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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정용 냉장·냉동기기 시장은 성장 중, 에너지 효율·친환경 주목
  • 트렌드
  • 영국
  • 런던무역관 류지혜
  • 2025-09-02
  • 출처 : KOTRA

팬데믹 특수 이후 교체·업그레이드 중심의 안정적 수요 유지

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 따른 가전 수요 증가 기대 및 스마트·에너지 효율 제품 관심 확대

팬데믹 시기 영국에서는 가전 업체들이 판매량 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판촉 활동을 대폭 확대했고, 동시에 그간 미뤄왔던 교체·업그레이드 수요가 한꺼번에 분출되면서 가정용 냉장·냉동기기 판매가 대폭 증가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20년 영국의 가정용 냉장·냉동기기 판매량은 약 413만 대에 달했다. 이는 팬데믹 기간의 특수한 수요 요인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후 팬데믹 종료와 함께 시장은 기존 추세로 회귀했지만, 신규 주택 건설과 리모델링, 기존 제품의 교체·업그레이드 수요가 맞물리며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2010~2029년 영국 냉장·냉동기기 판매량 동향>

 (단위: 천 대)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4380005.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65pixel, 세로 439pixel

* 주: 2024년은 예측치, 2025~2029년은 전망치

[자료: Euromonitor(Refrigeration Appliances in the UK, 202412월 발간)]

 

영국 소비자, 에너지 효율과 환경친화적 요소 고려해 구매 결정

 

동 자료에 따르면, 전체 판매량 중 독립형(Freestanding) 제품이 263만 대로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독립형 제품 외에도, 빌트인(built-in) 냉장고와 와인 쿨러(cooler)·칠러(chiller) 제품군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시장 규모 면에서 각각 4.1%, 3.2%의 연평균 시장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체 주기가 긴 가전임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예상 연평균 시장 성장률은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와 신축 주거지에서 빌트인 가전 수요 증가, 고소득 가구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가전 소비가 확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영국 에너지 안보·넷제로부(Department for Energy Security and Net Zero, DESNZ)의 「2025년 소비자 태도 조사(Public Attitudes Tracker)」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는 점차 에너지 효율과 환경친화적인 부분을 가전제품 구매 결정의 핵심 요소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시간 전력을 사용하는 냉장·냉동기기는 에너지 효율 등급과 장기 전기료 절감 효과가 구매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공간 활용과 인테리어 연계가 가능한 빌트인 제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가정용 냉장·냉동기기 시장은 2029년까지 연평균 0.9% 수준으로 완만하게 성장해 판매량 약 313만 대, 시장 규모 약 167560만 파운드(311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정책 측면에서는, 202412월 발표된 「변화를 위한 계획(Plan for Change)」를 통해 향후 5년간 150만 호의 신규 주택 공급 목표가 제시됐다. 특히 정부는 지난 15년간 잉글랜드 내 연간 순 신규 주택 수가 25만 호를 넘지 못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향후 신규 주택 건설 수를 연간 37만 호까지 끌어올려 주택 수급 불균형 해소 및 주거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9~2024년 영국(잉글랜드) 신규 주택 공급 추이>

(단위: 호)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5ac03dda.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98pixel, 세로 675pixel 

[자료: 영국 정부(GOV.UK, Plan for Change Milestones for mission-led government, 202412월 발표)]

 

정부는 이를 위해 신규 주택 액셀러레이터(New Homes Accelerator)* 출범을 통한 규제 완화, 그린벨트 해제, 최소 1만 호 이상 규모의 신도시 건설 등을 포함한 장기 개발 전략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20256월 발표된 정부 지출 계획 검토(Spending Review)를 통해 390억 파운드 규모의 사회주택 및 임대주택 프로그램(Social and Affordable Homes Programme)을 출범하고, 향후 10년간 매년30만 호의 임대주택 공급 목표를 설정했다. 이러한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은 주방가전을 포함한 생활가전 전반의 신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주: 지연되고 있는 대규모 주택 개발 프로젝트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전문가 조직이 현장에 직접 투입돼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을 지원하는 현장 중심의 정부 프로그램

 

영국 소비자, 냉장·냉동기기는 온라인 구매를 선호

 

유통 구조 측면에서는 오프라인 대형 리테일과 온라인 플랫폼이 공존하지만, 온라인 채널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2024년 영국 냉장·냉동기기 전체 소매 판매의 약 70.8%가 온라인에서 이뤄졌으며, 소비자들은 제품 리뷰 비교의 편리성, 가격 경쟁력, 신속한 배송 서비스 등을 이유로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냉장·냉동기기 유통 채널>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58fc0009.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68pixel, 세로 545pixel

 [자료: Euromonitor, ‘Refrigeration Appliances in the UK’, 2024.12.)]

 

AO.comAmazon UK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은 설치·폐가전 회수를 포함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저가형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프리미엄 브랜드는 존 루이스 백화점(John Lewis), 전자제품 전문 판매점 커리스(Currys)와 같은 온·오프라인 리테일에서 체험형 쇼룸, 무이자 할부, BNPL(Buy Now, Pay Later) 등 금융 서비스를 연계해 소개하며 소비자 맞춤형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소비자 맞춤형 판매 전략 예시>

폐가전 회수 및 재활용 서비스 안내 (AO.com)

커리스(Currys)Flexpay 정책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5ac0000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441pixel, 세로 1512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5ac0000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579pixel, 세로 1272pixel

[자료: ()AO.com 홈페이지, ()Currys 홈페이지]

 

일부 고가 브랜드는 직접 판매(Direct to Customer, D2C)와 프리미엄 쇼룸 전략을 강화해 소비자의 브랜드 접점을 다양화하고 있다. 글로벌 가전기업 사의 관계자는 KOTRA 런던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당사의 목표는 소비자와의 일대일 연결 구축을 통해 중간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만족도 높은 직접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 동향

 

영국 시장에는 Beko(터키), Bosch(독일), Hotpoint(미국), Haier(중국)와 함께 LG, 삼성 등 한국 브랜드도 진출해 있다. 이들 브랜드는 프리미엄 전략의 일환으로 고급형 빌트인 냉장·냉동기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스마트 기능(음성 제어, 원격 모니터링, 식품 관리)과 세련된 디자인을 중심으로 하이엔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영국 주요 가정용 냉장·냉동기기 브랜드 및 제품 특징>

브랜드명

특징

제품 사진 및 가격대

Beko

높은 에너지 효율 (대부분 모델 A+이상)

혁신적인 신선 유지 기술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기능을 제공하는 전략으로, 가성비 높은 제품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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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모델: £300~500

프리미엄 모델: £400~1,200

Bosch

높은 에너지 효율성 (대부분 모델 A~A+++수준 유지) 및 저소음 설계

스마트폰을 활용한 온도 모니터링, 원격 제어, 알림 수신 기술

5년 보증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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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모델: £400~700

프리미엄 모델: £750~3,000

Hotpoint

안정적인 온도 유지, 합리적인 에너지 효율을 갖춘 가성비 제품 제공

엔트리급부터 프리미엄 모델까지 폭넓은 선택 가능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438000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14pixel, 세로 227pixel

보급형 모델: £380~500

프리미엄 모델: £900~1,550

Samsung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재고 관리, 에너지 소비 모니터링 및 최적화 기능

패널 교체형 맞춤 디자인으로 주방 인테리어와 조화롭게 연출 가능

현지 A/S 체계 구축으로 제품 구매 후 만족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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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모델: £450~550

프리미엄 모델: £1,200~3,300

Haier

Wi-Fi 연결, 앱 제어, 내부 카메라, 음성 제어 기능 등 기술 중심 기능

대부분 제품 A~C 등급의 에너지 효율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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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모델: £400~

프리미엄 모델: £1,800~1,900

* 주: GBP 1 = KRW 1880 (2025.9.2.)

[자료: 각 사 홈페이지, KOTRA 런던무역관 정리] 


냉장·냉동기기 수입, 중국이 1위 차지...한국은 7위 기록

 

HS Code 8418.10(일체형 냉장·냉동고) 기준, 2024년 영국의 총수입액은 58992만 달러(8200억 원),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 비율은 중국이 41.1%로 가장 높았으며, 수입액은 24217만 달러(3368억 원)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 그 외 주요 수입국은 터키(17.9%), 폴란드(14.8%), 이탈리아(9.4%) 순이다. 한국은 2024년 기준 약 5792466달러를 수출하며 1.0% 비율로 7위를 차지했다.

 

<영국 일체형 냉장·냉동고 (HS Code 8418.10) 수입 동향>

(단위: US$ , %)

순위

국가

수입액

점유율

('24 기준)

증감률

(‘24/’23)

2022

2023

2024

1

중국

255,733

205,831

242,177

41.1

17.7

2

터키

123,532

145,161

105,314

17.9

-27.5

3

폴란드

86,120

96,488

87,530

14.8

-9.3

4

이탈리아

63,761

66,167

55,239

9.4

-16.5

5

루마니아

28,891

44,913

34,330

5.8

-23.6

6

독일

30,587

32,375

30,302

5.1

-6.4

7

대한민국

13,255

10,065

5,792

1.0

-42.45

8

태국

2,617

2,928

5,511

0.9

88.1

9

불가리아

6,724

6,505

4,504

0.8

-30.8

10

미국

3,889

5,488

3,177

0.5

-42.1

전체

636,385

630,774

589,923

100.0

-6.5

: 순위는 2024년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8.22.] 


제품 수출 시 유의사항

 

영국에서는 일체형 냉장·냉동고’(HS Code 8418.10)에 대해 한-영국 FTA 협정 관세율 0%를 적용하고 있다.

 

<영국 일체형 냉장·냉동고(HS 8418.10) 관세>

(단위: %)

HS Code

대한 수입 관세율

일반 관세율

8418.10

0

8

[자료: 영국 정부(GOV.UK)]

 

영국 내 가전 출시를 위해서는 UKCA(UK Conformity Assessed) 마크 취득이 필수적이다. UKCA 마크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도입된 새로운 제품 인증으로, 기존의 CE 마크를 대체한다. 본래 20241231일 이후부터 영국 내 시장에 들어오는 제품은 UKCA 마크를 취득해야 하나, 전환 작업이 지연되면서 영국 정부가 CE 마크 병행 인정 기간을 무기한 연장한 바 있다. 따라서 영국 정부의 별다른 고지사항이 있기 전까지는 UKCA 마크 혹은 CE 마크 둘 중 하나만 소지하고 있어도 수출이 가능하다.

* 주: (자료 링크) https://www.gov.uk/guidance/using-the-ukca-marking

 

<인증 마크 및 에너지 효율 등급 라벨>

UKCA 인증 마크

영국 에너지 효율 등급 라벨 예시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604c4b5c.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52pixel, 세로 714pixel


[자료: ()영국 정부(GOV.UK), ()RD&T]

 

또한, 에너지 효율 등급 라벨 부착이 필수이다. A~G 등급 체계는 영국과 EU에서 통용되는 에너지 효율 라벨 제도로, 제품의 전력 효율성과 소비량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등급은 A가 가장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제품을 의미하며, B~D는 평균 수준, E~G는 전력 소모가 많아 비용 부담과 환경 부담이 큰 제품을 나타낸다. 따라서 소비자는 이 라벨을 통해 구매 시 장기적인 전기요금 절감 효과와 환경 영향을 쉽게 고려할 수 있다.

* 주: (자료 링크) https://www.gov.uk/guidance/create-an-energy-label

 

시사점

 

영국 가정용 냉장·냉동기기 시장은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와 관련된 신규 수요, 그리고 기존 제품의 교체·업그레이드 수요를 중심으로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 스마트 기능, 에너지 효율에 관한 관심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영국 정부의 지속적인 에너지 효율 강화 정책과 맞물려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보유한 기업은 정부 정책과 시장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프리미엄 및 스마트 제품군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과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병행 전략,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장기적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영국 정부 웹사이트(GOV.UK), Global Trade Atlas, 각 가전제품 판매업체 웹사이트, RD&T, KOTRA 런던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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