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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는 카타르 리테일 시장, K-소비재 진출 기회 확대
  • 트렌드
  • 카타르
  • 도하무역관 조지훈
  • 2025-05-22
  • 출처 : KOTRA

2030년까지 320억7000만 달러 규모 달성 전망…연 4.8% 성장세 유지

프리미엄 소비·친환경 소비 트렌드 확산…K-브랜드 기회 확대

편의점·이커머스 중심 구조 재편…옴니채널 전략 필수

개요


<2021~2024년 카타르 리테일 시장 성장 추이>

(단위: US$ 백만, %)

연도

리테일 시장 규모

성장률

2021

14,700

-

2022

15,200

3.4%

2023

15,900

4.6%

2024

16,600

4.4%

[자료: Mordor Intelligence - Qatar Retail Market 2024]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카타르 리테일 시장은 급속한 경제 다각화 추진, 2022년 FIFA 월드컵 특수, 디지털 상거래의 급성장 등에 힘입어 구조적 전환기를 맞이했다. WTO에 따르면 전 세계 리테일 매출은 2021년 147억 달러에서 2024년에는 약 166억 달러로 꾸준히 확대됐으며, 팬데믹 이후 소비자 환경은 편의성, 디지털화, 프리미엄 소비,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소비재 기업에 전략적 도전 과제이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K-뷰티, 전자제품, 식품,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제품은 점점 더 고급화되는 카타르 소비층의 니즈에 부합하고 있으며, 브랜드 인지도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화된 진입 전략,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 그리고 카타르의 문화 및 규제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요구된다.


카타르 리테일 시장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4.1%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22년에는 FIFA 월드컵 특수에 따른 140만 명 이상의 외국인 방문자 유입과 대형 소비지출 증가가 직접적인 성장 촉매제로 작용하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152억 달러에 도달했다. 2023년에는 몰(Mall) 중심 리테일 확장(Doha Festival City, Place Vendôme Mall 등)과 럭셔리 및 외식 소비의 포스트 팬데믹 회복, 국민 1인당 소득 6만6000달러 수준의 고소득 소비 기반이 결합되며 연간 성장률은 4.6%로 정점을 찍었다. 2024년에도 리테일 시장은 166억 달러 규모로 확대됐으며, 이는 인구 270만 명 규모의 국가로서는 매우 높은 소비력과 시장 효율성을 보여준다. Modor Intelligence 및 Markets Reports에 따르면 카타르 리테일 산업은 2025년 253억7000만 달러에서 2030년 320억7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4.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카타르 리테일 산업 구조 변화와 소비 트렌드 


1. 오프라인 유통: ‘쇼핑 중심’에서 ‘체험 중심’으로


<카타르 주요 체험 중심 시설>


[자료: KOTRA 도하 무역관 자체 촬영]


카타르의 전통적인 쇼핑몰은 단순한 판매 공간에서 벗어나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Mall of Qatar와 Doha Festival City는 VR 체험존, 영화관, 가족형 놀이시설 등을 도입하며 여가와 소비가 결합된 ‘익스피리언셜 리테일’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루사일 블러버드(Lusail Boulevard)는 2023년 개장과 함께 50만㎡ 이상의 대형 브랜드 유통공간을 공급하며 럭셔리 브랜드와 중가 브랜드의 동시 입점 전략을 통해 새로운 소비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2. 지역 밀착형 리테일: 커뮤니티형 매장·편의점 확산


<카타르 주요 퀵커머스 매장>

Qatar's leading one-stop-shop Sidra is now on talabat | The Peninsula Qatar


LuLu Express - DECC - Doha - +974 5543 4012

[자료: KOTRA 도하 무역관 자체 촬영]


편의점 및 지역 밀착형 매장(C-store) 또한 글로벌 트렌드와 함께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와 가까운 거리, 빠른 접근성에 대한 수요에 부합하고 있다. 카타르는 한국과 달리 아직 ‘편의점’이라는 유통 포맷이 보편화되는 단계에 있으며, 현재까지는 전체 유통의 약 70~80%가 대형 하이퍼마켓 또는 소규모 동네 상점에 집중된 구조다. 그러나 최근 들어 프랜차이즈형 브랜드 편의점이 점차 입점하고 있으며, Talabat Mart, Al Meera Daily, Centra, Lulu Express 등 퀵커머스 채널이 등장하면서 소비자 접근성과 일상형 소비 중심의 소매 구조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3. 프리미엄 소비 및 럭셔리 시장


Statista의 2024년 통계에 따르면, 카타르의 럭셔리 소비 비중은 전체 리테일의 14%로, 뷰티·패션·시계 등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카타르의 상류층은 인구 대비 세계 최고 수준으로, K-뷰티나 프리미엄 전자제품 등 한국 브랜드에게도 유리한 여건이다.


4. 이커머스 및 옴니채널 전략 강화


eCommerceDB, Verif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카타르의 이커머스 시장은 2021년 15억 달러에서 2024년 24억 달러로 급성장했으며, 전체 리테일 내 비중은 14.5%에 달한다. 주요 플랫폼으로는 Talabat, Snoonu, Carrefour Qatar Online, Rafeeq 등이 있으며, 모바일 상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 + 모바일 앱 + SNS 기반 쇼핑몰(Instagram, TikTok)을 연계하는 옴니채널 전략이 브랜드 경쟁력 확보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카타르 소비자 행동 트렌드 변화


<카타르 소비자 행동 트렌드>

① 디지털 전환 및

비접촉 소비

- 2023년 기준 소비자의 83%가 온라인 구매 경험

- 도심 지역의 비접촉 결제 수단 보급률 72% (Apple Pay, Samsung Pay 등)

- 18~35세 연령층의 62%는 SNS가 구매 결정에 영향

② 프리미엄 및

지속가능성 중심 소비

- 소비자들은 지속 가능한 제품에 평균 9.7% 더 지불할 의향이 있음

③ 현지 정체성 중시

및 ‘로컬 협업’ 선호

- 현지 브랜드 또는 지역 가치를 반영한 외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

[자료: PwC, SERI (카타르 대학교 사회경제조사 연구소)]


카타르 리테일 시장은 팬데믹 이후 소비자의 디지털 채널 적응이 빠르게 확산되며, 온라인 구매 및 비접촉 결제 채널 중심의 소비 행태가 일상화됐다. 카타르대학의 SESRI 연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소비자의 83%가 온라인 구매 경험이 있으며, 도심 지역에서는 Apple Pay, Samsung Pay 등 비접촉 결제 수단의 보급률이 72%에 달할 정도로 디지털 결제 환경이 정착된 상황이다. 특히 18~35세 소비자의 62%가 SNS(소셜미디어) 콘텐츠를 구매 결정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모바일·SNS 중심의 마케팅 및 커머스 전략이 필수적이다.


또한 프리미엄 및 지속가능성 소비 트렌드도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PwC는 카타르 소비자들은 ESG 기반 브랜드와 친환경 제품에 평균 9.7%의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관련 자료를 통해 언급했으며 이는 소득 수준이 높은 국가 특유의 윤리적·가치 중심 소비를 반영해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닌 브랜드의 환경·사회적 책임을 포지셔닝의 핵심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로컬 문화 정체성 및 지역 협업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2022년 이후 현지 소비자는 지역 가치, 종교 문화, 전통 감성을 반영한 제품 및 마케팅을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으며, 현지 기업이나 기관과의 협업이 브랜드 수용성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글로벌 브랜드 진출보다는 ‘현지화(Localization)’가 카타르 시장 내 생존과 성장을 가르는 핵심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


카타르 리테일 시장 내 한국 제품 진출 기회


<카타르 리테일 시장>

K-뷰티

카타르의 스킨케어 및 화장품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2억3천만 달러 규모로 추산

전자제품 및 스마트 가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카타르 프리미엄 전자제품 시장에서 스마트폰 및 TV 부문 점유율 40% 이상

K-푸드 및 식음료

도하 내 한국 음식점 수 2020년 대비 2024년 3배 이상 증가

패션 및 K-라이프스타일

K-패션은 Z세대 및 밀레니얼 카타르 소비자층 사이에서 한류(드라마, K-팝)의 영향으로 점차 인지도 확대

[자료: KOTRA 도하 무역관 자체 종합]


K-뷰티 분야는 프리미엄 스킨케어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한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낮아, 더마코스메틱이나 비건 화장품 등 틈새시장 공략 여지가 크다. 전자제품은 삼성과 LG가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스마트홈 수요 확대에 따라 에너지 고효율 및 AI 기반 가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 부문에서는 라면, 스낵, 한식 소스류를 중심으로 한국 가공식품 수입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도하 내 한국 음식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한류 기반 소비 확산이 체감된다. 패션 분야도 한류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Z세대·밀레니얼 중심의 수요 확대가 두드러지며, 미니멀·애슬레저·스트리트 패션 등을 앞세운 K-패션 브랜드의 현지 진출 여력이 충분하다.


전반적으로 카타르 리테일 시장은 소득 수준이 높고 프리미엄 지향적인 소비 성향을 보이는 동시에, 신규 브랜드에 대한 개방성이 높은 구조다. 한국 기업은 산업별 특성과 소비 트렌드를 고려한 세분화된 타깃 전략 및 고부가가치 포지셔닝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 인터뷰(뷰티 제품 수입 유통사 I사)


Q. 최근 한국 뷰티 브랜드와의 협력 확대 배경은 무엇인지?


A. 우리 회사는 원래 유럽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품을 구성해 왔다. 하지만 최근 1~2년 사이 한국 제품군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전체 라인업 중 한국 브랜드 비중을 30~40% 수준까지 확대하게 됐다. 소비자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고, 앞으로 거래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Q. 카타르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식은 어떤지?


A. 카타르 소비자들은 유행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시도하려는 개방성도 크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더라도 품질과 콘셉트가 확실하다면, 중소형 브랜드에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


Q. 한국 기업에 조언을 해준다면?


A. 무엇보다 중요한 건 현지 시장을 잘 이해하고 마케팅 역량이 뛰어난 파트너를 찾는 것이다. 단순 유통 계약이 아니라, 브랜드를 함께 키운다는 마인드를 가진 파트너와의 협력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시사점


카타르 리테일 시장은 소득 수준이 높고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층을 바탕으로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최근 10년간의 유통 구조 변화와 소비 행태의 전환은 프리미엄, 디지털, 지속가능성 중심의 새로운 소비 환경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소비재 기업에게 실질적인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시장 진입 시에는 몇 가지 구조적 제약을 사전에 인지할 필요가 있다. 


우선, 제품 등록 및 라벨링 관련 규제 요건이 엄격하며, 품목에 따라 보건부 또는 기타 기관의 사전 승인이 요구될 수 있어 진입 시 법적·제도적 절차에 대한 사전 검토가 필수적이다. 특히 아랍어 라벨 의무화는 모든 수입 제품에 적용되므로, 포장 디자인 및 통관 준비 시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또한, 카타르는 이슬람 문화에 기반한 사회적 가치가 강한 국가로, 마케팅 및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시 종교적·문화적 감수성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이 요구된다. 의류, 뷰티, 식품 등 민감도가 높은 제품군의 경우, 브랜드 이미지 또는 광고물의 표현 방식이 사전에 검토돼야 하며,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 없이 진입할 경우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유통 측면에서는 현지 주요 디스트리뷰터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소매 임대료가 GCC 국가 중에서도 높은 편에 속하므로, 진출 시 신뢰할 수 있는 유통 파트너 선정과 초기 비용 부담을 감안한 점진적 진입 전략이 바람직하다. 대형몰 중심의 구조에서 편의점·커뮤니티 기반 리테일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므로, 유연한 유통 채널 전략 수립도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한국 소비재 기업이 카타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요건에 대한 정확한 이해, 문화에 대한 존중과 적응, 현지 파트너십 구축, 그리고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 전략이 핵심 성공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요소를 충족시키며 진출을 준비한다면, 한국 브랜드는 카타르 리테일 시장 내에서 차세대 소비 트렌드를 선도할 유망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Mordor Intelligence, PwC, SERI(카타르대학교 사회경제조사 연구소), KOTRA 도하 무역관 자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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