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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AI 맞춤학습으로 에듀테크 혁신 주도
  • 트렌드
  • 싱가포르
  • 싱가포르무역관 Bill Adrianto
  • 2025-08-22
  • 출처 : KOTRA

싱가포르 에듀테크 정책과 AI 학습 혁신

한국 에듀테크 기업의 진출 현황과 시사점

싱가포르 교육기술(EdTech)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최근 가장 주목받는 흐름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학습의 확산이다. 싱가포르 교육부(MOE) 2023에듀테크 마스터플랜 2030(EdTech Masterplan 2030)’을 발표하고, 국가 디지털 학습 플랫폼인학생 학습 공간(Student Learning Space, SLS)’ AI 기능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SLS는 교육부가 운영하는 전국 단위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교육과정에 맞춘 학습자료와 도구를 제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 및 협력 학습을 지원한다. 동시에 교사에게는 디지털 교수법(e-pedagogy) 기반의 자료를 제공해 수업 준비 및 운영을 효율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에 도입되는 AI 기반 기능들은 교사의 수업 부담을 줄여주고, 학생별 맞춤형 학습을 가능하게 하며, 학습 참여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강력한 정부 정책 지원, 우수한 인터넷 인프라, 그리고 스마트폰·태블릿의 높은 보급률을 바탕으로,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앞선 에듀테크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싱가포르 에듀테크 산업의 성장 과정과 AI 맞춤형 학습 확산이 학교, 기업, 그리고 기술 활용 전반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조명한다.


에듀테크 마스터플랜 2030(EdTech Masterplan 2030)


‘에듀테크 마스터플랜 2030’은 싱가포르 교육부가 수립한 교육 디지털 전환 로드맵으로, 교수·학습 전반에 걸쳐 기술을 체계적으로 접목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청사진이다. 이 계획은 학생들의 디지털 활용 능력을 강화하고, 교사의 기술 역량을 높이며, 학교가 디지털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혁신을 촉진하고 성과를 확산할 수 있는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도 핵심 과제로 포함돼 있다.


계획의 주요 내용에는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AI 도구 활용, 교사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생산성 향상 툴, 안전한 데이터 관리, 그리고 산업계와의 공동 연구 및 시범사업 추진이 담겨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는 국가 학습 플랫폼인 학생 학습 공간(SLS)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시범사업 자금 지원과 교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 교육 현장에 AI 본격 도입


싱가포르 교육부(MOE)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정부 기술청(GovTech) 2023년부터 국가 학습 플랫폼인 학생 학습 공간(Student Learning Space, SLS) 다양한 AI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학생의 답변 수준에 따라 문제 난이도를 자동 조정하는 적응형 학습 시스템(Adaptive Learning System), 단답형 문제 채점과 피드백을 지원하는 단답형 답변 피드백 어시스턴트(Short Answer Feedback Assistant), 문법과 맞춤법을 교정하는 언어 피드백 어시스턴트(Language Feedback Assistant), 그리고 교사의 수업 설계를 돕는 저작 보조 도구(Authoring Copilot) 등이 있다. 이러한 AI 기능들은 교사의 채점 행정 업무 부담을 줄여, 교사가 학생 지도와 멘토링에 많은 시간을 집중할 있도록 지원한다.


아래 표는 싱가포르 교육 단계별 AI 활용 현황을 보여준다. K-12(유치원~고등학교) 학교의 65% AI 활용하고 있으며, 주로 맞춤형 학습과 시험 채점에 집중하고 있다. 고등교육(대학 ) 분야에서는 80% AI 도입하고 있으며, 온라인 학습 시스템, 학습 진도 관리, 맞춤형 강의 제공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반면 기업 연수 분야에서는 55%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채택률을 보이는데, 이는 주로 직원 훈련과 컴플라이언스 과정 운영에 사용되고 있다.


대학이 다른 교육 부문보다 AI 활용을 선도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풍부한 예산체계적인 시스템그리고 강력한 연구 지원 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AI 싱가포르 교육 전반에서 점차 핵심 도구로 자리 잡으며학생 중심의 유연한 학습 환경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싱가포르 교육 분야별 EdTech AI 도입 현황>

(단위: %)


[자료: 싱가포르 교육부(MOE), IMARC, MarketResearchSingapore]


싱가포르 온라인 교육 시장 규모 및 성장 전망


IMARC Group에 따르면 싱가포르 온라인 교육 시장은 2024년 약 3억8300만 달러 규모로 평가됐으며, 2033년에는 27억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에듀테크 매출 및 채택률 추적을 기반으로 한 수치다.


MarketResearchSingapore는 온라인 강의, 학위 과정, 교사와 평가가 포함된 정규 교육 형태의 e-러닝 시장을 대상으로 분석했으며, 2027년까지 약 2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수치는 교육기관과 디지털 학습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 데이터를 근거로 산출된 것이다.


Grand View Research는 e-러닝을 보다 넓게 정의해 학습관리시스템(LMS), 가상 교실, 디지털 콘텐츠 제공 등을 포함한 시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싱가포르 e-러닝 시장은 2024년 39억9000만 달러에서 2030년 167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기업 연수, 고등교육, K-12 교육 부문을 모두 포괄한다.


이처럼 다양한 기관의 전망이 일관되게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AI 기반 맞춤형 학습, 클라우드 기반 교육 서비스 확산, 그리고 디지털 리터러시 및 기술 활용 학습을 중점 추진하는 싱가포르 교육부의 에듀테크 마스터플랜 2030 정책 효과가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싱가포르 에듀테크 기업 및 진출 사례


싱가포르 교육 현장에서의 AI 활용 확대는 현지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학습 플랫폼, VR·AR 교육 도구,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보유한 한국 기업들은 싱가포르에서 상당한 수요를 기대할 있다. 다만, 이러한 기업들은 싱가포르 교육과정에 맞게 제품을 현지화하고, 개인정보보호법(PDPA)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정부는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Enterprise Singapore 통한 보조금 지원도 제공하고 있으나, 해외 기업 입장에서는 정부 조달 계약 절차가 길어질 있고 일부 학교는 AI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별도의 교사 연수가 필요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국의 에듀테크 기업 Elice 스마트 디지털 학습 도구를 개발하는 회사로, 2024 3 싱가포르 교육부 관계자들이 서울의 Elice 연구소를 방문해 AI 기반 디지털 교재와 교사 연수 방식을 직접 살펴보았다. 당시 Elice 중등 영어 프로그래밍 수업용 AI 교과서 시제품을 선보였으며, 이어 싱가포르 기반 벤처캐피털인 Vertex Holdings로부터 1490 달러를 투자받아 싱가포르를 포함한 해외 시장에 AI 학습 인프라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한국 스타트 YAHO LAB 베트남을 거점으로 활동하면서 2024 3 싱가포르 정부 지원 엑셀러레이터인 EduSpaze 선정됐다. YAHO LAB 3~14 아동을 대상으로 대학생 수준의 검증된 튜터와 연결해 주는 방과 교육 플랫폼 “YAHO!” 운영하며, 놀이 기반 학습, 과제 지도, 영어·수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학부모는 수업 자녀 학습 진행 상황을 확인할 있으며, 이번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싱가포르 시장 진출과 더불어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현지 대표 기업인 Genie Book 역시 AI 기반 맞춤형 학습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이 플랫폼은 학생의 학습 속도에 맞춰 개인화된 독해 및 연습 문제를 제공하며, 영어·수학·과학 중심의 보충학원 및 사교육 기관과 협력해 디지털 수업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Geniebook은 교실 수업을 대체하기보다는 교사의 수업을 보완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돕는 보조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싱가포르 교육 당국이 강조하는 디지털 학습·맞춤형 교육 방향과 잘 부합한다.


한편, 또 다른 싱가포르 현지 기업 Cialfo는 대학 진학 및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AI 기반 글로벌 상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이후, Cialfo는 ‘Direct Apply’ 기능 등을 통해 학생과 교사가 대학 탐색에서부터 지원, 문서 제출까지 전 과정을 한곳에서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미국·유럽 등 여러 지역 1000개 이상의 고등교육 기관과 연결돼 있으며, 최근에는 TIME과 Statista가 선정한 ‘2024 세계 최고의 EdTech 기업’에도 포함됐다. 이처럼 싱가포르 EdTech 기업들은 맞춤형 학습 도구뿐만 아니라 고등교육 진학 지원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자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싱가포르 내 에듀테크 기업 사례>

기업 로고

에듀테크 사례



Elice



YAHO LAB



Geniebook



Cialfo

[자료: 개별 기업 공식 홈페이지]


시사점


AI 기반 맞춤형 학습은 싱가포르 교육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빠른 기술 도입, 그리고에듀테크 마스터플랜 2030’ 통한 명확한 정책 방향은 시장의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국 기업이 싱가포르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현지 교육과정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학습 효과를 입증하며, 기존 시스템과 원활히 연계될 수 있는 제품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한다면 싱가포르는 한국 에듀테크 기업에 가장 유망한 해외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 정부 지원 에듀테크 엑셀러레이터 EduSpaze의 알렉스 응(Alex Ng) 대표는 KOTRA 싱가포르 무역관과의 직접 대담에서한국 에듀테크 기업들은 혁신성과 품질 측면에서 강점을 갖추고 있다”라면서다만 싱가포르에서 성공하려면 교육부 정책부터 학교 현장의 운영 방식까지 현지 교육 시스템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학생과 교사의 실제 수요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자료: 싱가포르 교육부(MOE) EdTech Masterplan 2030, GovTech 싱가포르 SLS AI 기능 보고서, 시장 보고서: IMARC, MarketResearchSingapore,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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