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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카자흐스탄 전기차 시장, 미래 전망은?
  • 트렌드
  • 카자흐스탄
  • 알마티무역관 김민정
  • 2025-08-20
  • 출처 : KOTRA

카자흐스탄 전기차 수요 성장과 중국 브랜드 강세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리스크도 고려해야

 카자흐스탄 자동차 시장 현황

 

2025년 1월 기준 카자흐스탄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약 574만 대로, 자동차 보급률은 약 28%에 머물러 2023년 기준 약 49%인 한국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인다. 이 가운데 506만 대는 승용차, 57만 대는 화물차, 12만 대는 버스로 구성돼 있다. 지역별로는 알마티시가 66만 대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알마티주 61만 대, 아스타나시 42만 대, 카라간다주 36만 대 순으로 나타났다.

 

<카자흐스탄 지역별 자동차 등록 수>

(단위: 대)

순위

지역

등록 수

1

알마티시

667,629

2

알마티주

610,705

3

아스타나

424,679

4

카라간다주

360,375

5

동카자흐스탄주

333,788

6

투르키스탄주

326,610

7

잠블주

297,780

8

심켄트

243,315

[자료: 카자흐스탄 통계청]

 

2024년 카자흐스탄 신차 판매 현황

 

카자흐스탄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23년 신차 판매량은 총 198,686대로 전년 대비 60.2%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2024년에도 판매량은 205,111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강세가 이어지며 전반적인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제투어(141.9%)와 지리(126.5%)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판매가 증가했으며, JAC(56.7%), 하발(45.3%), 창안(39.8%), 체리(21.7%) 역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중국 브랜드는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모델 구성을 앞세워 카자흐스탄 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024년 카자흐스탄 브랜드별 자동차 판매량>

(단위: 대, %)

로고

브랜드

국가

판매량

전년 대비 판매율 증감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1.jpe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47pixel, 세로 151pixel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현대 로고.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73pixel, 세로 94pixel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1.jpe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47pixel, 세로 151pixel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1.jpe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47pixel, 세로 151pixel

현대

대한민국

44,218

-5.4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2.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83pixel, 세로 114pixel

쉐보레

미국

30,927

-32.5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3.jpe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83pixel, 세로 114pixel

기아

대한민국

23,045

9.6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4.jpe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16pixel, 세로 105pixel

체리

중국

14,883

21.7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5.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840pixel, 세로 2160pixel

JAC

중국

11,771

56.7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6.jpe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9pixel, 세로 117pixel

토요타

일본

11,045

2.7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7.jpe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73pixel, 세로 108pixel

하발

중국

10,983

45.3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1.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467pixel, 세로 1920pixel

제투어

중국

9,507

141.9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9.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00pixel, 세로 100pixel

창안

중국

8,510

39.8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10.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14pixel, 세로 114pixel

지리

중국

8,252

126.5

[자료: 카자흐스탄 자동차 협회]

 

현대자동차는 2024년 총 44,218대를 판매하며 브랜드별 판매량 1위를 유지했다. 현지 소비자들은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유럽 브랜드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고, 중국·러시아 브랜드보다 품질이 우수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역시 전년 대비 9.6% 증가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카자흐스탄 내 신차 판매량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 브랜드 쉐보레는 전년 대비 32.5% 감소하며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카자흐스탄 내 자동차 생산 현황

 

카자흐스탄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카자흐스탄의 자동차 생산량은 총 147,431대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화폐 가치로 약 1조9000억 텡게(약 37억 달러)에 해당한다. 주로 CKD 방식을 사용하며, 카자흐스탄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주요 업체로는 Allur, Astana Motors, SemAZ, QazTehna 등이 있다. 이 중 코스타나이에 위치한 Allur는 Kia, Chevrolet, JAC, Jetour, Hongqi, Skoda와 같이 다양한 해외 브랜드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2024년 Allur 공장은 총 9만 515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특히 Allur 공장은 Kia의 EV6, EV9, Hongqi의 E-HS9와 같은 전기차 모델들도 생산 품목에 포함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Astana Motors는 현재 현대 트랜스 카자흐스탄과 현대 트랜스 알마티, 두 개의 공장을 통해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 트랜스 카자흐스탄에서는 8개의 현대 자동차 모델을 생산하며 2024년 총 4만 5410대를 출고해 생산량 기준으로 업계 2위를 기록했다. 또한, 2025년 3월부터 CKD 방식으로 현대 산타페 모델을 생산하며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2011년부터 가동된 현대 트랜스 알마티 공장은 상업용 및 특수 차량 생산을 전문으로 한다. 이곳에서는 한국의 현대자동차 외에도 중국의 골든드래곤과 포톤, 벨라루스의 MAZ 브랜드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Allur 및 현대 트랜스 카자흐스탄 자동차 조립생산 공장>


[자료: allur.kz, hyundaiplant.kz]


카자흐스탄 자동차 시장 속 전기차

 

2023년 기준 교통 부문은 카자흐스탄 전체 연료 연소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0%(2억 360만 톤)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도로 교통수단이 99.9%를 차지하며 주요 배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자흐스탄의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으로 도로 교통이 부각되면서, 교통 시스템 탈탄소화를 목표로 다양한 국가 및 정부 차원의 전기차 보급 지원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내 전기차 수출입 관세 혜택이 당초 2023년 종료 예정이었으나 2025년까지 연장되면서 소비자들은 전기차 구매 시 15%의 관세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또한 2025년까지 전기차에 대한 자동차세가 면제되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병행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카자흐스탄 내 전기차 수요는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 카자흐스탄 전기차 수입 현황>

(단위: US$ 천, %)

HS Code:8703.90(전기자동차), HS Code:8703.80(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입 금액

비율

2022년

2023년

2024년

2022년

2023년

2024년

전체

27,491

47,395

59,838

100

100

100

중국

13,848

26,600

45,448

50.37

56.12

75.95

영국

5,401

9.03

독일

8,393

13,099

3,971

30.53

27.64

6.64

미국

3,551

1,485

2,084

12.92

3.13

3.48

벨기에

175

2,061

0.37

3.44

아랍에미리트

555

0.93

오스트리아

305

166

0.64

0.28

러시아

271

65

138

0.99

0.14

0.23

밸라루스

1

9

0.00

0.01

대한민국

1,016

5,590

6

3.70

11.79

0.01

[자료: Global Trade Atlas(2025.03.16.)]

 

전기자동차 및 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수입 규모는 지난 3년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두드러졌다. 2024년 기준 중국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수입은 전체 수입량의 76%에 육박했다. 영국산 차량은 2024년에 신규 진입하였으나 9.03%로 상당한 비중을 확보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입은 2023년에는 전체의 11.6%를 차지했으나 2024년 수입이 급감했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며, 전통적인 차량 생산국인 독일, 미국,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연도별 카자흐스탄 전기차 등록 수>

(단위: 대)


[자료: 카자흐스탄 통계청]

 

카자흐스탄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국내 전기자동차 등록 대수는 총 1만 2587대로, 전년 동기(7680대) 대비 63.9% 증가했다. 특히 승용차 등록 대수가 7389대에서 1만 2119대로 급증하며 전체 전기차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알마티가 7300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스타나 1510대, 알마티주 638대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기차 확산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전기차 등록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주요 제약 요인으로는 높은 초기 구매 비용과 부족한 충전 인프라가 꼽힌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가격이 높아 소비자 부담이 크고, 넓은 국토에 비해 충전소 보급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5년 1월 기준 카자흐스탄의 전체 등록 승용차 약 440만 대 중 전기차는 0.2%에 불과해, 내연기관 차량이 여전히 시장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현황

 

2025년 기준 카자흐스탄 전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는 총 289개에 불과해 급격히 늘어나는 전기차 보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알마티가 126개, 아스타나가 104개를 보유하며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이들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은 충전 인프라가 현저히 부족하다. 그 결과 장거리 운행이나 외곽 지역 이동 시 충전 불편이 불가피하며, 이는 전기차 확산의 주요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전기차 시장의 지속적 성장과 운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충전소 확충과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요구된다.

 

<카자흐스탄 시내 전기차 충전소 모습>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harging station.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60pixel, 세로 1280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Almaty charging station.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00pixel, 세로 800pixel

[자료: evs.kz, astana-motors.kz]


카자흐스탄의 전기차 충전 부품 수입액은 2023년 55만 2530달러로 전년 대비 55.5%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52만 9379달러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전기차 전환과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가별로는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인 중국이 최대 공급국 지위를 유지하며 카자흐스탄의 핵심 전기차 부품 공급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러시아는 3년 연속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2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가 3위, 독일·미국·이탈리아가 뒤를 이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체 7위로, 2022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은 약 2.3% 수준에 머물렀다.

  

<카자흐스탄 전기차 충전 부품 수입 현황>

(단위: US$ 천, %)

HS Code: 8504.21 (전기차 충전 장치)

HS Code: 8504.40 (전기차용 배터리)

HS Code: 8543.70 (전기차용 충전 플러그)

HS Code: 8537.10 (전기차 충전 장비)

HS Code: 8538.90 (전기 에너지 저장 및 공급 장치)

구분

수입액

비율

2022년

2023년

2024년

2022년

2023년

2024년

전체

355,295

552,530

529,379

100

100

100

중국

127,646

195,885

172,391

35.93

35.45

32.56

러시아

66,120

62,735

66,443

11.35

11.35

12.55

프랑스

27,507

38,782

65,227

7.02

7.02

12.32

독일

19,376

34,625

35,868

6.27

6.27

6.78

미국

19,287

35,723

32,516

6.47

6.47

6.14

이탈리아

9,851

15,449

12,805

2.80

2.80

2.42

대한민국

3,877

12,792

12,394

2.32

2.32

2.34

튀르키예

8,929

21,428

11,404

3.88

3.88

2.15

말레이시아

1,979

9,072

9,268

1.64

1.64

1.75

폴란드

3,285

10,024

8,647

1.81

1.81

1.63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03.17.]

 

카자흐스탄 전기차 관세 및 정책

 

카자흐스탄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은 전기차에 대한 관세 면제 조치를 2025년 12월 31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EAEU 회원국 중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국적자가 일정 수량의 전기차를 수입할 경우 15%의 수입 관세가 면제된다. 다만 해당 차량의 소유·사용·처분권은 러시아 연방 국적자나 러시아에 영주하는 사람에게는 이전할 수 없다. 아울러 유라시아경제위원회가 2017년 12월 20일 채택한 결정에 따라 2025년 12월 31일까지 전기차에 대한 교통세도 면제된다. 교통세는 한국의 자동차세와 유사한 제도로, 카자흐스탄 내 등록 차량 소유자에게 부과돼 지방 예산 및 도로 인프라 확충 재원으로 활용된다. 동시에, 2021년 11월 2일 카자흐스탄 생태·지질·자원부 장관이 제정한 「재활용부담금 산정 방법론 승인에 관한 명령」 부속서 3에 따라, 2021년 7월 4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전기차 소유자는 재활용부담금(Recycling Fee, 폐차세) 납부에서도 면제된다. 이러한 관세 및 세제 인센티브는 전기차 구매 비용을 낮추고 친환경 차량 확산을 촉진하는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시사점

 

카자흐스탄 정부가 탄소 저감 정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전기차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수입이 늘어나면서 충전 부품과 인프라 확충도 병행되고 있어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그러나 여전히 수요에 비해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고, 국민 소득 수준이 높지 않아 전기차 구매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시장 확대의 주요 제약 요인으로 지적된다. 또한 산유국이라는 특성상 저렴한 가솔린과 디젤 가격으로 인해 내연기관차 구매가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는 인식이 강해 전기차 대중화에 장애가 되고 있다. 현지 자동차 딜러사 M의 매니저 D는 “전기차는 여전히 초기 구매 비용이 높아 대중화에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했으며, 업계 전반에서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차량 가격이 2만 달러 이하로 낮아져야 하며, 이를 위해 세금 감면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결국 카자흐스탄 전기차 시장의 향후 성장 여부는 정부의 정책적 의지와 지원 수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평가된다.


 

자료: Global Trade Altas, 카자흐스탄 통계청, 카자흐스탄 자동차 협회, evs.kz, astana-motors.kz, Allur 등 각 회사 자료 및 현지 언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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