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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필리핀 교역동향
  • 경제·무역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형민혁
  • 2025-09-09
  • 출처 : KOTRA

수출은 전자 중심의 반등, 비전자 품목 동반 확대로 포트폴리오 개선

수입은 자본재·중간재 중심 증가, 에너지 둔화로 총수입 상승폭은 완만

 상반기 수출입 모두 회복세, 전자·운송·기계 중심의 교역 재확대

 

2025년 상반기(1~6월) 필리핀 대외무역은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추이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회복 흐름을 확실히 했다.

필리핀의 교역지표가 상반기 들어 뚜렷이 고개를 들었다. 필리핀 통계청(Philippine Statistics Authority, 이하 PSA)의 상반기 분석 보고서(International Merchandise Trade Statistics of the Philippines, June 2025 (Preliminary), 2025.7.30.)에 따르면, 총수출은 412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13.2%) 총수입은 652억 달러(+6.0%)로 확대됐으며, 총교역 규모는 1,065억 달러(+8.7%)로 반등세가 명확해졌다.

 

다만 구조적 무역수지 적자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상반기 무역수지는 23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억 달러 이상 적자폭이 다소 축소됐으나, 여전히 수입 규모가 수출을 크게 웃도는 흐름은 이어졌다.

 

<2025년 상반기 필리핀 대외무역 요약>

(단위: 억 달러)

구분

20241~6

20251~6

증감률

수출(FOB)

364.4

412.4

13.2%

수입(CIF)

615.0

652.2

6.0%

총교역

979.4

1,065.6

+8.7%

무역수지

-250.6

-239.7

적자폭 10.9억 축소

[자료: 필리핀 통계청(PSA),2025.07.25.]

 

수출 측면에선 전자제품 수출이 전체의 52.6%를 차지하며 여전히 절대적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EDP(전자데이터처리), 소비자 전자, 통신기기 등의 품목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기타 제조제품, 기계·운송장비, 코코넛오일, 금 등 비전자 품목군의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점은 교역 구조의 저변이 넓어졌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수입은 전자·기계·운송 중심의 자본재 수입과 중간재 수입이 함께 확대되며 생산 회복과 투자 수요의 증가를 시사했다. 전자제품과 운송장비 수입은 각각 145억 달러(+14.4%), 65억 달러(+24.3%)로 증가했으며, 산업기계, 통신장비, 철강, 플라스틱 등도 고른 증가를 보였다. 반면 광물성 연료 수입은 16.5% 감소하며 전체 수입 증가폭을 다소 제한했다.

 

수출 : 전자 중심 회복세반도체는 완만, 비전자 품목군 복합적 성장

 

2025년 상반기 필리핀 수출은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뚜렷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수출 총액은 412.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하며 2023~24년 정체 기조에서 벗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전자제품 수출은 216.9억 달러(+5.1%)로 전체 수출의 52.6%를 차지하며 여전히 압도적 비중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는 반도체(컴포넌트/디바이스)161.0억 달러(+0.8%)로 정체 수준에 머문 반면, EDP(전자데이터처리)30.9억 달러(+18.9%), 소비자 전자 6.8억 달러(+24.1%), 통신기기 5.5억 달러(+21.5%), 전자장비·부품 6.0억 달러(+10.9%) 등 비()반도체 품목군은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글로벌 IT 수요 회복, 데이터센터 투자, 전장화 추세 등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주목할 품목은 *기타 제조제품(39.2억 달러, +108.0%)’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하며 수출 3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품목 내 세부 구성은 공시되지 않았지만, 전자 외 공산품군 또는 위탁생산 항목의 확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025년 상반기 필리핀 수출 상위 10개 품목>

(단위: 억 달러)

순위

품목

수출액

비중(%)

증감률(%)

1

전자제품

216.9

52.6

5.1

2

반도체(컴포넌트)

161.0

39.0

0.8

3

기타 제조제품

39.2

9.5

108

4

전자데이터처리(EDP)

30.9

7.5

18.9

5

기타 광물제품

18.4

4.5

28.4

6

기계·수송장비

15.1

3.7

19.9

7

코코넛오일

13.9

3.4

51.1

8

차량·항공·선박용 배선

12.8

3.1

8.9

9

(주괴 등 포함)

9.4

2.3

61.8

10

화학제품

9.1

2.2

0.8

[자료: 필리핀 통계청(PSA),2025.07.25.]

 

전통 강세 품목인 코코넛오일도 13.9억 달러(+51.1%)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기계·운송장비(15.1억 달러, +19.9%), 기타 광물제품(18.4억 달러, +28.4%), (9.4억 달러, +61.8%) 등의 비전자군도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차량·항공기·선박용 배선’(12.8억 달러, +8.9%)은 자동차 산업 회복과 연동된 품목으로 분석된다.

 

수입 : 전자·운송·기계 중심의 수입 확대, 자본재·중간재 비중 여전

 

2025년 상반기 필리핀 수입은 총 652.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전자, 운송장비, 산업기계 등 설비·투자 연계 품목군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일부 기초 소비재 및 식품류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전자제품 수입은 145.5억 달러(+14.4%)로 전체 수입의 22.3%를 차지하며 수입 1위 품목을 유지했다. 운송장비(64.9억 달러, +24.3%), 산업기계(32.1억 달러, +13.7%), 통신장비·전기기기(21.9억 달러, +29.2%) 등도 뚜렷한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민간 설비 투자 확대 및 제조업 가동률 개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5년 상반기 필리핀 수입 상위 10개 품목>

(단위: 억 달러)

순위

품목

수입액

비중(%)

증감률(%)

1

전자제품

145.5

22.3

14.4

2

광물성연료·윤활유 등

84.4

12.9

-16.5

3

운송장비

64.9

10.0

24.3

4

산업기계·장비

32.1

4.9

13.7

5

기타 식료·활동물

28.0

4.3

15.3

6

철강

26.6

4.1

0.2

7

기타 공산품(잡품)

24.0

3.7

10.5

8

곡물·곡물가공품

24.0

3.7

-10.6

9

통신장비·전기기기

21.9

3.4

29.2

10

플라스틱(원형·비원형)

16.1

2.5

16.7

[자료: 필리핀 통계청(PSA),2025.07.25.]

 

다만 광물성연료·윤활유(84.4억 달러, 16.5%)는 국제유가 하락 및 전년 기저효과 영향으로 두 자릿수 감소를 보이며 전체 수입 증가율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 외에도 곡물류(23.97억 달러, 10.6%)는 수입 조정세를 보였고, 반면 플라스틱·금속제품·의약품 등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체 수입 구조를 보면 자본재·중간재 비중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제조·건설·물류 등 생산 연계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전자·기계류는 수출 구조와도 긴밀히 연결돼 있어, 필리핀 산업 전반의 공급사슬 회복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풀이된다.

 

2025년 상반기 필리핀의 한국 교역동향

 

20251~5월 누계 기준, 필리핀의 한국 교역은 총 131.9억 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 수출 35.6억 달러 / 수입 96.3억 달러로 여전히 약 60억 달러 규모의 구조적 무역수지 적자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필리핀 전체 대외무역에서 한국과의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며, 특히 에너지·설비·부품 등 수입 의존 품목이 다수를 차지함을 보여준다.

 

수입 주요 품목 중 1위는 광물성 연료·윤활유(HS 27)13.7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수치다. 반면, 전자제품 및 부품류(HS 85, 6.3억 달러, +18.8%), 산업용 기계(HS 84, 1.6억 달러, +39.5%), 철강(HS 72, 0.8억 달러, +39.9%), 플라스틱(HS 39, +20.0%), 구리(HS 74, +24.9%) 등의 품목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제조·건설 수요 연계 품목군의 강세가 뚜렷했다.

 

<20251~5월 필리핀 한국 수입 상위 품목>

(단위: USD 100)

순위

HS코드

품목 설명

2022

2023

2024

24

1~5

25

1~5

증감률(%)

-

-

총계

12,316

8,477

9,630

3,849

3,919

1.8

1

27

광물성 연료, 석유 등

4,906

3,064

3,655

1,600

1,368

14.5

2

98

특수분류(조립상품 등)

3,631

1,666

1,930

673

604

10.3

3

85

전기기기 및 부품 (전자·반도체 포함)

1,197

1,359

1,415

529

629

18.8

4

84

산업용 기계 (보일러, 기계 등)

398

319

384

115

160

39.5

5

39

플라스틱 제품

287

257

300

114

244

20.0

6

38

화학 혼합물 (기타화학)

119

186

195

79

78

2.1

7

87

차량·자동차 관련 (비철도용)

126

190

189

54

90

7.5

8

74

동제품 (구리)

183

163

182

81

101

24.9

9

86

철도·전차용 부품 (차륜 등)

1

24

165

72

6

91.2

10

72

철강

161

144

125

60

84

39.9

[자료: Global Trade Atlas(2025.09.02.)]

 

수출 부문에서는 전자기기(HS 85)와 정밀광학기기(HS 90)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7%, 13.2%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필리핀의 한국 수출은 그동안 IT·전자 조립품 중심의 구조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광석·구리·식물성 유지·과일류 등 1차 원자재 품목군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20251~5월 필리핀 한국 수출 상위 품목>

(단위: USD 100)

순위

HS코드

품목 설명

2022

2023

2024

24

1~5

25

1~5

증감률(%)

-

-

총계

3,127

3,479

3,564

1,611

1,293

19.7

1

85

전자기기·사운드레코더 등

1,293

1,356

1,218

569

494

13.2

2

90

광학·정밀측정기기

213

236

609

124

195

57.8

3

98

특수분류

322

625

478

272

87

68.1

4

08

과일류(망고, 감귤 등)

204

228

269

127

128

+0.8

5

74

동 제품

112

156

152

98

21

-78.8

6

24

담배관련 품목

102

114

105

43

45

5.4

7

27

광물성 연료 (재수출 또는 송유관 추정)

305

202

97

64

35

-46.3

8

26

광석류 (슬래그, 회 등 포함)

26

70

85

85

33

-60.6

9

84

산업용 기계류

79

70

84

31

47

49.3

10

15

식물성 유지 (코코넛오일 등 포함 추정)

43

35

58

17

33

+100.4

[자료: Global Trade Atlas(2025.09.02.)]

 

특히 HS 15(식물성 유지, 주로 코코넛오일로 추정)의 수출은 20251~5월 기준 3,5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0.4% 급증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광석 및 슬래그(HS 26, +60.6%), 산업용 기계류(HS 84, +49.3%), 구리(HS 74, +24.9%) 등 비전자계 품목군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필리핀과 한국 간 교역은 전자·기계 중심의 상호 공급망 연결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자국 내 수요 회복에 따라 소재·설비 품목군의 수입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수출 측면에서는 전통적 강세 품목인 전자 및 광학기기류의 둔화와 함께, 원재료·1차 품목 수출이 교역 실적을 견인하는 구조적 전환 조짐도 관찰된다. 따라서 향후 RCEP 및 한-아세안 FTA의 원산지 혜택 적극 활용, 코코넛·광물·농산물 등 수출 다변화 품목군에 대한 마케팅 강화, 한국 소재·기계류 기업의 필리핀 진출 및 재수출 전략 병행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사점

 

상반기 교역 흐름은 전자 중심의 수출 회복과 자본재·중간재 수입 확대가 맞물린 완만한 개선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의 테스트·패키징, 전력반도체·서버 부품, 공정자동화(FA)·산업기계, 상용차·물류장비 등에서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기타 제조·광물·코코넛오일·금 등 비전자 품목군이 동반 확대된 점을 감안할 때, 품목 다변화와 현지 가공(OEM) 연계가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무역수지 적자 지속, 에너지·원자재 가격과 환율, 글로벌 IT 사이클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월별 변동성이 재확대될 소지가 있다. 이에 대비해 RCEP/양자 FTA의 원산지 최적화와 CEI 전자송장·PTV 사전검증의 내재화가 비용·납기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측면에서는 전자·기계 공급망 연계를 유지하되, 원재료·농산·광물의 가공·고부가화로 수출 편중을 완화하려는 시도가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자료: 필리핀 통계청(PSA), Global Trade Atlas, 아시아개발은행(ADB), Philstar, Philippines News Agency KOTRA 마닐라무역관 자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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