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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국 뉴욕 치과 전시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미국
  • 뉴욕무역관 정진수
  • 2024-12-19
  • 출처 : KOTRA

올해로 100회를 맞이한 미국 최대 치과 전시회

치과 운영 전반에 걸친 인공지능, 디지털 적용 트렌드

한국 기업 25개사 포함 600여 기업 참여

<2024년 미국 뉴욕 치과 전시회 입구>

[자료: KOTRA 뉴욕 무역관 직접 촬영]

 

2024년 미국 뉴욕 치과 전시회(GNYDM, Greater New York Dental Meeting 2024)가 지난 121일부터 124일까지 나흘간 뉴욕 제빗츠 센터(Jacob K. Javits Convention Center)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100회를 맞이한 GNYDM은 미국 내 가장 큰 치과 전시회로, 북미, 중남미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기업과 바이어들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전시회다. 치과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 장비, 수술 장비, 구강학 관련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가 소개됐으며, 임플란트, 디지털 및 3D프린팅 기술, 구강 건강 관리, 소아 치과, 치아 교정 등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연사들의 발표가 이뤄졌다. 올해는 전 세계 600여 기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140여 개국에서 온 3만 명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참가 기업들은 치과 의사, 치위생사, 바이어 및 관계자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시연했다. 또한, 350개 이상의 세션, 실습 워크숍, 포럼이 열려 참관객들은 다양한 주제에 걸쳐 전문 지식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2024년 미국 뉴욕 치과 전시회 개요>

전시명

2024년 미국 뉴욕 치과 전시회

(Greater New York Dental Meeting 2024, GNYDM)

전시 기간

12월 1일 ~ 12월 4일, 4일간

전시 장소

뉴욕 제빗츠 컨벤션 센터

(New York Javits Convention Center)

주최

Second District Dental Society

개최 규모

전 세계 600여 개사 참여

개최 주기

연 1회

홈페이지

www.gnydm.com

주요 전시 품목

치과 기자재 및 기계류, 소모품, 기구, 약품 등

[자료: KOTRA 뉴욕 무역관]

 

2024년 미국 뉴욕 치과 전시회 모습

 

올해 뉴욕 치과 전시회의 주요 이슈는 디지털화였다. 3D 이미징 엑스레이, 3D 프린팅 기기처럼 치과 진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들이 다수 전시됐으며, 디지털 치과 마케팅 솔루션, AI 인사 관리 프로그램, AI 안내데스크, AI 환자 및 보험 관리 솔루션 등 비치료 분야에서도 디지털 및 AI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가 다수 소개됐다.

 

KOTRA는 2003년부터 한국관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 이번에는 25개사가 참가해 치과 기자재 및 기계류, 임플란트, 디지털 이미징 솔루션, 보철 장비, 치과 치료용 소비재 등을 전시했다. 한국관을 찾은 바이어 A 씨는 "한국 제품은 우수한 기술력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라고 평가했다.

 

<2024년 뉴욕 치과 전시회 한국관 전경>

[자료: KOTRA 뉴욕 무역관 직접 촬영]

 

한국관 참가 기업 인터뷰 1. HDI 김태규 대표

 

HDI 사의 김태규 대표는 올해로 세 번째 뉴욕 치과 전시회에 참가해 여러 바이어와의 미팅을 통해 많은 사업적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5년 전 처음 전시회에 참여했을 때는 준비가 부족해 상담 진행이 쉽지 않았고 성과를 내지 못했다"라며, "첫 전시회는 매출 실적보다는 바이어의 기본 요구 사항을 파악하는 시장조사에 의미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 대표는 FDA 승인 및 등록 준비를 마친 후, 2023년에 다시 뉴욕 치과 전시회에 참가해 바이어와 미팅을 통해 OEM 수주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들이 성과를 내지 못해 낙담하는 경우를 봤다. 처음에는 미국 시장에 제품을 소개하고 시장 특성을 파악하며, 제품과 서류 작업을 보완하는 계기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전시회에서 바이어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디스플레이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눈길을 사로잡는 요소가 있어야 자연스럽게 바이어와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바이어와 상담 중인 HDI 김태규 대표>

[자료: KOTRA 뉴욕 무역관 직접 촬영]

 

한국관 참가 기업 인터뷰 2. 에이덴트(A-Dent) 박선찬 매니저

 

핸드피스를 전시한 에이덴트사의 박선찬 매니저는 "우리 제품의 강점은 현재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나 독일 브랜드보다 성능이 강력하다는 것"이라며, "현장에서 세 제품의 성능을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시연대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시연대에는 세 브랜드의 제품과 단단한 나무 조각이 준비돼 있어 각 핸드피스의 드릴링 성능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에이덴트 부스에는 상담을 원하는 바이어들이 꾸준히 방문했으며, 상담 후 OEM 및 제품 수주를 위해 샘플을 구매하는 바이어가 많았다. 박 매니저는 "우리 제품은 현재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제품들보다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은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높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이덴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국 진출을 함께할 파트너사를 찾고 있으며, 여러 바이어와의 미팅을 통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핸드피스 파워를 비교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연대>

[자료: KOTRA 뉴욕 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치과 업계에 종사 중인 B 씨는 "미국 치과 및 의료기기 시장은 보수적이며, 브랜드 가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처음 시장에 진입하기 어렵다"라며, "최근 한국산 제품의 이미지가 개선되고 가성비가 우수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바이어들 사이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 시장에 진출할 때는 파트너를 찾아 OEM 진출을 목표로 삼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처음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 담당자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국 바이어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었고, 시장 조사 차원에서 성과를 거두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바이어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샘플을 배포할 수 있어 전시회 참가의 소기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참가 기업들은 "제품이 FDA 승인을 받지 않았다면 바이어가 미팅에 흥미를 갖지 않으므로,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라면 반드시 FDA 승인을 받았거나 진행 중이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미국 시장은 규모가 크고 일단 진출하면 장기적으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 철저한 준비와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의료 기기 분야는 FDA 승인 및 등록과 같은 다양한 투자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한국의 유관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해외 전시회 참가, 인증 지원사업 등을 활용하면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도 충분히 미국 시장 진출에 도전해 볼 수 있다. 보철이나 임플란트와 같이 세분화된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경우, 미국 치과 교정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Orthodontists), 미국 임플란트 학회(American Academy of Implant Dentistry) 등의 전문 학회에 참가해 제품을 홍보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미국 시장에 수출을 고려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 Greater New York Dental Meeting,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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