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콜롬비아 건설 중장비 시장동향
  • 상품DB
  • 콜롬비아
  • 보고타무역관 김민정
  • 2025-06-26
  • 출처 : KOTRA

콜롬비아 인프라 확대가 이끄는 굴착기 수요와 시장 경쟁

환경 규제, 유통 구조 대응이 요구되는 한국 기업의 진출 전략

콜롬비아는 정부 주도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와 도시화의 가속화에 힘입어 중장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굴착기는 도로, 철도, 주거 및 산업단지 건설 등 다양한 부문에서 핵심 장비로 활용되며, 국가 인프라 프로젝트와 밀접한 품목이다. 이에 따라 콜롬비아의 굴착기 수입 규모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 간의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HS 코드 842952에 해당하는 굴착기의 수입 동향, 시장 및 경쟁 구조, 유통 채널, 인증 및 통관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우리 기업의 콜롬비아 진출의 전략적인 방향을 살펴봤다.

 

상품명 및 HS 코드

 

360도 회전의 상부구조를 가진 중장비의 HS 코드는 842952로, 주로 굴착기, 로더, 불도저 등을 포함한다.

 

시장동향

 

시장조사기관 Fitch Solution의 2025년 2분기 콜롬비아 인프라 건설 보고서에 따르면, 콜롬비아 건설 산업은 단기적으로 건설 자재 비용 하락, 점진적인 금리 인하, 그리고 주거용 및 비주거용 수요의 지속에 힘입어 활발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정부의 주택 보조금 프로그램인 Mi Casa Ya(미카사야)가 중단된 사실과 정책 불확실성은 주택 건설 부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도로 및 에너지 인프라 부문의 지속적인 개발은 2027~2030년 사이 연평균 3.7%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2025~2034년 평균 3.3%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특히 인프라 부문은 정부의 재정 투자 확대와 함께 반등하고 있으며 제5세대 인프라 프로젝트(Proyectos de Infraestructura 5G)가 중심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4년 10월 기준, 29개의 제4세대 인프라 프로젝트는 평균 77.3% 공정률을 보였으며, 대표적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산타나-모코아-네이바 고속도로와 4억2400만 달러 규모의 메타 도로망 프로젝트(Malla Vial del Meta) 등이 두드러진 진척을 보이고 있다. 신규 고속도로 프로젝트들도 착공됐으며 이는 장기적인 장비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도시 철도 분야에서도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2021년 8월 착공된 보고타 메트로 1호선을 비롯해 메데인시의 메트로 데 라 80(Metro de la 80) 등의 철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는 중장비 수요의 지역적 확산과 함께 철도, 토목 장비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콜롬비아 인프라 건설 주요 지표>

(단위: US$ 백만, %)

 

2024

2025f

2026f

2027f

2028f

인프라 건설 산업 가치

6,599

7,001

7,290

7,507

7,711

인프라 건설 가치 실질 성장률

4.3

6.1

4.1

3.0

2.7

주: f는 전망치

1 USD = 4,147.34 COP(콜롬비아 페소) 2025. 6. 16. 기준

[자료: Fitch BMI Report 2025년 2분기]

 

콜롬비아 굴착기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GTA 통계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굴착기 수입액은 1억9309만 달러에서 2억2708달러까지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 대비 2024년 수입 증가율은 17.5%로, 시장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콜롬비아에서 굴착기는 주로 국가별로 중국, 일본, 한국에서 수입되며, 전체 수입국 중 세 국가의 점유율은 85% 이상이다. 하지만,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하락 추세다. 실제 2022년에 비해 2024년 수입액은 크게 줄어들어 약 20%의 감소율을 보였다. 주요 원인으로는 가격 경쟁력 열위가 지목된다. 콜롬비아 수입시장 가격 경쟁을 주도하는 중국산 장비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으나, 한국산은 중국산 대비 가격이 높아 중간층으로 입지가 좁아졌다. 하지만 한국산 장비는 성능과 내구성 측면에서 다른 수입산 장비보다 신뢰할 수 있다는 현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차별화된 품질 우위를 내세울 수 있다. 또한 첨단 기술과 친환경 장비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면,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부응해 시장을 선도할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콜롬비아 HS 코드 842952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2022

2023

2024

2024년 점유율

‘24/’23 증감율

총계

193,092

193,296

227,080

100.0

17.5

1

중국

79,988

62,617

96,868

42.7

54.7

2

일본

30,097

57,921

84,974

37.4

46.7

3

한국

40,796

26,487

21,059

9.3

-20.5

4

인도네시아

281

1,281

7,050

3.1

450.2

5

인도

1,704

3,867

6,090

2.7

57.5

6

브라질

23,399

11,461

5,002

2.2

-56.4

7

태국

2,529

2,041

2,807

1.2

37.5

8

미국

3,422

773

1,191

0.5

54.1

9

튀르키예

848

466

596

0.3

28.0

10

이탈리아

157

478

495

0.2

3.6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 6. 13.] 


경쟁동향

 

콜롬비아에서 굴착기를 유통하는 업체는 주로 글로벌 브랜드를 취급한다. 첫째, CHM MINERIA(세아체에메 미네리아)는 전체 공급율의 22.3%를 차지하며, 주로 캐터필러 굴착기를 유통한다. 다음으로, KOMATSU HOLDINGS(코마츠 홀딩스)는 유압 굴착기를 주로 취급하며 장비 유지 관리에 특화된 기업이다. 특히 환경 친화 엔진을 사용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 이외에도 LIUGONG MACHINERY(리우공 머시너리)는 3.4%의 점유율을 보이며, 우수한 연료 효율성을 가진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한국 브랜드인 현대코퍼레이션과 HD현대인프라코어는 콜롬비아 시장에서 2024년 9.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콜롬비아 굴착기 시장 내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콜롬비아 내 360도 회전의 상부구조를 가진 중장비 유통 기업>

(단위: US$ 천)

기업명 및 홈페이지 주소

2024년 전체 FOB 가치

대표 상품 및 설명

CHM MINERIA 

https://www.chmmineria.com.co/

46,243

콜롬비아에서 Caterpillar 굴착기의 공식 딜러로 활동하며, 대표적으로 CAT 320 GC 모델을 공급한다. 이 장비는 연료 효율성과 저소음 성능이 뛰어나고, 유지보수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건설 및 광산업 현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 판매 이외에도 부품 공급, 현장 점검, 기술 지원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KOMATSU HOLDINGS SOUTH AMERICA

https://www.komatsulatinoamerica.com/colombia/

10,208

중형급 유압 굴착기 PC210LC-10을 공급한다. 이 장비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연료 절감 효과가 탁월하며, Komtrax(콤트렉스) 시스템을 통해 장비의 작동 상태, 위치, 사용 시간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어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특히, 환경 친화적인 엔진을 장착해 배출가스를 저감하고 작업 현장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다.

LIUGONG MACHINERY HONG KONG CO LTD

https://es.liugongla.com/

7,049

콤팩트 굴착기 9018F부터 대형 970E 모델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936F, 922E, 975A 모델은 강력한 파워와 연료 효율을 가지고 있어, 중남미 건설 시장에 특화돼 있다. 최근에는 9027F-E와 같은 배터리 전기 굴착기 등 친환경 모델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자료: SICEX, 각 기업 홈페이지 2025. 6. 16.]

 

유통구조

 

콜롬비아의 굴착기 유통 구조는 대부분 수입 기반의 공식 대리점 체계로 운영된다. 주요 굴착기 브랜드들은 자체 생산시설이 없는 콜롬비아에서 제품을 직접 제조하지 않으며, 대신 글로벌 제조사들이 현지의 독점 또는 준독점 유통사와 계약을 맺고 장비를 공급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볼보 건설기계는 볼보 콜롬비아(Volvo Colombia S.A.S.)를 통해 진출해 있다.

 

이러한 공식 유통사는 장비 판매 뿐만 아니라 부품 공급, 사후 서비스, 운전 교육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형 건설사나 정부 프로젝트 수행 업체와의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한편, 중고 굴착기나 병행 수입 장비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중소 유통업체와 장비 임대업체도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중소형 건설사나 단기 프로젝트에 장비를 공급하며, 가격 경쟁력이나 접근성 면에서 강점을 보인다.

 

최종 수요자는 도로 및 도시 인프라 건설업체, 광산 개발업체, 지방정부 공공사업 기관 등으로 다양하다. 최근에는 금리 안정과 정부 인프라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장비 임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산 장비에 대한 수요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콜롬비아 굴착기 시장은 공식 수입 대리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유통 채널의 구조를 보이고 있다.

 

관세율

 

HS 코드 842952에 부과되는 일반 관세율과 한국 수입 관세율은 0%이다. 2020년부터 운송비를 제외한 FOB 가치가 200달러 초과일 때 관세가 부과됐으나 현재로서 유효하지 않다. 부가가치세(IVA)는 19%이다.

 

반면, 콜롬비아는 2025년 8월 31일부터 세금 환급 증서 제도(CERT, Certificado de Reembolso Tributario)를 시행한다. 이 환급 제도는 콜롬비아에서 생산된 물품을 합법적으로 수출하는 업체 중 FOB 수출금액이 미화 10만 달러 이상일 때 적용된다. 단, 자유무역지대(FEZ) 간 수출입, 재수출을 비롯해 안데스 공동체(CAN), 베네수엘라로의 수출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본 제도는 우리 기업의 콜롬비아 현지 파트너가 자국 생산 중장비를 제3국에 수출할 때 고려될 수 있다.

 

인증

 

콜롬비아에 신규 또는 중고 차량 및 중장비를 수출할 경우, 콜롬비아 국가환경면허청(ANLA)의 기준에 따라 두 가지 환경 인증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 장비에 냉방 또는 냉각 시스템이 장착된 경우, 2022년 8월 8일부터 몬트리올 의정서 적합 승인서(Visto Bueno)를 받아야 한다. 둘째, 2024년 8월 8일부터 동적 배출 시험 인증서(CEPD, Certificado de Emisiones por Prueba Dinámica)를 취득해야 하며, 굴착기처럼 오프로드용 이동 장비의 경우 링겔만 농도 2단계 이하의 배출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여기서 링겔만 농도란 배출되는 매연의 짙은 정도를 시각적으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2단계는 중간 정도의 매연 수준을 의미한다. 해당 기준은 장비가 정상 작동 온도에 도달한 상태에서 3회 연속 급가속 시험을 통해 측정되며, 환경 당국이 현장에서 수시로 점검할 수 있다. 본 인증 제도는 콜롬비아 환경부의 결의안 762호 및 통상산업관광부의 서한 4호 부속문서 19호를 근거로 한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이 중고 또는 신규 중장비를 콜롬비아로 수출하고자 할 경우, 수출 대상 장비가 위 기준을 충족하는지 사전에 점검하고 해당 인증서를 구비해야 한다. 특히 인증이 준비되지 않았을 때 통관이 거부되거나 현지 수입자의 부담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콜롬비아 수입자 또는 유통사와 협력해 사전 인증 절차를 완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통관

 

한국에서 콜롬비아로 굴착기를 수출할 때는 일반 정식 통관 절차를 따른다. 필수 제출 서류로는 상업송장, 패킹리스트, 선하증권, 수입신고서, 수입자 등록증, FTA 원산지 증명서 등이 있으며, 제품 특성이나 세관 요청에 따라 추가 서류가 요구될 수 있다.

 

콜롬비아 항구 도착 후 수입자는 세관(DIAN)에 수입신고서를 제출하고, 물품 가액이 5000달러 이상이면 안데스 가격신고서(Declaración Andina del Valor en Aduana)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수입자는 온라인으로 관세 및 세금을 납부하고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제품을 인도받을 수 있다. 검사 대상으로 지정되면 실제 물품과 신고 내용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추가되며 통관이 지연될 수 있다.

 

시사점

 

종합적으로 콜롬비아 중장비 시장은 인프라 개발 확대, 금리 안정, 그리고 정부 주도의 철도 및 고속도로 프로젝트 추진 등으로 인해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수입 대리점 중심의 유통 구조, 까다로운 환경 인증 요건, 통관 절차의 복잡성 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한국산 굴착기의 현지 점유율이 감소세에 있는 가운데 기술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요구되며, 현지 애프터서비스 및 부품 공급망 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바 현지 유력 유통사와의 협력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환경 인증 및 규제 강화에 대응해 친환경 모델이나 전기 굴착기 라인업을 확대하고 인증 취득 절차에 대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콜롬비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자료: GTA, Legis Arancel Electrónico, SICEX, Proquest Fitch BMI Report, Pexels, KOTRA 보고타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콜롬비아 건설 중장비 시장동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