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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염색 편직물 시장 동향
- 상품DB
- 튀르키예
- 이스탄불무역관 이지연
- 2025-11-1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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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직물 산업, AI 기반 결함 감지 시스템 도입 등의 생산라인 혁신 진행 중
스포츠웨어, 파자마, 라운지웨어 등 특수 기능성 원단에 대한 관심 및 수요 증가 추세
상품명 및 HS CODE
HS 코드
상품명
6006.32
염색 편직물
염색 편직물은 경편 또는 원형 편직 기술을 통해 천연, 합성, 인조 섬유를 활용해 생산된 섬유 소재를 의미한다. 편직 공정 이후 다양한 심미적·기능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염색 과정을 거치며, 유연성, 신축성, 부드러움 등의 특성을 바탕으로 티셔츠, 레깅스, 속옷, 스포츠웨어, 라운지웨어 등 의류 제조에 널리 활용된다. 염색 편직물은 의류 외에도 가구, 자동차 내장재, 홈 텍스타일(home textile) 등 다양한 산업용 분야에 사용되며 우수한 신축성과 매끄러운 마감을 요구하는 제조 공정에서 유용한 투입재로 평가되고 있다.
시장 동향
<염색 편직물>

[자료: Ekonomim]
염색 편직물 산업은 튀르키예 섬유 산업 내 가장 수출 지향적인 분야 중 하나로, 2024년 수출액은 92억7000만 달러에 달해 전체 섬유 수출의 53%를 차지했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11.4%로 견고한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2024년 생산 매출은 105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9년까지 연평균 3.8%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튀르키예는 해당 제품 시장 규모 기준으로 세계 5위에 위치해 있으며, 2023년 국내 수요는 56억 달러에 달했다. 국내 공급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수출이 전체 생산의 65.6%를 차지해 제조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튀르키예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염색 편직물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반적인 섬유 산업의 저변에는 약 1만1000개의 기업이 활동 중이며, 대부분이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중 다수는 Zara, H&M, Nike, Adidas, Marks & Spencer, Hugo Boss, Lacoste, Tommy Hilfiger 등 글로벌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탄탄한 기반에도 불구하고, 노동력 및 에너지 비용 상승, 환율 변동성, 고금리 등으로 인해 산업 전반에 불안정성이 다소 증가했다. 일부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은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및 공급망 실사 강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부문에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튀르키예 정부 역시 섬유 생산의 친환경화 및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있다. Sun Tekstil은 AI 기반 결함 감지 시스템을 생산 라인에 도입했고, 물 사용량 절감을 위한 친환경 투자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Kayaoğlu Tekstil은 부르사 지역에 라셀 편직 시설을 신설해 생산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Global Recycle Standard(GRS) 인증을 바탕으로 재활용 소재 사용을 확대하고, 공급망 전반에 걸쳐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 전반의 흐름 속에서 선도 기업들은 2차, 3차 협력업체까지 지속가능성 기준을 적용해 인증을 추진하며, 공정 경쟁과 품질 보증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 측면에서 편직 원단은 단순히 의류를 넘어, 다양한 최종 용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의류 부문에서는 원단의 착용감, 신축성, 통기성 등의 특성이 부각되며 스포츠웨어, 파자마, 라운지웨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Koton, LC Waikiki 등 로컬 브랜드들이 해당 카테고리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 더 나아가, 가구용 원단 분야에서는 부드러운 질감과 내구성이 특징인 ‘베이비페이스(Babyface)’ 니트 스타일이 소파와 커튼용으로 선호되고 있다. 편직 원단은 소비재를 넘어 기술 섬유 분야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방위 산업에서는 고성능의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을 위해 제조업체들이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Koton 의류매장 내부>
[자료: Koton Store]
수입 동향
한국은 튀르키예의 염색 편직물 원단 주요 공급국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튀르키예의 한국산 원단 수입액은 2022년에 295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2023년에는 2310만 달러, 2024년에는 2280만 달러로 다소 감소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8월 기준, 한국은 전체 수입 중 20.7%를 차지하며, 여전히 견조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각각 24.3%, 21.6%의 비중을 차지하며, 튀르키예 편직물 시장 공급을 점유하고 있다.
한편, 수입 상위 5개국(중국, 말레이시아, 한국, 그리스, 이집트)의 수입 물량 및 시장 점유율은 최근 몇 년간 큰 폭의 변동을 보여왔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2023년 대비 2024년 수출이 약 379% 증가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고, 이집트 역시 수출 물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2024년 튀르키예 섬유 기업들의 생산기지 일부가 이집트로 이전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튀르키예 염색 편직물 원단 주요 수입국 현황 (HS Code 6006.32)>
(단위: 천 US$)
순위
국가/지역
수입액
2022
2023
2024
2025(8월)
전체
103,003
112,968
91
58,234
1
중국
38,744
60,774
22,820
14,459
2
말레이시아
2,870
3,499
16,765
12,565
3
한국
29,472
23,096
22,838
12,053
4
그리스
7,499
5,388
5,861
7,655
5
이집트
1,541
6,333
12,726
4,986
6
불가리아
7,744
1,842
372
1,543
7
이탈리아
4,982
7,242
3,774
1,375
8
UAE
3
2
1,012
1,139
9
폴란드
710
705
1,227
774
10
인도
1
0.5
668
410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10.22.]
경쟁 동향
2022년 기준, 튀르키예의 염색 편직물 산업에는 총 1212개의 기업이 운영 중이다. 비교적 넓은 범주인 전체 섬유 산업의 경우에는 2023년 말 기준 1만1000개 이상의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산업 구조는 중소기업(SME)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편직 원단의 생산 능력은 지리적으로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주요 생산 거점은 이스탄불(49만 톤), 테키르다(23만 5500톤), 카흐라만마라슈(15만 5000톤), 부르사(12만 톤) 등이다. 그 외에도 데니즐리, 가지안테프, 말라티아, 카이세리, 이즈미르, 우샤크 등도 중요한 생산 허브로 꼽힌다.
한편, 염색 편직물 산업에서는 글로벌 경쟁 또한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중국은 2019년 킬로그램당 4.48달러였던 대(對)튀르키예 수출 단가를 2024년 3.88달러까지 낮추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산 제품은 킬로그램당 4.57~5.39달러 수준의 프리미엄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가별 단위당 수입 단가(2019~2024년)>
(단위: $/Kg)

[자료: 튀르키예 무역부]
유통 구조
<튀르키예 편직물 유통구조>

[자료: 튀르키예 무역부]
편직 원단은 주로 최종 소비재보다는 산업용 투입재로 유통되는 경우가 다수다. 원단은 일반적으로 의류 및 가구 산업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지만, 자동차 인테리어, 홈 텍스타일, 가죽 액세서리 등 그 외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편직 원단이 중간재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유통 구조는 대체로 세 가지 주요 경로를 따른다. 첫 번째는 제조업체가 산업 사용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용자는 이를 최종 소비자용 제품에 통합한다. 두 번째는 가장 일반적인 모델로, 제조업체가 도매상, 유통업체 또는 주요 딜러에게 공급하면, 이들이 산업 사용자에게 판매하고, 이후 최종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세 번째 모델은 유통업체가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경우로, 상대적으로 드물다. 주로 DIY 섬유 프로젝트나 맞춤형 가구와 같은 틈새 소매 시장에 한정된다.
관세율 및 인증
HS 코드 6006.32에 해당하는 한국산 편직물은 일반적으로 튀르키예-한국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관세 0% 혜택을 받으나, 무역부의 감시 대상 목록에 포함돼 있어 원산지 증명서 제출이 필수적이다. 또한, 해당 수입품은 통관 시 10% 부가가치세(VAT)가 부과된다.
한국의 편직물 수출업체는 튀르키예의 수입 감시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 편직물은 ‘수입 감시 공고(2020/9호, 2022/1호)’에 해당돼, 수입자는 ithalat.ebirlik.org 플랫폼을 통해 반드시 등록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수출업체는 유효한 수출업체 등록 양식을 제공해야 한다. 이는 한국 내 관련 기관(상공회의소 등)에서 인증받은 후, 튀르키예 주한국대사관의 아포스티유 또는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해당 양식에는 최신 회사 정보가 포함돼야 하며, 연간 갱신 또는 재발급이 요구될 수 있다. 아울러 회사 등록증, 원본 서명 등 기타 아포스티유 또는 공증된 보조 서류 제출도 요구될 수 있다.
또한, 모든 선적품은 튀르키예 세관 도착 시 섬유 성분 및 염료 조성 확인을 위한 실험실 검사를 받으며, 완전하고 적법한 서류 미제출 시 통관 지연 또는 반송 등의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시사점
튀르키예 염색 편직물 시장은 한국 수출 업체에 강력한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은 튀르키예의 주요 공급국 중 하나로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2025년에도 약 20%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세계 2위 편직 원단 수출국으로, 우리 기업은 튀르키예를 교두보 삼아 글로벌 주요 브랜드와의 연계를 통해 EU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다. 또한, 튀르키예의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 정책은 지속 가능하고 스마트한 섬유 기술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창출한다.
하지만 튀르키예 염색 편직물 시장은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 엄격한 수입 규제와 실험실 검사 절차로 인해 한국 기업은 사전에 아포스티유가 완료된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또한, 국내 생산 비용 상승과 튀르키예 제조업체들의 재정난은 가격 민감도와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이에 철저한 대비를 한다면, 한국산 제품이 가진 차별성을 강화하는 전략 등을 통해 튀르키예 시장으로의 진출 및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자료: Ekonomim, ITKIB, Ministry of Trade, ISO, Dunya, AA, S&P Global Trade Atlas, Euromonitor, Statista, Lantis Global, Tekstil Haber, ÖRSAD, CBRT, KOTRA 이스탄불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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