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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와티니 국제무역박람회(EITF) 현장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모잠비크
- 마푸투무역관 김수형
- 2025-09-2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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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2.0 주제로 개최된 57회 에스와티니 국제무역박람회
개요
에스와티니 투자진흥청(EIPA)이 주관하는 에스와티니 국제무역박람회(EITF)는 국가 최대의 종합전시회다. ‘디지털 전환 2.0: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Digital 2.0: Creating Business Networks)’을 주제로 한 제57회 EITF는 8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10일간 마부소 전시센터에서 열렸다. 에스와티니 투자진흥청(EIPA)은 “전시업체들이 디지털 역량을 갖추어 더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테마의 취지를 설명했다.
<EITF 정보통신기술관>

[자료: KOTRA 마푸투무역관 촬영]
현지 언론 보도내용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정부·공공기관과 국영기업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농업·에너지·ICT·관광 등 17개 분야에서 약 440개 업체가 참여했다. 전시장 배치는 실내외를 통합해 홀1(대기업), 홀2(정부부처와 국영기업), 6개의 주제별 파빌리온(농업·보건·교정시설·대만관·기술·혼합), 그랜드 마르키(여러 산업이 혼합된 대형 텐트), 야외 부스와 수공예 벤더 스톨 등으로 나뉘었다.
국제관은 대만관이 유일했고, 남아공·잠비아·인도·보츠와나 등 일부 국가 기업은 개별 부스 형태로 참가했다. 관람객은 무료로 통제 없이 입장할 수 있어 정확한 방문객 집계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장 인터뷰
1. 대만관
대만 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가 운영한 대만관에는 24개 대만 기업이 참가했다. 산업설비, 자동차 부품, 가구, 식품, 화장품, 문구류 등 다양한 품목이 전시되었다. ART’s Tech Industrial의 왕 대표는 “올해 EITF에 세 번째 참가인데, 방문객 수가 매년 늘어나는 것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 주제 덕분에 관람객들이 QR코드를 통해 우리 제품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홍보 효과가 높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EITF 대만관 현장>

[자료: KOTRA 마푸투무역관 촬영]
2. 에스와티니 전력공사(EEC)
홀1에 부스를 설치한 에스와티니 전력공사(EEC)의 마케팅 담당자 케네스 즈와네(Kenneth Zwane)는 EITF를 “많은 고객과 한자리에서 소통하고 에너지 접근성 확대 노력을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로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올해 관람객이 예상보다 많지 않아 노출 효과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EITF 전력공사 부스>

[자료: KOTRA 마푸투무역관 촬영]
3. 보건관
보건부 담당자는 행사장 내 당뇨, HIV, 암, 결핵, 말라리아, 성병 관련 부스가 각각 개설되어 있다고 설명하며, 참관객들이 질병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현대질병인 당뇨 관련 캠페인 차원에서 혈당 측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ITF 보건관>

[자료: KOTRA 마푸투무역관 촬영]
4. 옥수수공사(National Maize Corporation)
농업부 산하 국영기업 국립 옥수수공사는 “EITF는 농업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보여주는 행사로, 소비자와 잠재 파트너를 직접 만나는 기회”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ITF 옥수수공사 부스>

[자료: KOTRA 마푸투무역관 촬영]
5. EIPA (에스와티니 투자진흥청, EITF 주최기관)
EIPA 관계자 테벤구니 눅시말로는 이번 박람회의 초반 관람객 수가 예상보다 적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개막식에 므스와티 3세 국왕이 참석하지 않은 영향이 크다”고 설명하며, “왕이 9월 6일 행사장을 방문하면 기업 CEO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함께해 더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6. 데스티니 이벤트(Destiny Events)
전자제품·유통 분야에서 20년 경력을 가진 데스티니 이벤트의 시보닐레 불룽가 대표는 “첫 참가였지만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할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에스와티니에서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ITF 데스티니 이벤트 부스>

[자료: KOTRA 마푸투무역관 촬영]
종합 평가
올해 EITF는 디지털 테마에 맞춰 전시관별로 QR코드 브로셔를 제공하고, 무료 와이파이와 스마트 결제 솔루션을 도입했다. 제니 인터넷(Jenny Internet)이 인터넷 서비스를 후원해 모든 전시장에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을 제공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제니 인터넷 계정 매니저 므쿠루리 마지야는 후원식에서 “EITF는 에스와티니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혁신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력 공급 불안, 업종 구분이 모호한 배치, 홍보 부족 등의 문제가 제기되었다. 인터뷰에 응한 기업들은 메인 홀은 공공기관 중심으로 구성돼 민간기업의 존재감이 약했고, 관련 업종끼리 부스를 모아 배치하면 방문객 동선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대만관을 제외하면 국제관이 사실상 없어 국제 비즈니스 매칭 기능이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시사점
EITF가 에스와티니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혁신 플랫폼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행사의 성공을 위해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전력 공급과 전시 인프라, 업종별 부스 배치의 미흡함, 홍보 및 안내 언어의 한계 등은 국제 전시회로서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무엇보다 해외 참가기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 기능을 강화해야 국제 무역박람회로서의 취지가 실현될 수 있다.
한편, 보건관의 규모, 질병 관련 NGO, 의과대학의 참여가 활발한 것을 확인 가능했으며, 에스와티니의 보건분야 시장 진출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에스와티니 단일 시장만을 겨냥해 EITF에 참가하는 것은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그러나 현지 산업 동향 파악과 농업·보건·에너지·ICT 등 분야 기업과의 초기 네트워크 구축 측면에서는 참관을 검토해 볼 만하다.
자료: eswatinipositivenews, heraldonline, eswatiniobserver 등 언론 보도, KOTRA 마푸투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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