180.3
(MYR 824.0)
LG화학 (‘23년도)
USD 1.6
(MYR 7.3)
[자료: 각 회사 홈페이지, Experian DB]
유통 구조
말레이시아의 합성라텍스는 대부분 장갑 제조업체 및 산업용 고무제품 가공업체를 중심으로 한 B2B(기업 간 거래) 형태로 유통된다. 수입된 합성라텍스는 일반 소비시장으로 유통되지 않으며, 제조 공정에 투입되는 산업용 원자재로 직접 사용된다. 수입 과정에서는 현지 무역상(Importer/Distributor)이 주요 역할을 담당하며, 이들은 대형 제조업체와 연간 공급 계약(Long-Term Supply Agreement)을 체결해 일정량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납품한다. 수입된 제품은 주로 Port Klang 및 Pasir Gudang Port를 통해 반입돼, 셀랑고르와 조호르주에 있는 장갑 제조공장으로 운송된다.
일부 대형 제조사는 해외 공급업체와 직접 계약을 체결해 직수입(Direct Import) 형태로 원료를 조달하고 있으며, 중소 규모 제조업체들은 현지 유통업체를 통한 간접조달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이는 합성라텍스의 품질 유지, 저장 조건, 운송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전문 보관시설 및 탱크로리 운송 체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나 중개 플랫폼을 통한 거래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으며, 합성라텍스는 공급자 신뢰도와 품질보증을 기반으로 한 장기계약 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신규 진출 기업이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현지 주요 유통 파트너 확보 또는 장갑 제조사와의 직거래 채널 구축이 필수적이다.
관세율
HS Code 4002.51에 해당하는 합성라텍스 제품은 말레이시아 관세청(Royal Malaysian Customs Department)의 분류 기준상 “합성고무 및 사실상 고무의 성질을 갖는 지방족 탄성중합체 라텍스(Synthetic rubber latex in primary forms)”로 분류되며, 대부분은 수입 시 무관세(0%)가 적용된다.
말레이시아는 ASEAN 자유무역지대(AFTA)를 비롯해 한국과의 양자 및 다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계를 기반으로 관세 감면을 폭넓게 시행하고 있다. 한국은 한-아세안 FTA와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모두에 가입해 있어, 원산지 기준을 충족하는 한국산 합성라텍스는 수입 시 0%의 특혜관세를 적용받는다.
다만, 무관세라 하더라도 부대 비용이 발생한다. 합성라텍스는 원자재 성격이 강하므로 일반적으로 수입세(Sales Tax)는 0%나, 특정 가공 형태나 제품 용도에 따라 5~10% 세율이 부과될 수 있다. 수입 통관 과정에서는 세관 처리 수수료와 검사료 등 추가비용이 발생하며, 클랑항 기준 평균 물류비는 수입 CIF 가격의 약 3~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무관세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Form D 또는 RCEP 원산지증명서 제출이 필수다.
또한 말레이시아 내수 제조기업이 원자재를 수입한 후 완제품을 수출하는 경우, 세관 승인을 통해 면세 인보이스 또는 환급 조치(Duty Drawback·LMW 스킴)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 방법은 외국인 투자기업도 현지 법인을 설립할 경우 활용할 수 있어, 장기 진출 전략을 구사하는 한국 기업에 유리한 제도다.
인증
합성라텍스 자체는 독립적인 강제 인증 제도 대상은 아니지만, 최종 제품인 의료용 고무장갑이나 위생·식품 접촉용 제품에 사용될 경우, 해당 완제품이 강제 인증 대상이 된다. 이때 말레이시아 의료기기관리청(Medical Device Authority, MDA)은 의료용 장갑을 Class A 의료기기로 분류하고 등록 및 인증을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라텍스 원재료의 품질 시험성적서와 MSDS(Safety Data Sheet) 등의 제출이 필수적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표준청(SIRIM QAS International)은 고무제품 및 화학소재에 대한 안전 기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제조사는 원자재 공급사에 SIRIM 기준 준수를 요구하기도 한다. 특정 산업단지에서 제조 공정을 수행할 경우에는 환경부(DOE)의 화학물질 관리 기준에 따라 합성라텍스의 보관, 사용, 폐기 과정에 대한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임의인증 측면에서는 ISO 9001(품질경영), ISO 14001(환경경영) 등 국제 표준 인증이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며, 의료용 라텍스에 사용하는 경우 ISO 13485(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를 요구받을 수 있다. 또한 할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제조사는 원자재의 할랄 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해 공급사에 할랄 인증 서류를 요구할 수 있다. 이 경우 JAKIM 인증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바이어 요청에 따라 동물성 원료 사용 여부, 알코올 포함 여부, 교차오염 방지 여부 등에 대한 증빙 자료를 제시해야 할 수 있다.
시사점
말레이시아는 세계 최대의 의료용 고무장갑 생산국으로, 합성라텍스는 해당 산업의 핵심 원료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생산 역량이 제한적인 현 상황에서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구조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합성라텍스는 한국 기업에 지속적인 수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유망 품목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이미 말레이시아의 합성라텍스 최대 수입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LG화학과 Petronas의 합작 사업과 같이 전략적 공급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중국, 대만 등으로부터의 저가 제품 진입이 활발한 가운데,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중장기 지속성이 보장되기 어렵다.
향후 한국 기업은 다음과 같은 방향에서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의료·식품·위생용 고기능 제품에 적합한 친환경·고순도 소재로의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을 제안한다. 둘째, MRB(말레이시아 고무위원회), SIRIM, MDA 등 관련 기관의 인증 요건을 사전에 준비하고 바이어 맞춤형 기술자료를 확보하는 대응력 강화가 필요하다. 셋째, 유통과 기술지원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 또는 법인 설립을 통한 직거래 구조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
자료: 유로모니터, Global Trade Atlas, MIDA, FMM, 말레이시아 고무위원회, 말레이시아 플랜테이션 상품부, 개별 기업 홈페이지, KOTRA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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