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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시장 동향 및 전망
  • 트렌드
  • 불가리아
  • 소피아무역관 진경원
  • 2025-10-10
  • 출처 : KOTRA

EU 친환경 정책에 맞춰 재생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BESS 필요성 증대

국가보조금 사업 및 자체 생산 설비 확대로 불가리아 BESS 시장 확대 전망

BESS 시설 확대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협력 증가와 기회 확보 필요

20251월 셍겐 회원국 최종 가입(육상 국경검문 폐지), 내년 20261월 유로화 도입 등 EU 국가로서의 최후 반열에 오를 예정인 불가리아는 EU 정책 기조에 맞추기 위하여 노후 인프라 개선, 에너지 안보 강화, 그리고 EU의 기후 및 디지털 전환 목표 달성을 위하여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그중 최근 스페인 등 유럽 전역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로 부각된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한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인 BESS(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산업에 불가리아는 EU 내 최대급 규모 BESS 시설 설치 및 국가보조금 사업 운영 등 동시장 확대를 견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시장동향


BESS는 일반적으로 단순한 배터리 모듈뿐만 아니라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 감시 역할을 하는 배터리 관리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 전력변환장치인 PCS(Power Coversion System) 등 전()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을 함축한 용어이다배터리 모듈의 화학성분에 따라 리튬이온계(LFP, NMC, NCA ) 비리튬이온계(납축전지, 흐름전지, NaS )으로 분류되며, 그중 리튬이온계의 LFP(Lithium Iron Phosphate)가 안전성 및 수명 측면에서 전세계 BESS 시장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2025BESS 배터리 화학품 구성비율>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ip_image001.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00pixel, 세로 400pixel

 [자료: Semco Group, 조사 시기 2025.8.22]


불가리아 전력시장은 현재까지도 석탄발전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IEA에 따르면, 2023년 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약 29%가 석탄발전에서 나왔으며, 이는 EU 평균(약 15%)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석탄 의존 구조는 에너지 안보와 단기적 공급 안정성에는 기여하고 있으나, 탄소배출 감축이라는 EU 정책 기조와는 상충되는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EU의 「Fit for 55」 패키지와 재생에너지 지침(RED II) 시행에 따라 불가리아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22년 기준, 불가리아 전력의 약 23%가 재생에너지(수력·태양광·풍력 등)에서 생산됐으며, 특히 태양광은 최근 3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했다. 풍력 발전 역시 2023년 기준 전체 전력의 약 7%를 차지하며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이러한 재생에너지 확대는 동시에 전력망 안정성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은 출력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계통 내에서 주파수 불안정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ESO(불가리아 전력망 운영사)는 2024년 보고서에서 최대 피크 부하 관리에 따른 계통 불안정 비용이 연간 10% 이상 증가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송배전 손실도 OECD 평균을 웃도는 약 8% 수준으로 보고돼, 효율적 전력 운송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BESS는 단순히 재생에너지 전력의 저장 장치가 아니라, 불가리아 전력망의 주파수 조정·피크 부하 완화·송배전 효율 개선을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연도별 불가리아 전력 생산 구조>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34a063a5.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36pixel, 세로 450pixel


 [자료: Energy Institute-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2025.3)]

 

불가리아의 현 BESS 규모는 저장량 기준으로 약 1.3 GWh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 수치는 아직 수십 GWh 단위의 대규모 시장을 형성한 미국(약 82 GWh), 중국(약 215 GWh) 등과 비교하면 작은 편이다. 그러나 유럽 내 개별 국가와 비교했을 때 불가리아의 위치는 결코 낮지 않다. 예를 들어 2024년 기준 독일은 약 1.7 GWh, 영국은 약 3.6 GWh를 보유하고 있으며, 불가리아는 단일 프로젝트(Lovech 지역의 0.5 GWh BESS)만으로도 EU 내 최대급 단일 설비를 보유하게 됐다.


세계 순위를 기준으로 보면, 불가리아의 1.3 GWh는 2024년 IEA 및 Visual Capitalist 통계상 세계 8위권 국가들과 유사한 규모에 해당한다. 이는 불가리아가 전통적으로 에너지 저장 인프라가 부족했던 국가임을 감안할 때 매우 빠른 성장세라 할 수 있다. 불과 2022년까지만 해도 불가리아의 누적 배터리 저장 용량은 50 MWh 이하 수준이었으나, 불과 2년 만에 25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2024BESS 국가별 저장량 규모>

(단위: GWh)

순위

국가

BESS 에너지 저장량

1

중국

215.5

2

미국

82.1

3

영국

7.5

4

호주

5.6

5

칠레

3.8

6

이탈리아

2.2

7

아일랜드

1.6

8

남아프리카공화국

1.3

9

사우디아라비아

1.3

10

한국

1.1

[자료: 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2025.3.27)]


확대되는 수요와 더불어, 불가리아 정부는 2024년 8월부터 「RESTORE」 프로그램이라는 명칭으로 BESS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약 7억 유로(EUR) 이상의 보조금 정책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제도는 EU의 국가 회복·복원계획(NRRP) 자금을 재원으로 하며, 프로젝트 당 최대 50%까지의 투자비용을 보조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1차 공고는 2024년 8월 21일에 개시됐으며, 총 9.7 GWh, 82개 프로젝트가 선정돼 집행 중이다. 이어서 2차 공고는 2025년 9월 19일에 발표됐고, 약 1.9 GWh 규모의 추가 저장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공개협의 절차를 거쳐 집행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같은 단계적 일정을 통해 불가리아는 2027년까지 누적 11 GWh 이상의 신규 저장용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조금 선정 방식의 경우 불가리아 에너지부(Ministry of Energy of the Republic of Bulgaria)가 BESS 규모와 함께 입찰 공고를 발표프로젝트 개발사 및 EPC 기업이 신청 접수하여 평가 후 최종 계약 체결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불가리아의 RESTORE 프로그램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책이 아니라, 2024년~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집행되는 다년간 정책 로드맵이며, 이 기간 동안 불가리아는 동유럽 내 BESS 구축 속도 최상위권 국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RESTORE 1·2BESS 국가보조금 사업>

프로그램명

규모 (억 유로)

BESS 에너지 저장량(GWh)

프로젝트 수 (개)

공고일

목표 구축일정

RESTORE 1차

5.87

9.71

82

2024년 8월 21일

2026년 3월

RESTORE 2차

1.18

1.9

미정

2025년 9월 19일

2026년 7월

총계

7.05

11.61

82

-

-

[자료: KOTRA 소피아무역관 자체조사(2025.10.1)]

 

특히, RESTORE 1차 프로젝트로 지원받아 시공된 Lovech 지역의 BESS 시설은 0.5GWh 규모로 ‘EU 국가 최대 단일 BESS 시설로 평가됨에 따라 불가리아가 EU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로 진입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불가리아 BESS 기술동향 및 수출전략


불가리아는 현지 제조 역량이 부족하여,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핵심 장비와 부품은 해외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 무역보고서(Trade.gov)에 따르면, 불가리아는 배터리 셀과 전력변환장치(PC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을 주로 해외에서 조달하며, 현지 EPC 기업이 이를 통합·설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상술했던 Lovech BESS 프로젝트를 예시로 들 경우, 현지 BESS EPC 업체인 Advance Green Energy AD가 총괄하여 설계·조달·시공을 추진했으며, 부품 조달은 LFP 배터리 모듈과 전력변환장치, 제어시스템 등을 해외 제조사(중국 및 독일계)로부터 조달받아 현지 시공을 진행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IPS(International Power Supply)와 같은 기업이 본격적으로 자체 생산 및 통합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IPS는 소피아에 본사를 둔 불가리아 대표 전력전자·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NATO·UN 등 국제기구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경험을 기반으로 Hemus 산업단지에 연간 1.5 GWh 규모의 BESS를 생산 가능한 조립 공장을 착공했다. 이를 통해 불가리아는 단순 수입 시장을 넘어, 현지 제조·통합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첫걸음을 내딛은 셈이다.


<불가리아 BESS 제조 및 EPC 기업>

기업명

분류

웹사이트

대표메일

IPS (International Power Supply)

제조사/ 시스템공급사

www.ips-group.net

info@ips-group.net

CELEL BATTERY SOLUTIONS

www.celel.eu

sales@celel.eu

ADVANCE GREEN ENERGY AD

EPC

www.advancegreenenergy.bg

office@advancegreenenergy.bg

RENALFA IPP

www.renalfa.com

media@renalfa.com

SUNTERRA RE

www.sunterra.eu

office@sunterra.eu

[자료KOTRA 소피아무역관 자체조사(2025.10.1)]


그러나, IPS는 핵심 배터리 셀을 전량 중국에서 수입하는 등 불가리아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의 BESS 제조기업들이 배터리 셀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다. 고품질 리튬이온 셀과 첨단 EMS·PCS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한국기업 역시 불가리아 시장동향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BESS 및 관련 구성품 수출 시, 3국 관세율은 3%. -EU FTA를 적용하면 0%의 특혜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 -EU FTA는 별도의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받는 방식이 아닌 수출자가 직접 인증을 하는 방식이다. 6000유로(기준 금액) 미만이라면 상업송장에 원산지임을 기재하면 된다기준 금액 이상을 수출하면서 한-EU FTA 관세 면제 혜택을 받으려면 인증 수출자 등록을 해야 한다. 인증 수출자는 원산지 증명서 없이도FTA 특혜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세관에서 공식 승인한 수출자다. 관세청 유니패스(UNI-PASS)를 통해 신청하고 심사를 받으면 번호가 발급된다이 번호를 상업 송장에 기재하고 한국산임을 기재하면 별도의 인증 서류 없이 상업 송장만으로도 원산지 증명이 된다.

 

또한, EU 회원국으로서, BESS를 현지 시장에 수출·설치하기 위해선. 가장 기본적인 요건으로 CE 마크를 취득해야한다. 아울러, 20248월부터 시행된 EU 배터리 규정(Regulation (EU) 2023/1542)에 의거하여, 배터리 제품은 성능·내구성, 유해물질 제한, 탄소 발자국 공개, 재활용 가능성 등 전 주기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시사점


불가리아의 BESS 시장은 EU의 국가 회복·복원계획(NRRP)RESTORE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수년간 대규모 입찰과 프로젝트가 연속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현지 기업들은 주로 프로젝트 개발·EPC 역할을 담당하고, 핵심 부품인 배터리 셀·전력변환장치(PCS)·에너지관리시스템(EMS)은 여전히 해외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는 곧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기회로 작용한다.


IPS 관계자는 KOTRA 소피아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소피아 내에 추가 공장을 건축 계획 중에 있으며, 불가리아의 BESS 시장은 자체기술과 함께 지속 확대될 것"이라 발언했고, "한국의 유능한 에너지제어시스템 및 화재예방·진압 업체와의 협업을 희망한다"며 협력 입장을 표명했다.


KOTRA 소피아무역관은 오는 10월 30일 '한-불가리아 에너지 협력 포럼'을 개최해 BESS 제조사를 포함한 불가리아 에너지 관련 바이어를 초청하여 비즈니스 상담회와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참가링크). 포럼은 불가리아의 최신 BESS 정책 및 시장 동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현지 EPC·제조사와의 네트워킹을 통한 파트너 발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료: 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Eurostat, Energy-storage News, PV Magazine, Renewable Market Watch, Renewables Now, Balkan Green Energy News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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