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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상용화를 꿈꾸다, 중국 현장에서 본 로봇 산업 기회
- 현장·인터뷰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25-09-0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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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월드 로봇 컨퍼런스를 통해 내다본 중국 로봇 현황
중국 내 로봇 산업화 속도 가속 전망
중국 전자학회와 세계로봇협력기구가 주최하는 2025 월드 로봇 컨퍼런스가 지난 8월 8일부터 12일까지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이촹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로봇의 지능을 높이고 움직임을 더욱 스마트하게(让机器人更智慧 让具身体更智能)’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세계 로봇 박람회’, ‘세계 로봇 경진대회’와 같은 행사도 동시에 개최됐다. 총 200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참가했으며, 1500개 이상의 제품과 200개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 100개 이상의 신제품이 공개되었다.
<2025 월드 로봇 컨퍼런스 개요>
전시회명
2025 월드 로봇 컨퍼런스 (2025 WORLD ROBOT CONFERENCE)
기간
2025.8.8.(금)~12.(화), 총 5일간
장소
베이징 이촹국제컨벤션센터 (北人亦创国际会展中心,
Beiren Yichuang International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er)
주최
중국 전자학회(中国电子学会, CIE), 세계로봇협력기구(世界机器人合作组织, WRCO)
전시 면적
50,000㎡
참가업체 수
200개 사
참관객 수
6만8000명
전시 제품
1500개+ 제품, 200개+ 휴머노이드 로봇, 100개+ 신제품
홈페이지
[자료: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
<전시회 참가 주요 브랜드>



[자료: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
2025 월드 로봇 컨퍼런스에서는 산업, 서비스, 특수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로봇과 첨단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산업용 로봇 전시 구역에는 다관절 로봇, 병렬 로봇, 좌표형 로봇은 물론 산업별 특화 제품과 솔루션, 제어·개발 소프트웨어, 운영체제(OS)와 같은 핵심 기술이 소개됐다. 또한 모터, 감속기, 센서, 머신 비전 시스템, 자율 이동차(AGV) 등 핵심 부품과 자동화 장비도 함께 전시돼 로봇 산업의 기술적 진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휴머노이드 로봇 전시에서는 로봇 본체부터 관절 모듈, 핵심 부품까지 전시해 사람과 유사한 동작 구현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 제조 기술 및 응용 전시에서는 레이저 가공, 3D 프린팅, 디지털 생산라인과 스마트 팩토리, 그리고 이를 가상 환경에서 구현·최적화하는 시뮬레이션 기술이 공개됐다. 서비스 로봇 전시 구역에서는 교육, 가정, 엔터테인먼트, 의료, 환경, 생체 모방 로봇 등 생활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솔루션을 만날 수 있었다.
특수 로봇 전시 구역에서는 수중 로봇, 소방 로봇, 우주 로봇, 건설 로봇, 농업 로봇, 방폭·지뢰 제거 로봇, 구조 로봇 등 극한 환경과 특수 목적에 최적화된 장비가 전시됐다. 이 밖에도 자율주행 시스템, 라이다, VR/AR 제품이 포함된 스마트 교통 시스템 전시와 스마트 시티·스마트 홈·스마트 하드웨어를 소개하는 미래 생활관 및 혁신 솔루션을 소개하는 전시도 열려 로봇 산업을 조망했다.
<전시 품목 소개>
연번
전시 품목
품목 소개
1
산업용 로봇 및 응용·솔루션
산업용 로봇 본체, 다관절 로봇, 병렬 로봇, 좌표형 로봇, 로봇 팔, 산업 분야별 로봇 제품과 솔루션, 로봇 제어·개발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운영체제(OS), 시험·검사 장비, 응용 소프트웨어, 주요 부품과 핵심 부품, 서보 모터 시스템, 제어 장치, 감속기, 센서, 머신 비전 시스템, 작업 공구·고정 장치, 자율이동차(AGV), 궤도형 운반차 등
2
휴머노이드 로봇
본체, 관절 모듈, 핵심 부품
3
스마트 제조 기술 및 응용
레이저 제조·3D 프린팅, 디지털화 작업장·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팩토리 시뮬레이션 기술
4
서비스 로봇
교육용, 가정용, 엔터테인먼트용, 의료용, 환경보호용, 생체모방 로봇 등
5
특수 로봇
수중 로봇, 소방 로봇, 우주 로봇, 건설 로봇, 농업 로봇, 방폭·지뢰 제거 로봇, 구조 로봇 등
6
스마트 교통 시스템
자율주행 시스템, 라이다, VR/AR 제품
7
미래생활관
스마트 시티, 스마트 홈 제품, 스마트 하드웨어, 원격 제어 플랫폼
8
우수 로봇 및 응용 혁신
스타트업 로봇 기업, 우수 혁신 솔루션
[자료: 세계로봇연맹]
2025 월드 로봇 컨퍼런스는 아래와 같은 4가지 포인트로 정리해볼 수 있다.
1. 로봇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업체들
기존 월드 로봇 컨퍼런스에서 전시됐던 로봇들이 단순히 복잡한 동작이나 형태를 선보이는 수준에 그쳤다면, 올해 전시된 로봇들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작업 능력을 핵심 포인트로 내세웠다. 특히 공업과 생활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독일의 산업용 자동화 로봇 제조 업체인 KUKA는 최대 800kg까지 적재할 수 있는 운반 로봇 팔인 KR FORTEC-2 ultra를 선보였다. 또한 최대 작업 반경이 3700mm에 달해 다양한 산업 환경에 대응 가능하다.
<KUKA
의 KR FORTEC-2 ultra> 
[자료: KOTRA 베이징무역관 자체 촬영]
그뿐만 아니라 메이디그룹 산하의 란청연구소(蓝橙实验室), 중앙연구원, 산업기술사업부가 KUKA와 공동 개발한 산업용 로봇 전용 서브모터가 공개됐다. KUKA 관계자 말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긴 시간의 개발 과정을 통해 업계 최장 수준인 9000시간의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또한, 자사가 개발한 산업용 로봇에 KUKA의 폭넓은 제품군과 공급망 역량을 결합하면 장비 납기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KUKA
산업용 로봇 전용 서브모터> 
[자료: KUKA 위챗 공식 계정]
또 다른 외국계 기업인 ABB의 로봇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ABB는 Omnicore라는 차세대 로봇 제어 플랫폼과 3대의 IRB 1300 산업용 로봇을 결합해 고정밀·고속 모션 제어 시연을 진행했다. ABB 기업 관계자에 의하면 해당 산업용 로봇은 0.6mm 이하의 경로 정확도와 초당 1600mm의 속도를 자랑한다. 이전 세대의 ABB 로봇 대비 작동 속도는 25% 향상됐고, 에너지 소비는 20% 감소됐다. 이를 통해 차세대 로봇 기술이 정밀도를 유지하면서 속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ABB
로봇> 
[자료: ABB 위챗 공식 계정]
중국 내 산업용 로봇 제조기업으로 유명한 SIASUN 부스도 만나볼 수 있었다. 해당 부스에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산업용 로봇 컨트롤러와 청소 로봇이 대표 제품으로 전시되고 있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산업용 로봇 컨트롤러는 0.3mm 내외의 경로 정확도를 구현했으며 생산공장에 투입할 수 있는 청소 로봇은 생산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자율 인식·능동 청소가 가능하다.
SIASUN에서 개발한 RICO 휠형 휴머노이드 로봇 또한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해당 휴머노이드 로봇은 복잡한 환경 속에서도 운반·집기·지능형 점검 등 다양한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물류창고·산업단지·전시장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능형 감지 시스템과 고성능 언어 처리 기능을 결합해 환경과 음성 명령을 정확히 이해하고 인간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할 수 있다고 안내원은 설명했다.
<SIASUN 휠형 로봇>

[자료: KOTRA 베이징무역관 자체 촬영]
또 다른 중국 현지 기업인 러쥐로봇(乐聚机器人) 부스에서는 ‘로봇 훈련장’이라고 불리는 고도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다. 현재 산업 자동화가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로봇이 실제로 작업을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업계의 핵심 난제로 존재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러쥐로봇은 산업 현장에 특화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해 왔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산업용 자재 박스 운반, 정밀 자재 분류, SMT 트레이 출고 등 복잡한 산업 작업을 수행하는 시뮬레이션 환경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전시 부스 내 ‘로봇 훈련장’에서 로봇은 제품 분류부터 물류 배송까지 각 작업 단계를 시연하면서 기술을 선보였다.
<러쥐로봇>

[자료: KOTRA 베이징무역관 자체 촬영]
2. 생체 모방형 로봇 혁신
이번 월드 로봇 컨퍼런스에서는 생체 모방형 로봇이 큰 관심을 끌었다. 그중 중국 기업 송옌동력(松延动力)의 부스에 전시된 감정 교류형 휴머노이드 로봇 ‘샤오누어(小诺) 2.0’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첨단 기술뿐만 아니라 중국 미술학원 산업디자인학원과 저장성 로봇미학디자인·인간공학 협동혁신센터가 공동 디자인한 외형 덕분에 사람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동양인 표준을 반영한 안면 비율, 세련된 메이크업, 미래지향적인 의상과 장식, 자연스러운 표정 등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송옌동력 관계자는 “동양미학과 중국 문화를 연구·해석해 첨단 기술과 융합했다”라고 설명했으며, 현장을 찾은 참관객들은 “너무 현실적이다”, “지금까지 본 로봇 중 가장 아름답고 입술 움직임이 가장 정교하다”, “사람과 닮았지만, 전혀 공포감을 주지 않는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샤오누어(小诺) 2.0>

[자료: KOTRA 베이징무역관 자체 촬영]
대상안태(大象安泰)가 선보인 생체 모방형 휴머노이드 로봇 역시 사람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외형으로 주목을 받았다. 부스 옆에 설치된 대형 가격 안내판도 눈길을 끌었는데, 안내에 따르면 이동형 안내 로봇은 7만8500위안, 고정형 안내 로봇은 5만9800위안으로 책정돼 있었다.
린더강(蔺德刚) 대표는 과거 인터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기업의 비용 절감과 수익 창출에 모두 기여할 수 있다”라며 “가격이 5~6만 위안대인 로봇 한 대는 약 5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 또 오프라인 매장의 고객 유치 비용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서 로봇을 도입하면 방문객을 늘리고 브랜드의 첨단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 즉 행인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해 최대 3배의 방문객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대상안태 생체 모방형 휴머노이드 로봇>

[자료: KOTRA 베이징무역관 자체 촬영]
독일의 자동화 기업인 festo는 바이오닉 벌을 공개했다. 바이오닉 벌은 현재 festo 생체 모방 네트워크에서 가장 작은 비행체로 무게는 34g, 길이는 22cm다. 전시 현장에서 바이오닉 벌은 비행 시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UWB 기술 기반의 실내 위치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자유롭게 공간을 오가며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바이오닉 벌> 
[자료: festo 공식 홈페이지]
3. 로봇 산업의 블루 오션-노인 보조 로봇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로봇이 전시된 가운데 요양·건강 관리 관련 부스들도 눈길을 끌었다. 중커위안마(中科源码)의 ‘위안마 2호(源码二号)’는 요양기관의 스마트 전담 매니저 역할을 하는 로봇으로, 손님맞이와 상담은 물론 고령층의 식사와 문화·오락 프로그램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정확한 신원 인식을 기반으로 개인의 식습관과 취향을 분석해 맞춤형 메뉴와 활동을 제공함으로써 요양기관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감정 교류 시스템을 탑재해 대화와 취미 활동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한편, Fourie(傅利叶)에서 출시 예정인 GRx 시리즈 3세대 제품 ‘GR-3’는 첨단 센서를 통해 심박수, 혈압, 체온 등 건강지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상 징후를 신속히 감지한다. 지표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즉시 경보를 발송해 의료진이나 가족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귀여운 외모로 이번 행사에서 ‘인기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GR-3>

[자료: 샤오훙슈]
일부 휴머노이드 로봇은 질병 예방과 재활 훈련을 지원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었다. 이들 로봇은 의사가 설계한 재활 계획에 따라 훈련 과정을 안내하고 자세를 교정하며, 훈련 데이터를 기록해 의사에게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재활 계획을 적시에 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처럼 2025 월드 로봇 컨퍼런스 현장에서는 다양한 재활 동작을 시뮬레이션하고 사람과 상호작용을 통해 훈련 참여를 유도하는 재활 로봇이 전시됐으며, 이를 통해 재활 효과와 참여도를 크게 높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4. 로봇의 온라인 유통 확대
각종 로봇 업체들 사이에서 징둥의 부스도 눈에 띄었다. 특히 ‘로봇 구매는 징둥에서(买机器人上京东)’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징둥은 이번 행사의 ‘단독 전략 파트너’로 Unitree, Agibot, 톈궁(天工), Engine AI, Galaxea AI, 주지동력(逐迹动力), 치엔쉰(千寻), 송옌동력(松延动力)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다. 행사 기간 징둥은 ‘스마트 로봇 산업 가속화 계획’을 발표했다. 스마트 로봇 분야에 100억 위안을 초과하는 자원 투입, 3년 내 100개 로봇 브랜드의 매출 10억 위안 돌파 지원 및 스마트 로봇의 응용 가속화가 목표다.
징둥은 중국 이커머스 대표 플랫폼으로 파트너사의 입점 장벽을 낮추고 자체 공급망과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로봇 파트너사에게 제품을 빠르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징둥은 실제 생활에서 로봇의 응용을 확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로봇의 상용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징둥은 상용화 과정에서 다양한 실질적 활동을 통해 ‘상용화 난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징둥은 중국의 로봇 기술 혁신과 광범위한 시장을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일반 소비자들에 친숙한 로봇 생태계 인식을 심어주고 파트너사·고객·산업이 함께 이익을 얻는 상생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징둥 부스>

[자료: KOTRA 베이징무역관 자체 촬영]
참관객 현장 인터뷰
(20대 여성 소비자) “현장에서 로봇과 직접 접촉할 기회가 많지 않고 대부분 멈춰 있거나 몇가지 동작을 시연하는 데 그친다. 또한 축구하는 로봇 수준이 아직은 3~5세 어린이 정도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극을 공연하는 로봇을 선보인 유니트리의 시도가 주목해 볼 만하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앞으로 로봇이 전통 예술과 같은 무형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엿봤다.”
(2회째 월드 로봇 컨퍼런스에 방문한 여성)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로봇이 더욱 다양해졌다. 작년에는 주로 걷기나 물건 잡기와 같은 기본 동작을 시연했다면 올해는 복싱, 장애물 넘기, 마작 등 보다 흥미로운 방식으로 로봇의 기능을 선보였다. 다만 인간과의 협업이나 웨어러블 로봇, 로봇 팔 등 실생활 적용 사례가 부족하다. 앞으로 로봇이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를 더욱 구체적으로 보여줬으면 좋겠다.”
(로봇 업계 종사자) "전반적으로 중국 내에서는 하드웨어 기술, 제조, AI를 결합한 실용 기술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특히 로봇, 스마트 자동차, 저고도 산업 등 분야에서는 이미 해외를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연산용 칩이나 기초 AI모델과 같은 분야에서는 아직 선진국을 완전히 따라잡지 못했다. 이번 행사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가 적다는 점이다. 해외 유명 기업들의 참여가 적고 해외 학자들의 참석도 적어 기술적인 내용이나 세부 사항을 깊이 있게 이야기하기 어려웠다. 행사 분위기는 활기차지만 실제 기술적인 논의나 심층 정보는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망 및 시사점
현재 로봇 산업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과 생활 속 응용을 지향하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며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고, 휴머노이드 로봇은 감정 교류와 정밀한 동작을 통해 인간과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생체 모방형 설계와 세밀한 표정·몸짓의 구현은 로봇이 단순한 기계를 넘어 생활 속 파트너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가운데 건강 관리, 요양, 재활 분야에서의 로봇 활용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급 센서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개인 맞춤형 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요양기관과 의료 현장에서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이용자의 경험과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며 시장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온라인 유통 플랫폼과의 연계는 로봇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은 단순한 판매 창구를 넘어 현지화 마케팅, 데이터 기반 소비자 분석, 맞춤형 추천 시스템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제품과 기술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해외 기업, 특히 우리 기업에도 로봇 제품과 기술을 효과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2025 월드 로봇 컨퍼런스를 통해 확인된 바와 같이 중국 로봇 시장은 기술 시연의 단계를 넘어 실제 생활과 산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국 기업은 센서, AI, 신소재 등 부품 관련 중국과의 기술 협력이나 온라인 플랫폼 활용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자료: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 세계로봇연맹, festo 공식 홈페이지, KUKA 위챗 공식 계정, ABB 위챗 공식 계정, 샤오훙슈 등 KOTRA 베이징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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