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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디지털 헬스케어 앱 다운로드, 최근 2년 10배 증가
- 트렌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윤유현
- 2024-11-2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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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부상, 정부 지원으로 독일 내 헬스케어 앱 확산
헬스케어 앱 에이다헬스(Ada Health), 공보험 등록되며 급성장
팬데믹 이후 급부상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에서 디지털 헬스케어가 급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란, 기존의 대면 의료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으로, 원격 의료,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 전자 건강 기록(EHR, Electric Health Record), 모바일헬스(mHealth) 등이 포함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2023년 기준 2409억 달러 규모에 달하며, 2030년까지 연 20%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럽 각국 정부는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의료 접근성을 높일 방안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에 주목하며, 관련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다. 독일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디지털 헬스케어 확장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독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규모는 2023년 기준 81억9000만 달러고, 2030년까지 연평균 15.8% 성장이 예상된다.
독일, 헬스케어 앱 개발 선도
웨어러블 기기, 원격 모니터링, 헬스케어 앱 등을 포함하는 모바일 헬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 보급 확산에 힘입어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독일무역투자진흥청(GTAI)에 따르면, 독일 모바일헬스 시장은 2020년 35억 유로 규모로 전 세계의 10%에 달했다.
그중 헬스케어 앱은 독일이 특히 앞서가는 영역이다. 디지털 헬스케어에 특화된 글로벌 컨설팅 기업 리서치투가이던스(Research2Guidance)는 독일이 IT와 의학 분야에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시장 규모, 의학계의 수용 능력, 투자 접근성 측면에서 우수해 헬스케어 앱 개발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곳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독일의 헬스케어 앱 시장은 여러 스타트업을 배출하며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헬스케어 앱 사용자 비중도 2024년 43%로 전 세계 6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헬스케어 앱 사용자 비율>
(단위: %)
[자료: 스태티스타(Statista), 2024년]
독일 정부의 정책 지원도 헬스케어 앱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2019년 DVG(Digitale-Versorgung-Gesetz), 이른바 디지털 헬스케어 법을 제정하고, 디지털 건강 앱 신속 승인 제도(DiGA Fast Track)를 시행했다. 이는 디지털 헬스케어 앱이 공식 의료 체계에 빠르게 등록되도록 지원하는 법안으로, 헬스케어 앱과 공공 의료를 통합했다는 점에서 유럽 내 선도적인 조치로 평가됐다.
공공 의료 보험에 헬스케어 앱이 등록되자 앱 접근성이 향상됐고 앱 이용자 수도 크게 늘었다. 제도 시행 1년 만에 30여 개의 헬스케어 앱이 의료 보험에 등록됐으며, 2024년 65개로 확대됐다. 주요 모바일 헬스케어 앱의 다운로드 횟수는 시행 2년 만에 40만 건으로 10배 증가했다.
2024년 발효된 디지털화 가속화 법(DigiG)은 기존 저위험(IIa) 의료기기뿐 아니라 중위험(IIb) 의료기기도 공공 의료 체계에 등록 가능하도록 허용해 시장을 더욱 확장했다. 이 법은 단계적으로 시행 중이며, 2025년까지 디지털 의료 혁신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디지털 헬스케어 앱, 지난해 대비 매출 3배 증가
에이다헬스(Ada Health)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사용자가 입력한 증상을 토대로 질병을 예측하고, 적절한 후속 의료 조치를 제안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앱이다. 이들은 2020년 DiGA Fast Track을 통해 독일 공공 의료 시스템에 등록된 후, 독일 공공 의료 보험 가입자 7300만 명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아 매출 350만 유로를 달성하고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이는 에이다헬스의 전 세계적 확장에 중요한 토대가 됐다. 이후 에이다헬스는 독일 최대 제약회사인 바이엘(Bayer)를 비롯해 전 세계의 주요 보험사, 의료 기관, 정부 기관과 범국가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1억20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는 등 확장세를 이어갔다.
2016년 설립 이후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에이다헬스는 현재 7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전 세계에 13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3000만 건 이상의 건강평가를 제공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에이다헬스의 재무 담당자 S 씨는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인터뷰에서 "더욱 개인화되고 정교해진 헬스케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유명 투자자들과 협력으로 꾸준히 성장 가도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사점
독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헬스케어 앱은 그중에서도 주요한 발전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다헬스의 성공 사례는 독일 정부의 정책적 지원, 관련 업계와의 협력, 공공 의료보험 시스템 활용이 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독일 디지털 헬스케어 및 헬스케어 앱 시장에 관심이 있는 한국 기업은 독일 의료보험 시스템과 연계된 사업 진출을 고려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독일 보건당국의 승인을 얻기 위해 CE 인증 및 임상 데이터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며, 현지 기업들이 준수하는 개인정보보호법(GDPR, 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에 대한 이해와 대응이 중요하다.
자료: 그랜드뷰리서치 (Grand View Research), 독일무역투자진흥청(GTAI), 스태티스타(Statista), 맥킨지(McKinsey), EU스타트업스(EU-Strartups), LATKA SaaS 데이터베이스(LATKA SaaS Database), 노스 데이터(North Data), 에이다헬스(Ada Health),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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