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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순환 경제에 주목
- 트렌드
- 영국
- 런던무역관 류지혜
- 2025-06-1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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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선형 경제에서 순환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
첨단기술 적극 도입...가속화되는 재활용 시장
영국 폐기물 및 재활용 시장동향
최근 영국의 큰 관심사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탄소중립’을 이야기할 수 있다. 영국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사용→회수→재생→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순환 경제 구조에 주목하고 있다. 이 구조에서 가장 핵심은 재활용과 폐기물 감축이며, 이에 따라 영국의 재활용 시장은 최근 규제 강화와 혁신 기술 도입 등 다양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영국 폐기물 관리 및 재활용 서비스 전문기업 Waste Direct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영국에서는 약 2억1500만 톤의 폐기물이 배출됐다. 주요 배출원은 약 1억 톤을 차지한 건설·철거·굴삭 부문이며, 산업 및 상업 부문과 가정용 폐기물 순으로 그 뒤를 따랐다. 영국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약 46%로 이는 절반 이상의 폐기물이 소각되거나 매립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음식물, 플라스틱, 섬유류 등은 재활용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영국 환경부(Department for Environment, Food & Rural Affairs, DEFRA)에 따르면, 영국은 매년 220억 파운드(한화 약 40조 원)의 식품, 45억 파운드(한화 약 8조 원)의 의류, 25억 파운드(한화 약 4조 원)의 가구를 그대로 폐기하고 있다.
<2024년 영국 폐기물 및 재활용 시장 주요 통계>
[자료: Waste Direct 웹사이트]
건설·철거·굴삭 폐기물 중 약 87%는 재사용 또는 골재 형태로 가공돼 다시 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등 재활용률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일부 오염된 폐자재는 여전히 매립되고 있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영국 전역의 가정용 폐기물 재활용률은 대부분 정체돼 2023년 44%를 기록해 정부 목표 50%에 미달했으며, 일부 유럽 국가들에 비해서도 재활용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독일 67%, 벨기에 58% 등).
이러한 상황에서 영국은 기존의 ’생산→소비→폐기’ 중심의 선형 경제에서 벗어나 자원과 제품을 오래 사용하고, 수리·재사용·재활용 함으로써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자연 생태계의 회복을 추구하는 순환 경제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영국 환경부(DEFRA) 장관 스티브 리드(Steve Reed)는 2025년 3월 연설에서 순환 경제 전환을 위한 정부의 비전을 발표했다. 2024년 11월 출범한 ‘순환 경제 태스크포스(Circular Economy Taskforce)*’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순환 경제 전환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5대 산업군을 선정(섬유, 운송, 건설, 농식품, 화학·플라스틱)하고, 2025년 가을에 ’순환 경제 전략(Circular Economy Strategy)‘ 발표를 통해 해당 산업군을 포함해 국가의 구체적인 순환 경제 실현 방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 주: 순환 경제 태스크포스(Circular Economy Taskforce)란, 순환 경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협력체로 비영리 환경 싱크탱크인 Green Alliance의 주도로 산업계, 학계, 정책 전문가로 구성
해당 전략은 2018년 발표된 ‘자원 및 폐기물 전략(Resources and Waste Strategy, RWS)’을 기반으로 해 산업별 맞춤형 계획과 함께 통합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자원 및 폐기물 전략(RWS)에는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의무화, ▲음료 포장재 보증금 반환 제도, ▲재활용 시스템 간소화 등의 정책이 포함됐지만, 코로나19와 정권 교체 등에 의해 시행이 지연된 바 있다.
<5대 산업군별 ‘순환경제 전략’ 추진 방향>
구분
세부내용
섬유
Textile 2030*을 기반으로 패션 및 섬유 산업 혁신
운송
영국 차량 전기화를 실현하는 배터리 공급 보호 방안
건설
現 정부 임기 동안 150만 채의 주택을 건설하면서 건설 비용과 배출량을 줄이는 방안 마련
농식품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식량안보를 개선하고, 소비자, 기업, 환경에 혜택 제공
화학·플라스틱
플라스틱 포장세(Plastic Packaging Tax)**를 포함한 다수 정책이 플라스틱 재가공의 안정성 및 성장 뒷받침, 플라스틱 필름과 같은 소각 소재 대신 신기술 활용 등
* 주1: Textile 2030은 영국의 지속가능한 섬유 산업 이니셔티브로, 의류 및 홈 텍스타일 산업의 환경 영향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
** 주2: 플라스틱 포장세란, 2022년 4월 1일부터 시행된 환경세로 재활용 플라스틱이 30% 미만인 제품에 부과
[자료: 영국 환경부 장관 연설(‘25.3.27), KOTRA 런던무역관 가공]
영국의 자원 재활용 단체 W 사의 담당자 R 씨는 KOTRA 런던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순환 경제 정책은 영국 경제에 연간 180억 파운드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원자재의 약 80%에 달하는 수입 의존도를 완화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과 무역 충격이 빈번해지는 현시점에서 영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과 지속가능성을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 주: 1 GBP = 1,860.03 KRW (‘25.5월 우리은행 월평균 환율 기준)
관련 규제 및 정책변화
영국 환경부(DEFRA)는 2035년까지 폐기물 재활용률을 65%까지 올리고, 2022년 기준 1인당 558.8kg인 재활용 불가 폐기물(Residual waste) 발생량을 2042년까지 절반으로 줄이며, 플라스틱 폐기물 제로화 및 2030년까지 음식쓰레기 전면 감축 등을 목표로 하는 규제 실행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영국 정부는 2025년부터 전국 통일 쓰레기 수거 시스템, 매립세 인상, 생산자 책임 확대(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EPR) 제도 등을 도입했다.
<2025년 신규 도입 폐기물 절감 관련 규제>
구분
세부내용
단순화된 재활용법
(Simpler Recycling)
- 도입시기: ‘25.3.31.
- 내용: 폐기물을 건조 재활용 폐기물, 음식물 쓰레기, 일반 폐기물(재활용 불가 폐기물) 등으로 구분
- 적용대상: 직원수 10명 이상인 사업장
- 비고: 가정 및 직원수 10명 미만인 소규모 사업장으로 점차 확대 시행 예정
보증금 반환 제도
(Deposit Return Scheme, DRS)
- 도입시기: ‘25.10월(스코틀랜드), 2027년(잉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
- 내용: 음료 구매시 보증금을 추가로 지불하고, 빈용기 반환시 보증금 반환
- 적용대상: 플라스틱병, 유리병, 금속캔
- 비고: 재활용률 90% 이상 달성 목표 설정
매립세 인상
(Landfill Tax)
- 도입시기: ‘25.4.1.
- 내용: 표준세율(Standard rate) 톤당 £103.70 ➝ £126.15로 인상
하위세율(Lower rate) 톤당 £3.30 ➝ £4.05로 인상- 적용대상: 매립 폐기물
- 비고: 매립장 사업자 납부
생산자 책임 확대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EPR)
- 도입시기: ‘25.4.1.
- 내용: 제조업체에 제품의 全 생애주기 동안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한 책임 부과
- 적용대상: 포장재를 제조·수입·유통하거나, 포장재를 포함한 제품을 판매하는 제조사 및 유통사
- 비고: 포장 폐기물 자료를 매년 보고하고, 포장 폐기물 비용을 부담하며, 기업의 연간 매출과 포장재 취급량에 따라 차등적 의무 부과*
*비용 납부는 대기업(연 매출 200만 파운드 이상, 포장재 연간 50톤 이상 취급)을 대상으로 하며, ’25년 10월부터 청구서 발송
* 주: 1 GBP = 1,860.03 KRW (‘25.5월 우리은행 월평균 환율 기준)
[자료: 영국 정부 웹사이트(GOV.UK), KOTRA 런던무역관 가공]
사업장과 공공 쓰레기 수거함은 단순화된 재활용법(Simpler Recycling) 도입 이후, 정부의 표준화된 지침에 따라 건조 재활용 폐기물(유리, 플라스틱, 종이, 음료수 캔)과 재활용 불가 폐기물(Residual Waste)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사업장 및 공공 쓰레기 수거함 예시>
길거리 쓰레기 수거함
사업장 쓰레기 수거함
[자료: KOTRA 런던무역관 직접 촬영]
또한, 분리배출 시 재활용 가능 여부를 표기하는 포장재 재활용 표시 제도(On-Pack Recycling Label, OPRL)가 2026년부터 의무화될 예정이다. 재활용이 가능하다면 포장재에 ’재활용(Recycle)‘ 라벨을 표기하고, 불가할 경우 ’재활용 불가(Don’t Recycle)‘ 라벨을 생산 단계부터 표시해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포장지를 통해 재활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포장재 재활용 표시 제도>
재활용 가능
재활용 불가
[자료: OPRL 웹사이트]
첨단기술 활용 주요 기업 및 시장 기회
영국 내 순환 경제 및 재활용 활성화 움직임에 따라 재활용 정확도 향상, 오염도 감소, 운영 효율화를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첨단기술의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술과 폐기물 관리의 통합은 현재 개발 초기 단계에 있으며, 향후 기술 발전과 함께 더 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기업은 다음과 같다.
① IoT Solutions Group: IoT와 AI 기반의 스마트 폐기물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폐기물 수거 및 관리를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업은 IoT 센서와 AI 기술을 사용해 쓰레기통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거가 필요한 시점을 자동으로 감지해 효율적인 폐기물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② Bin-e: 폴란드에서 개발된 세계 최초의 AI 기반 스마트 재활용 쓰레기통으로 공공장소와 사무실에서 효율적인 폐기물 분리배출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내장된 카메라와 모듈을 활용해 폐기물의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쓰레기통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수거 경로 최적화 및 데이터 분석을 지원한다.
③ Recycleye Robotics: 영국 맨체스터에 본사가 자리 잡고 있으며, 고해상도 카메라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혼합 폐기물에서 오염물질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제거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영국 FANUC와의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된 로봇은 최대 3만3000개 품목을 분류하고, 28개 이상의 재질을 처리할 수 있으며 수작업보다 높은 정확도로 폐기물을 분류할 수 있다. 현재 영국 레딩(Reading)의 re3 재활용 시설과 벨기에 VALTRIS DMR 분류센터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플라스틱 재활용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화학적 재활용은 더 이상 기계적으로 재활용이 어려운 폐플라스틱이나 복합재료도 분자 단위까지 분해해 원료로 되돌릴 수 있어 기존 재활용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순환 경제의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기술로 연평균 약 1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영국 내 화학적 재활용을 주도하는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④ Viridor: 영국의 대표적인 폐기물 관리 및 재활용 기업으로 폐기물의 수거·처리뿐만 아니라, 재활용이 어려운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열병합 발전소를 운영하며 자원순환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2023년 2월 노르웨이 기반의 화학적 재활용 전문기업 Quantafuel의 지분을 100% 인수하며, 폐플라스틱을 고부가가치 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의 상업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⑤ Ecobat Solutions: 북미 배터리 재활용 솔루션 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West Midland)와 더비셔(Derbyshire)에 리튬이온 배터리 수거, 진단, 재활용 서비스 제공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및 전자제품 제조기업, 에너지저장시스템 공급기업 등과 협력해 폐배터리 수거·처리와 배터리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주요 원자재를 회수 새로운 배터리 생산에 재사용하는 순환 경제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순환 경제 전환 가속으로 재사용, 리필, 재제조가 확대되면서 도심지역 및 소규모 사업장에서의 재활용을 위한 소형압축기, 파쇄기 등과 같은 소형 폐기물 및 재활용 처리 장비의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순환 경제와 유통업계의 움직임
영국 소비자들 역시 최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를 바탕으로 공급망 전반에서 순환 경제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재활용할 수 있는 포장재 사용, 일회용 플라스틱 축소, 친환경 제품 출시 등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증가하고 있다.
<영국 유통업계의 순환경제 추진 노력>
브랜드명
품목
세부내용
러쉬(Lush)
화장품
(목표) 2030년까지 화석연료 사용 제거 및 순환형 포장재 도입
(실행 내용)
- 66%의 제품을 포장 없이 판매해 4,275톤 이상의 플라스틱 절약
- 스프레이와 펌프 등 일부 제품의 포장재에 55~65%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 'Bring it Back'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사용한 용기 반납 시 포인트 제공하고, 이를 재활용해 연간 20톤의 플라스틱 처리
(비고) 영국 풀(Poole) 지역에 화장품 기업 최초 재포장, 재활용 등 ‘그린허브’ 시설 마련
막스 앤 스펜서(M&S)
의류, 식품, 가정용품 등
(목표) ‘25년까지 100% 재활용할 수 있는 포장재로 개선 및 ’27년까지 10억 개의 식품 플라스틱 포장재 제거
(실행 내용)
- 플라스틱 포장재에 태그 부착으로 재활용센터에서의 분리배출 지원
- ‘Shwopping(Shopping + Swapping)’ 캠페인을 통해 의류 기부 및 기부금 마련 사업 추진
부츠(Boots)
의약품 및 화장품
(목표) 204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설정
(실행 내용)
- 고객 참여형 재활용 프로그램 ’Recycle at Boots‘를 통해 고객이 사용한 건강 및 뷰티 제품 용기를 매장에 반납하면 포인트 적립, ’23년까지 150만 개 이상의 제품이 재활용돼 약 54톤의 플라스틱 절감 성과 달성
- 부츠 공급기업들의 탄소배출을 측정하고 관리하며, 감소시킬 수 있도록 지원
[자료: 각 기업 웹사이트 종합, KOTRA 런던무역관 가공]
시사점
영국의 폐기물 및 재활용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정책 추진, 기업의 ESG 경영 강화, 소비자 인식 전환 등이 맞물리며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다양한 전자 폐기물, 식품 포장재, 건설 폐자재 등 고부가가치 재활용 품목을 중심으로 민간투자와 기술혁신 역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영국 재활용 산업의 정책 방향 및 시장동향을 꾸준히 모니터링한다면 이를 통해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새로운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영국 정부 웹사이트(GOV.UK), Water Direct 보고서, KOTRA 런던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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