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사람의 눈에 직접 넣는 렌즈인 콘택트렌즈는 에콰도르 내 HS 코드 900130으로 분류된다.

에콰도르 콘택트렌즈 시장동향

에콰도르 콘택트렌즈 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1599만 달러까지 위축됐으나,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며 2024년에는 약 2779만 달러 규모로 회복했다. 향후에도 연평균 3~4%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9년에는 약 309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시장 확대는 에콰도르 내 시력 건강 문제의 만성화와 더불어 미용·패션용 컬러렌즈에 대한 수요 증가, 온라인 유통채널의 활성화 및 기능성 렌즈에 대한 인식 제고 등 복합적인 요인에서 기인한다.

판아메리카 보건기구(Organización Panamericana de la Salud)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시력 장애를 겪는 인구는 꾸준히 증가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에콰도르 인구의 25%가 근시·난시·원시 등을 앓고 있으며, 3명 중 1명은 시각 문제를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했다. 특히 스마트폰과 컴퓨터 화면 등 디지털 기기의 일상적 사용은 시력 저하를 가속화시키고 있어, 시력 교정용 콘택트렌즈 및 안경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트렌드 측면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MZ 세대를 중심으로 콘택트렌즈는 시력 보조를 넘어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한다. 이에 따라 컬러렌즈·코스메틱 렌즈에 대한 수요가 생기고 있다. 이는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의 뷰티 인플루언서 콘텐츠와 맞물려 자아 표현 수단으로서의 렌즈 소비를 촉진시키는 경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에콰도르 콘택트렌즈 시장 규모(2018~2029년)>

(단위: US$ 백만)

* 주: 2025년부터는 전망치

[자료: Statista Market Insights, 2025.7]

최근 3년 수입 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 동향

에콰도르에 수입되고 있는 콘택트렌즈(HS 코드 9001.30) 품목의 수입 동향을 보면, 2024년 기준 말레이시아산이 전체의 48.4%, 미국산이 16.4%를 차지한다. 두 국가의 비중을 합치면 약 65%다. 한국산 콘택트렌즈의 수입 점유율은 7%로 전체 중 4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2024년 수입액이 전년 대비 52.2% 증가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국산의 수입 규모는 2022년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한국산 제품 수입업체는 안과 장비, 안경테 및 렌즈를 수입하는 까시에 옵티칼(Cacie Optical)이며, 한국산 컬러 콘택트렌즈(InnoColor)를 취급하고 있다. 이외 이노베이션(Innovation), 에버뷰(Everview), 옵틱 두야시(Optik Duyasi), 아이와이쥐 옵틱스(IYG Optics) 등 있다.

<주요 수입국 현황(HS Code 9001.30 기준) >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4.11]

경쟁 동향

에콰도르 콘택트렌즈 주요 브랜드로는 프레쉬룩(Fresh Look)과 데일리즈(Dailes)가 에콰도르 전체 시장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 바슈롬(Bausch&Lomb), 바이오트루(Biotrue), 소프렌즈(SofLens), 퓨어비전(PureVision), 메달리스트(Medalist), 아큐브(Acuvue), 에어옵틱(Air Optix) 등이 있다.

<에콰도르 내 유통되는 주요 콘택트렌즈 현황>

[자료: Sicex, 각 제품 판매업체 홈페이지]

유통구조

에콰도르 현지에서는 알콘(Alcon) 및 GMO(다국적 기업 Luxottica의 브랜드)와 같이 현지 사무소를 두고 활동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있으며, 옵티카 산초(Óptica Sancho), 옵티카 미 랩(Óptica Mi Lab) 등 일부 업체가 자체 브랜드 콘택트렌즈를 생산 및 판매하기도 한다. 알콘랩 에콰도르(Alcon Lab Ecuador)와 레스트레포(Restrepo Cia) 두 대형 기업이 에콰도르 콘택트렌즈 수입액의 80%를 수입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해외 브랜드가 수입 유통사 또는 대리점 형태로 시장에 진출해 있다. 전국 단위 대형 체인점으로는 옵티카 로스 안데스(Óptica Los Andes)가 대표적이며, 약 80개 매장을 운영하는 동시에 자체 렌즈 생산시설인 인둘렌테스 연구소(Laboratorio Técnico Indulentes)를 통해 약 42개 브랜드의 안경테와 렌즈, 자체 브랜드 다이나믹(Dynamic)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최근 에콰도르에서는 Mercado Libre, Farmacias Cruz Azul과 같은 플랫폼을 중심으로 온라인 콘택트렌즈 주문량이 코로나19 이후 크게 증가하며, 전반적인 안경류 시장의 유통구조가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에콰도르 온라인 콘택트렌즈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유통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며 2021년 36.3%를 기록했다. 비록 2022년 30.3%, 2023년 25.9%로 온라인 콘택트렌즈의 시장 점유율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으나, 2024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며 2029년에는 전체 판매의 33.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모바일 기반 구매가 꾸준히 확대되며 2027년에는 온라인 구매의 40.9%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SNS 중심의 소비 트렌드와 모바일 친화적 쇼핑 환경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에콰도르 콘택트렌즈 온라인/오프라인 판매 비율 추이(2018~2029년)>

(단위: %)

* 주: 2025년부터는 전망치

[자료: Statista Market Insights, 2025.7]

<에콰도르 콘택트렌즈 온라인 판매 중 모바일/데스크탑 비율(2017~2027년)>

(단위: %)

* 주: 2025년부터는 전망치

[자료: Statista Market Insights, 2025.7]

또한, 에콰도르 공공 조달청(SERCOP, Servicio Nacional de Contratacion Publica)을 통해 보건부(MSP, Ministerio de Salud Publica)에 렌즈를 판매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 공급업체로 등록돼 RUP(Registro Único de Proveedores)를 보유해야 한다. RUP을 등록하려면 에콰도르에 법정대리인 또는 사업장 주소가 있어야 하므로 현지 업체와 협력이 필수다.

관세율 및 인증

HS 코드 9001.30에 해당하는 제품의 수입 관세는 0%이며, 아동 발전 기금으로 0.5%, 부가가치세로 15%가 부과된다. 또한, 콘택트렌즈는 의료기기 및 의료용품에 해당해 에콰도르 식약청(ARCSA, Agencia Nacional de Regulacion, Control y Vigilancia Sanitaria)의 위생 등록이 필요하다. 위생 등록 비용은 약 904.34달러이며, 등록 기간은 3~4개월 정도가 소요되고 인증서 유효기간은 5년이다.

<콘택트렌즈 수입 관세율 정보>

(단위: %)

[자료: 에콰도르 관세청]

시사점

에콰도르 콘택트렌즈 시장은 안경류 전체 시장 내에서 비교적 규모가 크지 않으며, 유통 채널은 몇몇 주요 체인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Óptica Los Andes, GMO, General Óptica 등은 전국 단위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 기업이 현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유통망을 보유한 업체와의 전략적 협력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단독 판매보다는 기존에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는 안경원이나 도매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이 유리하다.

또한, 한국 브랜드의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초기 진입 단계에서는 가격경쟁력보다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컬러렌즈, 기능성 렌즈 등 차별화된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고, SNS 인플루언서 협업, 전문 안경원 내 제품 체험 프로그램, 뷰티 행사 연계 판촉 등 현지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홍보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자료: Sicex, Global Trade Atlas(GTA), IndexBox – Ecuador Contact Lenses Price & Import Trends (2024), Expert Market Research – Latin America Eyewear Market Report (2024), 현지 일간지(El Comercio, El Universo, Primicias, El Telegrafo, La Hora), KOTRA 키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