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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위 커피 생산국 인도, 현황과 기회
- 트렌드
- 인도
- 첸나이무역관 이민형
- 2025-09-0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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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커피 산업 현황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전망
인도의 주요 커피 생산 지역과 아라비카, 로부스타 품종 분포 분석
인도 커피의 생산부터 유통까지의 가치사슬과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인도 커피 시장 현황
인도의 커피 산업이 올해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과 내수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7위 커피 생산국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카르나타카, 케랄라, 타밀나두 등 주요 주 생산지는 커피 재배를 통해 약 2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 농촌 소득·고용 창출, 지속가능한 농업 및 생태관광 산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FY 2024 인도 커피 총 생산량은 37만 4200톤으로 로부스타(Robusta) 품종이 전체의 70%이다.
<인도 커피 생산 현황>
(단위: Metric Tonnes(MT)=1000kg)

[자료: IBEF - Indian Brand Equity Foundation]
인도는 차 제품과 달리 커피 생산량의 75% 이상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으며, FY 2024 커피 수출액은 12억 8600만 달러로 FY 2021의 7억 2000만 달러 대비 거의 두 배 성장했다. 이탈리아, 벨기에, 러시아 등이 주요 수출 시장으로, 인도 커피 수출의 중심지가 되어 왔다.
증가하는 인도 커피 수요
인도 내 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내 커피 소비량은 FY 2012년 8만 4000톤에서 FY 2023년 9만 1000톤까지 증가했으며, 도시화와 카페 문화 확산, 중산층의 프리미엄 커피 수요 확대가 그 동력이 됐다. 스타벅스, 커피데이, 바리스타 등 대형 체인과 블루 토카이(Blue Tokai), 아라쿠(Araku) 커피 등 전문 로스터들이 스페셜티 커피 시장을 주도 중이다. 비록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세계 평균(1.3kg)에 비해 낮은 0.07kg에 불과하지만, 이 격차가 오히려 향후 성장을 위한 잠재력으로 평가된다. BlueWeave Consulting & Research에 따르면, 2030년까지 인도 내 커피 시장 규모가 두 배로 성장하고 커피숍 매출도 미국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생산지와 품종
인도의 커피는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두 품종이 주류를 이룬다. 카르나타카(70.6%), 케랄라(20.5%), 타밀나두(5.4%)가 전국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첸나이가 위치한 타밀나두주는 고품질 아라비카 생산지로, 닐그리스(Nilgiris), 예르카우드(Yercaud), 콜리 힐(Kolli Hills), 코다이카날(Kodaikanal), 발파라이(Valparai) 등 지역에서 명성을 얻고 있으며, 특유의 토양과 고도가 스페셜티 커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인도 주별 주요 커피 생산량 및 비중 FY 2024>
(단위: Metric Tonnes(MT)=1000kg, %)
State
Arabica
비중
Robusta
비중
합계
비중
Karnataka
72,495
20.2
181,630
50.4
254,575
70.6
Kerala
2,000
0.6
71,750
19.9
73,750
20.5
Tamil Nadu
13,850
3.8
5,490
1.5
19,340
5.4
Total for Traditional Areas
(Karnataka, Kerala, Tamil Nadu)
88,795
24.6
258,870
71.8
347,665
96.4
Non-Traditional Areas
(Andra Pradesh & Orissa)
12,635
3.5
4,000
1.1
16,635
4.6
North Eastern Region
70
0.0
90
0.0
160
0.0
인도 합계
101,500
28.2
259,000
71.8
360,500
100.0
[자료: Coffee board of India]
타밀나두주는 영국 식민지 시대의 영향 아래 오랜 커피 문화를 자랑한다. 특히 남인도 지역의 전통 필터 커피는 치커리와 블렌딩되어 독특한 향미를 내며, 타밀나두주의 음식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스페셜티 커피에서는 치커리를 사용하지 않고 원두만 사용하는 경우도 많으나, 남인도의 전통적인 커피 문화는, 스페셜티 커피로 이어지는 중요한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다.
인도 내 커피 생산 및 현지 유통 현황
농가들은 주로 향신료와 함께 혼재 재배해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고 소득을 높인다. 커피 체리(커피 생두를 품고 있는 커피 열매 자체를 뜻하며, 수확 후 이 열매에서 씨앗을 꺼내 가공해 커피 원두가 됨)는 수확 시기가 되면 대개 수작업으로 채취된다. 이후 숙성과 세척을 포함한 습식 가공법 또는 햇볕에 건조하는 건식 가공법을 거친다. 가공을 마친 원두는 외피를 제거하고 등급별로 분류한 뒤, 다양한 시장에 맞게 로스팅과 포장 과정을 거친다.
포장된 커피는 국내, 상업용, 수출용 등 세 가지 유통망으로 나뉘는데, 국내에서는 슈퍼마켓과 대형 마트가 대표적인 판매처로 일상 생활 속에서 커피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상업용 시장에서는 스페셜티 커피숍, 이커머스 플랫폼과 직접 소비자 대상 판매 웹사이트(D2C)가 프리미엄·장인 커피 유통에 핵심 채널이 되고 있다. 호텔과 레스토랑, 카페로 구성된 호레카(HoReCa) 부문은 급성장하는 외식 산업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량 공급을 받고 있다.
인도 커피 시장 SWOT 분석: 성장 기회와 도전 과제
인도의 커피 산업은 다양한 강점과 약점, 그리고 풍부한 기회와 여러 위협 요인들을 동시에 안고 있다. 먼저 강점으로는 도시 중산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커피에 대한 높은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베트남 등 세계 각지의 다양한 원두 제품을 수입하여 즐기려는 경향이 강하며, 카페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소비층이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 반면 수입 원두 가격의 상승이 커피 가격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전체 소비층 중 상당수는 여전히 저가 커피나 차 음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프리미엄 시장 확장에 제약이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회 요인으로는 호텔과 레스토랑, 카페 등 호레카(HoReCa) 부문에서 고급 원두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온라인 이커머스와 커피 구독 서비스의 성장 덕분에 프리미엄 및 싱글오리진, 특수품종 커피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위협 요인도 만만치 않다. 수입 제한이나 관세 인상으로 인해 수입 커피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고, 지역별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층이 존재해 시장 진입이 쉽지 않다. 또한, 운송비와 해상 운임 상승, 통관 지연과 같은 물류 리스크도 수입 커피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정부 정책 및 지원
정부는 기존 재배지에 보조금(헥타르당 $2,500~$3,500), 장비·수자원·마케팅 지원, 수출 인센티브(고급 생두 $0.02/kg, 소매용 소비자 팩 $0.03/kg), 운송비 지원 등으로 생산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안드라프라데시, 오디샤, 북동부 일부 지역 등 전통적이지 않은 지역에서 커피 생산 확대를 위해 통합커피개발사업(ICDP, Integrated Coffee Development Project)을 통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부족민 거주 지역과 산림지대를 중심으로 재배 면적을 늘리고, 생산 다각화를 추진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생활 향상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오디샤 주 동부 가츠 산맥에서 부족민들이 재배하는 ‘코라푸트(Koraput) 커피’는 인도 정책 자문기관인 NITI Aayog의 ‘보컬 포 로컬(Vocal for Local, 지역 특산품을 발굴하고 홍보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과 ‘아칸샤(Aakanksha, 지역 제품의 국내외 시장 진출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 캠페인에 참여하며 주목받고 있다.
주요 기업 동향
타타커피(스타벅스), 힌두스탄유니레버(브루), 네슬레(네스카페), 커피데이엔터프라이즈(CCD), 블루토카이 등이 대기업으로서 글로벌·국내 유통망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 디지털 마케팅, 다양화 전략을 실행 중이다.
<인도 내 커피 관련 주요 기업 현황>
회사명
주요 내용
Tata Coffee Limited
광범위한 농장, 원두 건조 시설, 로스팅 공장을 보유. 국내외 시장을 아우르는 영업망을 갖추고 있으며, 슈퍼마켓, 이커머스, HoReCa(호텔(Hotel), 레스토랑(Restaurant), 카페/케이터링(Café/Catering)), 국제 무역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운영. 인스턴트 커피, 로스트 원두, 생두, 스페셜티 블렌드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 Tata Starbucks는 FY 2028년까지 인도 내 1,000개 매장 목표로 사업 확장 중.
Hindustan Unilever (Bru)
인도에서 인기 있는 인스턴트 및 필터 커피 브랜드 중 하나. 대규모 생산 시설을 갖추고 국내 수요를 충족. 슈퍼마켓, 대형마트, 온라인, HoReCa 등 다양한 채널에 폭넓게 유통. 인스턴트 커피 및 혼합 필터 커피 가루 제품을 중심. 급성장하는 빠른 배달 플랫폼(블링킷, 인스타마트 등)에 공급망을 조정해 유통 대응.
Nestle India (Nescafe)
세계적 인지도 있는 커피 브랜드 중 하나인 네스카페가 인도 인스턴트 커피 시장을 선도. 대규모 생산 시설과 강력한 글로벌 공급망을 보유, 국내외 시장을 아우름. 소매점, 카페, 자판기, HoReCa, 이커머스 등 다양한 유통망 갖춤. 전통 인스턴트 커피부터 콜드브루, RTD, 자동판매기용 제품까지 다양.
Coffee Day Enterprises (CCD)
인도 전역, 특히 중소 도시까지 카페를 확장 중. 광범위한 카페 네트워크와 로스팅 및 농장 운영. 소매용 포장 커피와 자판기용 커피 시장에도 진출. 브루잉 음료, 로스트 원두, 인스턴트 제품군 보유. 모바일 앱으로 주문, 로열티, 프로모션, 간편결제 제공하며 젊은 층 공략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 전개.
Blue Tokai Coffee Roasters
인도 대표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로, 소규모 배치의 신선 로스팅 원두를 인도 농장에서 직접 조달. 대량시장과 달리 프리미엄 시장 중심, 이커머스, 구독서비스, 자체 카페 통해 판매. 싱글오리진, 장인 블렌드, 맞춤형 로스트로 커피 마니아층 겨냥. D2C( Direct to Customer) 채널이 판매의 약 20%, B2B(사무실·호스피탈리티) 약 10%-50% 차지.
[자료: 기업별 홈페이지]
수입 규제 및 관세 정보
Plant Quarantine Order(2024)에 따라 모든 수입 커피 원두는 해충 방지 약제(메틸 브로마이드(Methyl Bromide) 또는 포스핀(Phosphine)) 및 해당 수출국의 식물위생 증명(Phytosanitary Certificate)이 필수다. FSSAI 인증에 따라 원산지·포장·유통기한·잔류 농약·곰팡이 독소 기준도 엄격히 적용된다.
<인도 커피 관세율(HScode 0901)>
(단위: %)
GST-HSCode
제품 설명
세율
0901
비로스팅 커피 원두
0
커피 (로스팅 또는 디카페인 여부 상관없음), 커피 껍질 및 과피, 커피 함유 대체품 (비로스팅 원두 제외)
5
Most Favoured Nation Tariff
100
Asia-Pacific Trade Agreement Preferential Tariff
No Preference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Preferential Tariff
50
[자료: Indian Trade Portal]
인터뷰
Bevzilla는 대추야자 자가리(Date Palm Jaggery)로 단맛을 낸 인스턴트 커피 큐브와 밀크쉐이크 큐브, 100% 순수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인스턴트 커피 파우더, 그리고 인스턴트 아이스티 파우더를 판매하는 업체이다. Bevzilla의 타밀나두주 branch office Manager인 Mr. Manish는 "최근 헤이즐넛과 버터스카치 맛 커피가 구매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커피 원두는 주로 타밀나두, 케랄라, 안드라프라데시 그리고 카르나타카에서 조달하며 일부는 수입한다"며, "우유 거품기, 머그잔 또는 유리잔과 함께 제공되는 한정판 프리미엄 커피 선물 세트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다."라고 전했다.
시사점
한국 기업이 인도 커피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점은 여러 분야에 걸쳐 있다. 첫째, 인도 커피 시장은 수출과 내수 모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도시 중산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과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카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채널과 구독 서비스(D2C)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에 한국 기업은 디지털 마케팅과 직접 소비자 연결 방식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둘째, 인도의 검역 및 위생 관련 규제가 엄격하여 수입되는 커피는 철저한 품질 검증을 거쳐야 한다. 특히, 훈증 처리 및 FSSAI 인증은 필수적이다. 이에 대응해 제품 안전과 품질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신뢰 확보의 관건이다.셋째, 인도는 한국, 유럽,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커피를 수입해오고 있으며, 수입통로 및 유통 체계가 복잡하다. 현지 유통망을 확보하고, HoReCa와 대형 마트, 이커머스 채널을 아우르는 유통 및 판매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 특히, 지역별 소비 패턴을 이해하고 맞춤형 제품·가격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국 기업은 인도 커피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현지화된 상품 개발, 디지털·직접 판매 채널 강화, 규제 준수, 지속가능성 추구, 그리고 탄탄한 유통 파트너십 구축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인도 현지의 경제·사회·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 정부 정책 변화에 주목하며 기민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료: IBEF, Coffee Board of India, ResearchGate, USDA, Legality Simplified, Economic Times, Times of India, Ken Research, Nestle Marketing Resources, Tata Starbucks Expansion Information, Blue Tokai Case Study, Tridge Coffee Price Data, KITA(Korea International Trade Association), Agri-Food Industry Forum(AIF), Euromonitor, Food Safety and Standards Authority of India(FSSAI), DREAM - Indian Market Analysis, Indian trade portal, KOTRA 첸나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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