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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오사카 엑스포로 날개 다는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
- 투자진출
- 일본
- 오사카무역관 심혜지
- 2025-01-2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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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한신 지역, 일본 내각부 ‘글로벌 거점도시’로 선정
오사카 제조기업, 교토 대학·연구기관, 고베 사회 실증에 각각 장점 보유
3개 도시 간 산관학 제휴로 스타트업 적극 지원…엑스포 효과 극대화
2025년 4월 13일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막을 앞둔 오사카에서는 스타트업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세계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일본 정부와 지자체의 스타트업 지원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주목할 만한 분야별 일본 스타트업과 KOTRA의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소개한다.
‘글로벌 거점도시’ 게이한신 지역, 도시 간 제휴로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
일본 내각부가 추진하는 ‘세계로 도약할 스타트업·에코시스템 거점 형성 전략’의 일환으로 2020년 7월 게이한신 지역(오사카·교토·효고 고베)이 글로벌 거점도시로 선정됐다. 국가 지원을 최대한 활용해 스타트업 지원 외에도 기업 지원 노하우 축적, 게이한신 지역의 대외 홍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스타트업을 배출하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사카·교토·효고 고베 3개의 도시가 제휴한 컨소시엄은 게이한신의 강점인 바이오, 헬스케어, 라이프 사이언스, 제조(모노즈쿠리), 정보통신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도시 간 경계를 넘어 각각의 강점을 활용한다. 자원 및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상호 활용하고 우수한 제품 및 서비스를 함께 알린다. 또한 스마트시티 추진이나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기회에도 공동으로 대응한다.
<게이한신 지역의 스타트업 지원 비전>
[자료: 오사카·교토·효고 고베 컨소시엄]
엑스포에 스타트업·중소기업 150개사 출전…미래도시 청사진 제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는 선진적인 기술과 시스템을 도입해 ‘미래 사회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박람회장을 미래 사회의 쇼케이스로 삼아 6개의 영역에 대해 다양한 산업의 기업 및 조직들이 미래 도시를 나타내는 전시를 할 예정이다.
<엑스포 ‘미래 사회 쇼케이스’ 전시 영역>
영역
내용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엑스포행 버스/선박,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 체험 등
디지털 엑스포
퍼스널 에이전트, 자동번역 시스템, 네트워크, 무선 LAN 환경·로밍 등
가상 박람회
버츄얼 엑스포, 확장현실(XR) 연출, EXPO 공생 사업 등
아트 엑스포
워터플라자 수상쇼, 평온의 숲, 프로젝션 맵핑, 공공 예술 등
그린 엑스포
가스 탄소중립, 수소·암모니아 발전, CO₂ 회수 장치, 차세대 태양전지 등
퓨처 라이프 엑스포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인큐베이션형 사업(미래 도시/생활/행동 등)
[자료: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웹사이트]
대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참가하며, 오사카산업국이 주최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헥노스 어워드(HeCNOS AWARD)’ 수상기업 등 150개사 이상이 출전한다. 참가 예정인 일본 스타트업들을 분야별로 살펴보자.
1) 교통 인프라: 에이트노트(Eight Knot)의 자율운항선박 플랫폼
에이트노트의 자율운항선박 플랫폼 ‘AI CAPTAIN’은 AI가 최적의 항로를 생성하고 주위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선박 운항을 지원한다. 소형 선박의 운항 자동화를 통해 전문 지식이 풍부한 선원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해상 수송의 안전성 확보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포 회장에서도 자율항행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에이트노트의 자율운항선박 플랫폼 ‘AI CAPTAIN’>
[자료: Eight Knot]
2) DX(디지털 전환): 드론으로 삼림 정보를 제공하는 DeepForest Technologies
교토대학에서 탄생한 스타트업 DeepForest Technologies는 드론으로 촬영한 삼림 정보를 해석해 간편하게 삼림 조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한다. 영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상세한 수종을 식별하고 온실가스 고정량, 흡수량 등을 수치화한다. DX 진행이 더딘 산림산업의 디지털 관리를 실현함으로써 기업의 CSR 활동과 탄소 배출권 거래제(J-크레딧) 도입을 촉구한다.
<DeepForest Technologies의 드론을 활용한 삼림 조사>
[자료: DeepForest Technologies]
3) 음식과 건강: 모두가 입기 쉬운 의류를 만드는 HONESTIES
HONESTIES는 안팎 구분이 없는 천과 특수 봉제 기술을 활용해 입기 쉬운 의류를 제작한다. 거꾸로 입게 되는 일이 없고 세탁 시에도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시각 장애인이나 고령자, 어린이 등 모두가 스스로 쉽게 착용할 수 있어 자립을 지원한다.
<누구나 입기 쉬운 HONESTIES의 의류>
[자료: HONESTIES]
4) 환경: 파도로 만드는 재생에너지, 옐로우덕(Yellow Duck)
옐로우덕이 개발한 재생에너지 발전시스템 ‘오리 발전(Wave-DAC)’은 계란형 장치가 파도의 흔들림을 이용해 전력을 만든다. 어디에든 쉽게 설치할 수 있고 날씨나 시간과 관계없이 발전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대형 건설공사가 불필요하고 유지비용이 낮아 소규모 연안 지역 등 다양한 환경에서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옐로우덕이 개발한 재생에너지 ‘오리 발전(Wave-DAC)’>
[자료: Yellow Duck]
시사점
게이한신의 ‘글로벌 거점도시’ 선정 등을 배경으로 최근 도쿄 외에 간사이 지역에도 거점을 두는 VC나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오사카는 전통적으로 제조업 기반이 탄탄하고 서일본 대표 기업들이 집적해 오픈 이노베이션에 적합한 환경이다. 교토는 대학 창업 스타트업을 다수 배출하고(기업 수 전국 2위) 자금 조달액이 많으며, 효고 고베는 라이프 사이언스 분야 실증사업에 각각 강점을 지닌다. 도시 간 시너지로 엑스포 개최라는 호기를 활용하며 스타트업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KOTRA 오사카 무역관은 2024년 ‘OSAKA-KOREA 스타트업 매칭 사업’에 이어 금년도 3월에도 스타트업 투자유치 IR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2025 오사카·엑스포와 사전 연계해 열릴 이번 행사를 통해 엑스포 한국관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하고, 한국 스타트업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투자유치로 연결하고자 한다.
자료: 닛케이 트렌디, 오사카·교토·효고 고베 컨소시엄,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및 각 기업 웹사이트, KOTRA 오사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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