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필리핀 경제특구(PEZA)투자 723억 페소 기록, 한국 제조업 투자 1위
  • 경제·무역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형민혁
  • 2025-07-21
  • 출처 : KOTRA

제조업·IT-BPM·에코존 개발 등 동남아 산업 허브 구축 가속화

한국, 식음료·화학·기계 등 분야 선도 및 생산기지 다변화 본격화

 필리핀의 경제특구를 통한 외국인 투자 유치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투자 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1% 증가한 723억 페소에 달했으며, 한국이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하며 제조업 기반 확충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음료·화학·기계 등 소비재 및 중간재 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생산기지가 확장되고 있으며,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첨단 제조 및 서비스 산업으로 투자 다변화가 진행 중이다.

 

2025년 상반기 PEZA 투자 승인 동향

 

필리핀 경제특구청(Philippine Economic Zone Authority, 이하 PEZA)2025년 상반기 총 723억 페소(17600억 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9.1% 증가한 수치로,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동남아 지역 투자 환경 개선, 마르코스(Marcos) 정부의 제조업 기반 확충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상반기 투자 실적은 2022~2024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며, 필리핀의 경제특구 정책이 외국인 투자자의 생산·수출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PEZA는 투자 승인 외에도 일자리 창출, 수출 증대 등 산업 전반의 성장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연도별 PEZA 상반기 투자 승인 실적>

구분

2024년 상반기

2025년 상반기

증감률

승인 금액()

454.8억 페소

723.6억 페소

+59.1%

승인 프로젝트 수

120

133

+10.8%

창출 일자리 수

25,257

32,983

+30.6%

[자료: PEZA(2025.7.2.)]

 

프로젝트 수 기준으로는 총 133건이 승인돼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으며, 신규 고용 창출 규모는 32983명으로 30.6% 확대됐다. 이 가운데 제조업 부문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식음료·화학·금속가공 등 소비재 및 중간재 산업 분야의 투자 확대가 두드러졌다. 이는 필리핀의 내수·수출 시장 동시 공략 전략과 맞물려, 산업 다변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비스 산업 부문에서도 정보기술·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IT-BPM) 분야에서 39건이 승인됐다. 필리핀의 영어 기반 서비스 산업 경쟁력과 글로벌 디지털화 추세가 지속적으로 투자 유입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대규모 프로젝트 확대도 눈에 띈다. 50억 페소(1200억 원) 이상의 대형 투자 프로젝트가 8건에 달해, 그동안 중소형 제조·서비스 프로젝트에 집중됐던 투자 유형이 점차 대규모 제조 및 경제특구(Ecozone) 개발 투자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PEZA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수출·고용 등 경제 전반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PEZA 연간 투자 승인 목표 및 상반기 달성률>

구분

2025년 목표

상반기 실적

달성률

투자 승인액()

2,350억 페소

723.6억 페소

30.8%

수출 증가율

+5%

집계 중

고용 증가율

+5%

집계 중

[자료: PEZA(2025.7.2.)]

 

PEZA2025년 투자 승인 목표치를 2350억 페소로 설정하고 있으며, 연간 수출 및 고용 증가율 목표를 각각 5% 이상으로 잡고 있다. 상반기 기준으로 투자 승인 실적은 연간 목표 대비 약 30.8%를 달성한 상태다. 향후 하반기에도 대규모 제조업 투자, IT-BPM 확장, 에코존 신규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될 경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투자국 및 산업별 분포

 

2025년 상반기 필리핀 경제특구청(PEZA)의 투자 승인에서 한국이 전체 투자국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제조업 기반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식음료, 화학, 기계 등 소비·중간재 제조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며, 필리핀의 생산기반 확충과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도 각각 정보기술·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IT-BPM), 에코존 개발 등 첨단 서비스 및 인프라 분야에 집중하며 투자 다각화를 지속하고 있다. 네덜란드와 일본 역시 에너지, 자동차 부품, 정밀기계 등 특화 산업 분야에서 안정적 투자세를 유지하는 등 주요국들의 산업별 투자 포트폴리오가 뚜렷하게 구분되는 모습이다.

 

<2025년 상반기 PEZA 주요 투자국 및 산업별 투자 현황>

순위

국가

주요 투자 분야

1

한국

식음료·화학·기계 제조, 물류

2

미국

IT-BPM, 에코존 개발

3

중국

소비재 제조, 전자부품

4

네덜란드

에너지, 부품 제조

5

일본

자동차 부품, 정밀기계

[자료: PEZA(2025.7.2.)]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55(41.3%) 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필리핀 경제특구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식음료, 화학, 금속·기계 등 전통적 소비·중간재 산업이 중심이며,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필리핀 내 현지 생산·조립 기반이 확장되는 흐름이다. IT-BPM 분야는 39(29.3%) 으로 필리핀의 영어 기반 인력 경쟁력과 글로벌 디지털 서비스 수요 확대에 따라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에코존 개발(9), 시설 개발(10), 물류(4), 유틸리티(4) 등 산업 인프라 구축 관련 투자가 확대되며 제조업 성장에 필요한 기반 시설 확충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산업별 투자 승인 현황 (2025년 상반기 기준)>

산업 분야

승인건수

비중(%)

제조업 (F&B 포함)

55

41.3%

IT-BPM

39

29.3%

국내시장 지향 기업

12

9.0%

에코존 개발

9

6.8%

시설 개발

10

7.5%

물류

4

3.0%

유틸리티

4

3.0%

[자료: PEZA(2025.7.2.)]

 

PEZA는 이러한 투자 흐름이 단기적 수요 증가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필리핀의 제조업·서비스 산업 균형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규 경제특구 개발과 연계해 첨단 제조업 및 산업 인프라 투자를 지속 유치함으로써 동남아 산업 허브로서의 입지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 및 PEZA의 정책적 배경

 

2025년 상반기 투자 급증은 마르코스(Marcos) 행정부의 외국인 투자 친화적 정책 기조와 PEZA의 적극적 기업 유치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임기 초부터 ‘Socioeconomic Agenda’를 통해 제조업 기반 확대, 인프라 개발, 첨단 서비스 산업 육성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PEZA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세제 인센티브 확대, 규제 간소화, 투자자 서비스 고도화등의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핵심 정책인 ‘CREATE MORE’(2024년 시행)은 투자세액 공제 확대, 연구개발비 감면, 신규 에코존 개발 등 기업 유치에 필요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는 일정 기간 동안 법인세 감면, 관세 혜택, 소득세 공제 등 실질적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필리핀 정부·PEZA 주요 투자 유치 정책>

구분

주요 내용

CREATE MORE 법 시행

투자세액 공제 확대, 법인세 감면, 규제 간소화

PEZA 서비스 고도화

투자 승인 기간 단축, 기업 전담 지원 강화

경제특구 개발 계획

에코존 추가 개발, 지역 균형 성장 추진

글로벌 IR 확대

한국·미국·일본 등 주요국 대상 투자 유치 활동

[자료: KOTRA 마닐라무역관 자료 종합]

 

PEZA는 이 같은 정책적 기반 아래, 제조업 첨단화 IT-BPM 고도화 지역 산업 확산이라는 세 가지 성장축을 중심으로 투자유치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 투자 급증이 일부 대형 프로젝트에 국한되지 않고, 다수 중소형 프로젝트에서도 고르게 나타난 점은 투자 기반이 구조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에도 필리핀 정부는 글로벌 경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제조·디지털 허브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규제 개선과 투자 인프라 확충에 나설 전망이다.

 

시사점

 

2025년 상반기 PEZA 투자 승인 동향은 필리핀이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을 균형적으로 확대하며 동남아 산업 허브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경제특구를 통한 투자 유치가 기존 조립·가공 중심에서 식음료·화학·기계 등 소비재·중간재 제조업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IT-BPM·에코존 개발 등 첨단 서비스·인프라 분야로도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필리핀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 세제 인센티브 확충, 신규 경제특구 개발이 투자 확산을 뒷받침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는 생산기지 다변화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한국 기업은 단순 수출 중심에서 현지 생산·조립, 물류·서비스 등 복합적 진출 전략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식음료, 화학 등 소비재 제조뿐만 아니라, IT-BPM, 물류, 인프라 개발 등 서비스 산업 분야에서도 성장 기회를 모색해야 하며, 필리핀의 세제 인센티브 및 경제특구 기반을 적극 활용한 비용 경쟁력 확보 전략이 요구된다. 현지 내수시장과 동남아 수출 거점으로서 필리핀의 전략적 활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자료: 필리핀 경제특구청(PEZA), BusinessWorld, Manila Standard, GMA News, Philippine News Agency, MB Philippines KOTRA 마닐라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필리핀 경제특구(PEZA)투자 723억 페소 기록, 한국 제조업 투자 1위)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