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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허브 꿈꾸는 UAE, UAM 산업 어디까지 왔나
  • 트렌드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박미진
  • 2025-08-28
  • 출처 : KOTRA

UAM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한 노력 경주

두바이를 중심으로 활발한 정책 지원과 기술 도입 진행 중

UAE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산업의 글로벌 허브가 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두바이를 중심으로 스마트 도시 프로젝트와 연계해 도심 항공 교통망 구축을 위한 정책 지원과 기술 도입이 활발하다.

 

두바이, 자율주행 교통 전략 통한 지속 가능한 교통 체계 구축 노력

 

두바이 정부는 지난 2023년 두바이 자율주행 교통 전략(Dubai Autonomous Transportation Strategy)을 통해 2030년까지 전체 교통의 25%를 자율주행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단기적으로는 ▲교통사고 및 사고로 인한 경제적 손실 감소, ▲비용 절감, ▲환경오염 완화, ▲운송 효율성 제고를 핵심 목표로 하며, 장기적으로 도시의 지속 가능한 교통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한편 메트로, 버스, 택시 등 두바이의 주요 교통수단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사용자 경험 및 이동 편의성 향상, ▲자율주행 기술의 연구·개발 및 도입 확대, ▲자율주행을 위한 법률 및 규제 체계 마련, ▲자율주행 교통 지원을 위한 도시 기반시설 구축이라는 4가지 핵심 축을 설정했다.

 

동 전략은 궁극적으로 두바이의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목표와 긴밀히 연계돼 있으며 기술 혁신과 환경 보호의 동시 달성을 지향한다. 전략의 실행은 두바이 도로교통청(RTA)과 두바이 미래재단(Dubai Future Foundation)이 공동으로 주도하며 다양한 이니셔티브와 시범 프로젝트를 통한 비전 달성을 도모한다.

 

두바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으로 선제적 행보 시작

 

두바이는 UAM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선제적 행보를 시작했다. 볼로콥터(Volocopter), 이항(EHang),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협력하여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볼로콥터 시험 운행 장면>

A city skyline and a plane  Description automatically generated with medium confidence

[자료:  볼로콥터]

 

한편, 두바이의 행보는 2024년 2월, RTA가 스카이포츠(Skyports, 영국)·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미국)과 항공 택시 제작 및 운영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화됐다.

  

<RTA 시험 운행 장면>

A close up of a plane  Description automatically generated

[자료: RTA]

 

협약에 따라 RTA는 두바이 항공 택시 서비스를 총괄하며, 조비 에비에이션은 6년간 항공 택시 독점 운영을, 스카이포츠는 이착륙을 위한 버티포트(Vertiports)의 설계, 건설 및 운영을 수행하게 됐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2024년 2월에 열린 세계 정부 정상 회의(World Government Summit)에서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 모델을 공개하며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항공 택시 모델 공개현장을 찾은 두바이 통치자와 왕세자>


[자료: 두바이 미디어 오피스]

 

조비 에비에이션이 개발한 항공기는 최대 시속 321km의 속도로 비행 가능하며, 파일럿 1명과 승객 4명 등 총 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대 비행거리 161km를 지원하며 기존 헬리콥터에 비해 운항 시 소음이 현저히 적고, 수직 이착륙 기능을 통해 좁은 도심 공간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UAM 인프라의 최적화된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버티 포트 건설 개시 통한 본격 상용화 행보

 

RTA는 지난 2024년 11월, 2026년 1분기 항공 택시 서비스 상업 운영을 위한 이착륙용 버티 포트 건설 개시를 발표했다. 버티 포트는 두바이 국제공항(DXB)과 두바이 마리나, 팜주메이라, 다운타운 총 4곳의 지역에 건설될 예정으로, 완공 시 두바이 국제공항-팜주메이라 간 이동시간은 약 10분(자동차의 경우 약 45분 소요)으로 단축된다.


<항공 택시 이착륙용 버티 포트 조감도>


[자료: RTA]

 

첫 번째 버티 포트는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에 건설 중이며, 택시 2대의 이착륙과 충전시설을 포함해 3000㎡ 규모로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버티 포트 터미널은 두바이 메트로 레드라인 에미리트(Emirates)역과 연결될 예정이다.


<항공 택시 노선 예시>


 [자료: RTA]


RTA 이사장인 마타르 알 타이어(Mattar Al Tayer)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는 미래 교통 기술을 수용해 거주민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하는 RTA 노력의 일환이자, 도로 인프라와 새로운 교통수단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두바이 정부의 노력을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 차원의 지속 가능한 교통 체계 구축 노력이 계속될 것임을 방증한다.


 

두바이, 항공 택시 상용화 위한 만반의 준비 완료

 

RTA 산하 대중교통국(Public Transport Agency) CEO 아하메드 바로지얀(Ahmed Bahrozyan)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조비 에비에이션의 eVTOL 항공기 시험 비행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으며, 두바이는 세계 최초로 상업용 항공 택시 서비스를 도입할 준비를 마쳐 두바이의 꿈이 점차 현실에 다가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운행 초반에는 파일럿과 함께, 프리미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추후 우버와 같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호출 가능한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버티 포트 예정지와 운행 경로(좌) 및 승객용 티켓 예시>

[자료: 조비 에비에이션]

 

아부다비, 아처 에비에이션과 손잡고 UAM 생태계에 진출

 

두바이가 상업용 항공 택시 도입에서 한발 앞서 나가고 있는 한편, 아부다비에서는 UAE 현지 기업과 투자 기관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UAM 생태계 구축에 적극 참여하며 빠른 속도로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팔콘 에비에이션(Falcon Aviation)은 2024년 3월, UAM 글로벌 선도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 미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상용화 여정에 동참했다.

 

양사는 아부다비 코니시와 두바이 팜주메이라에 버티 포트를 건설하고 미드나이트 전기 수직이착륙(Midnight eVTOL) 항공기를 활용하는 노선을 마련했다. 해당 노선의 예상 소요 시간은 약 30분이며 2026년 중반 상용 운항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부다비 도심 운항을 우선 개시한 후 아부다비–두바이 구간으로 확대, 이후 라스알카이마(카지노 개발 중) 및 알아인 등 UAE 내 타 도시로 노선을 확장하며 전체 토후국 UAM 교통망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운임 비용은 아부다비-두바이 구간 1000디르함(약 37만6000원), 도심 내 이동 300디르함(약 11만1000원) 수준이며 최종적으로 현재 택시 요금의 두 배 수준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처 에비에이션은 지난 7월 아부다비 알 바틴 이그제큐티브 공항(Al Bateen Executive Airport)에서 미드나이트 항공기의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비행은 고온·고습과 먼지 등 UAE 특유의 기후 조건에서 항공기가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회사 측은 이를 기반으로 2025년 중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단거리 노선의 조기 운항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부다비에서 시험 비행 중인 미드나이트 항공기 및 이를 알리는 SNS 게시물>

[자료:  아처 에비에이션]

 

한편, 시험 비행 현장에는 UAE 연방 민간항공청(GCAA, General Civil Aviation Authority), 아부다비 투자청(ADIO, Abu Dhabi Investment Office), 아부다비 교통국(ITC, Integrated Transport Centre), 아부다비 에비에이션(ADA, Abu Dhabi Aviation) 등 각계 고위급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 아부다비 정부 차원의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시사점

 

글로벌 기업들의 UAE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UAE 항공당국은 세계 최초로 eVTOL(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인증을 마련하기 위해 제조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UAE가 UAM 선도국가로 부상하는 것을 촉진하고 있다. 아하메드 바로지얀 RTA 대중교통국 CEO는 “아직 어느 국가도 이 항공기를 인증하지 못했다. 우리가 성공한다면 두바이는 세계 최초 운용 도시는 물론 최초로 규제 체계를 수립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모든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두바이는 2026년 세계 최초로 도심 항공 택시 상용 서비스를 출범하는 도시가 될 전망이다.

 

UAE 첨단 기술 대기업의 엔지니어 P씨는 KOTRA 두바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UAE의 UAM 생태계는 항공, 모빌리티, 인프라, IT를 아우르며 다양한 연관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흐름은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과도 맞닿아 있으며 구체적으로 ▲항공기 및 부품, ▲배터리와 충전 인프라, ▲교통 관리·관제 시스템, ▲플랫폼 서비스,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협력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예를 들자면 스마트시티 경험이 풍부한 국내 ICT 기업들은 두바이의 항공 택시 운영 플랫폼 구축이나 교통체계 연동 사업에 참여를 타진해 볼 수 있고, 중소 제조업체들은 글로벌 eVTOL 기업의 벤더로 부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한편 UAE에서 획득한 인증과 프로젝트 참여 경험은 향후 인근 국가에서 신뢰도 있는 레퍼런스로 활용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준비 또한 요구된다. UAE 시장을 통해 기술과 제품력을 입증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UAM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하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자료: RTA, 스카이포츠, 조비 에비에이션, 아처 에비에이션, 두바이 미디어 오피스, 걸프뉴스 등 현지 언론 외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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