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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방 시장 동향
  • 상품DB
  • 미국
  • 뉴욕무역관 김동그라미
  • 2025-07-01
  • 출처 : KOTRA

2024년 미국 가방 및 여행용 캐리어 시장 규모 371억 달러 기록

여행 수요 회복세 속에서도 고물가로 인한 소비 양극화 확대

상품명 및 HS Code

 

가방의 HS Code는 4202.32(외부 표면을 플라스틱 시트나 방직용 섬유재료로 만든 것)이며, 본 보고서에서는 미국의 가방 및 여행용 캐리어 시장을 다룬다.


시장규모 및 동향

 

시장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의 가방 및 여행용 캐리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 성장한 371억 달러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가방이 317억 달러, 여행용 캐리어가 53억 달러를 기록해 1년 사이 각각 0.8%와 3.0%씩 매출이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되살아나며 여행 가방, 백팩, 더플백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수요가 증가했다. 유로모니터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2024년 미국 소비자의 30%가 여행 지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이는 전년도 25%보다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이나 비수기 여행을 선택하고 있으며, 고가 브랜드보다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경향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실제로 고급 브랜드 투미(Tumi)의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샘소나이트(Samsonite)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가방 및 여행용 캐리어 시장 동향>

(단위: US$ 백만)

 

2022

2023

2024

2025

2026

가방

31,513.9

31,474.4

31,738.8

31,618.2

31,879.9

여행용 캐리어

4,948.5

5,171.1

5,326.9

5,336.6

5,361.9

전체

36,462.3

36,645.5

37,065.7

36,954.9

37,241.8

: 2025~2026년은 전망치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Bags and Luggage in the US (2025년 1월))]

 

가방 시장에서는 소비 양극화 트렌드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고물가에 따른 생활비 상승으로 일부 소비자들은 가방 구매를 미루거나 저렴한 대안을 찾는 반면, 고소득층은 여전히 프리미엄 브랜드에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초고가 럭셔리 브랜드인 에르메스(Hermès)와 샤넬(Chanel) 등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고소득층 수요에 힘입어 판매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브랜드 희소성과 투자 가치 등을 이유로 오히려 수요가 견조한 모습이다.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2024년 패션 분야에서 프리미엄/럭셔리 브랜드에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한 미국 소비자 비율은 전년 8%에서 13%로 상승했다.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니즈 자체가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는 수치다.

 

반면,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거나 인플레이션 부담을 크게 느끼는 소비자들은 ‘듀프(dupe, 대체재)’ 제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H&M, 유니클로, 타겟 등의 브랜드는 이러한 수요를 겨냥해 고가 브랜드 디자인을 모방한 가성비 높은 가방을 선보이며 시장을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엔트리레벨(Entry-level) 럭셔리 브랜드로 불리는 코치(Coach), 마이클코어스(Michael Kors), 케이트스페이드(Kate Spade) 등은 특히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기존에는 '합리적인 가격의 명품'으로 평가받았지만, 높아진 생활비 부담으로 보수적 소비를 이어가는 소비자들로 매출 둔화를 겪고 있다.

 

이처럼 소비층의 구매 여력에 따른 차별화가 심화되면서 브랜드들은 각자의 주요 고객층을 보다 세분화하여 공략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브랜드들은 중고·리세일 시장 진출, 지속가능성 강화, 협업 컬렉션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에서 찾을 수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스타일 가방을 소개한 포스팅>

 

[자료: https://www.lemon8-app.com/@chrissydastine]

 

최근 3년 수입 동향 및 대한국 수입규모

 

지난해 미국의 가방 수입액은 5억273만 달러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노동시장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소비 수요가 수입시장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가방 수입 시장의 1~5위 국가가 전체 시장의 8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가장 많은 가방을 미국에 수출한 나라는 중국이었다. 중국의 가방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억7065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입 시장 점유율은 33.9%로 2%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대중 관세 부과와 패션 기업들이 중국보다 인건비가 저렴하고, 관세 리스크가 낮은 곳으로 제조기지를 이전하면서 미국의 대중 수입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2위는 콜롬비아로 조사됐다. 콜롬비아의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25.8% 증가한 7758만 달러였으며, 같은 기간 수입 시장 점유율은 2% 포인트 이상 상승한 15.4%로 나타났다. 3위는 5850만 달러를 수출한 베트남이 차지했다. 베트남의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11% 이상 상승했으며, 수입 시장 점유율은 11.6%였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보다 34.1% 증가한 352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 시장 점유율은 0.7%로 0.1% 포인트 증가했다. 온라인을 통해 미국에 한국 패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A 유통사 관계자는 KOTRA 뉴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한류를 밑거름으로 K-패션이 미국 시장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산 가방은 좋은 품질과 디자인으로 시장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마케팅 측면에서 아직은 아쉬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가방 수입 현황(HS Code 4202.32 기준)>

(단위: US$ 천, %)

순위

국가명

수입액

비중

‘23~’24 증감

2022

2023

2024

2022

2023

2024

전체

608,390

467,564

502,725

100

100

100

7.5

1

중국

222,054

166,712

170,647

36.5

35.7

33.9

2.4

2

콜롬비아

89,323

61,653

77,577

14.7

13.2

15.4

25.8

3

베트남

63,919

52,659

58,495

10.5

11.3

11.6

11.1

4

프랑스

58,488

55,121

57,763

9.6

11.8

11.5

4.8

5

인도

40,039

33,565

32,479

6.6

7.2

6.5

-3.2

6

이탈리아

46,319

30,355

30,444

7.6

6.5

6.1

0.3

7

필리핀

27,863

16,740

19,713

4.6

3.6

3.9

17.8

8

미얀마

12,159

10,203

10,444

2.0

2.2

2.1

2.4

9

태국

167

8,279

10,023

0.0

1.8

2.0

21.1

10

스페인

13,702

9,586

9,787

2.3

2.1

1.9

2.1

12

대한민국

5,745

2,627

3,522

0.9

0.6

0.7

34.1

[자료: U.S. Department of Commerce, Bureau of Census, World Trade Atlas]

 

경쟁동향

 

2024년 미국 가방 및 여행용 캐리어 시장은 소수의 글로벌 브랜드와 다수의 중소 브랜드가 공존하는 경쟁구조를 보이고 있다. LVMH(모엣 헤네시 루이비통)가 두 자릿수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브랜드 코치(Coach)를 운영하고 있는 태피스트리(Tapestry), 마이클코어스를 운영하는 카프리 홀딩스(Capri Holdings), 여행용 캐리어 전문 기업인 샘소나이트가 뒤를 잇고 있다. 나이키(Nike),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잔스포츠(JanSport) 등은 실용성과 활동성을 강조하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유통구조

 

미국 가방 및 여행용 캐리어 시장에서는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 판매가 주요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기준 전체 소매 판매의 약 65%가 오프라인에서 이뤄졌으며, 이 중에서도 가방·여행용 캐리어 전문매장의 비중이 약 30%로 가장 높았다. 이들은 소비자에게 직접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매장 운영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반면, 백화점 채널의 위축은 지속되고 있다. 2024년 백화점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축소된 7.4%로, 온라인 채널 및 전문매장, 브랜드 단독매장에 밀려 고전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브랜드들은 백화점 의존도를 줄이고, 독립매장 확대 및 새로운 파트너십 전략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허쉘(Herschel)은 2023년부터 단독 매장 투자를 확대하며 몰입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고, 캐나다 브랜드 모노스(Monos)는 미국 내 단독 매장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브랜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온라인 채널 역시 중요한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팬데믹 기간 중 급격히 확대된 온라인 비중은 2024년에도 34.7%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소비자 구매행태 변화가 고착화되었다는 평가다. 특히 디지털 친화적인 밀레니얼 및 Z세대 소비자들이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마케팅, 브랜드 직영 판매점 등을 활용한 온라인 구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유통 파트너십의 다변화도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해온 어웨이(Away)는 2024년 스포츠 전문 유통업체 딕스 스포츠 굿즈(Dick’s Sporting Goods)와 협업을 시작하며 오프라인 고객층 확대에 나섰다. 이는 기존 고객층인 젊고 트렌디한 소비자 외에 스포츠∙레저 수요층까지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관세율, 수입규제, 인증

 

가방에 해당되는 HS Code 4202.32는 HS Code 6자리에 따라 기본 관세율은 0~17.6%이나 한국은 한미자유무역협정으로 무관세이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로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해방의 날’(4월 2일) 선포한 한국의 상호관세는 25%이나 이를 100일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한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10%의 기본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상호관세 유예는 7월 8일 종료될 예정이다.

 

수입용 가방에 적용되는 별도의 인증은 없으나 2008년 8월 개정된 소비자 제품 안전개선법안에 따라 수입 소비자 제품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 증빙을 미리 갖추고, 제품 통관 시 미 세관이 증빙을 요구할 경우 의무적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할 수 있으므로 이를 대비해야 한다. 또 캘리포니아주로 수출하는 제품의 경우, ‘Proposition 65’에서 지정하는 유해 독성물질이 기준치 이상 함유돼 있거나 발생하는지 사전에 검토해 독성물질이 노출될 경우 OEHHA의 규정에 따라 경고문을 부착해야 한다. 해당 주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기 링크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 https://oehha.ca.gov/proposition-65

 

전망 및 시사점

 

미국 가방 시장에서는 다용도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제품군이 성장세를 이끌 전망이다. 방수 소재, 수납 편의성, 다양한 활용도를 갖춘 백팩이나 핸드백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룰루레몬의 벨트백, 유니클로의 라운드 미니 숄더백 등 소형 가방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룰루레몬 벨트백>

 

[자료: lululemon.com]

 

<유니클로 라운드 미니 숄더백>

[자료: uniqlo.com]

 

한편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소비문화 확산도 주목할 만하다.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브랜드 바구(Baggu),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과의 협업을 진행 중인 버버리(Burberry) 등은 환경을 고려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리모와(Rimowa)는 중고 수트케이스 재판매 프로그램인 리크래프티드(Re-Crafted)를 운영 중이다.

 

수출기업은 실용성과 디자인,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한 제품 개발과 동시에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부분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Euromonitor, U.S. Department of Commerce, Bureau of Census, World Trade Atlas,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Harmonized Tariff Schedule, OEHHA 및 KOTRA 뉴욕 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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