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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브라질
  • 트렌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홍주연
  • 2025-02-19
  • 출처 : KOTRA

45.4%의 스타트업, 성장과 확장 단계로 도약

핀테크부터 이커머스까지, 다각화되는 브라질의 디지털 혁신

브라질 스타트업 생태계,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성장세 지속


브라질 스타트업 시장이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함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라질 스타트업협회(Abstartups)가 발표한 2024년 스타트업 생태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스타트업의 45.4%가 성장(Traction) 또는 확장(Scale) 단계에 진입했으며, 연간 균 매출은 73만 헤알(약 12만5700달러)에 이른다. 브라질 스타트업 전체시장의 규모는 85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브라질에는 약 1만4000개의 스타트업이 활동 중이다. 이 중 41.9%가 2020년 이후 설립된 신생 기업이다. B2B와 B2B2C 모델이 전체의 43.7%를 차지하며,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이 39%로 가장 보편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지역별로는, 남동부에 브라질 전체 스타트업의 57.6%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상파울루 주에만 전체의 40.7%가 밀집해있다. 이어서 남부(21.2%), 북동부(11.5%), 중서부(5.1%), 북부(4.6%) 순이다. 이러한 지역 편중 현상은 인프라와 인재 확보 측면에서 상파울루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 균형 발전의 과제를 드러내고 있다.


<2024년 브라질 스타트업 현황>


[자료: Abstartups, 24.01.28]


엔젤투자와 액셀러레이터 중심 투자 구조


투자 유치 또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브라질 스타트업협회(Abstartups) 조사에 따르면, 전체 스타트업의 34.9%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들 스타트업의 평균 투자금액은 110만 헤알( 18만7000달러)에 달한다. 특히 28.2%의 스타트업이 100만 헤알( 17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더 큰 규모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투자자는 엔젤투자자로, 39.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도 13.9%의 비율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에게 멘토링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해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FFF(Family, Friends, Fools)로 알려진 소규모 투자자 그룹도 10.2%를 차지하며, 초기 자금 조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공공 부문 투자는 6.2%에서 7.3%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이는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투자 구조는 브라질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으며, 향후 더욱 많은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브라질 스타트업 투자 현황>

[자료: Abstartups, 24.01.28]


유니콘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의 혁신 아이콘


최근 몇 년간 브라질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유니콘이란 용어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유니콘 스타트업은 상장(IPO) 이전에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된 기업을 지칭한다. 이 용어는 2013 Cowboy Ventures의 공동 창립자인 Aileen Lee에 의해 처음 사용됐다. 당시에는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 스타트업이 매우 드물었기에, 이런 스타트업을 유니콘이라는 신화적 존재로 비유했다.

 

유니콘 스타트업은 대체로 혁신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벤처 캐피탈 및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다. 또한, 강력한 성장 전략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하고 있다이러한 기업들은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소비자와 기업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2023년 기준, 전 세계에는 약 1200개 이상의 유니콘 스타트업이 존재한다. 이들의 총 가치는 수조 달러에 달한다. 대표적인 글로벌 유니콘으로는 TikTok의 모회사인 Bytedance(2250억 달러), SpaceX(2000억 달러), 그리고 ChatGPT를 개발한 OpenAI(1570억 달러)가 있다. 이들 기업은 각각 인공지능, 우주 개발,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기술 혁신과 시장 지배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브라질, 라틴아메리카 스타트업 허브로 자리매김…선두주자는 핀테크


한편 브라질은 라틴아메리카의 스타트업 중심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업 Distrito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라틴아메리카 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 46개 중 절반에 가까운 22개가 브라질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의 주요 유니콘 기업>

기업명

설립연도

분야

주요서비스/제품

사이트

Nubank

2013

핀테크

디지털 뱅킹, 신용카드, 투자 서비스

https://nubank.com.br/

Loft

2018

프롭테크

부동산 거래 플랫폼, 주택 금융

https://loft.com.br/ 

Quinto Andar

2013

프롭테크

임대주택 중개 플랫폼

https://www.quintoandar.com.br/ 

iFood

2011

푸드테크

음식 배달 플랫폼

https://www.ifood.com.br/ 

VTEX

2000

이커머스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

https://vtex.com/pt-br/ 

C6 Bank

2018

핀테크

디지털 뱅킹 서비스

https://www.c6bank.com.br/

Creditas

2012

핀테크

담보대출 플랫폼

https://www.creditas.com/ 

MadeiaMadeia

2009

이커머스

가구/홈데코 플랫폼

https://www.madeiramadeira.com.br/ 

Wellhub (Gympass)

 

2012

헬스테크

기업 피트니스 멤버십

https://wellhub.com/pt-br/ 

Ebanx

2012

핀테크

국제 결제 솔루션

https://www.ebanx.com/pt-br/ 

HotMart

2011

에듀테크

디지털 제품 판매 플랫폼

https://hotmart.com/pt-br

99

2012

모빌리티

차량호출 서비스, 도시 교통 솔루션

https://99app.com/ 

Olist

2015

이커머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https://olist.com/ 

Wildlife Studios

2011

게임

모바일 게임 개발

https://wildlifestudios.com/pt-br/ 

Mercado Bitcoin

2013

핀테크

암호화폐 거래소

https://www.mercadobitcoin.com.br/ 

Unico

2007

테크

디지털 신원인증 솔루션

https://unico.io/

Neon

2016

핀테크

디지털 뱅킹

https://neon.com.br/

Facily

2018

이커머스

소셜커머스 플랫폼

https://loja.facily.com/#menu 

CloudWalk

2013

핀테크

결제 인프라 솔루션

https://www.cloudwalk.io/ 

Merama

2020

이커머스

이커머스 브랜드 액셀러레이터

https://www.merama.io/?lang=pt-br 

Dock Tech

2014

핀테크

뱅킹 인프라 솔루션

https://dock.tech/

Qi Tech

2018

핀테크

금융 인프라 솔루션, BaaS(Banking as a Service)

https://qitech.com.br/

 [자료: Distrito, 25.01.20.]

 


브라질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핀테크다. 브라질 유니콘 기업 중 9개가 핀테크 분야에서 탄생했으며, 전체 유니콘 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Nubank가 있다. Nubank는 기업가치가 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라틴아메리카 최대 디지털 뱅크로 성장했다. 이외에도 C6 Bank, Creditas와 같은 기업들이 디지털 금융 혁신을 이끌고 있다.


브라질 핀테크 기업들의 성공 배경에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혁신적인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브라질 중앙은행이 도입한 PIX 즉시결제 시스템은 금융 혁신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PIX는 간편하고 빠른 결제 방식을 제공하며, 현재 브라질 인구의 70% 이상이 이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높은 보급률은 핀테크 기업들에게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브라질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있다.


핀테크 외에도 이커머스, 프롭테크, 헬스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고 있다. 이커머스 분야에서는 VTEX, MadeiraMadeira, Olist, Facily, Merama 5개 기업이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Loft QuintoAndar가 프롭테크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Gympass는 기업 피트니스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브라질 유니콘 기업 산업별 분포(2024 1월 기준)>

[자료: Distrito, 25.01.20.]


브라질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상파울루를 중심으로 발전했다. 22개 유니콘 기업 중 75% 이상이 상파울루에 본사를 두고 있다상파울루는 Cubo Itaú와 같은 남미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허브를 보유하고 있으며브라질 전체 스타트업 투자의 65%가 이 지역에 집중돼 있다. 최근에는 플로리아노폴리스(Florianópolis)레시페(Recife)등 새로운 테크 허브들도 떠오르고 있다특히 플로리아노폴리스는 뛰어난 삶의 질과 기술 인재 풀을 바탕으로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스타트업 관련 전시회도 개최 예정


이런 브라질 스타트업의 산업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있다. 2025 8 27일부터 29일까지 브라질 플로리아노폴리스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스타트업 서밋'이다. 스타트업과 투자자, 그리고 생태계 내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1만 명의 참석자가 예상되고 있다200명 이상의 연사들이 참여해 풍성한 강연과 토론을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외 주요 기업과 시장 트렌드를 이끄는 리더들이 함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네트워킹의 장을 넘어,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서밋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강연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미팅, 워크숍, 그리고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접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의 연결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 서밋 2025 행사 개요>

행사명    

스타트업 서밋 2025 (Startup Summit 2025)

사이트    

https://www.startupsummit.com.br/

주최

브라질 상공인 지원기관 (SEBRAE Startup)

날짜

2025 8 27-29

장소

Centrosul-Centro de Convencoes de Florianopolis
(
Av. Gov. Gustavo Richard, 850, Centro, Florianopolis, SC, Brasil, cep:88010-290)

[자료: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정리]

 

한국 기업을 위한 시사점과 기회


D사의 스타트업 멘토로 활동중인 L씨는 KOTRA 상파울루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한국 기업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5G 인프라 및 클라우드 서비스, AI 솔루션 및 사이버보안, 핀테크 및 이커머스 플랫폼, 교육테크 및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브라질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몇 가지 고려사항이 있다L씨는 "현지 파트너십 구축이 필수적이며 복잡한 세무 및 규제 환경에 대한 이해 필요하다"며 "지역별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 수립과 장기적 관점의 시장 접근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브라질 스타트업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혁신 기업들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정부도 스타트업 법안 시행과 함께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어, 스타트업 생태계는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14000개 이상의 활성 스타트업과 22개의 유니콘 기업은 브라질 시장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국 기업들에게 브라질은 더 이상 멀고 낯선 시장이 아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체계적인 시장 조사와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브라질 시장에 접근한다면, 한국 기업들도 이 거대한 디지털 혁신의 물결에 성공적으로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Distrito 발표자료, Sebrae, Abstartups,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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