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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AgriLink, FoodLink, AquaLink 2025 전시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남민지
- 2025-10-1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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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스마트 농업 #농업기계화 #콜드체인 #자동화 #스마트팜
농업기계화·콜드체인 확산으로 본 필리핀 농업 산업의 구조 전환
전시회 개요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AgriLink, FoodLink, AquaLink 2025
전시회 포스터

개최일자
2025년 10월 2-4일
개최장소
World Trade Center Metro Manila
홈페이지
주최
The Foundation for Resource Linkage and Development Inc. (FRLD)
규모
참가기업 약 600개사, 관람객 약 2만7000명
전시분야
농식품·수산 산업
[자료: KOTRA 마닐라무역관]
필리핀 최대 농식품 및 수산 산업 전문 전시회인 Agrilink·Foodlink·Aqualink 2025가 지난 10월 2일부터 4일까지 마닐라 월드 트레이드 센터(World Trade Center Metro Manila)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본 전시회는 The Foundation for Resource Linkage and Development Inc.가 주최하고, 필리핀 농업부(Department of Agriculture, 이하 DA) 및 주요 산업협회가 후원했다.
Agrilink는 필리핀 농업(Agriculture), 식품 가공(Food Processing), 수산(Aquaculture) 산업을 아우르는 대표 B2B 전시회로, 농기계·비료·사료부터 포장·저장·유통에 이르는 농식품 가치사슬 전반의 제품과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종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스마트팜 장비, 자동 관개 시스템, 친환경 비료, 농산물 포장·가공 설비, 냉장 물류 시스템 등이 다양하게 선보여졌으며, 중소 농가용 저비용 장비부터 대형 유통망 대상 첨단 기술까지 폭넓은 라인업이 전시됐다. 또한 필리핀 각 지방정부(Local Government Unit, 이하 LGU), 농업 훈련기관(Agricultural Training Institute, 이하 ATI), 대학 및 연구소가 참여해 현지 농업 혁신 사례와 기술 보급 성과를 공유하는 등, 산·학·관 전시회의 면모를 강화했다.
<행사장 전경>

[자료: KOTRA 마닐라무역관]
주요 전시 트렌드 및 현장 분위기
올해 Agrilink 현장은 '기술 중심의 농업 전환'과 '유통 효율화'라는 두 가지 기조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단순한 농기계 전시를 넘어, 스마트 농업·식품 가공·물류 솔루션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사업 생태계형 전시회로 발전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전시장 중앙에는 각종 농기계와 자동화 장비가 대규모로 전시됐다. 소형 농가에 적합한 태양광 기반 트랙터 자동 관개 시스템, 드론 방제기 등이 주류를 이뤘으며, 현장 시연을 통해 내구성 및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강조하는 부스가 많았다. 이는 농가 인력난과 생산비 부담을 완화하려는 스마트 소형화 트렌드의 확산을 반영한다.
수산 및 양식 전시관에서는 양식장 자동화,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 사료 효율화 기술이 중심을 이뤘다. 해조류, 새우, 틸라피아 등 주력 품목별로 스마트 양식 전환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었다.
<한국관 전경>


[자료: KOTRA 마닐라무역관]
현장에서는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Korea Agricultural Machinery Industry Cooperative, 이하 KAMICO)이 주관한 한국관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국내 기업들은 트랙터, 자동 관개 시스템 등 스마트 농업 장비와 가공 설비를 전시했으며, 특히 내구성과 효율성을 갖춘 한국 농기계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 향후 필리핀 농업 현대화 프로젝트와의 연계 가능성도 기대됐다.
한편 필리핀 농업부(Department of Agriculture, 이하 DA), 농업 훈련기관, 지방정부 등 공공기관의 참여도 활발했다. 필리핀 정부는 농업 현대화 정책, 기술 보급 사업, 인센티브 제도를 홍보하며 현지 농민 및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세미나 세션에서는 '디지털 농업의 확산', '농산물 물류 인프라 확충', '수출용 가공식품 인증 절차 개선'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국내 기업 참가 및 현장 반응
이번 전시회에서는 KOTRA 중견 글로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 '대동'이 참가해 필리핀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대동은 농업용 트랙터를 주력으로 선보이며, 현지 농가 및 관련 업계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필리핀의 중소 규모 농지 구조에 적합한 소형 트랙터 라인업이 주목받으며, 전시 첫날부터 거래 성과가 성사되는 등 현장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다.
<국내 참가기업: (주)대동 부스 전경>

[자료: KOTRA 마닐라무역관]
현장 인터뷰에서 대동 관계자는 “필리핀은 농지 규모가 작고 지형이 다양해 소형·중형 트랙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시장”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지의 수요 구조와 유통 채널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시사점
이번 Agrilink 2025 전시회는 필리핀 농업이 단순 생산 중심에서 기계화·저온물류·스마트 단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리핀 농업부는 농수산 기계 산업 로드맵(2022~2036)을 수립해 관련 산업 육성을 추진 중이다. RCEF(쌀 경쟁력 강화 기금) 기계화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1200~1600대의 농기계를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2025년까지 30억 페소(약 732억30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99개의 냉장·저온 저장시설을 새로 짓는 등, 농식품 보관과 유통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농기계화와 콜드체인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국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유망 분야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필리핀은 중소 규모 농가가 많아 소형 트랙터, 다목적 농기계, 스마트팜 장비 수요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필리핀 농업은 정부 주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은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현지와 함께 성장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Agrilink 홈페이지, 필리핀 농업부, KOTRA 마닐라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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