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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카자흐스탄 식품가공 산업 정보
- 국별 주요산업
- 카자흐스탄
- 알마티무역관 김민정
- 2025-09-1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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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략 산업 지정 및 육성으로 식품가공 산업 성장세 지속
식품가공 산업 개요
카자흐스탄의 식품가공 산업은 전통적인 농업 국가로서의 기반 위에 산업적 구조를 정립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이다. 이 산업은 국내 식품 자원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수출 다변화를 실현할 수 있는 핵심 산업으로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부는 단순한 1차 가공에 머무르지 않고 고부가가치 가공 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민관 투자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첨단 설비 도입 및 지역 분산형 가공 클러스터 육성 등이 포함된다.
2024년 정부 회의에서 아이다르벡 사파로프 농업부 장관은 “2024년 농산물 총수출은 53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가공식품 수출이 22억 달러(전체의 43%)를 차지해 전년 대비 비중이 상승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농산물 가공 분야에서 총 48개 프로젝트가 추진됐으며, 투자 규모는 약 2억3286만 달러에 이른다고 언급했다. 특히 곡물 가공 부문에서 카자흐스탄은 세계적인 밀가루 수출국으로서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는 고도 가공 산업 발전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카자흐스탄 품목별 가공식품 생산 규모>
(단위: 개, 백만 텡게, %)
품목
사업체 수(개)
2023년(백만 텡게)
2024년(백만 텡게)
전년 대비 증감(%)
육류 제품
331
546,919
607,020
10.9
어류, 갑각류
90
47,693
45,915
-3.7
과일 및 채소 가공, 통조림
55
118,999
122,656
3.1
식물성 및 동물성 유지
74
391,892
374,633
-4.4
유제품
244
605,578
617,696
2.0
밀가루 및 전분
257
576,190
569,802
1.1
제빵 및 밀가루 제품
421
359,552
355,531
-1.1
기타 식품
191
419,694
403,164
-3.9
완제품 동물 사료
93
118,451
180,139
52.1
광천수 및 청량음료
211
904,197
920,467
1.8
합계
1,756
4,089,165
4,197,023
2.6
[자료: 카자흐스탄 통계청]
2024년 기준, 카자흐스탄의 전체 가공식품 산업 생산 규모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4조1970억 텡게(약 82억 달러)를 기록하며, 산업 전반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반영했다. 특히 육류 제품 부문은 10.9%의 증가율을 보이며 가공식품 산업 내 핵심 품목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했고, 완제품 동물 사료 부문은 52.1%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1801억 텡게(약 3억5242만 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반려동물 시장의 확대 및 축산업 내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가공식품 품목 중 가장 높은 생산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광천수 및 청량음료로, 총 9204억 텡게(약 18억 달러)의 생산액을 기록하며 전체 산업의 약 22%를 점유했다. 이는 비알코올 음료 시장이 소비자 수요 확대와 함께 산업 내 주요 성장 축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카자흐스탄 식품 가공 기계류 수입 금액>
(단위: US$ 천, %)
HS Code 식음료의 조제ㆍ제조 산업용 기계: 8438
순위
국가
2022년(US$ 천)
2023년(US$ 천)
2024년(US$ 천)
전년 대비 증감(%)
1
중국
7,026
16,108
30,548
89.6
2
이탈리아
5,147
4,089
13,873
239.2
3
튀르키예
4,048
5,055
11,855
134.5
4
독일
4,421
8,847
9,681
9.4
5
러시아
10,147
5,510
7,066
28.2
6
일본
26
140
4,366
3,013.9
7
리투아니아
-
2,459
4,109
67.1
8
덴마크
52
198
3,359
1,594.8
9
체코
2,116
1,963
3,090
57.3
10
네덜란드
2,687
2,140
1,822
-14.8
43
대한민국
12
115
5
-95.7
합계
58,956
65,984
98,432
49.1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09.12.]
2024년 카자흐스탄의 식품 가공 기계류(HS Code 8438) 수입은 전년 대비 약 49.1% 증가하며 6598만 달러에서 9843만 달러로 확대돼 산업 내 설비 수요의 급증을 보여줬다. 이러한 변화는 식품 산업의 고도화와 기술 도입 수요의 확산을 반영하며, 카자흐스탄 가공식품 산업이 향후 유망한 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은 3054만 달러로 89.6% 증가하며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고, 이탈리아(1387만 달러, +239.2%)와 튀르키예(1185만 달러, +134.5%)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유럽산 고급 기계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한 양상을 나타냈다. 특히 일본(3013.9%)과 덴마크(1594.8%)는 전년 대비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카자흐스탄 식품 가공 장비 시장에서 새로운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반면 대한민국의 식품가공 기계류 수출은 전년 대비 95.7% 감소한 5000달러에 그치며 시장 존재감이 급감했다.
주요 기업
2024년 기준, 카자흐스탄에 공식 등록된 가공식품 회사는 344개로, 주요 기업으로는 Eurasian Foods Corporation, Shin-Line LLP, KazFoodProducts Holding, Kublie LLP 등이 있다.
<카자흐스탄 주요 식품 가공 회사>
연번
회사명(로고)
설립 연도
홈페이지 주소
비고
1
Eurasian Foods Corporation

1962년
efc.kz
중앙아시아를 대표하는 식품 제조 기업 중 하나로, 식용유 및 유지류 제품 생산
2
Shin-Line LLP

1995년
shin-line.com
알마티를 기반으로 하는 중앙아시아 최대 아이스크림 제조업체이며 카자흐스탄 내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35% 기록
3
KazFoodProducts Holding

1998년
kfp.kz
곡물 재배, 가축 사육부터 과자류 및 육류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농축산업 전반에 걸친 사업을 수행
4
Kublei LLP

1992년
kublei.kz
카자흐스탄 우랄스크 소재의 대표적 식품 가공 기업으로, 육류 및 통조림 제품 생산에 특화되어 있으며, 두 개의 생산 시설을 운영
5
JSC Lotte Rakhat

1992년
rakhat.kz
초콜릿 제품을 중심으로 400여 종 이상의 제과 제품을 생산, 알마티와 쉼켄트에서 생산공장 운영
[자료: 각 회사 홈페이지 자료 종합]
식품 가공 산업 관련 정부 정책
2021년 12월 30일, 카자흐스탄 정부는 「농공복합지 발전 개념서(2021–2030)」를 승인하며 식품 가공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했다. 본 개념서는 식품 가공 비중 확대, 기계 및 기술의 현대화, 노동 생산성 향상 등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을 중앙아시아 지역의 식량 허브 국가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공복합지 발전 프로젝트는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카자흐스탄의 주요 농업 금융기관인 ACC(Agrarian Credit Corporation)와 KAF(KazAgroFinance)는 농업 부문에 총 4078억 텡게(약 8억 달러)를 지원했으며, 이 중 89%는 중소기업에 배정됐다. ACC는 투자 프로젝트 및 수확 자금 조달, 자금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 1.5%에서 6%의 금리로 최대 12년까지 대출을 제공한다. KAF는 농기계 및 특수 장비에 대한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비 가격의 최대 25%까지 보조금이 지원된다.
아울러 2024년 카자흐스탄 투자청은 식품 가공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관련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신규 식품 가공 공장 설립은 우선 투자 사업으로 분류돼, 일반 투자 사업 대비 더 많은 재정 및 세제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기준 금액 이상의 투자를 유치할 경우, 투자자는 수입 관세 면제, 국가 현물 지원, 법인세 등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초기 투자 부담이 실질적으로 완화된다.
현지 진출 성공 사례
(1) Lotte Rakhat
롯데 라핫은 현지화 전략과 글로벌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자흐스탄 가공식품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013년, 롯데웰푸드는 카자흐스탄의 전통 제과 업체인 라핫(Rakhat)의 지분을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브랜드 명칭은 기존의 ‘라핫’을 유지함으로써 현지 소비자들과의 정서적 연결을 유지했고, 이후 생산 설비 현대화, 품질관리 체계 강화,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꾸준히 향상시켰다. 2023년 4분기 기준 롯데웰푸드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 라핫의 제과 시장 점유율은 21%에 달해 현지 시장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BGF 리테일(CU Central Asia 편의점)
2024년 3월, BGF리테일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첫 CU 매장을 개점하면서, 중앙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지 파트너사인 Shin-Line LLP는 카자흐스탄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35%를 보유한 대표 기업으로, 양사는 합작법인 ‘CU Central Asia’를 설립했다. BGF리테일은 현지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한국산 가공식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유통 구조를 체계화하며 운영 기반을 다졌다. 2025년 9월 기준, 알마티 지역에 약 40개의 CU 매장이 운영 중이며, 향후 5년 이내 500개 이상의 매장을 개설하여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내 Lotte Rakhat 및 CU 편의점 운영 모습>


[자료: rakhat.kz, shin-line.com]
SWOT 분석
Strength
Weakness
1. 가공식품 산업의 발전 잠재력
2. 광대한 경작지 및 풍부한 농축산 원자재
3. EAEU 회원국 간 수입 관세 없이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 가능
4. 정부의 농업 및 가공산업 지원 의지
1. 취약한 물류 인프라
2. 원부자재 및 설비의 높은 수입 의존도와 환율 리스크
3. 낙후된 장비와 부족한 숙련 인력
4. 제한된 국내 소비시장 규모
Opportunity
Threats
1. 가공산업 확대를 위한 보조금, 세제 혜택 등 국가 지원 정책
2. 도시화, 현대적 유통망 확충과 온라인 결제 확산에 따른 가공식품 수요 증가
3. 글로벌 기업의 현지 소싱 확대 등 생태계 확장
1. 기후 변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불안정
현지 전시회 정보
(1) FoodExpo Qazaqstan 2025
FoodExpo Qazaqstan 2025는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 산업 전문 전시회로, 2025년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 Atakent 국제 전시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키르기스스탄, 스리랑카, 폴란드, 한국 등 20여 개국에서 약 450개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원재료 공급, 가공 장비, 완제품, 유통 및 판매 전략에 이르기까지 식품 산업 전반의 가치사슬을 포괄한다. 전시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식품 생산의 최신 트렌드, 기술 동향, 시장 분석 및 전망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규 파트너십 발굴 및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동시에 진행되는 ‘Food Forum’ 프로그램은 업계 전문가들이 지식과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장으로, 마케팅 전략, 정책 논의, 교육 세션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중앙아시아 대표 식품 산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 InterFood Astana 2025
InterFood Astana 2025는 2025년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EXPO 국제 전시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독일, 러시아, 대한민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약 80개 기업이 참가하여, 식품 산업 전반의 제품, 기술, 서비스가 소개됐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B2B 네트워킹 프로그램, 소매 체인 구매 상담회, 제품 시식 행사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됐으며,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최신 산업 트렌드와 기술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었다. 공식 방문자 수는 201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2026년 전시회는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아시아 식품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류의 장으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FoodExpo Qazaqstan 2024, InterFood Astana 2025 전시회 모습>


[자료: foodexpo.kz, interfoodastana.kz]
시사점
카자흐스탄의 주요 유통기업 최고경영자 A씨는 최근 식품 생산 사업을 현지에서 본격화할 계획을 밝히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 및 투자 유치에 강한 관심을 표명했다. A씨는 G4 City 내 자사 소유 부지에 식품 공장 설립을 위한 기반 시설을 이미 확보했으며, 조만간 시설 배치도와 프로젝트 개요서를 제공할 예정임을 언급했다. 본 사업은 동사의 식품 산업 진출을 통한 신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중장기적 사업 확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농산물 생산 기반, 내수 소비 확대, 정부의 가공산업 지원 정책을 바탕으로 식품 제조업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2025년 식품 생산액과 산업생산 지표가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의 현지 투자(예: 펩시코 알마티 스낵 플랜트 확장)를 통해 가공 역량 강화와 밸류체인 내 현지화가 가속화되는 추세다. 다만, 원자재·포장재·설비의 수입 의존도, EAEU 기술규정 준수에 따른 비용 부담, 물류·환율 변동성은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카자흐스탄 정부는 가공식품 산업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풍부한 곡물 자원을 기반으로 밀가루, 전분, 파스타 등 가공 곡물 제품이 유망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정부 주도 투자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현재 카자흐스탄 식품 가공 산업은 단순 원료 가공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생산 설비 및 관련 기자재에 대한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카자흐스탄 식품 가공 산업 진출을 검토하는 한국 기업은 현지 산업 구조, 소비자 트렌드, 정부 정책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단계적이고 다각적인 진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자료: 카자흐스탄 통계청, Kazakh Invest, Primeminister.kz 등 현지 언론, baiterek.gov.kz, Global Trade Atlas, 현지 주요 기업 홈페이지 등 KOTRA 알마티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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