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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유압 브레이커 시장 동향
  • 상품DB
  • 스웨덴
  • 스톡홀름무역관 김학진
  • 2025-09-29
  • 출처 : KOTRA

건설·광업과 장비 임대 수요에 기반해 안정적 수요 유지 중

소형 저소음 및 전동화 장비 수요 증가 추세를 보이는 스웨덴 유압 브레이커 시장

상품명 및 HS 코드


유압 브레이커(일명 락 브레이커 또는 굴삭기 잭해머)는 콘크리트나 암석을 파쇄하기 위해 굴삭기, 로더 등 중장비에 장착되는 강력한 충격식 장비이다. 굴삭기의 유압 시스템을 이용해 반복적으로 타격을 가함으로써 잭해머나 발파 공법을 적용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철거 및 굴착 작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국제 무역 분류상 유압 브레이커 부착 장비는 HS 코드 8431.49(크레인, 작업용 트럭, 삽 및 기타 토공·하역 기계 부품)에 속한다. 따라서 스웨덴의 HS 843149 수입 통계는 주로 유압 브레이커 및 유사한 굴삭기 부착 장비의 수입 동향을 반영한다.


<상품명 및 HS Code>

품명

HS CODE

제8425호부터 제8430호까지의 기계에 전용되거나 주로 사용되는 부분품

843149

[자료: KOTRA 스톡홀름무역관 정리]


시장 동향


스웨덴의 유압 브레이커(HS 843149) 시장은 건설과 광업 산업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해당 제품의 수입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장비와 부품을 해외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추세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에너지 가격 변동에도 불구하고 지속됐다. 이는 시장의 기초적인 수요가 안정적으로 변화하며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수요는 인프라, 철거, 광산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지속적으로 브레이커가 필요한 시공사와 임대업체들의 기반 수요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주요 시장 수요 요소>

분야/영역

내용

도시 인프라

스톡홀름, 예테보리, 말뫼 등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는 소음 규제와 작업 시간 제한을 지켜야 하기에 소형이면서도 저소음 성능을 갖춘 브레이커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광업 및 채석

스웨덴 중부와 북부 지역에서는 활발한 광산과 채석 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암반 굴착에 적합한 중·대형 브레이커가 꾸준히 필요하다. 특히 노르보텐 지역의 철광석 생산은 강력하고 내구성 있는 장비 수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하는 핵심 요인이다.

장비 임대 확대

스웨덴 시공 업체들은 단기적인 장비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임대 방식을 자주 활용한다. 이에 따라 임대업체들은 소형과 중형 브레이커를 중심으로 장비를 갖추고, 필요시 굴착기에 바로 장착할 수 있도록 운영해 시장 내 장비 회전율을 높이고 있다.

장비 전동화

최근 굴착기 등 장비의 전기화 흐름에 맞춰 주요 제조사들은 전동 장비와 호환 가능한 ‘E-Ready’ 브레이커를 선보이고 있다. 볼보 건설기계의 소형 전동 호환 HB 시리즈가 대표적인 사례로, 저소음과 저진동 성능을 갖춘 이들 제품은 전동 장비 전용 브레이커라는 새로운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자료: KOTRA 스톡홀름무역관 정리]


2024~2025년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건설 장비 전반의 지표가 다소 약세를 보였으나, 부속 장치 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 안정적인 광업 생산, 그리고 소모 부품의 교체 수요가 유압 브레이커와 부품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 환경


① 대표 기업


스웨덴에는 세계적인 유압 브레이커 및 철거 장비 제조사인 에피록(Epiroc)이 자리하고 있다. 에피록은 칼마르와 파게르스타에 연구개발 및 생산 거점을 두고 있으며, 전국적인 애프터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 11월, 에피록은 유럽 내 유압 부속 장비 생산을 스웨덴과 독일 한 곳으로 통합하고, 2025년 말까지 에센 공장을 폐쇄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생산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스웨덴을 브레이커 엔지니어링과 서비스 역량의 핵심 허브로 자리 잡게 하는 조치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스웨덴 기반의 글로벌 기업인 볼보 건설기계는 자사 딜러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속 장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025년 6월, 볼보의 모기업 AB 볼보는 스웨덴·독일·발트 지역에서 오랫동안 볼보 장비와 부품을 판매·서비스해 온 독립 딜러사 스베콘(Swecon)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스베콘은 볼보 브랜드의 유압 브레이커도 판매해 왔으며, 이번 인수로 볼보는 굴착기 신제품 판매와 임대 과정에서 자사 브레이커를 직접 연계해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OEM(원제조사)의 세로 통합 전략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스웨덴 시장에서는 굴착기와 브레이커를 묶은 패키지 판매, 통합 서비스, 강화된 브랜드 충성도가 동시에 기대된다.


② 글로벌 통합 및 인수·합병(M&A) 현황


스웨덴 기업들은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기술력을 흡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피록은 2021년 한국의 유압 브레이커 제조사 단앤에이중공업(DandA Heavy Industries)을 인수해 비용 효율적 생산능력과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에피록은 한국산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자사 브랜드로 스웨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후에도 에피록은 2023~2024년 동안 해외 전문업체를 지속적으로 인수해 제품군을 확대했다. 캐나다의 YieldPoint(광산 안전 기술), 프랑스 ACB+(유압 컴팩터), 호주 Weco(암반 굴착 소모품), 미국 스탠리 인프라스트럭처(철거용 가위·분쇄기 등)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인수는 브레이커와 함께 사용되는 다양한 장비를 하나의 유통망을 통해 제공할 수 있게 했으며, 스웨덴 고객에게는 국제 기술이 접목된 패키지 솔루션을 ‘스웨덴 브랜드’ 형태로 제공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주재국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스웨덴의 유압 브레이커(HS 843149) 총수입 규모는 다음과 같다.


<스웨덴 수입 통계>

(단위: US$ 천, %)

수입액

증감률

('24/'23)

2022년

2023년

2024년

555,388

529,999

443,952

–16.2

[자료: 출처: ITC Trade Map, Eurostat (2025.7.15.)]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스웨덴의 유압 브레이커 부품(HS 843149) 수입 규모는 5억5538만 달러에서 4억4395만 달러로 줄어들며 전체적으로 약 20.1% 감소했다. 특히 2023년에서 2024년 사이에는 수입액이 약 8604만 달러 감소하며 전년 대비 –16.2%라는 두드러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감소는 팬데믹 이후의 시장 조정, 혹은 과잉 재고 등 요인으로 인한 수요 위축 가능성을 시사한다. 동시에 이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건설 경기 변동성 속에서 수입 시장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웨덴은 여전히 유압 브레이커와 관련 부속 장비의 주요 수입국으로 남아 있으며, 건설·광업 산업의 안정적인 수요 의존도를 반영한다. 2024년 기준 약 4억4000만 달러 규모의 시장은 한국을 포함한 해외 수출 기업들에 여전히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스웨덴의 유압 브레이커(HS 843149) 수입 시장은 유럽 파트너국에 집중돼 있으며, 상위 10개국이 전체 수입의 약 80%를 차지한다. 주요 수입국별 동향은 아래와 같다.


<2022~2024년 스웨덴 유압 브레이커 상위 10개국 및 한국 수입 통계>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2022

2023

2024

전체 수입액

대비 비율

증감률

('23/'24)

1

독일

127,686

134,030

103,793

23.4

-23

2

중국

62,756

46,316

49,946

11.3

8

3

폴란드

53,477

36,762

40,332

9.1

10

4

덴마크

34,047

33,047

26,463

6.0

-20

5

핀란드

35,731

30,272

26,067

5.9

-14

6

벨기에

26,139

35,099

20,939

4.7

-40

7

슬로바키아

20,249

18,684

18,148

4.1

-3

8

영국

18,982

20,850

15,937

3.6

-24

9

프랑스

20,134

20,641

15,605

3.5

-24

10

이탈리아

20,318

17,159

14,757

3.3

-14

15

대한민국

12,531

9,912

7,570

1.7

-24

* 주: 순위는 2024년 기준

[자료: ITC Trade Map, Eurostat data (2025.8.1.)]


① 독일 (Germany) 


독일은 2024년에도 스웨덴의 최대 공급국으로 전체 수입의 약 1/4을 차지했다. 다만 전년 대비 22.6% 감소하며 약 1억380만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독일은 EU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자체 생산품뿐 아니라 제3국 생산품의 재수출 비중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독일제(또는 독일 유통) 브레이커는 여전히 스웨덴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② 중국 (China)


중국은 2024년 약 4995만 달러 규모로, 스웨덴의 두 번째 주요 공급국이었다. 2023년의 감소세에서 반등해 7.8% 증가했고, 점유율도 11.3%로 확대됐다. 이는 가격 경쟁력과 코로나19 이후 물류 개선 효과에 따른 것으로, 스웨덴 바이어들이 다시 중국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③ 북유럽: 덴마크 및 핀란드 (Denmark & Finland)


북유럽 인접국인 덴마크와 핀란드는 각각 약 6% 안팎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나, 2024년 수입액은 모두 감소했다. 이는 프로젝트 지연 또는 공급선 다변화의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지리적 근접성을 기반으로 한 단납기 공급 등 여전히 지역적 장점은 유지하고 있다.


④ 기타 EU 공급국 (슬로바키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이들 국가는 모두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며, 프랑스·이탈리아와 같은 전통적인 기계 강국도 스웨덴에서의 수요가 줄었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무역 원활성 저하나 환율 요인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⑤ 대한민국 (South Korea)


한국은 2024년 스웨덴의 15위 공급국으로, 점유율은 1.7%에 그쳤다. 2022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2023년 –20.9%, 2024년 –23.6%)를 기록했다. 이는 경쟁 심화와 더불어 한국 제품의 일부가 독일 등 제3국 경유 수출로 잡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러나 한국산 유압 브레이커는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에피록이 2021년 한국 단앤에이중공업을 인수한 사례는 한국 기술의 가치를 보여준다. 직접 수출 통계에는 미약하게 보이더라도, 실제 시장 영향력은 더 큰 것으로 해석된다.


2024년 수입 통계는 스웨덴의 유압 브레이커(HS 843149) 수요가 2022년 정점을 지나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주요 공급국이 2024년에 수출 감소를 겪은 반면, 중국과 폴란드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스웨덴이 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거나 EU 역내에서 조달 가능한 공급원을 찾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다만, 통계를 해석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아시아나 미주에서 생산된 장비가 독일이나 네덜란드를 거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이들 국가의 수치가 과대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때로는 벨기에, 네덜란드 포함)은 대표적인 중계 무역 허브로, 이런 구조가 매년 수입 통계의 변동성을 키운다.


그럼에도 스웨덴 시장은 여전히 북유럽 최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고, 수입 의존도가 높아 해외 업체들에 기회가 계속 열려 있다. 한국은 현재 점유율이 1.7%로 크지 않지만,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스웨덴 바이어들이 중시하는 내구성과 첨단 기술은 한국 제조사의 강점과 맞닿아 있으며, 에피록의 단앤에이 인수 사례는 한국 기술의 가치를 잘 보여준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수입이 줄었지만, 건설·광업·임대 산업에 뿌리를 둔 유압 브레이커 수요는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소음 저감, 전동 장비 호환, 안정적인 부품 공급 같은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이라면 수입 시장이 회복될 때 분명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한국은 이미 기술력과 입증된 품질을 바탕으로 기반을 마련해 두었기 때문에, 향후 시장 확대 국면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쟁 동향


① OEM 측면


스웨덴 유압 브레이커 시장의 경쟁 구도에는 뚜렷한 강점이 존재한다. 대표적 제조업체인 에피록은 시장의 기준점이자 핵심 축으로 기능한다. 칼마르(Kalmar)와 파게스타(Fagersta)에 위치한 생산 거점과 전국 단위 서비스 조직은 신속한 부품 공급과 기술 지원, 교육을 가능하게 해 뚜렷한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 스웨덴 고객들은 이러한 현지 기반 지원 체계를 높이 평가하며, 에피록 제품은 아틀라스 콥코(Atlas Copco) 브랜드 시절부터 광산 분야에서 검증된 내구성과 성능을 바탕으로 국내 건설·업계 전반의 높은 충성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에피록의 전략적 행보는 향후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내 유압 품목 생산을 독일 및 스웨덴으로 통합하는 계획(2025년 에센 공장 폐쇄 예정)을 통해 공급망 단축과 생산 효율성 개선이 기대된다. 이는 스웨덴 고객에게 신제품 및 부품의 빠른 공급이라는 추가적 혜택을 제공할 전망이다. 또한 한국 DandA 기술을 도입해 소형~중형 브레이커 제품 라인업을 강화함으로써 수입 브랜드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동시에 미국 스탠리 인프라스트럭처(Stanley Infrastructure) 어태치먼트 사업 인수 등으로 제품군을 다변화해, 대형 철거업체나 렌털 고객과 같은 수요층에게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했다. 요약하면, 에피록은 단순한 선도 기업을 넘어 시장의 게이트키퍼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스웨덴 내 다른 경쟁사들은 에피록과의 비교 혹은 연계를 통해 평가되는 상황이다.


② 해외기업


에피록(Epiroc)이 스웨덴 유압 브레이커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시장 자체는 여전히 해외 업체들에 열려 있다. 유럽과 일본의 프리미엄 제조사들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아시아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주요 경쟁 그룹은 다음과 같다.


1) Rammer (Sandvik 계열)

핀란드에서 시작된 Rammer는 현재 Sandvik의 자회사로, 북유럽 전역에서 잘 알려진 브랜드다. 채석장에서 입증된 내구성과 도심 현장에 적합한 저소음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Sandvik의 지원을 등에 업고 스웨덴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망을 확보하면서, 고급 사용자들에게는 사실상 '국내 브랜드에 준하는' 신뢰를 얻고 있다.


2) 유럽·일본 주요 진출기업

Montabert(프랑스), FRD Furukawa(일본), NPK(일본), Okada(일본), Indeco(이탈리아) 등은 전문 유통망을 통해 시장에 공급된다. 이들은 주로 중·고급 제품군에 집중하며, 경험 많은 수입업체를 통해 품질과 사후 지원을 보장한다. 초대형 브레이커 분야에서는 Montabert가, 일부 소형 장비 시장에서는 핀란드의 Nokian이 강세를 보인다. 그러나 시장 전체를 좌우할 만큼의 영향력을 가진 기업은 없다.


3) 한국 기업들의 부상

Soosan, Daemo, Everdigm, AJCE 등 한국 제조사들은 소형과 중형 브레이커 시장에서 점점 입지를 넓히고 있다.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하고, CE 인증과 소음 규제도 충족한다는 점에서 비용에 민감한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이다. 다만, 이 시장에서 관건은 ‘서비스 지원’이다. 실제로 Everdigm은 북유럽 파트너와 협력해 현지 공급망을 마련하고 있으며, 다른 한국 업체들도 유통·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제품 품질 자체는 이미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서비스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장기 성패를 좌우할 변수다.


4) 중국 기업의 진입

최근 중국산 브레이커도 일부 스웨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주로 가격을 중시하는 소규모 업자들이 온라인 유통망이나 저가 채널을 통해 찾는 경우가 많다. 브랜드명이 없는 경우가 많고, 수입상이 자체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기도 하며, 가격은 기존 제품 대비 20~30% 저렴하다. 다만 스웨덴에서는 부품 공급과 CE 인증 문서, 사용 매뉴얼 등에서 신뢰가 확보되지 않으면 사용을 꺼리는 경향이 강하다. 그럼에도 제품 품질이 조금씩 개선되고 현지 서비스 체계까지 갖춰진다면, 저가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중간 가격대 브랜드까지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③ 유통망 측면


1) Volvo CE

Volvo Construction Equipment(Volvo CE)는 파트너사가 제작한 제품을 자사 브랜드로 공급하며, 이를 공식 딜러인 Swecon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Swecon 인수가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 장비 판매와 브레이커 판매 간 연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Volvo는 향후 전기 굴착기와 브레이커를 묶어 판매하거나, 굴착기와 브레이커를 함께 임대·리스 패키지로 제공하는 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방식은 Volvo의 장비 시장 지배력을 활용해 독립 브레이커 제조업체들에 대한 경쟁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다.


2) Develon (구 Doosan)

한국의 굴착기 브랜드 Develon(구 Doosan)은 스웨덴 총판사인 Maskinia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Maskinia가 일반 총대리점 역할을 맡으면서, Develon 또는 Doosan 계열 브레이커 브랜드의 시장 진입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Doosan은 일부 시장에서 자체 브레이커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내에서는 Soosan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연계 구조는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산 또는 기타 브레이커 브랜드가 굴착기 판매와 함께 스웨덴 시장에 진입하도록 하는 중요한 통로로 작동한다. 결국, 이러한 채널 전략은 인지도가 낮은 브레이커 브랜드들에도 굴착기 딜러망을 기반으로 한 신뢰성과 서비스 인프라를 확보할 기회를 제공해, 전체 시장 경쟁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시장 세분화와 가격대별 경쟁 구조


스웨덴 유압 브레이커 시장은 성능과 가격을 기준으로 크게 세 가지 구간으로 나뉘며, 각 구간별 주요 제품군과 경쟁 방식이 다르다.


① 프리미엄 구간 (EU·일본 제품군)


Epiroc, Sandvik-Rammer, Montabert, NPK 등 고급형 브레이커가 해당된다. 성능과 내구성, 첨단 기능(자동 윤활 시스템, 저소음 하우징 등)을 중심으로 경쟁하며, 가장 높은 가격대에서 거래된다. 강력한 서비스와 보증 체계가 제공되며, 고객은 신속한 부품 공급과 현장 지원, 기술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 브랜드 신뢰도와 제품 내구성이 구매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며, 광산이나 연속 채석 등 핵심 현장에서는 안정성을 이유로 프리미엄 제품이 선호된다.


② 중간 가격대 (한국·이탈리아 제품군)


프리미엄 대비 약 80~90%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면서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다. 한국의 Soosan, Daemo 등과 일부 유럽 제조사의 제품이 경쟁한다. CE 인증과 소음 규정을 준수하며, 내구성도 확보돼 있다. 현지 지원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스웨덴 딜러가 일반 소모품(치즐, 씰 키트 등)을 재고로 보유하고 수리와 튜닝을 지원할 수 있어야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고객 굴착기에 맞춘 설치와 유압 설정이 제대로 이루어질 경우, 중형 건설사와 렌탈 업체에서 선택받는다. 이 구간은 가격 경쟁력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면서도, 안전성과 규정 준수, 가동률 등 핵심 요구를 충족시키는 전략으로 성장하고 있다.


③ 저가 구간 (주로 중국 제품군)


가격 민감형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저가형 시장으로, 프리미엄 대비 40~50% 정도 저렴하다. 소규모 건설사나 농업용 사용자가 단기 프로젝트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큰 장벽은 신뢰성으로, 고장과 부품 공급 문제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일부 수입업체는 기본 보증 제공과 주요 부품 재고 확보로 이를 보완한다. 현재 시장 채택률은 제한적이지만, 품질과 현지 서비스가 개선될 경우 점차 확대되며, 중간 가격대 제품에도 경쟁 압력을 주게 된다.


④ 전기화 트렌드


전기 굴착기 보급 확대에 따라 모든 가격대에서 전동화 브레이커와 저소음·저진동 기능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군은 전기 굴착기 대응형 브레이커를 출시하며, 피스톤 주파수 전자 제어, 배터리 효율 관리, 소음·진동 저감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총소유비용(TCO)을 낮추고, 배터리 손상 최소화와 도심 작업 시 저소음 운영에도 기여한다. 예를 들어 Volvo CE는 E-시리즈 전기 굴착기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 대응 브레이커(HB01, HB03)를 출시했다. 중간 가격대 제품군도 전기 대응 모델이나 개조 키트를 제공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경쟁은 단순 성능 비교를 넘어, 새로운 세대 장비와의 호환성과 통합 능력까지 확대되고 있다.


경쟁 전망


스웨덴 유압 브레이커 시장의 경쟁은 특히 소형·중형 제품군에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5년 전후로 소형 전기 굴착기가 시장에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맞는 브레이커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에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장비 렌탈 업체는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가격과 서비스 측면에서 지속적인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통상 몇 가지 제품군에 표준화해 구매하며, 대량 구매에 따른 할인과 안정적 지원을 확보한다. 프리미엄 유럽·일본 제품군은 서비스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 지위를 방어할 것이다. 연장 보증, 브레이커 원격 모니터링(텔레매틱스), 부착물 구독 모델 등 새로운 서비스 방식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규정 준수와 친환경성 강조 역시 경쟁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재활용 소재 사용이나 법적 요구 수준보다 낮은 소음 설계 등을 마케팅 요소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 제조사에도 성장 기회가 존재한다. 특히 사후 서비스에서 시장 기대 수준을 충족하고, EU–한국 FTA를 통해 비용 경쟁력을 확보할 경우 중간 가격대 제품군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 현지 서비스망 구축과 유럽 내 실적 강조를 병행할 경우, 시장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Epiroc 제품군에 한국 기술이 적용된 사례는 한국 엔지니어링 품질을 보여주는 사례로, 신규 진입자가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Epiroc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Volvo의 딜러망 통합(Swecon 인수)은 시장 전체의 기준을 높이고 있다. 스웨덴 고객은 점점 더 통합 솔루션을 기대하게 될 전망이다. 즉, 굴착기와 최적화된 부착물 세트, 그리고 통합된 서비스까지 한 곳에서 제공받는 것이 표준화될 가능성이 높다. 독립형 브레이커 공급사는 다중 브랜드 딜러와 제휴하거나, 전문성 또는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특정 틈새 시장을 공략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종합하면, 2025년 스웨덴 시장은 혁신적 제품(저소음, 고효율, 전기 대응)과 안정적 서비스망을 결합한 업체가 유리하다. 단순히 브레이커를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가동률 확보와 규정 준수가 핵심 경쟁력이며,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업체는 시장에서 도태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 구조


① OEM 및 딜러망


스웨덴에서는 유압 브레이커 대부분이 장비 OEM 또는 공식 딜러를 통해 판매된다. 예를 들어, Volvo CE가 최근 인수한 Swecon은 Volvo 장비와 함께 Volvo 브랜드 브레이커를 공급한다. 굴착기와 브레이커 판매를 긴밀히 연계함으로써, 고객은 장비 구매와 함께 브레이커 금융 및 보증을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다. Epiroc는 OEM으로서 지역 사무소와 오랜 협력 파트너를 통해 직접 판매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주요 광산과 건설 고객은 브레이커와 서비스 관련 업무를 제조사와 직접 처리할 수 있다. Sandvik(Rammer), Atlas Copco(현재 Epiroc) 등 기타 프리미엄 OEM과 Montabert, NPK 등 해외 제품군은 주로 전문 수입업체나 다중 브랜드 딜러를 통해 유통된다. 이들은 드릴, 분쇄기, 브레이커 등 관련 제품군을 함께 취급하며, 시연, 교육, 수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OEM 연계 채널은 장비와 부착물 구매를 통합해 편리한 경험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Volvo의 Swecon 인수는 이러한 채널 강화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② 렌탈 업체


스웨덴은 장비 렌탈 보급률이 높다. Ramirent, Renta, Cramo(Boels), Arema 등 주요 렌탈 업체는 굴착기와 함께 유압 브레이커를 임대용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대규모 최종 사용자이자 유통 노드 역할을 겸하며, 주로 대량 구매 후 건설사에 임대한다. 따라서 렌탈 업체는 가격 협상력이 높으며, 내구성이 입증된 제품군 위주로 표준화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수리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분한 부품 재고를 확보해야 한다. 일부 장비 딜러(예: Zeppelin, Cat 딜러)는 브레이커 렌탈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유통과 렌탈을 연계하기도 한다. 렌탈 채널은 소규모 계약자에게 제품을 노출하는 핵심 경로이며, 신규 진입자는 렌탈 업체에서 수용되는 것이 시장 확대에 필수적이다.


③ 전문 수입업체 및 독립 유통망


OEM과 렌탈 채널 외에도, 독립 수입업체와 딜러가 유압 부착물 시장을 지원한다. 이들은 여러 국가·제품군의 브레이커를 수입해 딜러와 최종 사용자에게 판매하며, 기술 상담, 장비-현장 매칭, 중요 부품 공급 등 부가 가치를 제공한다. 일부 수입업체는 스웨덴에 직접 사무소가 없는 해외 제품군과 제휴하며 시장 진입을 돕는다. 예를 들어, Maskinia는 Develon/Doosan 장비와 연계된 한국 제품군을 공급하고, D&L Maskin은 Montabert 브레이커를 유통하며 전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독립 채널은 렌탈 업체와 협력해 대량 구매를 지원하고, 현지 서비스망과 연계해 비-OEM 제품도 전문적으로 판매될 수 있게 한다. 고객으로서는 수입업체 이름을 직접 알지 못해도, 이러한 지원 체계가 안정적인 유통과 서비스의 핵심 기반이 된다.


스웨덴 지역별 유통구조


스웨덴의 지리적 특성과 지역 산업 구조는 브레이커 유통 및 사용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


① 남부 스웨덴 (스코네, 예테보리 등)


이 지역은 토목 및 도로 공사 업체가 밀집해 있으며, 1~3톤급 브레이커 수요가 높다. 주로 백호 로더나 미니 굴착기에 장착돼, 도시 도로 보수, 배관 공사, 소규모 건물 철거 등 업무에 사용된다. 유통은 다수의 장비 딜러와 렌탈 업체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빠른 장비 확보가 가능하다. 인구 밀집 지역인 만큼 단기 프로젝트용 렌탈 수요도 많다. 말뫼나 예테보리 지역의 유통업체는 소형 브레이커를 상시 대기시키며, 신속한 공급과 서비스 제공에 집중한다.


② 중부 스웨덴 및 스톡홀름


수도권은 엄격한 도시 규제로 인해 소형·저소음 브레이커 수요가 높다. 유통업체는 종종 “도시용 브레이커”를 요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며, 소음 저감 하우징과 규정 준수 문서가 갖춰진 모델을 공급한다. 철거 로봇이나 소형 전기 굴착기와 함께 판매되기도 하며, 일부 업체는 부착물 렌탈 서비스를 제공해 최신 규격 장비를 항상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상업·주거 개발이 활발한 중부 지역은 물량 시장이지만, CE 마크와 소음 레벨 표기 등 문서화 기준이 엄격하다. 평판 좋은 유통업체는 이를 판매 과정에서 포함시켜 제공한다.


③ 북부 스웨덴 (노를란드, 키루나·예리바레 등)


광업과 중공업이 집중된 북부 지역에서는 3톤 이상 대형 브레이커가 주로 사용된다. 지하광산과 노천광산에서 활용되며, 유통은 광산 및 관련 하도급업체와 밀접하게 연계된다. Epiroc의 강력한 현지 서비스망이 존재하며, 필요시 현장 기술자 파견이 가능하다. 독립 유통업체도 5톤 이상 대형 장비를 재고로 보유하지만, 고객 기반은 소수 대형 광산이 중심이다. 물류 측면에서도 원격 광산에 부품을 신속히 공급하기 위해 재고를 확보하거나 현장에 위탁 재고를 두는 사례가 있다. 혹한기 대응 액세서리(아틱용 유압유, 브레이커 히터 키트 등)도 공급하며, 북부 유통은 고가동·중량 작업 환경에 맞춘 신뢰성과 신속한 대응이 핵심이다.


관세율


세율 및 부과 구조


스웨덴에서 유압 브레이커 부품(HS 843149) 수입과 관련한 관세 및 세금 체계는 다음과 같다. EU의 일반 외부관세(MFN)는 중국, 일본 등 한-EU FTA 미체결 국가에서 수입할 경우 약 2.7% 수준으로, 대부분 산업용 기계 부품이 2~3% 관세 구간에 속해 중간 수준의 보호를 제공한다. 반면 한국산 제품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관세 0%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스웨덴 수입 시 비FTA 국가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생긴다. 0% 관세 적용을 위해서는 원산지 규정을 충족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한국 내에서 고부가가치 부품의 제작·조립이 충분해야 한다. 승인 수출업체는 송장상 자체 원산지 선언이 가능하며 EUR.1 증명서는 대부분 불필요하고, 6000유로 이상 선적 시 승인 수출업체 번호를 기재해야 한다.


수입업체는 송장에 “Origin: Korea (EU–Korea FTA), Authorized Exporter No. XXXXX”와 같이 명시해야 0% 관세가 적용된다. 기타 FTA와 관련해, 스웨덴은 EU 회원국으로서 터키, 영국 등과 FTA를 체결하고 있으나, 브레이커 수입은 대부분 EU 내 거래(무관세), 중국(MFN 관세), 한국(FTA 무관세)에서 이루어진다. 아울러 스웨덴은 유압 브레이커 등 대부분 상품에 대해 CIF 기준으로 25% 수입 부가가치세(VAT, MOMS)를 부과하며, VAT 등록 기업은 신고·환급이 가능해 현금 부담이 없지만, 비등록 개인은 통관 시 VAT를 납부해야 한다.


② 원산지 및 문서 요건


EU–한국 FTA 0% 관세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원산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HS 843149 품목은 ‘품목 변경’ 또는 ‘지역 가치 비율’ 기준이 적용될 수 있으며, 대부분 한국 브레이커 제조업체는 국내 고부가가치 생산으로 충분히 충족한다. 승인 수출업체는 송장만으로 원산지 선언이 가능하며, 소규모 선적(6000유로 이하)은 특별한 인증 없이도 자체 선언 가능하다. 운송업체와 협력해 정확한 원산지 문구를 스웨덴어 또는 영어로 포함시키는 것이 권장된다. 현재 EU에서는 유압 브레이커 자체에 대한 반덤핑 관세는 없으나, 일부 중국산 건설 장비 부품에 대한 조사와 잠정 조치가 있으므로 정책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


인증


유압 브레이커는 EU 일반 기계 규정 및 일부 특정 지침을 준수해야 하며, 스웨덴만의 별도 국가 인증은 없다. 인증은 법적 의무와 자율 표준으로 구분된다.


① 필수 인증 및 요건


스웨덴에서 판매되는 브레이커는 CE 마크를 반드시 부착해야 하며, 이는 기계 지침(2006/42/EC, 2023/1230 규정 예정) 기준을 충족함을 의미한다. CE 마크 부착은 안전 가드, 라벨, 사용설명서, 전기·유압 안전 및 EMC 요구사항 준수를 포함하며, 수입업체는 CE 마크와 적합성 선언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미부착 시 스웨덴 통관이나 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다. 또한, EU 야외 소음 지침(2000/14/EC)에 따라 소음 시험과 라벨 부착이 필수이며, 시험 결과와 LWA(dB)를 명시해야 하고 스웨덴 현장 점검 시 엄격하게 확인된다. 전자 제어 부품이 있는 경우 EMC 지침 준수, 압력 장치 부품은 Pressure Equipment Directive 준수, REACH·RoHS 규정 준수 등 환경 및 안전 요건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작업 환경청(Arbetsmiljöverket)은 별도의 브레이커 인증은 요구하지 않지만, 현장 안전과 소음을 감독하며 EU 규정 준수를 확인한다.


② 산업 표준


스웨덴 시장에서 브레이커 관련 품질·환경 및 성능 요구사항을 정리하면, ISO 9001(품질)과 ISO 14001(환경) 인증은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입찰 경쟁력 확보에는 유리하다. 제품 성능 표준의 경우 ISO·SAE 기준 준수는 자율적이지만 상호 운용성을 위해 사실상 필요하며, EN ISO 20643 등 진동 시험을 통한 성능 데이터 확보는 마케팅 측면에서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소음 저감과 관련해서는 소음 라벨 부착이 의무이며, 일부 업체는 독립 검증을 통해 저소음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스웨덴에서는 별도 친환경 라벨 제도는 없지만, 야간 공사나 도심 현장에서는 저소음 장비 선호가 높다. 브레이커에는 별도의 안전 마크가 요구되지 않으며, CE 마크로 충분하고 제3자 인증은 일반적으로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CE 마크와 소음 라벨 등 EU 필수 인증 준수는 필수이며, ISO 인증과 추가적인 저소음·환경 친화적 설계는 시장 경쟁력과 수용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기술 및 규제


① 소음 규제


EU 옥외 소음 지침(2000/14/EC)에 따르면, 야외에서 사용하는 유압 브레이커는 장비의 소음 파워 레벨(LWA)을 표시해야 한다. 따라서 스웨덴에서 판매·사용되는 브레이커는 반드시 ‘보장 소음 파워 레벨’ 라벨을 부착하고, 소음 시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러한 규정은 도심 프로젝트에 특히 중요해, 시공사와 임대업체는 저소음 구조나 방음 하우징이 적용된 모델을 선호한다. 실제로 일부 인기 모델은 중형 브레이커 기준 약 117 dB(A) 수준의 LWA를 광고하며, 소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제품은 시장에 유통될 수 없다. 결국 소음 인증은 사실상 시장 진입의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② EU 기계 규제(2023/1230호)


2023년에 채택된 새로운 EU 기계 규제는 기존 지침(2006/42/EC)을 대체하며, 2027년 1월부터 전면 시행된다. 유압 브레이커는 가동 부품을 가진 부속 장비로 규제 범위에 포함된다. 본 규정은 CE 마킹, 위험성 평가, 기술 문서 요건을 강화하고, 특히 기계 내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제어와 관련된 안전 기준을 추가했다. 따라서 센서나 자동 기능이 포함된 브레이커의 경우 새 규정에 맞춘 안전 기준 충족이 필요하다. 또한, 수입업자는 갱신된 EU 적합성 선언서를 제공해야 한다. 주요 제조사들은 이미 설계·문서 절차를 사전에 정비하고 있다.


③ 퀵 커플러 인터페이스 표준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시장에서는 굴착기 부속 장비에 S-타입 퀵 커플러 시스템이 널리 사용된다. Steelwrist, Rototilt 등 스웨덴 업체들이 주도하는 Open-S Alliance는 완전 자동 퀵 커플러의 개방형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부속 장비 간 상호 호환성을 높이고 있다. 브레이커 공급업체는 시장 수요에 맞추어 S40, S60, S70 등 규격의 S-타입 커플러와 바로 호환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해야 한다. 실제로 한국을 포함한 해외 제조사들은 스웨덴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커플러 업체와 협업하거나 어댑터 플레이트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시사점 


스웨덴 유압 브레이커 시장은 안정적인 건설·광산 수요와 혁신 장비 선호를 바탕으로 기회가 존재하지만, 높은 품질과 규제 준수를 요구하는 도전적인 시장이다. 스웨덴 시장에서 한국산 유압 브레이커를 확장하고자 하는 제조업체는 유통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장에서는 현지 파트너 없이 직접 판매하는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에 몇 가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우선, 독립적으로 현지 법인을 세우기보다 이미 고객 기반과 서비스망을 갖춘 유통업체나 대형 렌탈사와 협력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국 제품군을 이들의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 시장 노출과 판매망을 확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국 유통망을 가진 딜러와 제휴해 ‘가성비 라인’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둘째, 현지 부품 공급이 가능해야 신뢰를 얻는다. 딜러를 통해 브레이커 치즐, 씰 키트, 다이어프램, 부싱, 타이로드 등 고소모 부품을 상시 재고로 보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일부 선진 공급사는 초기 구매 시 스타터 부품 키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셋째, 현지 표준에 맞춘 제품을 출하할 수 있어야 한다. 스웨덴으로 수출되는 브레이커는 S형 커플러 플레이트와 장착 브래킷이 현지 기준에 맞춰 출고되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고객 기계에 즉시 사용 가능하며, 제조사가 스웨덴 시장 요구를 이해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또한, 매뉴얼과 안전 지침은 스웨덴어(또는, 최소한 영어)로 제공하고, CE 인증서, 소음 시험 보고서 등 EU 적합성 문서를 박스에 동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세부적인 준비’가 제품을 현장에 쉽게 통합할 수 있는 차별화 요소로 작용한다.


마지막으로, FTA 관세 혜택을 활용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한-EU FTA에 따라 한국산 브레이커는 스웨덴에 무관세(0%)로 수입되며, 중국산 등 경쟁 제품은 약 2.7% MFN 관세가 적용된다. 한국 수출업체는 이 비용 우위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약 2~3%의 비용 여유를 통해 가격을 낮추거나 유통업체 마진을 높일 수 있다. 또한, FTA의 간소화된 원산지 문서(승인 수출업체는 송장상 자체 원산지 선언 가능, EUR.1 증명서 불필요)를 통해 물류 절차도 간편해진다. EU 고객에게 이러한 혜택을 분명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예: 견적서에 “EU–Korea FTA에 따라 0% 관세 적용 가능” 명시).


결론적으로, 스웨덴 브레이커 시장 진출은 기존 유통 생태계에 통합되는 방식이 요구된다. 현지 유통사와 협력하고, 서비스 기대치를 충족하며, 제품을 현지 기준에 맞추고, 무역협정 혜택을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스웨덴 시장은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존재감을 보여주는 기업을 선호하므로, 단순히 제품을 원격으로 발송하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결국,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뿐 아니라 서비스, 관계, 브랜드 신뢰 등 ‘소프트 요소’에 투자해야 스웨덴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기존 강자의 점유율을 점차 확보하며 스웨덴 시장을 유럽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 수 있다.



자료: HS 코드망ITC Trade Map, Eurostat data, Epiroc (2025), Volvo Construction Equipment (2025), Statistics Sweden (SCB) (2025), KOTRA 스톡홀름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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