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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론 서비스, 혁신적 대안으로 부상
  • 트렌드
  • 일본
  • 나고야무역관 시로야마치사키
  • 2025-08-28
  • 출처 : KOTRA

드론, 일본에서 관광 홍보·스마트 농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

지방 활성화와 서비스 시장 성장 견인

일본 방문 외국 관광객 성장세 속 외면 받는 지방 소도시


최근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4년에는 약 3687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관광객들의 방문은 도쿄, 오사카, 교토와 같은 주요 대도시에 집중돼 있다. 47개 도도부현 중 절반 이상이 연간 외국인 방문객 수 5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러한 관광 불균형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잡힌 관광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다. 이러한 관광 소외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의 일부 지자체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혁신적인 관광 홍보 및 체험형 서비스에 주목한다. 드론은 기존에는 접근할 수 없었던 독특한 시각과 영상을 제공할 수 있어 관광지의 매력을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부각하고 관광객의 경험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잠재력을 지닌다. 

 

<2024 일본 도도부현별 외국인 관광객 수>

(단위: 만 명)

순위 

방문지

관광객 수

1

도쿄도

1,834.0

2

오사카부

1,409.4

3

지바현

1,302.3

4

교토부

1,049.9

5

후쿠오카현

397.1


・・・

・・・

45

고치현

7.9

46

후쿠이현

6.5

47

시마네현

5.5

[자료: 국토교통성 관광청]

   

관광 분야 드론 서비스 사례


① 가가와현 쇼도시마의 SKYPIX 서비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가가와현 쇼도시마는 입장권 판매 등 안정적인 수익 창출 방안이 부족해 관광지로서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 이에 JTB, FLY, 일본항공(JAL) 등 일본의 주요 여행사들은 'SKYPIX' 서비스를 공동 기획해 드론으로 촬영한 항공 영상을 AI로 편집해 관광객에게 즉시 제공하는 실증 사업을 추진했다. 25년 3월부터 25년 5월까지 쇼도시마의 '간카케이'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후 25년 8월부터 정식 서비스 개시를 준비 중이다.


이 서비스는 관광객 개개인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맞춤형 드론 촬영 관광 상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웹사이트에서 간단히 신청할 수 있다. 촬영 후 30분 이내에 완성된 영상을 이메일로 받아 즉시 SNS에 공유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의 이점인 즉시성, 편의성, 개인화된 접근은 최근 관광객들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와 완벽하게 부합해 큰 홍보 효과를 예상케 한다.


SKYPIX는 단순한 관광지 홍보를 넘어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서비스 제공 기업들은 2027년까지 일본 전역 47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며 해외 진출까지 계획한다. 이러한 계획은 지방 관광지 활성화에 상당한 이바지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 무인 항공촬영 서비스 'SKYPIX'의 개요〉

[자료: JTB, KOTRA나고야무역관 정리]

 

② 기타 지자체 사례 (시마네현·나가사키현·이바라기현)


쇼도시마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일본 전역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시마네현에서는 관광객들이 직접 드론을 조종해 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단순 관람 중심의 관광에서 참여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그리고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의 테마파크 'HUIS TEN BOSCH'에서는 드론 쇼를 개최하여 야간 시간대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이바라키현 도리데시에서는 전통 불꽃축제와 드론 쇼를 결합한 혁신적인 이벤트를 기획해 기존 관광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였다.


특히 드론 쇼 분야는 진입장벽이 낮아 신규 사업자들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이후 설립된 드론 쇼 전문 기업들이 이미 250회 이상의 공연을 개최했다. 이러한 행보는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한 관광 콘텐츠 개발 기회도 풍부하다. 드론은 관광지의 매력을 높이는 동시에 관광객의 체류 시간 연장, 야간 관광객 유치, 차별화된 경험 제공 등 다양한 효과를 창출한다. 

 

<드론을 활용한 지역 관광 상품> 

지역

포스터

내용

운영

사용 기종

나가사키현

사세보시

https://dream.kotra.or.kr/attach/namo/images/001303/20250821145938726_G1QTU7JK.png

HUIS TEN BOSCH 근미래 드론쇼
2025.7.22.~8.25.

HUIS TEN BOSCH

Intel Shooting Star
(미국)

이바라기현
도리데시

https://dream.kotra.or.kr/attach/namo/images/001303/20250821153409290_1L0GH31P.png

제70회 도리데 도네카와 대불꽃축제
(불꽃놀이와 드론쇼 동시 개최)
2025.8.9.

도리데 관광협회/주식회사 RED CLIFF(드론쇼전문기업)

EMO-JP(일본)

시마네현 니시오시마

https://nkk-oki.com/japan/wp-content/uploads/2020/09/drone.nkk-oki.com_.jpg

관광협회 주최 드론 프라이트 투어
(드론 조작 체험)
2025.4.1.~2026.3.31.

니시오시마쵸 관광협회    

DJI Mavic Air 2

Mavic Mini(중국)

[자료: 각 지자체 홈페이지, KOTRA나고야무역관 정리]

 

일본 드론(서비스) 시장 개요


일본 드론 시장은 본체 판매, 서비스, 그리고 배터리, 부품, 유지보수와 같은 주변 서비스로 크게 구성된다. 2024년 기준 전체 시장 규모는 약 4371억 엔으로 추정돼 2027년까지 6400억 엔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항공촬영, 드론 쇼, 방역 등 서비스 분야가 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드론(서비스) 시장 규모 전망>

 (단위: 억 엔)


2022

2023

2024

2025년(예상)

2026년(예상)

2027년(예상)

합계

3,111

3,854

4,371

4,987

5,621

6,402

판매

868

1,051

1,134

1,307

1,499

1,742

서비스

1,587

2,025

2,295

2,625

2,919

3,274

주변서비스

657

778

942

1,055

1,203

1,386

 [자료: 임프레스 홀딩스]

 

드론 등록 현황을 보면 중국의 DJI 제품이 글로벌 시장과 마찬가지로 일본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인다. YAMAHA MOTOR, Mazex, ACSL 등 일본 기업들도 시장에 참여하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과 사용자 편의성 면에서 해외 기업에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특히, 단순 촬영을 목적으로 하는 개인 사용자들은 고성능 일본산 드론보다는 가성비가 높은 중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뚜렷한 경향을 보인다. 요컨대 일본 드론 시장은 서비스 수요 확대라는 성장 기회와 해외 기업의 우위라는 구조적 도전을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관광 분야 드론 서비스는 일본 기업이 차별화할 수 있는 잠재적 전략 영역으로 부상할 수 있다.

 

<일본 드론 시장 주요 기업 현황>

(단위: 대, %)

기업명

국가

등록대수

등록 비율

DJI

중국

182,816

56.0

YAMAHA MOTOR

일본

2,794

0.9

DJI / KUBOTA

중국/일본

2,238

0.7

Mazex

일본

1,413

0.4

Parrot

프랑스

1,181

0.4

Skydio.Inc.

미국

1,053

0.3

ROBOTIX JAPAN

일본

886

0.3

Autel Robotics

미국

824

0.3

ACSL

일본

762

0.2

NTT e-Drone Technology

일본

698

0.2

기타

 -

131,808

40.4

[자료: 국토교통성]

  

농업 분야에서의 드론 활용 확대


드론의 활용 범위가 관광을 넘어 지방의 심각한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치현에 있는 식품 유통업체 ASAHISHOKUHIN 은 2025년 4월부터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 사업을 위해 자회사를 신설했다.


고치현은 지난 20년간 농업 종사자 수가 약 2.5만 명이나 감소하면서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해 있었다. 이에 해당 기업은 드론을 적극 활용하여 종자 파종, 농약 살포 등 기존에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작업을 혁신적으로 대체했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인력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며 수확된 쌀은 그룹사의 주조회사에서 니혼슈 원료로 사용된다.


일본의 중견 농업기업 N사는 KOTRA 나고야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현대 농업은 더 이상 개인 농가 차원의 접근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기업 차원에서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농업을 추진해야만 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드론이 단순한 촬영 도구를 넘어 지방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시사점

최근 몇 년 사이 드론은 단순한 취미 도구를 넘어 관광, 농업, 보안, 재해 대응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SKYPIX 서비스(관광객 맞춤형 영상 제공)와 고치현 스마트 농업(드론을 활용한 노동력 대체)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드론은 지방 현장의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한다. 


지역 접근성 극복, 인력 부족 문제 해결, 실시간 정보 제공이라는 드론의 고유한 특성은 관광 소외와 노동력 부족 등 구조적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일본 정부의 드론 등록제도(2022년~)와 규제 완화 움직임은 이러한 산업 확산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일본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드론 기반 관광·농업 패키지 모델을 더 확대하고, 서비스 시장의 성장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한국의 지자체들이 관광객 유치 방법으로 참고할 만하며, 일본 시장 진출 판로를 개척하려는 우리 드론 업계 관계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은 일본 지방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인 혁신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만큼, 시장 규모가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자료: 국토교통성, 각 지자체 홈페이지, 임프레스 홀딩스, JTB, KOTRA 나고야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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