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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실리콘밸리’ 중국 선전에 모이는 글로벌 기업
  • 투자진출
  • 중국
  • 선전무역관
  • 2025-02-05
  • 출처 : KOTRA

글로벌 500대 기업, 중국 500대 기업이 모이는 ‘선전완 슈퍼본부 기지’

선전에 진출한 한국투자기업 중 3분의 1이 전자∙IT∙통신업에 종사

글로벌 기업 147개사가 선택한 도시, 선전


2024년 12월 6일, 선전시에서 개최된 2024년 선전 투자유치 콘퍼런스에 33개 국가와 지역에서 700여 개 기업 및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이 중 글로벌 500대 기업이 200개사가 넘었다. 선전시 인민 정부에 따르면, 이번 콘퍼런스에서 체결된 계약은 400여 개로, 투자 규모는 약 9천억 위안에 이른다. 해당 콘퍼런스에서는 △차세대 전자정보 △저고도 경제 △스마트 커넥티드 자동차 및 고성능 소재 △인공지능 △의약 및 의료기기 △비즈니스 및 문화관광 △금융 △해양 △유니콘 기업 등 9개 분야별로 투자유치 행사가 열렸다.

 

선전시는 성과가 우수한 선전시 투자 진출 기업과 투자 유치 실적이 우수한 지역구에 상패를 수여했다. 미국 스타벅스, 스웨덴 Hexagon, 독일 Siemens Healthineers, 홍콩 Bauhinia Culture (Hong Kong) Holdings, 중국 희토그룹(稀土集团) 등이 우수기업으로, 푸티엔구(福田区), 난산구(南山区), 바오안구(宝安区), 룽화구(龙华区), 광밍구(光明区)가 ‘2024 우수 투자유치 지역’으로 선정됐다. 선전시 정부에 따르면, 2025년 1월 기준 선전에 지역본부를 설립한 글로벌 기업은 월마트 중국, 인포마그룹(Informa Group), 스타벅스, 듀폰(Dupont) 등 147개사다.

 

중국의 맨해튼 조성 프로젝트, ‘선전완 슈퍼본부 기지’

 

선전시는 2013년부터 전 세계 글로벌 기업 본부를 한곳에 집결시켜 선전시가 기술혁신 국제 미래 도시로 자리매김하게끔 ‘선전완 슈퍼본부 기지(深圳湾超极总部基地)’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슈퍼본부 기지는 바다 건너 바로 홍콩이 보이는 선전의 중심지인 선전완에 위치하고, 부지면적 117만㎡, 건축면적 520㎡에 이른다. 2013년 9월부터 세부 관리계획을 수립해 2020년 6월 착공했다. 일부 건물은 2025년 완공될 예정이고 2027년부터 기업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선전시는 하이테크, 금융, IT 및 차세대 정보기술 등 선전시의 중점산업 위주로 슈퍼본부 기지 입주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선전시는 포춘 글로벌 세계 500대 기업이거나 중국기업연합회가 발표하는 중국 500대 기업에 해당하는 기업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이 인정한 글로벌 기업에 입주를 허가해 주겠다고 발표했다. 입주기업은 선전시가 제공하는 혜택을 누리는 대신 선전시에서 10년 이상 경영활동을 해야 한다.

 

<선전완 슈퍼본부 기지 입주기업 조건>

연번

명단

발표기관

직전 연도
지방 재정수입

1

글로벌 500대

포춘 글로벌

4천만 위안 이상

2

중국 500대

중국기업연합회(中国企业联合会)

중국기업가협회(中国企业家协会)

3

중국 500대 민영기업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

(中华全国工商业联合会)

4

중국 500대 제조기업

중국기업연합회, 중국기업가협회

5

중국 500대 서비스기업

중국기업연합회, 중국기업가협회

6

100대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경쟁력

중국전자정보산업연합회

(中国电子信息行业联合会)

3천만 위안 이상

7

중국 100대 인터넷기업 종합실력지수

중국인터넷협회(中国互联网协会)

8

중국 30대 조기투자기구

칭커연구센터(清科研究中心)

2천만 위안 이상

9

중국 100대 창업투자기구

칭커연구센터

10

100대 사모펀드

칭커연구센터

11

100대 종합평가 회계사무소

중국등록회계사협회(中国注册会计师协会)

1천만 위안 이상

12

100대 종합평가 자산평가기구

중국자산평가협회(中国资产评估协会)

[자료: 위전관리(宇辰管理)]

 


선전의 한국 투자기업, ‘난산구’에 가장 많고 ‘상품도매업’에 가장 많이 종사

 

중국의 기업 정보 조회 플랫폼 치차차(企查查)에 따르면, 2025년 1월 20일 기준 선전시에 진출한 한국 투자기업은 531개사다. 투자자 국적이 한국이고, 기업 유형이 외상투자 기업, 2025년 1월 20일 기준 선전시에 영업 중인 것으로 등기된 기업이라는 세 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하는 기업을 집계했다.

 

<선전시 행정구역 지도>

[자료: 더청런차이(德诚人才), KOTRA 선전무역관 번역]

 

한국계 투자기업 분포 지역을 보면, 난산구와 바오안구가 각각 26%, 23%로 가장 많다. 푸티엔구에 진출한 한국 투자기업은 전체 한국 투자기업의 21%로 세 번째로 많다. 옌톈구(盐田区)와 다펑신구(大鹏新区)에는 아직 한국 투자기업이 없다.

 

난산구는 선전시에서 GDP 총액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2024년 1~3분기 난산구 GDP 총액은 6613억7천만 위안(약 908억 달러)이고 GDP 증가율이 4.3%다. 난산구는 첨단제조업과 현대서비스업 등 두 개 중점분야를 중심으로 저고도 경제, 인공지능, 바이오∙의약, 해양 경제 등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난산구의 전략적 신흥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었고 하이테크 제조업 및 첨단제조업이 일정 규모 이상 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가 넘는다.


바오안구는 선전시에서 GDP 총액이 세 번째로 높다. 바오안구는 선전시 제조업의 심장이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中国信息通信研究院)에 따르면, 2024년 바오안구에는 약 5만4500여 개 제조기업이 있으며 이는 선전시 전체 제조기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중 규모 이상*의 공업기업은 5117개사로, 시 전체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40%를 차지한다.

* 주: 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선전시 한국 투자 진출기업의 행정구역별 분포도>


[자료: 치차차]

 

한국 투자 진출기업의 진출 산업별로 보면, 상품도매업에 진출한 기업이 194개사로 가장 많다. 이는 선전시 한국 투자기업의 36.5%에 해당한다. 상품 도매기업의 세부 분야를 살펴보면, 전자제품 도매업이 전체 도매업의 34.0%를 차지해 가장 많다. 다음으로는 섬유∙의류 도매기업이 12.9%를 차지한다.

 

<선전시 한국 투자 진출기업 분야별 진출 현황>

(단위: 개사)

[자료: 치차차]

 

두 번째로 많이 진출한 산업은 전자∙IT∙통신업으로 선전시 전체 한국 투자기업의 29.9%를 차지한다. 전자∙IT∙통신업의 세부 분야를 살펴보면, 전자부품 제조, 반도체, 전재 소재 제조 등을 포함한 전자 분야가 114개사로 전체 전자∙IT∙통신업 기업의 71.7%를 차지해 가장 많다. 컴퓨터와 관련된 IT 서비스, 컴퓨터 설비 제조, 소프트웨어 개발 등 기업이 19.5%를 차지해 두 번째로 많다.

 

<선전시 한국 투자기업 중 전자∙IT∙통신업 진출 현황>

(단위: 개사)

[자료: 치차차]

 

선전시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며 화웨이, ZTE, Honor, Skyworth, Goodix 등 글로벌 IT∙전기 전자 기업이 많다. 선전시에 따르면 2023년 선전시의 IT∙전기전자 시장 규모는 2조5200만 위안(약 3426억 달러)으로 중국 전체 IT∙전기전자 시장 규모의 6분의 1을 차지한다. 그중에서도 집적회로 시장이 매우 유망하다. 2024년 상반기 선전시 집적회로 분야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5% 늘어난 1195억 위안(약 164억 달러)이다. 2023년 말 기준 선전시에 소재한 집적회로 기업은 654개사다. 글로벌 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전시에는 관련 소싱 에이전트가 많으며 이는 한국기업의 진출 요인이 되기도 한다. 한국 투자 진출기업은 현지 영업활동을 통해 소싱 에이전트를 발굴해 글로벌 기업 공급망에 진입하기를 희망한다.


시사점

 

선전시는 글로벌 기업을 위한 슈퍼본부 기지 설립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집중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선전시는 슈퍼본부 기지 입주기업 대상으로 사무실 임대 보조금, 부동산 구매 보조금, 고급인재 유치 보조금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구별로 중점 육성 산업에 대해 투자유치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기업은 진출 산업을 기준으로 진출 지역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IT∙전기전자 분야의 기업은 선전시 진출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선전시 인민정부, 치차차, 위전관리, 더청런차이(德诚人才), KOTRA 선전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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