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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완구 시장: ‘놀이’에서 ‘에듀테인먼트’로 전환
  • 트렌드
  • 캐나다
  • 토론토무역관 김보일
  • 2025-11-11
  • 출처 : KOTRA

캐나다STEM 완구 시장, 연평균 12.1% 성장 전망

안전·친환경 규제를 통과한 친환경·프리미엄 제품이 한국 기업 기회

캐나다 완구 시장 동향

 

완구는 크게 전통적 완구와 교육용 완구로 나눌 있다. 전통적 완구에는 플라스틱, 목재로 만든 블록, 봉제 인형 제품들이 있으며, 주요 타겟층은 0~8 영유아·어린이다. 교육용 완구에는 전자식·인터랙티브 교육 키트, 과학 실험 세트 등이 있으며, 주요 타겟층은 3~14 어린이, ·중등 학생이다. 완구의 HS코드는 9503.00이며, 모든 완구 제품을 포괄한다.

 

시장조사기관 Credence Research 따르면, 2024 캐나다 완구 시장 규모는 96 4000 달러를 기록했으며, 연평균 3.5% 성장해 2032년에는 1273000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완구·유아용품 시장 규모 동향 전망>

(단위: U$, 백만)

[자료: Credence Research]

 

완구 시장 전체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교육용 완구는 차별화된 성장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

 

교육용 완구 중에서는 조립형 블록, 과학 실험 세트, 퍼즐, 로봇·코딩 키트 학습형 제품이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교육적 가치와 아이의 흥미를 동시에 충족하는, 놀이를 통한 학습(Learning Through Play)’ 중시하는 MZ세대 부모의 가치관 변화와 캐나다 정부의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인재 육성 전략에 따른 학교 방과 프로그램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

 

캐나다 정부의 STEM 전략에 따른 완구 수요 변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과학·기술·공학·수학을 융합해 문제 해결력과 창의성을 기르는 교육 접근법으로, 단순 지식 습득보다탐구 기반 학습(Inquiry-based learning)’프로젝트 중심 학습(Project-based learning)’ 강조한다. 2017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ISED) 범캐나다 인공지능 전략(Pan-Canadian Artificial Intelligence Strategy) 혁신·기술 역량 강화 계획(Innovation and Skills Plan) 대대적으로 발표했고, 추가적으로 발표한 혁신기술 전략(Innovation and Skills Plan)에서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인재 양성을 국가 핵심 전략으로 채택하며, 기초교육부터 고등교육 과정까지 적용하도록 했다. 기술 인력 부족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등 교육 단계부터 기술 역량 강화 정책을 추진한 것이다.

 

이에 맞춰 주정부는 커리큘럼에 코딩·로봇·공학 설계 과정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개편했다. 온타리오주는 2020년부터 초등 1학년부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정규 과목에 편입했으며,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응용설계·기술 역량(ADST, Applied Design, Skills and Technologies) 과목을 통해 실습 중심의 STEM 학습을 강화했다.

 

이렇게 STEM 교육이 ·중등 과정까지 확산되면서 로봇 키트, 코딩 블록, 과학 실험 세트 교육용 완구 활용이 자연스럽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모와 소비자 인식도 변화해 완구를 단순한 놀이의 기능보다 학습적 가치를 중시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Market Research Future(MRFR), Spherical Insights & Consulting 같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 역시 STEM 교육 확산이 교육용 완구 수요 증가를 직접 견인한다고 분석하며, STEM 완구 시장은 도시화의 빠른 진행과 함께 자녀에게 STEM 교육을 이른 나이부터 체험하게 해주려는 교육 수준이 높은 부모의 증가로 인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STEM 완구 시장 규모 동향 >

[자료: Spherical Insights]

  

글로벌 기업들도 교육용 완구 부문 확대

 

시장조사기관 IBISWorld 따르면, 캐나다 완구 시장은 레고(LEGO), 해즈브로(Hasbro), 메가브랜즈(Mega Brands), 마텔(Mattel)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점유하고 있으며, 캐나다 기업들 또한 대부분 생산 공장은 해외로 이전했다. 전반적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시장이다. 토론토에 본사를 스핀마스터(Spin Master) 대표적인 캐나다 완구 기업으로, 연구개발과 디자인은 캐나다 중심으로 진행하나, 제품 생산은 중국 아시아 지역의 협력공장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캐나다 교육용 완구의 수요 확대는 기업 전략에도 반영되고 있다. 스핀마스터(Spin Master) 기존 유아용·퍼즐·게임 제품군에서 나아가 STEM 교육용 제품군  비중을 크게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은 자사의 “Future of Play” 프로그램을 통해 비뉴턴 유체(non-Newtonian fluid) 개념을 적용한 ‘Kinetic Sand Mold n’ Flow Playset’ 등을 선보이며디자인·공학적 탐구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 Spinmaster 사의 Kinetic Sand Mold n’ Flow세트> 

 [자료: Spinmaster 웹사이트

 

또한 글로벌 브랜드들도 캐나다 STEM 학습용 장난감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레고(LEGO) ‘Education SPIKE Prime Set’ ‘SPIKE Essential Set’ 통해 코딩, 로봇, 공학 설계의 원리를 쉽게 익힐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해당 교구들은 캐나다 ·중등학교의 STEM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 교육과정에 실제로 활용되고 있다(LEGO Education Canada, Ontario Ministry of Education).
한편, 해즈브로(Hasbro) 청소년 대상 코딩·창의력 학습 캠프 프로그램인 ‘Girl Innovators of Play’ 운영하며 STEM 교육 트렌드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

 

< LEGO사의 Education SPIKE Prime Set & Education SPIKE Essential 세트> 

[자료: LEGO웹사이트]

 


수입 동향 및 효과적인 마케팅 방향


2024 캐나다 주요 완구 수입국은 중국이 14 캐나다 달러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멕시코(36000 캐나다 달러), 베트남(14000 캐나다 달러), 미국(14000 캐나다 달러), 일본·말레이시아( 2000 캐나다 달러) 뒤를 잇는다.

 

<캐나다 완구 수입 동향(2020~2024)>

(단위: C$, )

순위

국가

수입액

전체

2020

2021

2022

2023

2024

1

중국

1,244,642

1,367,956

1,655,040

1,376,661

1,400,163

2

멕시코

223,837

317,337

377,065

445,256

367,468

3

베트남

90,711

112,829

156,250

120,446

148,024

4

미국

121,262

135,335

126,924

132,335

145,992

5

인도네시아

24,320

35,702

41,374

47,129

61,223

6

일본

9,715

10,468

13,635

17,102

21,054

7

말레이시아

8,483

6,091

11,608

16,152

20,431

8

대만

20,936

23,148

22,489

21,460

19,215

9

독일

24,617

26,138

26,661

20,607

18,395

19

한국

2,155

1,465

2,160

2,915

3,940

[자료: 캐나다 통계청]

 

한국은 전체 수입 비중은 크지 않지만, 2020 215 캐나다 달러에서 2024 394 캐나다 달러로 성장하며 안정적 회복세를 보였다. 주요 수입 품목은 프라모델·취미용 키트(아카데미과학 ), 교육용 로봇·코딩 키트(ROBOTIS ), 캐릭터·라이선스 한정 완구 등이다. 특히 아카데미 프라모델은 현지 공식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교육용 로봇·코딩 키트 제품은 온라인 부품 유통망을 통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2025 발간된 Credence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캐나다 완구 시장의 주요 기회 요인  하나는 전자상거래(e-commerce)  직접소비자판매(DTC, Direct-to-Consumer) 채널의 확대이다디지털 소매 유통이 확산되면서 완구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은 보다 폭넓은 소비자층에 접근할  있게 되었으며구독형 완구 서비스(subscription-based toy services), 온라인 전용 제품 출시(exclusive online launches), 소셜미디어·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전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또한 엔터테인먼트 프랜차이즈  캐릭터 라이선스 협업 제품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으며편리성과 디지털 상호작용을 중시하는 소비자 행태 변화에 따라 옴니채널(omnichannel) 유통 전략에 투자하는 기업이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친환경 규제 인증 요건

 

캐나다 완구 시장 진출 시에는 다소 까다로운 안전 친환경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주요 법률은 캐나다 소비자제품안전법(CCPSA, Canada Consumer Product Safety Act)이며, 세부 요건은 하위 규정인 완구 규정(Toys Regulations) 명시되어 있다. 제조사·수입사·유통사는 제품 관련 사고 또는 위험이 감지되면 2 이내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보고해야 하며, 10 이내 상세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최근 3년간 완구 관련 리콜 건수는 매년 40 내외로, 규제의 실효성이 높음을 보여준다.

 

화학물질 규제도 엄격하다. 함량은 90 mg/kg 이하, 프탈레이트는 0.1% 이하로 제한되며, 비소·카드뮴·셀레늄·바륨 중금속 역시 동일 기준을 적용 받는다. 따라서 3 시험기관을 통한 성분 검사는 필수 절차이다.

 

물리적·기계적 안전 요건은 연령별로 세분화되어 있다. 3 미만 아동이 삼킬 있는 부품이 포함된 제품은 판매가 금지되며, 충격·낙하·비틀림 내구성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정부 제출 의무는 없으나, 실제로는 ISO/IEC 17025 인증 시험기관의 성적서를 확보하는 것이 신뢰 확보의 사실상 필수 절차로 여겨진다.

 

<3 미만 아동이 삼킬 있는 부품 규격 제한 예시>

[자료: 캐나다 보건부 웹사이트]

 

라벨링도 중요하다. 모든 완구는 경고 문구와 주의 사항을 영어·프랑스어로 병기해야 하며, 연령 제한·사용법·잠재적 위험요소를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 특히 영유아용 완구는 제조자·수입자·모델명·배치번호를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전자식 STEM 완구는 배터리 안전지침 그림 설명서를 제공해야 하며, 이는 소비자 안전과 리콜 대응 모두를 위한 핵심 요건이다.

 

<전자식 STEM 완구 라벨링 예시>

[자료: Tcfcert 웹사이트]

 

현지 바이어가 본 한국 기업 기회 요인

 

유통업에 종사하는 현지 바이어는 토론토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산 유아·교육용 제품이 안전성·품질·친환경 소재·디자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캐나다 소비자는 BPA-free, 무독성, 내구성, 친환경 소재를 중시하며, 한국 제품은 국제 안전 기준을 충족해 신뢰도가 높다. 또한 아시아계 이민자가 많은 토론토와 밴쿠버에서는 한국식 교육·놀이 방식에 익숙한 소비자층이 블록·퍼즐·언어 학습 완구에 친근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바이어는 한국 제품이 이미 화장품·가전 분야에서 “Made in Korea”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한 만큼, 유아·아동용품에서도 유사한 고급 이미지를 확립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단순 수입을 넘어 교육과 놀이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목표로 현지화 전략과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며, 한국 에듀테크 기술의 캐나다 시장 진출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사점

 

결국 캐나다 완구 시장은놀이 중심에서학습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STEM 기반 학습형 완구의 성장과 까다로운 규제·인증 요건이 동시에 작용하는 시장으로, 고학력 인구 비중이 높고 조기교육 문화가 강한 캐나다의 특성상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현지 대표 기업 스핀마스터를 비롯해 글로벌 브랜드 경쟁이 치열하므로, 한국 기업은 STEM·친환경 제품 중심의 차별화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Costco, Walmart, Amazon, Toys“R”Us Canada 대형 유통사와의 협력이나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통해 장기적 점유율 확대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특히 사전 인증 확보, 라벨링, 영어·프랑스어 병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시장 진출 성패를 좌우할 핵심 요인이 것이다.



자료: Credence Research, Tcfcert, LEGO , SPINMASTER, Spherical Insights , 캐나다 통계청, 캐나다 보건부, 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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