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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와 수의서비스로 보는 멕시코 반려동물 시장
  • 트렌드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박서영
  • 2025-08-26
  • 출처 : KOTRA

멕시코 전체 가구 중 약 70%가 반려동물 키워

사료, 수의서비스 등 반려동물과 관련 제품 수요 증가할 것

도심과 비도심,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등 양극화된 소비 패턴 뚜렷

멕시코 통계청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총 2500만 가구이며, 이는 전체 가구의 약 69.8%에 해당하는 수치다. 가장 최근에 조사된 2021년 멕시코 통계청 National Self-Reported Welfare Survey에 따르면 멕시코에서는 전국적으로 개 4380만마리, 고양이 1620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또한 시장전문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4년 멕시코 펫푸드 시장 매출은 384190만 달러다. 이는 2020228280만 달러에서 4년 만에 약 1.7배 성장한 수치다. 전년대비 연도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202118.6%, 202211.5%의 성장 이후, 2023년에는 전년 대비 22.6%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프리미엄 영양,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한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반영된 수치로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 또는 인간과 같은 존재로 인식하는 반려동물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뜻한다.


<멕시코 펫푸드 시장 매출 추이>

(단위:US$ 백만)


[자료: 유로모니터]


도시·고소득층으로 갈수록 프리미엄 및 맞춤형 제품 수요 다대

 

도심 중심, 고소득층 멕시코 소비자들은 품종, 연령,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에 맞춘 배합을 점점 더 찾고 있다. 천연 원료와 무방부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일례로 수분 함량을 80%로 끌어올린 고양이 습식형 사료는 수분 공급원이자 편리한 급식 옵션으로 멕시코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멕시코에서 각광받는 수분 함량 80% 고양이 습식형 사료 'Whiskas'>

[자료: Mars]


반면, 2025년 시장조사기업 Kantar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멕시코 가구의 78%가 반려견을 키우며 그중 53%는 포장된 사료(alimento empacado), 47%는 벌크용 사료(alimento a granel)를 구매한다고 답했다. 벌크용 사료는 개별 소포장 없이 큰 포대 등에서 필요한 만큼 무게 단위로 덜어 판매하는 방식으로 포장 제품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지만 위생, 품질, 보관 상태는 포장 사료 보다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중에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많다는 의미이며, 특히 지방이나 농촌 지역에서는 포장 사료의 유통 속도가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지역 시장, 구멍가게 등에서도 쉽게 판매되는 벌크 사료가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멕시코 길거리에서 파는 반려동물용 벌크 사료>


[자료: Expansion]


멕시코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반려동물 소유 가구의 28%가 수의사가 권장한대로 사료를 급여하고 있는 반면 대다수는 소유주의 독립적인 의사결정에 의존한다고 한다. 이는 반려동물 사료에 있어 전문가의 영향력과 소비자의 자율성이 함께 작용하는 복합적인 소비 결정 구조를 보여주며, 그만큼 소유주의 개인적인 성향, 가격 민감도에 따라 구매할 수 있는 범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뜻한다. 

 

미국, 스위스 기업이 멕시코 반려동물 사료 시장 주도

 

멕시코 펫푸드 시장은 Mars Petcare(미국), Nestle Purina Petcare(스위스), Archer Daniels Midland(ADM, 미국)과 같은 다국적 기업이 지배하고 있어 신규 기업에게 진입 장벽이 존재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멕시코 현지 기업 Grupo Nutec이 제조한 NUPEC은 최근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으로 멕시코 펫푸드 시장에서 떠오르는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누텍을 생산하는 그루포 누텍(Grupo Nutec) 은 케레타로 주에 연 8만 톤 규모의 전용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4월 우루과이 사료업체 Nutrisur에 지분을 투자하고, 프리믹스·전문 배합사료를 공동 생산하는 EURO-NUTEC Premix 플랫폼을 남미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2024년 멕시코 상위 10대 펫푸드 브랜드>

순위

브랜드

제조 기업

(국가)

특징

1

Pedigree

Mars

(미국)

건식, 습식, 스낵까지 넓은 라인업으로 구성

반려동물 구강 및 소화케어 등 맞춤형 옵션으로 인기

2

Whiskas

Mars

(미국)

겉은 바삭하고 속은 크리미한 건식 포켓이 유명

고단백, 채소, 곡물 등 혼합 구성

3

Dog Chow

Nestlé

(스위스)

‘Extralife’라는 항산화 성분 함유

개용 건·습식 사료 전 생애 단계 제공

4

Ganador

Archer Daniels Midland

(미국)

중저가·경제형 가격대 위주

대형 포대 제품 저렴하게 판매하며 가성비 강조

5

NUPEC

Nueva Tecnología en Alimentación

(멕시코)

프리미엄 제품으로 전문성과 고급 이미지 강조

연령·품종·건강 상태별 제품 세분화하여 고품질 사료로 브랜딩

6

Campeón

Nestlé

(스위스)

중저가·대중형 사료로 대량 유통 및 보급형

Ganador, Mainstay, Minimo와 가격 및 대중성 부문에서 경쟁

7

Pro Plan

Nestlé

(스위스)

프리미엄·수의사 추천형 사료

기능성·전문 영양 라인으로 수의사 처방용 포뮬러 포함

Royal Canin, Nupec과 고급 제품라인에서 경쟁

8

Royal Canin

Mars

(미국)

건강관리·치료 보조에 초점을 맞춘 수의학 기반 레시피 강조

수의사 네트워크와 교육프로그램으로 신뢰 구축

수의사 추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고가의 가격대 형성

9

Mainstay

Nestlé

(스위스)

가성비 중심 대량 판매 브랜드

농촌·비도심 포함 전국 유통망 확보

저소득, 중저소득층 소비자 타겟

10

Minino

Archer Daniels Midland

(미국)

고양이 전용 브랜드로 가격 대비 영양을 강조하는 가성비 중심 브랜드

프리미엄 대비 원료 품질이나 기능성 부족

[자료: 각 사 홈페이지]


<멕시코 주요 펫푸드 제조 업체 및 동향>

기업 로고

기업(본사)

주요 브랜드

최근 동향


Mars

Petcare

(미국)

Pedigree, Whiskas, Cesar, Sheba, Royal Canin

2024년 케레타로 엘 마르케스에 위치한 반려동물 습식 사료 공장에 총 35억 페소 투자, 생산량 4배 확대 및 미주 지역 수출 허브로 전환


Nestlé Purina PetCare

(스위스)

Dog Chow, Pro Plan,

Campeón,Beneful

20245월 과나후아토 공장에 22천만불 추가 투자하여 생산량 50% 확대


Archer Daniels Midland

(미국)

Ganador, Minino, Minino Plus

20253월 총 3,900만 달러 규모의 개, 고양이를 위한 습식사료 전용 공장을 모렐로스에 개소


Grupo Nutec

(멕시코))

NUPEC, Óptimo

20254월 우루과이 가축용 사료 제조 회사 Nutrisur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메르코수르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 시도

[자료: 각사 홈페이지, 현지 언론 종합]


아울러 2025년 기준 멕시코 펫푸드 시장은 소매 채널이 전체 판매의 95.3%를 차지하며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소매 채널 내에서는 오프라인이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펫샵과 대형마트 같은 비식료품 전문 채널이 31.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 슈퍼마켓(17.9%), 할인점(7.5%), 창고형 클럽(6.6%), 편의점(5.1%) 순이다온라인 이커머스는 4.7%로 아직 제한적이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동물병원 등 비소매 채널은 전체 시장의 0.1%에 불과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저가 수의 서비스 경쟁으로 재편되는 펫케어 시장

 

멕시코 가구의 70% 이상이 최소 한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나, 정기적으로 수의사를 찾는 비율은 42%에 불과하다. 최근 멕시코에는 접근성, 가격, 전문성에서 혁신을 도입한 저가 수의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다. 주요 멕시코 수의서비스 업체로는 시미펫 케어(Farmacias Similares)와 르마시아스 델 아호로(Farmacias del Ahorro)가 있시미펫 케어 저비용 대면 접근 방식을 채택했다. 매일 운영하며, 75페소(한화 약 5000)에 대면 수의상담을 제공한다. 서비스에는 예방접종, 구충, 상처 치료, 포도당 검사, 반려동물 여행 증명서가 포함되며, 개와 고양이를 중심으로 최대 10종을 다룬다. 저렴한 가격의 수의 약품 판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멕시코시티와 멕시코주에 12개 신규 지점을 포함한 대규모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거리에서 구조된 개들을 위한 무료 치료도 제공한다


반면 파르마시아스 델 아호로는 디지털 소비자를 타겟으로 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근처의 수의 서비스 안내 가능한 지점을 보여준다. 해당 매장 내에는 프리미엄 사료, 영양보충제, 액세서리, 수의 약품을 찾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몬테레이주에서 처음으로 시행 되었고 전국 디지털 확장 계획과 점진적인 물리적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수의 제품군 또한 구매 금액을 적립해 주는 로열티 지갑 모네데로 델 아호로에 편입해, 고객 충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펫케어 광고판이 설치된 Farmacias SimilaresFarmacias del Ahorro>


[자료: Expansion, Milenio]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은 멕시코 반려동물 시장에 대한 심층 취재를 위해 유로모니터 멕시코 법인의 시장 애널리스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멕시코 반려동물 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요?

A1. 멕시코 반려동물 시장은 뚜렷한 인구 통계학적 변화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젊은 사람들이 아이를 갖는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길 원하고 있고,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주거 공간이 좁아지면서 고양이과 같은 소형 반려동물에 대한 기호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멕시코인들은 반려 동물을 가족의 핵심 구성원으로 대하고 있고, 이에 반려동물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Q2. 멕시코 펫푸드 시장에서 소비자 구매 트렌드가 궁금합니다. 

A2. 저희가 관망하고 있는 멕시코 반려동물 시장에 있어서 소비자의 뚜렷한 구매 습관이라고 한다면 프리미엄화 추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멕시코 소비자들은 점점 더 고품질의 반려동물 사료를 선호하고 있고, 주거 공간의 제약과 편의성으로 인해 소포장 제품의 인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저소득층과 농촌 지역에서는 도매 판매, 벌크 판매가 여전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Q3. 유통 채널에 대한 변화도 있을까요?

A3.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지출 증가로 Petco와 같은 전문 소매 업체가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Petco에서는 프리미엄 사료뿐 아니라 종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하네스, 쿠션과 같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은 편입니다.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의 경우 전통적인 도매점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Q4. 멕시코 펫푸드 시장 진입 시 고려할 사항은 무엇이 있습니까?

A4. 멕시코는 펫푸드 사료 관련 주요 생산국이며, 글로벌 브랜드가 이미 현지에서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있어 신규 진입 업체가 가격 경쟁 등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해외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으로는 프리미엄, 나아가 슈퍼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품질, 영양면에서 혁신적인 사료를 제공하는 브랜드라면 시장 진입에 유리할 것입니다.

 

시사점 


최근 한국 사료 브랜드 ‘우리와’는 ‘이스칸’과 ‘프로베스트’라는 브랜드로 2025년 멕시코 펫푸드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멕시코 시장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스타트업 AI for Pet은 스페인어 버전을 출시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AI for Pet은 반려동물의 눈·피부·치아·관절 사진을 분석해 건강 상태를 진 TT care   스타트업이다. 러한 사례는 한국 기업들이 품질과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멕시코에서는 동물병원 정기 이용률이 40%에 불과해, 저비용 원격진료나 구독형 보험 등 반려동물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에 여전히 기회가 존재한다. 아울러 농촌 및 비도심 지역의 경우 포장형보다 벌크형 사료 이용 비중이 높아, 가격·유통·품질 측면에서 제품 혁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멕시코에서는 앞으로 사료를 넘어 하네스, 침대 등 편의성과 건강을 아우르는 다양한 반려동물 제품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시장 진출 성공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함께 현지 문화·소비 패턴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수적이다. 



자료: 멕시코 통계청, 유로모니터, Mars, Kantar, Expansion, Nestle, ADM, Grupo Nutec, 현지 언론 종합,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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