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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OTT 시장, 현지 콘텐츠과 함께 성장 중!
- 트렌드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박서영
- 2025-03-2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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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디즈니+, HBO Max 순으로 인기
Vix, Claro Video 등 로컬 플랫폼도 성장
La casa de las flores 등 멕시코 자체 콘텐츠 성행
모바일 기기 보급, 인터넷 확산에 힘입어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면서 멕시코에서도 OTT(Over-the-top) 플랫폼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멕시코 통계청(INEGI)에 따르면 유료 텔레비전을 구독하는 가정의 비율이 2016년 52%에서 2023년 39%로 최저치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OTT 및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으로 인해 유료 TV의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 세계 스페인어 콘텐츠의 약 25%를 제작하는 멕시코는 OTT 시장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멕시코 OTT 시장 동향
시장조사기관 Statistia에 따르면, 멕시코 OTT 시장은 2017년 5억9600만 달러에서 시작하여 2029년 35억639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연평균성장률 약 14.75%를 기록하고 있다. 2025년 기준 광고 기반 스트리밍(유튜브 등)이 19억6506만 달러(69.7%)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위는 넷플릭스, 디즈니+와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기반 서비스로 6억9583만 달러(24.6%)을 차지하고 있다.
<멕시코 OTT 시장 매출>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멕시코 OTT 시장 점유율>
(단위: %)
[자료: Statista]
OTT시장 점유율로는 넷플릭스가 1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이어 디즈니+(Disney+)와 유튜브가 각각 1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HBO Max(9%), Pluto TV(8%), Star+(8%),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그 뒤를 따른다.
<멕시코 주요 OTT 플랫폼 가입자 수>
(단위: 백만 명)
[자료: Statista]
OTT 플랫폼별 가입자수 변화의 경우, 넷플릭스가 2017년 260만 명에서 2024년 530만 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2019년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며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경우 2017년 230만 명에서 2024년 350만 명으로 넷플릭스보다 낮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부터 가입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HBO Max의 경우 중위권에 속하며 2019년부터 일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멕시코 통신연방연구소(IFT)가 멕시코 인터넷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4728명 중 약 50%가 유료 스트리밍 플랫폼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Netflix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활용되는 플랫폼으로 꼽혔으며,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2.2시간이었다. 또한, 콘텐츠당 결제하는 페이퍼 뷰형(Pay-per-view)형 플랫폼도 일정한 인기를 얻고 있다. IFT에 따르면, 4728명 중 약 10%가 페이퍼뷰형 플랫폼 결제를 진행하며,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어플리케이션은 Prime Video(51%), Claro Video(27%), 유튜브 프리미엄(21%) 순이었다.
<멕시코 유료 OTT 스트리밍 플랫폼 사용률 설문조사>
플랫폼
사용률
(%)
하루 평균 시청 시간
Netflix
87
2.2
Disney +
35
1.7
HBO Max
25
1.8
Amazon Prime Video
17
1.6
Star +
10
1.5
[자료: IFT, ‘23.12]
멕시코 로컬 OTT 플랫폼 성장세, 자체 제작 콘텐츠도 증가
비록 글로벌 기업이 OTT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나, 멕시코에도 Vix(Televisa 자회사), Claro Video (Grupo Carso 자회사) 등 로컬 플랫폼이 존재한다. Claro Video는 저용량 동영상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지 및 해외 콘텐츠를 혼합해 인터넷 서비스 요금제와 함께 번들(Telmex 통신사 활용시 12개월동안 무료 등)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Vix는 특히 멕시코 로컬 시장을 겨냥한 오리지널 시리즈와 라이브 스포츠 등 방대한 스페인어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강점이 있다. 두 로컬 플랫폼 모두 멕시코 텔레노벨라(Telenovela) 제작에 직접 참여해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시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텔레노벨라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방영되는, 감정적으로 강렬하고 극적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연속극 드라마다.
<멕시코 주요 로컬 OTT 플랫폼 Claro Video(왼쪽)과 Vix)>
[자료: Claro Video, Vix 메인화면 캡쳐]
최근 이러한 글로벌 플랫폼의 성행에 힘입어 멕시코 자체 제작 케이스도 늘고 있다. 2025년 2월 넷플릭스는 멕시코에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현지 제작사 및 파트너와 협력할 의향을 밝혔다. 최근 멕시코 내 자체 제작한 콘텐츠 성행도 주를 이룬다. Gaz Alazarki, Michael Lam 감독의 ’클럽 데 쿠에르보스‘, Carlos Sakar, Adriana Pelusi, MIguel Moreno 감독의 ’컨트롤 Z’, Manolo Caro 감독의 ‘라 까사 데 라스 플로레스’ 등이 있다. 넷플릭스는 2025년부터 3년간 매년 평균 20개의 프로젝트를 제작할 계획이며, Estudios Churubusco 등 현지 제작 스튜디오와 협력할 예정이다.
<멕시코 주요 자체 제작 인기 콘텐츠>
프로그램명
OTT
방영기간
주요 내용
Club de Cuervos
Netflix
2015~
2019
Netflix에서 방영된 스페인어로 된 최초의 작품. 멕시코에서 가장 많이 빈지 왓칭된 작품이며, 축구 클럽과 그 클럽을 소유한 가족 내 권력 투쟁을 그림
Control Z
Netflix
2020~
2022
Netflix에서 처음 방영된 멕시코 청소년 드라마로 출시 후 3주간 전 세계적으로 2,050만 가구가 시청함.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해커가 학생들의 비밀을 폭로한 후 드라마틱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스페인 ‘엘리트’시리즈와 유사하다고 하여 ‘멕시칸 엘리트’란 별명이 붙음
La Casa de las flores
Netflix
2018~
2020
Netflix에서 처음 방영된 멕시코 블랙 코미디 시리즈로, 특히 두 번째 시즌이 출시 기간 동안 멕시코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 중남미 특유의 텔레노벨라 스타일의 멜로와 현대적인 블랙코미디의 독특한 혼합으로 동성애 등의 주제를 신선하게 다룸
Tengo que morir todas las noches
Amazon Prime
2024
1980년대 멕시코시티 나이트클럽에서 활동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로 LGBT 커뮤니티의 역사적 투쟁을 다룸
Nadie nos va a extrañar
Amazon Prime
2024
현대 도시 생활의 고립감, 인간 관계의 허무함에 대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며 각자의 삶의 소외감과 정체성의 위기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냄
Como agua para chocolate
HBO Max
2024
티타오 페드로의 금지된 사랑을 그려낸 드라마로, 전통에 의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없는 티타의 감정이 요리를 통해 표현됨
La Maquina
Disney +
2024
베테랑 복서가 자신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젊은 신예 복서를 멘토링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자료: Netflix, Amazon Prime, HBO Max, Disney+]
< 멕시코 주요 자체 제작 콘텐츠 Control Z(왼쪽)과 Club de Cuervos>
[자료: Netflix]
스트리밍 서비스가 확장하고 이로 인해 창출 가능한 경제적 효과 또한 커지면서 일부 멕시코주들도 앞다투어 지원 프로그램을 개시하고 있다.
<멕시코 주별 디지털 콘텐츠 산업 특징 및 육성안>
주
주요 특징 및 육성 프로그램
멕시코시티
멕시코 영상 산업 75/%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영상 콘텐츠 및 광고 제작의 중심지
주 영상산업 투자액 2022년 6억 5,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5%증가
주 영상제작 프로젝트 2022년 약 1,289개로 전년 대비 23% 증가
촬영 허가 24시간내 발급하여 신속한 제작 환경 제공
FARO Cosmos, FARO Aragon 등 영화 제작 공공 교육 프로그램 개설
10개의 주요 촬영 스튜디오가 있으며 총 면적 81,230㎡임
할리스코
- 멕시코 최초 ‘창조 산업(industria creativa, 예술문화, 영화미디어, 디자인, 게임 기반 산업)법’ 추진
- 5,700개 창조 산업 기업 주재 및 주 전체 수출의 2.25% 차지
- 2023년까지 약 123편의 영화 제작 및 4700만불의 경제 효과 발생
- 2023년 ‘베스트 애니메이션’ 오스카를 수상한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가 할리스코 El Taller de Chucho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
꼐레따로
2023년 기준 께레따로 주 창조 산업은 연평균 15% 성장률 기록
께레따로 상공회의소와 민간기업 협업을 통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 , 창작자 지원 및 예술 투자 확대 등의 프로그램 추진
바하 캘리포니아
1996년 설립된 Baja Estudios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중 촬영장을 보유하고 있어 ‘타이타닉’, ‘캐리비안의 해적’과 같은 작품 제작
2‘022-2027 창조산업 발전 전략’ 추진을 통해 영화 제작 및 TV 콘텐츠 제작 중심지로 성장 의지 표명
[자료: Mexico City, Jalisco, Queretaro, Baja California 홈페이지]
시사점
멕시코는 OTT시장이 삐르게 성장하는 신흥 시장으로, 한국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유료 TV에서 OTT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한국의 K-콘텐츠 및 OTT 서비스가 현지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멕시코는 텔레노벨라 전통이 강한 시장으로 한국의 장르물이나 로맨스코미디와 접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OTT 산업관계자 A씨는 “한국의 K-드라마와 멕시코의 텔레노벨라에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며 “멕시코인들은 멜로드라마, 코미디, 호러무비에 대한 선호가 높은데 해당 장르에서 한국과 멕시코 간 협력 사례가 많이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멕시코 OTT 시장이 성장하면서 콘텐츠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과 관련된 스트리밍 기술, AI 추천 알고리즘, 데이터 분석 등의 분야에서도 한국 IT 기업들이 진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러한 흐름을 고려할 때, 한국 콘텐츠 및 IT 기업들은 멕시코 OTT 시장에서 콘텐츠 공동 제작, 기술 협력, 로컬 플랫폼과의 제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자료: Mexico City, Jalisco, Queretaro, Baja California, Netflix, Amazon Prime, HBO Max, Disney+, Claro Video, Vix, IFT, statista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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