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프란·에어버스 투자… 멕시코, 정책 지원 업고 중남미 항공우주 투자 허브로 부상
- 트렌드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박서영
- 2025-06-11
- 출처 : KOTRA
-
Safran, Airbus 등 주요 글로벌 OEM 잇따라 투자 진행
외기권법 제정, 100% 중남미 주도 우주 임무 수행 등 정책적 지원 힘입어
멕시코 항공우주산업연맹(FEMIA)에 따르면 멕시코 우주항공 산업은 2025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외국인직접투자를 많이 유치했으며 시장 규모는 약 112억 달러이다. 2029년까지 연평균성장률 15.18%로 약 22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FEMIA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기준, 멕시코 19개의 주에는 약 386개의 항공우주 기업이 있으며 이 중 370개가 전문 공장을 보유, 약 5만여개의 직접 고용과 19만개의 간접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멕시코 우주항공 산업의 주요 전통 거점으로는 바하 칼리포르니아, 케레타로, 치와와, 누에보 레온이 있다.
<멕시코 주요 항공우주 거점별 입주 기업 및 특징>
주/지역
주요 기업
특징
바하 칼리포르니아
Boeing, Honeywell, Collins Aerospace
멕시코 항공 우주 기업의 21% 입주
티후아나, 멕시칼리 중심으로 퍼져 있음
약 4만개의 일자리 창출
케레타로
Safran, Airbus, Bombardier
프랑스 최대 항공 기업 Safran 입주
항공 우주 R&D 센터 및 학술 기관 다수 포진
누에보레온
Monterrey Aerocluster,
Frisa
니어쇼어링 수혜 및 유망 인재 유치 가능성 다대
치와와
GKN Aerospace, Honeywell
항공 우주 FDI 유치 1위 지역
과나후아토
Horizontec, ATG, Grupo SSC
멕시코 자체 개발 및 제작된 첫 경량 항공기 Halcon2를 설계alc 제작한 Horiontec 입주
소노라
Figeac Aero Mexico
58개 공장 포진
산루이스포토시
Tightico
정밀 주조 및 전기 부품 특화
[자료: 각종 일간지 종합,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편집]
멕시코 항공 우주 산업은 T1, T2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비록 완전한 상업용 항공기를 생산하지는 않지만 동체 부품, 착륙 장치, 추진 시스템, 내부 설비 및 전자 시스템 등에 있어서 필수적인 제조 허브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보잉, 에어버스, 사프란과 같은 OEM과, Honeywell, Daher, GKN Aerospace와 같은 Tier 1 공급망도 다분포로 위치해있어 멕시코 항공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입증한다고 볼 수 있다.
Safran, GKN Aerospace.. 글로벌 항공 우주 OEM 잇따라 멕시코에 투자
특히 프랑스 민간 및 군용 항공기 엔진 설계 기업인 Safran은 2024년 11월 케레타로 내 약 7억2000만 페소 규모의 항공기 엔진 공장 확장 준공식을 개최했으며 2027년까지 멕시코에서 100대의 LEAP 1A 엔진을 조립할 계획이다. LEAP 1A는 GE와 사프란의 합작사 CFM이 생산한 리프 엔진이다. 또한 같은 곳에 1만4000㎡ 규모의 새로운 유지보수용 정비소 건설 중에 있으며 2026년부터 운영이 시작된다. 이 정비소는 2030년 까지 연간 엔진 정비 능력을 150대에서 350대로 늘릴 수 있으며, 약 500개의 직업이라는 고용 효과도 있어 현지 언론에 크게 보도된 바 있다.
케레타로 공장 확장으로 새로운 하공 엔진 조립 라인이 신설돼 멕시코는 미국과 프랑스 이어 단일 통로 항공기용 터브제트 엔진 조립 세계 3위 국가가 됐다. 또한, Safran은 2025년 5월 치와와 Supra 산업단지(Parque Industrial Supra)에 약 700만 달러를 투자해 비상 탈출 시스템과 좌석 부품 생산에 특화한 신규 공장을 건설했고, 현재 가동 중이다. 이로써 Safran은 치와와에 12개의 공장을 보유하게 됐으며 약 8000명 직원을 고용함으로써 Safran이 멕시코에서 채용하는 직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멕시코에서는 항공기 비상 탈출 도어를 특화로 제조하고 있는 Airbus(네덜란드)와 주로 민간 및 군용 항공기용 복합재를 제조하는 GKN Aerospace(영) 또한 지난 2024~2025년에 걸쳐 케레타로, 치와와 등지에서 공장을 확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irbus는 2024년 7월 케레타로 주정부와 협력 협약을 체결하여 멕시코 내 생산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Airbus 케레타로 공장은 신형 리벳팅 센터와 고정밀 드릴링 머신 등 최신 설비를 도입해 단일 통로 상업용 항공기 생산량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케레타로 주 정부는 기존 400명의 인력이 2030년까지 약 8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GKN Aerospace는 2024년 7월 치와와 공장에 약 7400㎡ 규모의 확장 투자를 공식 발표했으며 이번 확장으로 인해 복합 소재 항공기 구조물 조립 뿐 아니라 전기배선 인터커넥션 시스템(EWIS) 생산이 새로 추가되는 등 고급 장비와 생산라입 도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Safran 케레타로 항공기 엔진 공장 확장 준공식(’24.11)>
[자료: Safran]
Safran, GKN Aerospace, Airbus와 같은 이러한 글로벌 OEM의 멕시코 우주항공산업 투자 확대 추세는 최근 셰인바움 대통령이 발표한 플랜멕시코내 항공 우주 산업 등 제조업의 내국산 제고 비율 제고 목표와도 부합하며, 멕시코는 점차 제조에서 엔지니어링, 설계, R&D를 확장하여 통합형 항공 우주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멕시코 항공우주 산업 FDI 유치 추이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4년까지 멕시코 항공 우주 산업은 누적 34억4100만 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는 총 FDI의 0.8%에 속한다. 총 114개의 기업이 투자했으며 국별로는 미국(23억2500만 달러, 67.6%), 캐나다(6억2300만 달러, 18.1%), 프랑스(3억7000만 달러, 10.8%) 3국이 총 누적 FDI의 96.5%를 차지한다. 기업수로는 각각 76개(미), 7개(캐), 20개(프)이다. 그중 Honeywell(미), Bombardier(캐), Safran(프)가 국별로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기업으로 꼽혔다.
<연도별 항공우주 FDI 유치액(’12~‘24)>
(단위: US$ 백만)
[자료: 멕시코 경제부]
<주별 항공 우주 FDI 유치 비중(’12~‘24)>
(단위: %)
[자료: 멕시코 경제부]
멕시코 우주항공 산업 증진을 위한 주요 정책
셰인바움 정부는 2030년까지 멕시코를 중남미 최초 세계 10대 항공 우주 산업 중심국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관련 정책으로는 플랜 멕시코(2015.1), 국가 우주산업 연계 계획(Plan Nacional de Articulacoin del Sector Espacial, 2020년 중반 발표), 국가 항공우주 산업 전략 계획(Plan Nacional Estrategico de Industria Aeroespecial, 2012) 등이 있다.
1) 외기권법(Ley del Espacio Exterior) 제정 (2025)
멕시코 우주법인 외기권법은 국가 우주 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래 마련된 법률로 2024년 하원에서 통과됐으며 2025년 중 상원에서 최종 승인 및 비준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해당 법률 제정은 플랜 멕시코 등 국가 전략과 연계돼 멕시코 우주산업을 국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기권법의 주요 목적은 국내외 투자 유치 및 해외 기술 이전 촉진, 멕시코 기업과 외국 기업 간 협력 활성화, 우주 자원 개발 및 활용의 지속가능성 및 책임성 확보, 우주 활동의 등록, 책임, 보고 등 국제적 의무 준수, 국가 우주청(AEM, Agencia Espacial Mexicana) 중심의 연구 확대이다. 핵심 내용으로는 ➊헌법 28, 73조 개정을 통해 우주 활동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명시, ➋위성, 발사체와 같은 우주 물체의 등록, 책임, 사고 보고 등에 대한 국제적 의무 이행, ➌우주 자원의 개발, 활용에 대한 권리와 책임 명확화, ➍정부-멕시코 우주청-기타 연구기관-민간 기업간 협력 구조 강화, ➎국제협력(중남미우주기구 ALCE(Agencia Latinoamericana y Caribeña del Espacio), NASA등) 및 정보 공유 체계구축 등이 있다.
2) 100% 중남미 주도 우주 임무 수행 (2027)
멕시코는 또한 멕시코 여성 최초 우주인 카티아 에차사레타(Katya Echazarreta) 참여를 중심으로 2027년 최초의 중남미 주도 우주 임무 수행을 이끌 계획에 있다. 미션의 구체적 형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UNAM) 통신 위성 개발, 멕시코 우주청과 그 외 국제 파트너 협력을 통한 발사, Safran 투자를 통한 멕시코 내 완전한 항공 엔진 조립 역량 확보, 100% 멕시코산 위성 개발 등도 병행 추진된다.
<멕시코 여성 최초 우주인 카티아 에차사레타>
[자료: UNESCO AI Fozan International Prize]
3) 신형 정지 위성(GEO) 발사 (2028)
멕시코는 2028년까지 100% 현지 기술로 신형 정지 궤도 통신 위성을 개발, 발사할 계획이다. 멕시코 우주청(AEM), 국립자치대학교(UNAM), 민간 기업 등이 협력해 위성 설계, 제작, 운용 전 과정을 현지에서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멕시코는 이를 통해 기술 자립, 통신 이프라 강화(초고속 인터넷, 긴급 통신, 농촌·오지 연결 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2027년에는 위성 설계, 부품 조달, 시제품 제작 등 준비, 2027년에는 발사체 선정 및 국제 발사 서비스 계약(Space X 등) 체결, 2028년에는 신형 정지 궤도 위성 최종 발사 및 궤도 진입, 상용 서비스 개시가 목표다.
4) MZT 시날로아주 첨단 항공 우주 산업 단지 개설
MZT Aerospace Park는 멕시코 시날로아주 마사틀란에 위치한 첨단 항공우주산업단지로 2025년 하반기 개장 예정이다. 이 단지는 중남미 최초의 민간 활주로를 갖춘 항공 우주 산업단지로 항공 우주 기업이 직접 활주로에 접근할 수 있다. 2.7~3km길이의 전용 활주로를 통해 실험 항공기, 무인기,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 등 첨단 항공기의 시험 비행 및 인증과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또한 완성 항공기 조립, 부품 생산, 실험실 항공기 미화 시설 등이 입주하고, 무인 수상기 Flyox I로 유명한 스페인 Singular Aircraft 등 글로벌 기업의 생산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MZT Aerospace Park 조감도>
[자료: aerospacepark.mx]
시사점
Safran, Airbus, GKN Aerospace 등 글로벌 항공우주 OEM들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멕시코는 북미 시장 진출의 제조 허브로서 입지를 강화 중이다. 단순한 조립을 넘어 엔지니어링, 설계, R&D 및 MRO 분야로 산업을 고도화 중일 뿐 아니라 플랜 멕시코를 통해 내국산 비율 확대(10%이상), 기술 자립, 위성 독자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과 인터뷰에서 컨설팅 기업 A사의 항공 우주 산업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항공기 부품, 복합소재, 정밀 기계 기업은 현지화 생산 및 조립 거점으로 멕시코를 활용할 수 있으며, 위성 통신 기술, 소프트웨어, 센서, 설계 관련 공동 R&D이나 기술 이전 모델로도 접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eVTOL, 드론, 무인수상기, 항공 전장 시스템 신흥 분야도 협력 가능한 분야로 고려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한국 기업은 멕시코를 전략적 생산 및 기술 협력 거점으로 활용하며, 글로벌 우주항공 생태계 내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자료: 멕시코항공우주산업연맹, Safran, GKN Aerospace, Airbus, 멕시코 경제부, 멕시코 연방정부, UNESCO AI Fozan International Prize, MZT Aerospacepark, El Economista 등 현지 일간지 종합,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사프란·에어버스 투자… 멕시코, 정책 지원 업고 중남미 항공우주 투자 허브로 부상 )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베트남 스마트시티, 기술과 거버넌스 수출의 새로운 무대
베트남 2025-06-10
-
2
미국 주도 AI 데이터센터 빅뱅과 한국 기업의 기회
미국 2025-06-10
-
3
AI 패권 다툼의 신호탄: OpenAI, 독일 뮌헨 진출로 시장 재편 노린다
독일 2025-06-11
-
4
영국 철도 인프라 확장 정책과 공공조달, 우리 기업에 열리는 기회는?
영국 2025-06-11
-
5
할랄 산업으로 눈 돌리는 필리핀, 수출 시장의 새 키워드 되나
필리핀 2025-06-13
-
6
인도로 향하는 전기차 생산시설 물결, 韓 부품업체 '글로벌 벤더'로 성장하라
인도 2025-06-09
-
1
2025년 멕시코 제약산업 정보
멕시코 2025-06-23
-
2
2025년 멕시코 건설·인프라산업 정보
멕시코 2025-03-21
-
3
2024년 멕시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산업 정보
멕시코 2024-07-09
-
4
2024년 멕시코 광산업 정보
멕시코 2024-06-07
-
5
2024년 멕시코 산업개관
멕시코 2024-05-28
-
6
2023년 멕시코 철강산업 정보
멕시코 2023-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