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스웨덴 콘택트렌즈 시장 동향
  • 상품DB
  • 스웨덴
  • 스톡홀름무역관 김학진
  • 2025-11-13
  • 출처 : KOTRA

고령화·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스웨덴 콘택트렌즈 시장

CE 인증 등 EU 규제 준수와 프리미엄·온라인 유통 전략이 핵심인 고가·디지털화 시장

상품명 및 HS 코드


콘택트렌즈는 시력 교정(근시, 원시, 난시, 노안 등) 또는 미용·치료 목적을 위해 안구 표면에 직접 착용하는 얇고 곡면 형태의 렌즈를 의미한다. 주로 산소 투과성이 높은 하이드로겔 또는 실리콘 하이드로겔 소재로 제조되며, 스웨덴 및 EU 내에서는 의료기기로 분류된다. EU 의료기기 규정(MDR 2017/745)에 따라 중간 위험군(Class IIa/IIb)에 해당하며, 판매 전 CE 마크 부착이 의무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는 인증기관(Notified Body)을 통한 적합성 평가, 품질관리체계 운영, 및 유럽 의료기기 데이터베이스(EUDAMED) 등록을 이행해야 한다. 즉, 소비자 대상 제품이지만 안전성과 유효성 확보를 위한 엄격한 규제를 받는 품목이다.


<상품명 및 HS Code>

HS CODE

품명

900130

콘택트렌즈

[자료: KOTRA 스톡홀름무역관 정리]


시장 동향


콘택트렌즈(HS 900130)는 안경 및 광학 제품 시장의 세부 품목으로, 스웨덴 전체 안광학 시장(안경, 콘택트렌즈 등 포함)은 최근까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시장 규모는 약 12억 달러로, 이 중 콘택트렌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성장 요인으로는 고령화에 따른 노안 인구 증가, 장시간 스마트기기 사용으로 인한 근시 확산, 그리고 높은 소득 수준에 따른 프리미엄 제품 선호가 있다. 이러한 구조적 요인이 잠재 수요를 지속적으로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광학 제품 시장은 2010년대 후반 연평균 3~4% 성장세를 보였으며, 향후 2029년까지는 2~3% 수준의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코로나19 시기(2020년)에는 진료 감소와 일시적 안경 수요 증가로 판매가 둔화했으나, 2021~2022년에는 미뤄졌던 시력 관리 수요가 회복되며 빠르게 반등했다.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과 신소재 적용 등 기술 개선도 제품 단가 상승과 시장 가치 확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HS 코드 900130은 콘택트렌즈 전반을 포괄하며 세부 관세 구분은 없으며. 시장 내에서는 제품 형태별로 구분되는데, 스웨덴에서는 전 세계 추세와 마찬가지로 소프트렌즈가 약 90% 이상을 차지한다. 일회용(데일리) 제품이 가장 일반적이며, 산소 투과 하드렌즈(RGP) 등 특수렌즈는 10% 미만으로 제한적인 수요를 보인다.


2023년 기준 유럽 콘택트렌즈 시장 규모는 약 50~60억 달러로 연평균 3~4%의 성장률을 보였다. 스웨덴은 이 중 약 3~4%(1억6천만~1억7천만 달러)를 차지하며, 인구 대비 착용률이 유럽 내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 세계 시장에서는 1% 미만의 비중이지만, 1인당 소비가 높고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구조를 보여 ‘소규모 고가 시장’으로 평가된다.


주재국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스웨덴은 콘택트렌즈의 자국 내 생산 기반이 거의 없어, 사실상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무역통계(HS 900130 기준)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콘택트렌즈 수입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2023년 대비 2024년 수입액은 약 5.1% 증가했으며, 이는 스웨덴 내 콘택트렌즈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수입량은 연간 약 1억9천만~2억 개 수준으로, 수량 증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단가 상승이 수입액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웨덴의 주요 공급국은 대부분 유럽 내에 집중돼 있다. 이는 유럽연합(EU) 내 주요 콘택트렌즈 제조사와 물류 거점이 인접 지역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표는 2022년과 2024년 기준 스웨덴의 주요 수입국별 콘택트렌즈 수입액(단위: 천 달러)과 2024년 수입액 점유율, 2020~2024년 및 2023~2024년 간 연간 증감률을 요약한 것이다.


<2022~2024년 스웨덴 콘택트렌즈 수입 통계>

(단위: US$ 천, %)

순위

국가/지역

2022

2023

2024

점유율

증감률('24/'23)

-

전 세계

70,974

84,115

88,422

-

5

1

독일

35,549

38,704

44,007

49.8

14

2

벨기에

19,474

29,076

26,390

29.9

-9

3

영국

3,448

4,543

5,199

5.9

14

4

대만

2,522

2,571

3,638

4.1

42

5

네덜란드

2,743

2,858

3,367

3.8

18

6

덴마크

1,265

1,539

1,781

2.0

16

7

아일랜드

2,183

1,548

1,630

1.8

5

8

스페인

2,252

1,905

843

1.0

-56

9

노르웨이

645

621

563

0.6

-9

10

대한민국

370

358

412

0.5

15

[자료: ITC Trade Map, Eurostat data (2025.9.24)]


수입 통계를 종합적으로 보면, 스웨덴의 콘택트렌즈 수입 시장은 독일과 벨기에 두 국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두 나라의 합산 비중은 최근 몇 년간 전체 수입액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으로 독일이 전체의 49.8%를, 벨기에가 29.8%를 점유했다.


독일의 수입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2024년 수출액은 약 4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14% 증가했다. 이는 유럽 내 주요 콘택트렌즈 제조사들의 생산 및 물류 거점이 독일에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의 아큐브(Acuvue) 유럽 물류센터가 독일에 있으며, 알콘(Alcon)과 쿠퍼비전(CooperVision) 또한 독일 내 생산 및 유통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벨기에는 2024년 기준 2640만 달러(점유율 29.8%)로 두 번째 주요 공급국이다. 벨기에 역시 바슈롬(Bausch + Lomb)과 쿠퍼비전(CooperVision)의 물류 거점이 겐트(Ghent) 인근에 있어 북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공급망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2023년 일시적으로 수출액이 급등한 후 2024년에는 9.2% 감소했는데, 이는 2023년 재고 확보나 물류 경로가 일부 독일 또는 다른 EU 거점으로 전환된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


그 외가 차지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영국은 2024년 약 520만 달러(5.9%) 규모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쿠퍼비전의 영국 내 생산 시설 가동이나 브렉시트 이후 직접 공급 확대가 원인으로 보인다. 네덜란드는 3.8%, 아일랜드는 1.8%를 차지하며, 각각 알콘의 아일랜드 생산기지 및 네덜란드 유통 허브가 일부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대만은 2024년 전체의 약 4.1%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41.5% 급증했다. 이는 대만 콘택트렌즈 제조업체 또는 아시아 역내 물류센터에서의 수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일부 특수렌즈나 PB(Private Brand) 제품의 수입 확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스웨덴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아직 비중이 작지만,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한국의 대(對)스웨덴 콘택트렌즈 수출액은 약 37만 달러였으며, 2024년에는 41만2천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2024년 기준 스웨덴 전체 수입액의 약 0.5%에 해당하며, 한국은 수입국 기준 10위권 진입 직전 수준에 위치한다. 2024년 기준 한국산 렌즈 수입은 전년 대비 약 15.1% 증가해 스웨덴 시장 내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콘택트렌즈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메니콘코리아, 인터로조, 클리어랩 등 전문 제조업체와 다양한 미용렌즈 브랜드들이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스웨덴 내 시장 진입은 아직 제한적이며, 이는 서유럽 주요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 엄격한 규제, 복잡한 유통 구조 등이 주요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스웨덴의 ‘상위 10대 수입국’에 포함됐다는 점은 의미가 있으며, 이는 스웨덴이 향후 해당 품목의 한국산 제품 수출 교두보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스웨덴의 전체 콘택트렌즈 수입 구조를 보면 2024년 기준 독일과 벨기에가 전체의 약 79%를 차지하고 있다. 두 국가는 유럽 내 주요 브랜드의 생산 및 물류 거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 경로를 통해 미국·영국·아일랜드·아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유통되는 구조다. 이처럼 공급망이 집중돼 있다는 것은 유통 체계가 안정적으로 구축돼 있음을 의미하나, 새로운 공급업체는 기존 유통망과의 협력 또는 차별화된 제품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경쟁 동향


스웨덴 콘택트렌즈 시장은 가격보다는 혁신, 품질, 전문 유통망과의 협력을 중심으로 경쟁이 이루어진다. 소비자들은 전문 채널과 브랜드 신뢰도를 중시하며, 주요 기업들은 실리콘 하이드로겔, 다초점 렌즈 등 기술 혁신과 '편안함', '눈 건강'을 강조한 마케팅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 경쟁도 존재하지만, 다팩·구독 할인과 소매점 자체 브랜드를 통한 전략적 가격 조정에 국한되며,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는 여전히 글로벌 주요 브랜드가 주도한다.


시장 점유율은 프레미오(Premio) 약 25%, 알콘(Dailies) 약 15%, 기타 브랜드 약 14%로 다소 분산돼 있으며, 미용·컬러렌즈 브랜드인 프레시룩(FreshLook)도 약 10%를 차지한다. 신규 진입 브랜드는 높은 규제와 유통 장벽으로 오프라인 진입이 어렵지만, 온라인 D2C 전략을 활용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스웨덴 시장은 프리미엄 글로벌 브랜드와 혁신 틈새 브랜드가 공존하는 구조를 보인다.


가격 동향


스웨덴은 콘택트렌즈 시장 중에서도 전반적으로 고가 시장에 해당한다. 렌즈는 반드시 면허를 보유한 검안사(optician)를 통해 초기 피팅 및 처방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소매가격에는 전문 서비스 비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타 국가 대비 소비자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품질과 전문 서비스를 위해 프리미엄 가격을 지급하는 데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공급자로서는 높은 기대 수준에 부응해야 하는 부담이 존재한다.


전자상거래의 확산으로 가격 경쟁은 점차 심화하고 있다. 스웨덴 소비자들은 유럽 내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국제 가격 비교가 쉬우며, 대량 판매나 판촉 활동(홍보)을 통해 낮은 가격에 구매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소비자는 구독형 프로그램의 편리성과 안과 전문 인력에 대한 신뢰를 이유로 기존 검안사를 통한 구매를 지속하는 경향을 보인다.


스웨덴의 렌즈 단가(개당 가격)는 2018년 약 3.95달러에서 2025년 약 4.51달러로 꾸준히 상승했다. 이는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및 전반적인 물가 상승의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콘택트렌즈 단가는 스웨덴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나, 유사한 상승세를 보인다. 스웨덴의 높은 단가 수준은 소비자들이 고기능·고품질 렌즈에 지급 의사가 높음을 보여주며, 또한 판매 과정에 검안사가 필수적으로 참여하는 제도적 구조가 비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통 구조


스웨덴의 콘택트렌즈 유통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안경원 중심 구조와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판매가 병행되는 다채널 체계이다. 즉, 스웨덴의 콘택트렌즈 유통은 기본적으로 안경원 중심 구조이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판매와 구독 서비스, 원격검안의 확대와 함께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대다수 제품은 해외 제조사에서 유럽 내 물류허브를 거쳐 수입업자 또는 대형 안경 체인의 중앙 창고로 공급되며, 도매상을 통한 간접 공급과 대형 체인 직공급 방식이 병존한다. 오프라인 유통은 전체 매출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며, Synsam, Specsavers, Synoptik, Smarteyes 등의 대형 체인이 시장을 주도한다. 특히 Synsam은 ‘Lifestyle’ 구독형 모델을 통해 약 2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해당 구독 상품에 제품이 포함될 경우 공급업체에 큰 판로를 제공한다. 스웨덴은 법적으로 검안사 처방이 필수이므로, 판매와 검안 서비스가 긴밀히 연계된 구조를 보인다.


온라인 판매는 전체의 약 16% 수준이지만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이며, Lensway, Lenson, Mister Spex 등 순수 온라인몰과 체인 연계형 온라인몰이 병존한다. 코로나19 이후 원격 시력검사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온라인 채널 이용이 더 활성화되고 있으며, Synsam의 EyeView 시스템 도입으로 전체 검사 중 약 12%가 원격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구독형 정기배송 서비스가 주요 유통 모델로 부상했다. 소비자는 월 구독료를 통해 렌즈와 검진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받고, 업체는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함. 이처럼 스웨덴 유통시장은 검안사 기반의 오프라인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온라인·구독형 채널을 중심으로 점차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약국에서는 주로 세정액이나 인공눈물 등 관리용품만 판매하며, 처방이 필요한 시력교정용 렌즈는 거의 취급하지 않는다. 병원과 안과에서는 각막질환 등 특정 의료 목적의 치료용 렌즈만 소량 공급하며, 제조사에서 직접 구입하는 경우는 드물다. 유통 구조는 점차 옴니채널 형태로 바뀌고 있다. 소비자가 매장에서 시력검사를 받고 첫 렌즈를 구입한 후, 이후에는 온라인으로 재주문하는 방식이 일반화됐다. 주요 체인들은 구독 관리와 주문, 예약이 가능한 앱을 운영하고 있으며, Synsam은 익일 배송이 가능한 전용 물류창고를 구축했다. 소비자들이 일반 전자상거래 수준의 편의성을 기대하게 된 결과다.


스웨덴에서는 콘택트렌즈 처방전이 보통 1년간 유효하며, 판매업체는 이를 확인해야 한다. 오프라인 매장은 이를 시스템으로 자동 관리하지만, 온라인몰은 처방 정보를 입력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속이 엄격하지는 않지만, 주요 업체들은 자율적으로 인증 절차를 지키는 편이다. 한편, 원격 검안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매장과 검안사의 위치를 분리한 비대면 검안이 늘고 있다. 이는 온라인 판매 확대를 가능하게 하면서도 전문 검안 관리 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로 평가된다.


종합하면 스웨덴 시장은 검안 중심의 오프라인 판매와 편의 중심의 온라인 유통이 공존하는 이중 구조를 보인다. 공급업체는 대형 체인 입점, 온라인몰 제휴, 구독 서비스 참여, EU 역내 온라인 유통망 활용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유통을 병행해야 한다. 반면 한국은 온라인 판매 비중이 33.9%로 스웨덴(16.4%)보다 두 배 이상 높으며, 18~35세 소비자의 70% 이상이 쿠팡·네이버·올리브영 등에서 렌즈를 구매한다. 젊은 소비층의 디지털 친숙도와 색조 렌즈 중심의 문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결합하면서 한국은 스웨덴보다 훨씬 디지털화된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관세율


스웨덴은 EU 회원국으로, 콘택트렌즈(HS 900130)에 대한 EU 최혜국 관세율(MFN)이 0%다. 즉, 어떤 나라에서 수입하더라도 관세가 붙지 않는다. 한국과 EU 간 자유무역협정(FTA, 2011년 발효)에도 콘택트렌즈가 포함돼 있으며, 이미 무관세 품목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관세 혜택보다는 수출입 절차의 안정성과 법적 확실성을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 스웨덴으로 렌즈를 수출할 때는 관세가 없지만, FTA 적용을 위해 원산지 증명은 필요하다. 소규모 물량은 송장에 원산지 선언을 기재하고, 대량 수출 시에는 EUR.1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받는 방식이다. 한국에서 완전히 생산된 콘택트렌즈라면 요건을 충족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다만 향후 제도 변화나 통관 점검에 대비해 생산 및 원산지 기록은 관리해 두는 것이 좋다.


FTA를 활용하면 무역 절차가 단순해지고, 향후 관세가 생길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으며, 'Made in Korea' 인증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점이 있다. 스웨덴의 부가가치세(VAT)는 25%이며, 수입업체는 이를 환급받을 수 있다. 관세 부담이 없는 만큼, 스웨덴 시장에서는 품질·인증·물류·유통·마케팅 역량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인증


스웨덴 시장에 진입하려면 EU 의료기기 규정(MDR 2017/745)을 따라야 한다. 콘택트렌즈는 눈과 직접 접촉하는 의료기기로 분류되며, 모든 제품은 CE 마크를 받아야 판매할 수 있다. CE 마크는 제품이 안전성과 성능 기준을 충족했다는 증거이며, 스웨덴을 포함한 EU 전역에서 유효하다.


렌즈는 일반적으로 중위험 등급(Class IIa 또는 IIb)으로 분류된다. 하루 착용용 렌즈는 IIa, 장기 착용용은 IIb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반드시 공인 인증기관(Notified Body)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2026년 11월부터는 렌즈의 규격이 다양한 점을 고려해 Master UDI-DI 제도가 새로 적용된다. 이 제도는 제품별 고유 식별번호(UDI)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2026년 이후 출시되는 렌즈는 해당 정보를 라벨에 표시하고 EUDAMED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해야 한다.


시력 교정용뿐 아니라 미용용(색조) 렌즈도 의료기기로 관리된다. 과거에는 규제 대상이 불분명했으나, 현재는 모두 CE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 이후에도 제조사나 수입자는 안전 모니터링 및 사후관리 의무를 지며, 부작용 발생 시 보고해야 한다. 법적 의무 외에도 시장 신뢰 확보를 위해 다음과 같은 국제표준 인증이 활용된다.


① ISO 13485: 의료기기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대부분의 글로벌 제조사가 보유하고 있다.

② ISO 10993: 생체적합성 시험 기준으로, 렌즈가 인체에 안전한지 입증하는 자료다.

③ ISO 14001: 환경경영 인증으로,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는 스웨덴 시장에서 마케팅 효과가 있다.


스웨덴은 EU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며, 감독기관은 의약품청(Läkemedelsverket) 이다. 추가적인 국내 인증은 요구되지 않지만, 광고나 포장 문구는 스웨덴어 표기와 소비자 보호 기준을 따라야 한다. 예를 들어 “가장 산소 투과율이 높은 렌즈” 같은 문구는 근거 자료가 있어야 한다. 또한 현지 안경원들은 면허를 가진 전문가가 운영하며, 이들이 신뢰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가 이루어진다. 일부 렌즈 제조사는 검안사를 대상으로 피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문 렌즈 취급 자격을 부여하기도 한다. 이는 제품 인증은 아니지만 시장 진입에 도움이 된다.


요약하면, 스웨덴 시장 진입의 핵심은 CE 인증 확보와 MDR 규정 준수다. 한국 기업은 이를 위해 EU 내 인증기관과 협력해야 하며, 신규 제품은 최소 6~12개월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야 한다. CE 마크는 시장 접근의 필수 조건이며, 이후에도 정기 심사와 UDI 라벨링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결국 스웨덴에서 소비자가 보는 것은 CE 마크, 브랜드 신뢰도, 그리고 검안사의 추천이기 때문이다.


시사점 및 제언


스웨덴 콘택트렌즈 시장은 기회와 진입 장벽이 공존하는 시장이다. 소비자 수준이 높고 시장 구조가 정형화돼 있어 쉽지 않지만, 품질과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에는 충분한 성장 여지가 있다. 스웨덴은 인구의 약 30%가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고침투·고가 시장이다. 특히 프리미엄 렌즈로의 수요 전환이 활발해, 실리콘 하이드로겔, 고수분 소재 등 기술력이 있는 한국 제품은 품질 중심 대안으로 포지셔닝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판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디지털·직접판매(Direct-to-Consumer) 채널이 유망하다. 한국 기업은 Lensway 등 스웨덴 내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협력하거나, 온라인 약국을 통해 신제품을 유연하게 선보일 수 있다.


스웨덴의 친환경 소비문화도 주목할 만하다. 재활용 포장재 사용, 공병 회수 프로그램 등 환경을 고려한 제품 콘셉트는 소비자 공감을 얻기 쉽다. 또 드림렌즈(Orthokeratology), 각막 질환 맞춤 렌즈 등 특수용 렌즈 분야는 규모는 작지만 높은 단가와 기술 신뢰도 확보 측면에서 의미 있는 틈새시장이다.


마지막으로, 스웨덴은 구독경제(subscription) 가 이미 정착된 시장이다. Synsam 등 주요 체인의 구독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안정적인 공급망과 대량 납품 조건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구독형 유통에 적합한 거래 구조를 제안하면 B2B 파트너십 확보에 유리하다.


① 진입 시 주요 과제


무엇보다 CE 인증과 MDR 규정 준수가 필수다. 아무리 품질이 우수해도 인증 없이는 판매할 수 없다. 인증 절차는 약 6~12개월이 소요되므로 사전에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시장 진입 시에는 현지 유통 파트너 확보가 핵심이다. 스웨덴 시장은 소수 대형 체인과 도매 유통망이 장악하고 있어 단독 진입보다는 북유럽 지역 총판이나 주요 체인과의 협력이 현실적인 전략이다.


브랜드 인지도도 중요한 과제다. 한국 렌즈 브랜드는 스웨덴에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임상자료나 전문가 추천을 통한 신뢰 확보가 필요하다. 지나친 가격 인하는 오히려 품질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으므로, 단순 저가 전략보다는 '가성비 좋은 프리미엄(Value for Money)' 콘셉트가 적합하다.


또한 대형 브랜드(존슨앤존슨, 알콘 등)는 이미 체인과 장기 계약·리베이트 제도를 운영 중이므로, 신생 브랜드는 유연한 거래 조건이나 추가 서비스 제공으로 차별화해야 한다. 소비자 불만 대응이나 교환 지원을 위한 현지 고객지원(스웨덴어 서비스) 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신뢰 확보에 도움이 된다.


② 종합 평가


스웨덴 콘택트렌즈 시장은 규모가 크고 성장세가 안정적이며, 품질 중심 소비가 뚜렷하다. 우리 기업에는 무관세 환경, 온라인 확장성, 기술 기반 경쟁력이라는 세 가지 강점이 있다. 다만,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규제 대응, 현지 파트너십, 브랜드 신뢰 구축이 필수적이다. 규제를 충실히 이행하고(CE 마크, 원산지 요건) 제품의 기술력과 품질을 명확히 보여주는 마케팅을 병행한다면 스웨덴 시장 내 입지는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체인과 온라인 플랫폼을 동시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진출 전략을 구사한다면 한국산 렌즈는 중장기적으로 스웨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자료: HS 코드망, ITC Trade Map, Eurostat data, KOTRA 스톡홀름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스웨덴 콘택트렌즈 시장 동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