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당도·카페인 음료는 가라, UAE 과일차·허브차 인기!
- 트렌드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박미진
- 2024-11-21
- 출처 : KOTRA
-
홍차 주도, 과일차 및 허브차, 건강 기능성 차의 인기 확대
현지 유통망 특성과 타깃 소비자를 고려한 진출 전략 수립 필요
UAE 차(Tea) 시장 규모 및 인기 품목
2023년 UAE 차 시장규모는 약 1억200만 달러로 집계, 지난해 대비 4.8% 확대됐으며, 2028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해외에서부터 국내로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일 뿐 아니라 건강상의 이유로 차를 마시는 풍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UAE 차 제품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
구분
2020
2021
2022
2023
2024
2025
2026
2027
2028
시장 규모
88.0
91.0
97.2
101.9
107.9
113.0
117.3
121.4
125.4
증감률
10.4
3.5
6.8
4.8
5.9
4.7
3.8
3.5
3.3
* 주: 2024년부터 전망치
[자료: 유로모니터]
<2023년 차 제품 세부 품목별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
세부 품목명
시장 규모
비중
홍차
78.9
77.5
- 잎차
42.7
41.9
- 티백
36.3
35.6
과일차 및 허브차
7.9
7.7
녹차
14.5
14.2
기타
0.6
0.6
총계
101.9
100.0
[자료: 유로모니터]
품목별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의 종류는 홍차(Black Tea)로 나타났으며, 그 비중은 77.5%에 달한다. UAE 거주민들의 국적별 비중에서 홍차에 우유나 설탕을 가미해 마시는 것을 즐기는 인도와 인근 지역(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외), 아랍계 및 영국계 비중이 높아, 홍차에 대한 높은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현지에 진출한 대부분의 브랜드는 다양한 홍차 종류의 제품 라인을 구비하고 있다.
UAE 차 시장 최신 동향
프라이빗 라벨의 인기 확대
UAE 여느 식음료 품목과 마찬가지로 차 시장에도 프라이빗 라벨(자체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프라이빗 라벨은 유통 업체가 고유의 라벨로 제품을 생산, 중간 마진을 줄이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제품을 의미한다.
주요 유통사인 까르푸(Carrefour), 웨이트로즈(Waitrose), 스피니스(Spinneys) 등이 연이어 프라이빗 라벨 제품을 출시,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홍차제품 인기가 높은데 이는 현지에서 홍차가 일상 음료로 여겨져 특별한 품질이나 향미 추구 없이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다.
<다양한 브랜드와 종류의 프라이빗 라벨 제품>
[자료: 각 유통사 웹사이트]
프리미엄 기능성 차의 인기 증가, 가격대별 차별된 시장 활성화
프라이빗 라벨 제품은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유치하는 한편, 기능을 강조한 프리미엄 차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면서 시장은 양극화 국면을 보이고 있다. 기능성 차는 소화개선, 수면 유도, 스트레스 해소, 면역력 강화, 항염 효과 및 만성 질환 예방 등 약효를 주장하며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대표 브랜드로는 푸카(Pukka), 위타드(Whittard), 티피그(Teapigs) 등 영국 브랜드들이 주를 이룬다.
<프리미엄 기능성 차 브랜드 제품 예시>
[자료: 웨이트로즈]
세분화되는 현지 소비자 니즈에 따라 다양화되는 제품
전통 강자인 홍차 브랜드들 또한 세분화되는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향이나 향의 강도를 달리한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예를 들어 단순한 홍차(Black Tea)로 출시하던 제품을 잉글리시 브렉퍼스트(English Breakfast), 얼그레이(Earl Grey) 등 세분화하거나 혹은 풍미가 강한 스트롱(Strong) 제품, 카다멈이나 시나몬 향을 가미한 제품 등이 등장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최근 5년 사이, 그간 인기를 끌어온 홍차와 녹차 이외에 과일이나 허브향 베이스의 새로운 맛과 향을 가미한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레몬, 생강, 마누카 꿀, 바닐라 등의 향을 함유한 제품이 인기다.
포장방법의 경우 여전히 잎차와 티백 두 가지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잎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나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티백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현지 주요 브랜드 소개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유니레버의 립톤 옐로 라벨(Lipton Yellow Label)로 나타났다. 립톤 옐로 라벨은 약 30% 시장을 점유, 인도 대표 브랜드 브룩본드 레드라벨(Brooke Bond Red Label), 두바이 기반의 FMCG 그룹사 알로코자이(Alokozay), 글로벌 브랜드 트와이닝(Twinings) 3대 브랜드가 약 40%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4개 브랜드가 70%가량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현지 주요 브랜드 소개(홍차 기준)>
브랜드명
이미지
가격(티백)
Lipton Yellow Label
100개입
24.70 디르함
Brooke Bond Red Label
100개입
16.10디르함
Twinings
100개입
70.50디르함
Alokozay
100개입
18.30디르함
Ahmad Tea
100개입
36.70디르함
Dilmah
100개입
36.80디르함
* 주: 1디르함=380.41원(11월 7일 기준)
[자료: Carrefour UAE]
현지 유통망 및 소비자 특성, 차 판매에도 반영
UAE에서 차를 주로 판매하는 대형 유통망은 하이퍼 마켓 체인인 까르푸, 룰루(Lulu Hypermarket), 유니언 콥(Union Co-operative Society), 네스토(NESTO) 혹은 슈퍼마켓 체인인 웨이트로즈, 스피니스, 알 마야(Al Maya) 등으로 요약된다.
일반적으로 UAE에서 운영 중인 하이퍼마켓과 슈퍼마켓 체인들은 해당 유통망이 유래하거나, 활발하게 운영 중인 국가에서 온 소비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해 이들이 선호하는 품목이나 브랜드를 수입·판매하는 경향이 있다. 두바이에서 운영되는 한인마트가 한국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제품을 다수 판매하는 것과 유사하다. 아울러 소비자의 측면에서도 소득이나 라이프스타일 혹은 구매 희망 품목에 따라 구입처를 달리하는데 이러한 특성은 차 품목에서도 나타난다.
GCC와 인도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네스토나 룰루의 경우 글로벌 중저가 브랜드인 립톤, 인도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브룩본드 레드라벨 브랜드를 진열장 전면에 비치, 티백 제품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잎차를 선보이고 있다.
반면 영국계 슈퍼마켓 웨이트로즈, 스피니스의 경우 영국산 브랜드(Dorset Tea, Twinings, Teapigs, PG Tips), 고가의 프리미엄 차(Tea India), 오가닉 건강 차(Traditional Medicinals)를 전면 배치하고 있다. 아울러 홍차뿐만이 아니라 루이보스, 캐머마일 등 다양한 종류의 허브차나 오가닉 제품을 동시에 진열함으로써 본국의 소비자 및 고소득층을 유인하고 있다.
시사점
강하고 풍부한 카다멈 향을 특징으로 하는 아랍식 커피 가화(Gahwa), 많은 양의 설탕을 넣은 인도식 카락차이(Karak Chai)를 즐겨마시던 UAE 소비자들이 사이에서 점차 차(Tea) 음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한 식단과 식자재, 마실 거리를 추구하는 것이 최신 트렌드이며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고당도의 음료나 카페인 음료를 대신할 만한 과일이나 허브차의 인기가 높다.
전통적으로 차 소비량이 높은 중국과 인도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UAE 차 수요는 더욱 확대되는 추세이나 프라이빗 라벨 옵션 확대, 프리미엄 브랜드 대거 진출에 따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향후 UAE 차 시장은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와 프리미엄 기능성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 간의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며, 한편, 다양한 맛과 건강 지향적인 제품에 대한 니치 마켓 또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리나라 대표 차 브랜드 A 사의 블랜디드 티(Blended Tea)를 시음해 본 다국적 현지 거주민들은 카페인이 없고 꿀이나 열대과일 풍미가 가득한 점에 관심을 표명했다.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으며 포장재가 고급스러워 선물하기에도 좋은 제품인바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특별한 날을 위해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한류 인기와 더불어 건강한 소비 확산으로, 한국산 차 제품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UAE 시장에 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UAE 및 중동 지역 진출을 위해, MENA 최대 규모의 식음료 산업 전시회인 걸프푸드(Gulfood, 링크)의 참가를 고려해 볼 시점이다. 다음 걸프푸드 전시회는 2025년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고, 인기가 매우 높은 전시회임으로 부스 참가를 위해서는 빠른 예약 및 자리 선점이 필요하다.
자료: 유로모니터, 현지 언론 외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고당도·카페인 음료는 가라, UAE 과일차·허브차 인기!)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다가오는 겨울, 일본 핸드크림 시장 트렌드는?
일본 2024-11-20
-
2
미국 '틱톡 샵', Gen Z를 위한 새로운 쇼핑 경험
미국 2024-11-20
-
3
친환경 자재와 에너지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는 일본 기업
일본 2024-11-21
-
4
2024년 말레이시아 식품 수출, 우리 기업 최다 빈출 문의 VOC 총정리
말레이시아 2024-11-18
-
5
일본의 ‘2025년 문제’…초고령사회와 확대되는 시니어 시장
일본 2024-11-14
-
6
가치소비 확산으로 성장 중인 멕시코 건강식품 시장
멕시코 2024-11-19
-
1
2024 UAE 우주 산업 정보
아랍에미리트 2024-10-28
-
2
2024년 UAE 방산산업 정보
아랍에미리트 2024-09-25
-
3
2024년 UAE 건설산업 정보
아랍에미리트 2024-05-13
-
4
2024년 UAE 전력산업 정보
아랍에미리트 2024-05-13
-
5
2024년 UAE 청정에너지산업 정보
아랍에미리트 2024-04-29
-
6
2021년 UAE 건설 산업 정보
아랍에미리트 2022-01-05