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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Z세대의 새로운 트렌드, FOMO가고 JOMO온다
- 트렌드
- 미국
- 시카고무역관 이영주
- 2025-03-0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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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확산하며 성장하는 웰니스 시장
사교 모임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건강하게 보내는 트렌드 확산
Z세대, ‘포모(FOMO)’아닌 ‘조모(JOMO)’로
전 세계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는 Z세대(1997~2012년 출생)는 향후 소비 시장과 트렌드를 이끌 핵심 세대로 주목받고 있다. Mckinsey에 따르면, Z세대의 소비력은 약 15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들의 소비 트렌드는 글로벌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Z세대는 행사나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면 중요한 기회를 놓칠 것이라는 심리적 압박감인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를 겪어왔다. 2024년 Wisernotify의 조사에 따르면, 상당수의 Z세대가 뒤처지거나 소외될 것에 대한 두려움을 경험하며, 이러한 불안이 외식, 쇼핑, 스포츠 및 공연 관람 등 다양한 경험에 대한 소비 지출로 이어졌다고 한다.
혼자여도 괜찮아… Z세대, 이제는 ‘조모(JOMO)’의 시대
그러나 2025년,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했다. 바로 ‘조모(JOMO, Joy Of Missing Out)’다. 2024년 1월 기준 Tiktok에서 해시태그 #JOMO는 약 53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 중이다. Z세대는 이제 사회적 행사에서 뒤처질까 걱정하는 대신, 일과 여가의 균형을 찾고 정신 건강을 우선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
심리학자 수잔 알버스(Susan Albers)는 JOMO를 “선택적으로 사교 활동을 포기하고 자기 관리를 우선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FOMO가 타인과의 비교에서 비롯된 불안이라면, JOMO는 비교를 멈추고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태도이다. 이에 따라 혼자만의 시간과 취미를 즐기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JOMO 라이프 스타일
Self Financial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8명(81.2%)이 사교 행사를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을 즐긴다고 답했는데, 혼자만의 시간을 그들은 주로 어떻게 보낼까?
응답자의 41.5%가 사교 모임 대신 독서를 선택한다고 답했고, 게임(33%), TV·영화 시청(31.4%), 집안일 및 수작업(26.7%), 운동(25.4%)이 그 뒤를 이었다.
<사교모임 참석 대신 하는 활동>
(단위: %)
* 복수응답 가능 설문조사
[자료: SELF (2025.1.)]
사교보단 정신 건강·자기 관리가 더 중요, 성장하는 미국 웰니스 시장
소비자들이 사교 활동보다 개인의 정신 건강과 자기 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서 미국 웰니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정신 건강을 챙기려 독서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TikTok에서는 #BookTok과 같은 해시태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기 관리와 신체적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 관련 콘텐츠 역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Running과 같은 해시태그에는 약 5000만 개 이상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미국 내 웰니스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미국의 웰니스 시장 규모는 2022년 184억 달러에서 연평균 약 3.8% 성장해 2030년에는 약 247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미국 웰니스 시장 규모>
(단위: US$ 십억)
[자료: Grand View Research]
비영리 기구 글로벌 웰니스 연구소(Global Wellness Institute, GWI)의 2025년 1월 발표에 따르면, 미국 웰니스 시장의 규모(2조 달러)가 1위로 전 세계 웰니스 시장(6조3000억 달러)의 약 32%를 차지하고 있다. 2위인 중국(8700억 달러)의 두 배를 훨씬 넘는 점유율이다. 이 외에는 독일(3100억 달러), 일본(2550억 달러), 영국(2300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GWI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1인당 연간 웰니스 지출은 6000달러 이상으로 이는 미국 GDP의 7.4%에 해당한다.
2023년 기준, 미국 웰니스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부문은 운동(3770억 달러)이었다. 이어서 개인 관리 및 뷰티(3640억 달러), 건강식·영양·체중 감량(3090억 달러)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2023년 미국 웰니스 경제 부문별 시장 규모>
(단위: US$ 십억)
[자료: GWI (2023)]
시사점
최근 사교 모임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웰니스를 겨냥한 제품은 단기 유행을 넘어 장기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미국의 헬스&웰니스 기업 Life Time이 2024년 12월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5년에 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약 76%로 전년 대비 약 20%나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예시로 한국의 근골격계 전문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T사는 3D 센서를 활용한 신체 촬영을 통해 체형 및 근육 상태를 분석하는 웰니스 기기 ‘바디닷 피트니스(Bodydot Fitness)’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25’에서 피트니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프리미엄 체형 분석기로 주목받고 있다. 또 다른 예시로, 현지 호텔 체인에서 근무하는 A씨는 KOTRA 시카고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웰니스를 중요한 경험으로 여기는 고객들을 위해 우리 기업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요가 매트 등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의 우수한 제품들이 미국 웰니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JOMO와 같이 현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TIKTOK 등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자료: Global Wellness Institute, Self Financial, Mckinsey,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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